이 멋진 세상에 태어나 - 일본 문학 다림세계문학 20
후쿠다 다카히로 지음, 이경옥 옮김, 이토 치즈루 그림 / 다림 / 2007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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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이 세상은 정말 멋질까?

 
이제 스물 여섯 먹은 나의 눈으로 본 세상은 말이야. 그렇게 멋져 보이진 않아. 이건 '행복'이랑은 별개의 문제야. 내가 행복하다고 세상이 반짝반짝 눈이 부셔 보인다면 그건 아마 내가 살짝 정신을 놓은것일테지. 이제 스물 여섯 먹은 나의 눈으로 본 세상은 말이야. 너무 이기적이고 또 그 기준들 때문에 전혀 멋져 보이지 않아. -그 기준이란 좋은 직장, 좋은 배우자, 좋은 가정, 건강한 몸 이런 것들 말이야- 그 기준에 합격이면 세상은 멋져 보일까? 하지만 어떤 사람은 기준 미달인데도 행복하고 즐겁게 살아가고 또 어떤 사람은 합격임에도 전혀 기뻐하지 않잖아. 분명히 그런 기준 따위는 세상이 멋져보이는 것과는 상관이 없을거야. 그렇다면 무엇이 세상을 멋지게 보이게 할까?

 
어린 사토미는 너무나도 일찍 세상이 멋지지 않다는 것을 알아버렸어. 어른이 되어서 알아도 늦지 않은데 말이야. 소리가 들리지 않는 사토미가 살아가기엔 세상은 냉정하기만 하지. 그래도 가족이란 보호막이 있지 않느냐고? 사토미를 가장 외롭게 만드는 것이 바로 가족이야. 사토미가 안 들린다는 사실을 알고 직장을 그만두고 사토미를 돌보는 엄마, 다른 지역으로 발령 받았지만 사토미의 교육을 위해 혼자 나가서 사는 그래서 주말에만 집에 돌아오는 아빠, 그리고 사토미의 언니..... 분명 사토미는 귀가 안 들린다는 사실만 빼면 행복해보이는데 무엇이 사토미를 외롭게 만드는 걸까?

 

그것은 사토미의 들리지 않는 귀 때문이었어. 사토미가 알아들을 수 없는 빠른 어조로 이야기하고 자기들끼리만 웃을 때 사토미는 외로웠고 사토미를 사이에 두고 어깨 너머로 이야기 할 때도 외로움을 느꼈지. TV를 보느라 사토미의 작은 수화를 보지 못했을 때도 사토미는 외로움을 느꼈고 그 외로움에 점점 의기소침해지는 사토미를 의욕이 없는 아이라 몰아갈 때도 외로웠어. 또 사토미에겐 말도 안하고 일반학교로 진학할 것을 결정해버렸을 땐 외로움을 넘어서 화가 나기도 했어. 그것들보다 가장 사토미를 외롭게 하는 것은 말이야. 사토미가 이렇게 외로움을 느끼는데 가족들은 그것을 아무도 모른다는 사실이야.

 
그러던 어느 날 사토미는 도서관에서 한 권의 책을 발견해. <죽음 계곡의 여왕>이란 책이었지. 그리고 도서관에 있는 할머니 한분이 사토미에게 그 책을 읽어달라고 부탁을 했고 사토미는 어눌한 발음으로 열심히 그 책을 읽어나가. <죽음 계곡의 여왕>은 한 소녀가 엄마를 살리기 위해 모험을 떠나는 이야기야. 그 책의 주인공 소녀는 집안에서 가장 쓸모가 없기 때문에 여기에 보내진거라는 소리까지 듣지. 사토미는 그 소녀의 모험에 매료되어 열심히 읽어. 쓸모없단 이야기에 나도 쓸모가 없어 라고 느끼고 같이 울기도 하고 말야.

