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마의 파트너 13 - It/MLN
우에오 히사미츠 지음, 한나리 옮김, 후지타 카오리 그림 / 대원씨아이(단행본) / 2006년 11월
평점 :
절판


잘생기고 매너도 좋은 도지마 코우..

그는 여동생이 외계인에게 잡혀갔다..

라는 특이한 가족사항을 가진 그런 아이였다.

어느날 그의 앞에 귀엽게 생긴 한 여자아이가 등장한다.

자신은 악마라며 지혜의 열매인 핀홀셧을 사용했으니

영혼을 받아가겠다고 하는 소녀..

하지만 코우는 핀홀셧을 사용한적이 없고..

어쩌다 그 초짜악마를 도와주기 시작한다.

그러다 코우가 좋아하는 여자친구 히나가 그 사건에 휘말려 죽게되고

그 후로 코우의 삶이 변화하기 시작한다.

 

이 지혜의 열매를 사용한 사람과 악마의 지혜대결..

악마라고 무조건 사용한 사람의 영혼을 가져가는게 아니라

둘이 지혜싸움을 해서 사용한 사람이 사용했다라는

인정을 받아야 영혼을 받아갈수있다.

그리고 영혼을 받는다고 해서 그 사람이 죽는게 아니라

그 사람의 미래에 대한 가능성을 모두 가져가는 것이다.

죽는게 나은걸까..

아니면 앞으로의 삶에 있을 모든 가능성을 빼앗기는게 나은걸까??

 

코우는 히나를 살리기 위해 악마에게 협조하기로 한다.

악마의 파트너가 되어서 사용한 사람들의 영혼을 가져가기 위해

지혜싸움을 하는것..

그런 코우를 도와주는 많은 사람들과 여러가지 방법으로

지혜의 열매를 사용하고 코우를 공격해나가기 시작하는 사람들..

총 13권 분량의 NT소설치곤 꽤 긴 분량이라고 하는데..

중요한건 이 13권은 겨우 1학기의 끝이었다는것... ;;;

코우와 여러 지혜의 열매를 사용했던 사람들의 지혜대결과

코우의 적으로 등장하기 시작하는 황혼의 남자..

그는 정말 그의 적이 맞는건지 아닌건지 제대로 나오지 않았고

코우처럼 악마의 파트너는 아니지만 대행자라 불리우는

사람들의 등장이 있어서 그 뒷 이야기가 더 흥미로울거란걸 알수있었다.

하지만 마지막 11권쯤부터  'It' 편이 나오기 시작하면서

책속에서 사라져버린 우리의 주인공 도지마 코우..

그때부터 다른 무리들이 등장하고 왠 흡혈귀에 서바이벌이 등장하기

시작하시는지...

결국 주인공 코우군은 마지막 13권.. 그것도 제일 마지막 부분에

등장해주신다.

그쪽 무리의 'the one'를 이기고 2000년을 살아온 'the one'의

지혜가 그의 것이 되고..'the one'가 죽은후 그의 자릴 대신할..

그와 같은 존재 'MIL'의 등장은 알지도 못한채..

마지막까지 이 책은 13권.. 1학기가 끝이 아니예요~ 라는

포스를 마구마구 뿜어주시며 악마의 파트너가 끝이 나셨다.

13권이 진행되는 동안 더 많은 지혜의 열매와 지혜대결을

보기 원했지만..올해 2월부터 나오기 시작했다는

[악마의 파트너 666 스콜피온]에서 그 얘기들이 더 나오지 않을까 싶다.

코우를 좋아하는 수많은 여인네와 코우가 마음깊이 새긴 여인 히나..

조금씩 히나를 잊어가는 듯한 코우군..

아.. 정말 복잡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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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의 화원 박스 세트 - 전2권
이정명 지음 / 밀리언하우스 / 2007년 8월
평점 :
구판절판


"나는 그를 사랑했을까?

 아마 사랑했을지도 모른다.

 아니, 사랑하지 않았을지도 모른다."




김홍도가 신윤복과의 첫 만남을 담담하게 이야기하며 이 책은 시작되었다.

도화서에서 스승과 제자로 만나 서로가 서로에게 배우고 서로가 서로를 가르쳤고,

마음을 나눌수 있는 유일한 친구였고 동시에 꼭 넘고싶은 벽이자 라이벌이기도 했다.

빛나는 눈과 발간 두뺨, 꼭 다문 입술.. 아름다운 소년이고 소녀였던 신윤복과

그런 그를 마음에 새겼던 김홍도의 이야기..

이 책은 역사에 대해 이야기하면서 흥미진진했고 또 그들의 마음을 애틋했다.




어린시절 정조는 한 화원에게 자신의 아버지 사도세자의 얼굴을 그려달라고 부탁을 했고

그 일로 인해 그와 신윤복의 친부까지 목숨을 잃게 되었다.

그후 신한평의 아들로 키워진 신윤복은 뛰어난 재능으로 도화서에 들어가게 되었고

너무나도 숨막히는 그 곳에서 나오기위해 기다림이란 그림을 그린다.

당시 여자들이 그림의 주인공이 된다는건 있을 수 없는 일이라 생각했기에

그 그림은 저속한 그림이라고 질타를 받았고 신윤복의 재능이 아까우면서도 경계심을 느꼈던

김홍도는 그에게 남으라 얘길 하지만 신윤복은 이곳에 있을 수 없다 얘길한다.

하지만 집안을 위해 그리고 신윤복을 위해 신윤복과 함께 도화서에 들어온 신영복이 대신 그일을

덮어주었고 신영복은 단청쟁이가 된다.

그리고 신영복은 윤복을 위해 이 세상의 모든 색을 만들어내겠다고 그래서 너의 그림이 되게하겠다고

그게 나의 꿈이라도 이야기한다.

그리고 정조와 만나게 되는 윤복과 홍도..

예전 사도세자의 얼굴을 그려달라 부탁했다 살해당한 화원들의 얘길 하면서 그걸 찾아달라고

얘길하고 그 일로 인해 윤복이 서징의 딸임을 알게되고 점점 커져가는 자신의 감정까지 깨닫게 된다.

결국 그 두 화원의 죽음의 배후자와 그들이 그린 사도세자를 찾아낸다.

모든 것이 끝나고 한 미인도를 들고 홍도 찾아온 윤복..

이 책에선 그 유명한 신윤복의 미인도가 윤복 자신이 거울을 보고 그린 그의 얼굴이라고 얘기한다.

그후로 