 
책의 마지막까지 읽었을 때에 사토미는 예전의 사토미가 아니었어. 그 소녀에게서 어떤 어려움이 있어도 포기하지 않는 용기를 배웠거든. 그리고 자신의 어눌한 이야기를 끝까지 들어주는 할머니에게 가족에게도 말하지 않던 고민을 털어놓기도 하고 위안을 얻기도 하지. 이게 이 책의 이야기의 전부야. 정말 책 한권과 할머니로 사토미는 세상이 아름다워 보이기 시작했을까? 글쎄... 그건 사토미에게 물어봐야 겠지. 하지만 세상을 아름답게 보이게 하는 것은 바로 용기와 안식이 아닐까 하는 생각을 했어. 나 자신을 사랑했을때에 오는 용기 말이야. 그래서 어떤일에도 포기하지 않고 열심히 살아가게 만드는 용기, 그리고 할머니가 그리했던 것처럼 조금 지쳤을때 안식을 얻을 수 있는 곳에서 다시 용기를 충전하고 말이야. 당신도 언제나 포기하지 않는 용기를 가졌으면 좋겠어. 그리고 내가 당신에게 안식이 되어줄께.

 

 

편안히 쉴 곳이 없다면 만들면 돼.

네가 바란다면 이 세상 어디든

네 마음에 드는 곳이 될 수 있을 거야.

단념하지 말 것.

꿈을 버리지 말 것.

자신을 믿을 것.  

<P.17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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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민호의 문학터치 2.0 - 21세기 젊은 문학에 관한 발칙한 보고서
손민호 지음 / 민음사 / 2009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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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한국문학을 좋아하지 않는다. 오히려 한국문학이라 하면 손을 절레절레 흔들며 꺼려하는 편이다. 사실 내가 한국문학을 이렇게 꺼려하는데는 몇가지 이유가 있다. 부담없이 집어들어 가볍게 읽을 만한 책들이 아니라는 것이 첫번째 이유고 손발이 오그라들 정도로 너무 가벼운 소설들이 쏟아져 나오는게 괜히 부끄럽다는게 두번째 이유다. 결국 너무 가볍지 않고 너무 무겁지도 않은 중간의 책을 찾을 수 없다는 것이 세번째 이유고 그런 책을 찾을 수 없는 이유는 한국문학을 읽지 않아 한국문학에 대해 하나도 모른다는 것이 네번째 이유이다.

 이런저런 이유로 한국문학을 외면하던 나에게 <손민호의 문학터치 2.0>은 한국문학을 새롭게 보게 된 계기를 만들어 주었다. 2005년 6월부터 2008년 5월까지 꼬박 3년을 중앙일보에서 연재하던 문학터치라는 글이 모태가 되었다는 이 책은 한 작가의 작품에 대해 분석을 하는 해설집이 아니다. 아마 그런 해설집이었더라면 거부감이 더 심해졌을지도 모른다.

 작가 나름대로 30명의 한국작가들을 스타일별로 분류를 해 놓고 그 작가의 이야기를 하는데 작가의 책에 대한 이야기보다 뒷 이야기들이 더 많긴 하다. 오히려 그런 이야기들이 그 작가들을 친근하게 만든 포인트이긴 하지만 말이다. 한숨과 체념의 백수들의 이야기를 그려내는 작가들과 자신의 스타일을 확실하게 보여주는 작가들, 소설보다 잔혹한 현실들을 그려내는 작가와 시인들, 여자들을 주인공으로 그 여자들이 살아가는 이야기들을 쓴 작가, 이 책의 저자가 어떤게 novel이고 어떤게 fiction이며 어떤게 스토리 텔링인지 분간 못하겠다는 작가등등 저자 나름의 기준으로 분류해 둔 스타일대로 읽는 것도 이 책을 읽는 하나의 재미다. 거기에 그 분류해 둔 스타일의 작가를 소개하기 전 그들이 어떤 스타일들인지 난해한 몇몇의 단어들과 해당하는 사람들만 보라는 기준들 등을 읽는 것 또한 하나의 재미이고 한 스타일을 소개하고 난 후 소개하는 한국문단의 풍경은 한국문학을 통틀어 이해하는데도 상당히 도움이 된다.

 이 책은 한국문학을 알지 못하는 요즘 세대들을 위한 책이다. 한국의 작가들이라 하면 공지영, 박경리, 은희경, 전경린 등 아주 유명한 몇몇의 작가들 밖에 모르는 그러면서 일본의 작가들과 파울로 코엘료, 베르나르 베르베르 등의 작가의 책은 줄줄이 꿰고 있는 한국문학에 무관심한 우리 세대들을 위한 책이다. 책 읽는 편식이 상당히 심해 몇몇의 스타일은 매우 좋아하면서 몇몇의 스타일은 기피하는 사람들을 위한 책이기도 하다. 30명의 작가들의 이야기와 그 작가의 스타일, 책의 스타일을 이야기 하기에 미리 예방접종을 맞는 기분이 들기도 하다. 

 사실 이 책을 읽고 어줍잖은 서평을 써 내려가며 책의 내용과 작가에 대해 할 이야기가 참 많았다. 이 책을 읽고 내가 얼마나 많은 작가들과 책들을 리스트로 만들어 읽을 계획을 세워두었는지 이 책의 저자가 이야기 하는 작가들의 이야기가 얼마나 재미있는지 등등 하나도 재미없게 생겨서 얼마나 웃겼는지 할 이야기들이 참 많지만 이제 그만하련다. 아직도 이 책을 읽지 않았는가? 읽지 않았으면 말을 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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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득이
김려령 지음 / 창비 / 2008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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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디서 나오는 고집인지는 모르겠지만 난 책에 대해선 청개구리와 같은 습성을 가지고 있다. 남들이 다 좋다고 보는 베스트셀러들은 일단 보지 않는다. 물론 취향 탓인 까닭도 있지만 남들이 볼 때 나도 덩달아 보는 것은 왠지 분위기에 휩쓸려 보는 것 같아 나름대로의 규칙을 가지고 책을 고른다. 2008년 최고의 성장소설이라 불리던 -물론 개밥바리기 별이 있었지만 말이다- 완득이를 이제야 만나게 된 것도 그러한 이유였다.

객관적인 눈으로 보는 완득이의 삶은 참 고달프다. 아직 10대 청소년이것만 그의 삶에선 희망과 목표라는 것이 눈에 보이지 않는다. 그의 삶엔 어머니는 계시지 않고 다른 사람들보다 작은 키로 취업활동에 큰 무리가 있는 아버지와 정신지체를 가지고 있는 삼촌이 있다. 그래도 다른 사람 손 빌리지 않고 살아왔건만 큰 목소리로 그의 생활을 이야기 하며 창피를 주는 담임선생님 똥주가 있다. 공부를 잘하는 것도 아니고 무언가 특별한 특기가 있는 것도 아니며 TV에서 보는 것처럼 어느 날 갑자기 부잣집 여인이 ‘내가 니 애미다‘ 라며 나타날 가능성은 더더욱 없다. 이런 상황에서 다른 책들이나 드라마들을 보면 아예 주먹계로 빠지든가 독기를 품고 열심히 공부를 하기 마련이건만 완득이는 아무것도 하지 않는다. 그것이 완득이의 삶이 우울해보이지 않는 이유였을까?

자신의 삶에서 벗어나려는 노력을 하지 않고 그렇다고 주먹 쓰는 조폭 일로 빠지는 것도 아니며 그저 자신의 삶을 하루하루 살아간다. 다른 이에게 자신의 삶의 한 자리를 내어주지 않고 자신 또한 다른 이의 삶에 들어가지 않는다. 완득이의 삶이건만 오히려 완득이가 관찰자로 보일 지경이다. 그러던 완득이에게 살아있음을 느끼게 해주는 것이 찾아온다. 같은 교회에 다니던 불법 체류자 핫산의 소개로 킥복싱을 시작하게 된 것이다. 킥복싱을 통해 완득이는 자신이 살아있다는 것을 느끼건만 완득이의 아버지는 심하게 반대한다. 완득이마저 세상 뒤에 숨게 할 수 없다는 것이었다. 결국엔 어느 날 알게 된 완득이의 친 엄마 덕분에 아버지도 허락하지만 킥복싱은 오히려 완득이가 세상에 나오게 하는 힘을 주었다.

지금까지 같은 문체로 이야기하는 완득이의 이야기였지만 이제야 완득이가 세상을 바라보는 눈이 조금씩은 변해가기 시작한다. 아버지의 삶을 이해하기 시작한 것이다. 자신을 버렸던 엄마에게 분노의 감정도 그리움의 감정도 느끼지 못했던 완득이었지만 그 엄마 또한 이해하고 가족으로 받아들이기 시작한다. 욕설과 함께 늘 틱틱대던 똥주 또한 이해 할 수 있게 되었고 부인이 아파 체육관을 접고 다른 곳으로 이사를 가는 관장님을 바라보며 우울한 마음을 느낀다. 지금껏 흘려보내기 하고 대충 살아왔던 삶이 아니라 그 속에서 행복을 찾아내고 희망을 찾아내게 된 것이다.

우리는 우리의 삶이 뭔가 대단해야한다고 생각하고 그렇게 치열하게, 그렇게 아등바등 살아가고 있는 것은 아닐까? 그러다 점차 목표를 잃고 악만 남아 살아가게 되는 것은 아닌지 걱정이 되었다. 이제는 완득이의 말처럼 좀 쉬엄쉬엄 살아가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성장소설의 특유의 반짝반짝 빛나는 청춘과 함께 뭔가 가슴 깊이 남는 교훈을 함께 주는 완득이. 청소년뿐만이 아니라 각박한 삶을 살아가는 어른들에게도 꼭 필요한 소설이었다.

-흘려보낸 내 하루들. 대단한 거 하나 없는 내 인생, 그렇게 대충 살면 되는 줄 알았다. 하지만 이제 거창하고 대단하지 않아도 좋다. 작은 하루가 모여 큰 하루가 된다. 평범하지만 단단하고 꽉 찬 하루하루를 꿰어 훗날 근사한 인생 목걸이로 완성할 것이다. <P.2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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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사가 당신에게 알려주지 않는 다이어트 비밀 43가지
이준숙 지음 / 모아북스 / 2009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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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출의 계절 여름이 다가왔다. 슬슬 TV속 여자 연예인들의 옷차림이 미니스커트, 핫팬츠에서 비키니로 바뀌는 시즌이 돌아온 것이다. 그런 연예인들을 보며 수많은 여인들은 주먹을 불끈 쥐고 다이어트를 결심한다. “올해야말로 기필코 입고 말리라!”라는 의지를 활활 불태우며 말이다. 맘을 먹고 난 후 가장 먼저 하는 일은 인터넷을 통해 다이어트에 대한 정보를 검색하는 일일 것이다. 요즘은 검색 창에 <다이어트>라고 치기만 하면 수많은 방법들이 쏟아져 내리니 그 중 가장 쉽고 할 수 있는 방법들을 찾기 시작한다. 혹은 다이어트 카페에 가입해 성공 사례들을 정독하고 또 정독하며 그들과 같은 방법으로 다이어트를 시작할 것이다. 하지만 작심삼일이라고 그 방법들에 이내 지치고 만다. 나는 의지박약아인가 하는 자괴감에 빠지다 결국엔 주사 한방이면 살이 쏙쏙 빠진다는, 약 한번 먹으면 식욕이 똑 떨어진다는 병원으로 발을 내딛는다.

위의 이야기는 나의 이야기, 혹은 다른 이들의 이야기일 수도 있다. 나 또한 수년째 다이어트를 해야 한다는 말을 입버릇처럼 달고 다니는지라 누군가가 살이 빠졌다는 이야기만 들리면 그것이 그렇게 부러울 수가 없다. 나의 적은 “먹어도 안 쪄요.”라고 말하는 사람들과 “나 어떡해, 살 쪘나봐. 45kg이나 나가.” 라고 말하는 나의 지인이 되어버렸다. 다이어트는 나와 떼려야 떨어지지 않는 숙명과도 같은 존재가 되어버렸다.

이 책의 저자 이준숙 교수는 다이어트 전문가이다. 한국 다이어트 코치 협회라는 것을 설립하고 그 협회의 회장 직을 맡고 있으며 13년째 강의와 다이어트 프로코치로 활동하는 중이고 덕성여대 평생교육원에 다이어트 프로그래머 자격과정을 개설해 다이어트 프로코치들을 양성하고 있는 그야말로 다이어트계의 대모가 되시겠다. 그런 교수님은 말씀하신다. 살 빼려고 병원에 가봤자 중요한 비밀들은 병원에서 알려주지 않는다고 말이다.

병원에서 처방을 해주는 약들은 사람의 몸에 좋지 않다는 것은 뉴스와 신문을 통해 모두 접해 보았을 것이다. 하지만 많은 사람들이 이런 약의 무서움, 부작용의 무서움에 지나치게 둔감하다고 교수님은 말씀하신다. 마약성분, 정신과 우울제로 쓰이는 이 약들의 부작용으로 정상이었던 몸과 정신에 여러 화학 작용이 일어나고 그것을 정상으로 돌리는 데는 살을 빼는 것보다 더 많은 노력과 희생을 해야 한다고 말이다. 또한 요즘 한창 나오는 셀룰라이트를 제거해준다는 바디슬리밍 제품의 경우도 마찬가지다. 셀룰라이트는 신체 특정 부위에 뭉쳐 피부 표면을 울퉁불퉁하게 만드는 수분, 노폐물, 지방으로 구성된 물질?키고, 따뜻한 물로 목욕을 해 혈액순환이 잘되게 해준다면 충분히 예방이 가능하다고 한다. 그리고 한번 생긴 셀룰라이트는 피부에 뭔가를 바른다고 해서 절대 없어지지 않는다고 말이다. 이렇게 빠진다고 해도 결국 식습관은 그대로이기에 다시 살이 찌는 요요현상이 오고 결국엔 다시 병원을 찾아가는 악순환만 반복이 되는 것이다.

그렇다면 다이어트는 어떻게 해야 하는 걸까? 교수님은 이 책을 통해 다이어트는 절대 단기간에 이루어지는 다이어트란 없으며 다이어트란 즉 건강한 삶이라고 말한다. 조급한 다이어트가 고가의 비용의 싸움이라면 건강한 다이어트란 시간과의 싸움이며 많은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이다. 하지만 이것은 한번 습득이 되면 웬만해선 흔들리지 않는다는 장점이 있다고 한다. 결국엔 올바른 생활습관과 먹는 것에 대해 신경 쓰는 것, 그런 것들만으로도 충분히 다이어트가 가능하다는 것이다. 음식을 꼭꼭 잘 씹어 먹고 누워서 잘 때는 웅크린 자세가 아닌 똑바로 누운 자세로, 그리고 찬 음식 또한 몸에 좋지 않다고 한다. 온도가 올라 지방을 연소하던 지방 조직이 찬 음식으로 식어지고 그로 인해 세포가 굳어져 지방 조직이 더 쌓이게 된단다. 몸을 춥게 하는 것이 살이 빠진다고 찬물 많이 마시고 겨울에도 춥게 입는 것은 살을 빠지게 하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찌게 만드는 습관이라고 한다. 따뜻하게, 그리고 따뜻한 물을 마시는 것이 오히려 살이 빠지는데 큰 도움이 된다. 중도에 실패해도 실망하지 말고 건강한 습관으로 몸이 변화하는 것을 즐기며 무리하지 않고 이것이 습관이 되어 평생 다이어트가 되도록 유지하는 것이 교수님이 말씀하시는 다이어트의 비법들이다.

TV속 많은 연예인들이 지나치게 말라가고 이런 연예인들을 롤모델로 삼아 건강하지 못한 방식으로 많은 사람들이 다이어트를 해나간다. 거식증, 폭식증과 같이 식이장애와 주사와 약으로 살을 뺀다는 사람들, 이것은 단기간에 좋은 결과를 가져다주지만 결국엔 생활습관이 바뀌지 않았기에 실패만 거듭될 것이다. 어떻게 다이어트를 해야 하는가, 라는 고민으로 이 책을 읽어나가기 시작했지만 책을 읽었다고 살이 빠지지는 않는다. 좋은 다이어트는 좋은 생활습관, 이 말을 명심하고 조금씩 나의 습관을 바꿔나가야겠다. 어쨌든 다이어트의 궁극적인 목표는 활기 넘치고 행복한 나의 삶을 위함이니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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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두막
윌리엄 폴 영 지음, 한은경 옮김 / 세계사 / 2009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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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서 가장 무서운 것이 무엇일까요?”

귀신과 같이 눈에 보이지 않는 어떤 영적인 현상들? 모든 사람들이 이게 없어 힘들다고 말하는 돈? 아니면 하루는 나의 동지, 하루는 나의 적이 되어버리는 사람들? 치료방법이 전혀 없는 불치병?

어느 날 친구가 제게 이런 질문을 했을 때 전 쉽사리 대답을 못했답니다. 세상에서 가장 무서운 것이 무엇인지 진지하게 생각해본 적이 없어 순간 멍해졌거든요. 잘 모르겠다고 말하자 친구는 제게 이렇게 말했습니다.

“세상에서 가장 무서운 것은 말이야. 바로 하나님의 침묵이야.”


<오두막>의 주인공 맥은 이런 하나님의 침묵을 경험하게 됩니다. 어린시절의 맥은 상당히 힘들었지만 아름답고 지혜로운 낸을 만나 결혼을 했고 사랑스러운 아이들도 생겼죠. 그리고 맥에겐 이 세상의 창조주 하나님과 예수님의 십자가의 보혈을 믿는 믿음 또한 있었고요. 맥의 생활은 모든 것이 만족스럽고 행복하기만 했었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맥과 아이들은 아름다운 호수가 있는 곳으로 캠프를 떠납니다. 사흘 동안 즐겁고 여유로운 시간을 보냈으며 여러 즐거운 일들을 많이 했죠. 그때의 시간들은 아주 유쾌하고 신나는 시간들이었습니다. 하지만 그 곳에서 맥의 딸 미시가 실종이 됩니다. 연쇄살인범에게 납치된거였죠. 살아 있을 확률은 점점 희박해지고 맥은 간절하게 하나님을 찾습니다.

“하나님, 제발, 제발, 제발 우리 미시를 지켜주세요. 지금 저는 그러지 못합니다.”

하지만 하나님은 맥의 기도에 응답하지 않으셨고 미시는 돌아오지 않습니다.

 

수많은 사람들이 맥과 같은 하나님의 침묵을 경험합니다. 그리고 맥과 같이 하나님을 원망하거나 떠나가는 사람들도 많죠. 그런 우리를 하나님은 <오두막>으로 초청합니다. 우리의 모든 문제들과 모든 아픔들이 꽁꽁 숨겨져 있는 바로 그 오두막으로 말이죠. 그 오두막엔 하나님과 예수님 그리고 성령님이 계십니다. 우리가 가지고 있는 수많은 오해들을 풀어주기 위해 그리고 우리의 상한 마음을 치유해주시고 갈급한 마음을 채워주시기 위해 기다리고 계시죠. 맥은 그 오두막에서 마음속에 가지고 있던 문제들을 조금씩 해결해 나가기 시작합니다. 왜 미시가 죽어야 했을까, 그것은 하나님의 뜻이었는가, 내가 고통 속에 있을 때에 하나님은 어디에 계셨는가 하는 문제들 말입니다.

친구는 제게 세상에서 가장 무서운 것이 바로 하나님의 침묵이라고 말을 했지만 어떤 목사님은 이렇게 말씀하시더군요. IMF 같이 경제적으로 힘이 들 때, 교회를 찾는 사람들이 굉장히 늘어나지만 몇 달이 지나고 나면 수가 급격히 줄어든다고요. 그 이유는 아무런 대답이 없는 하나님을 원망하며 떠나가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어느 상황이든 하나님은 늘 항상 우리와 함께 있는데 자신의 은혜의 수위가 얕아 하나님이 함께 계심을 느낄 수 없는 것이라고 말씀하셨습니다. 하나님의 침묵, 비록 하나님이 계심이 느껴지지 않더라도 그 순간에도 하나님이 함께 하신다는 것, 친구는 그것을 잊고 있었나봅니다.

당신이 가지고 있는 오두막은 어떤 것 입니까? 당신과 함께 계시는 하나님이 느껴지지 않습니까? 그런 당신을 맥의 오두막으로 초청합니다. 그리고 맥이 그 곳에서 하나님을 만난 것처럼 당신도 하나님을 만나길 소망합니다.


<작자 미상>

 이 지구상에 하늘이 치유할 수 없는 슬픔이란 존재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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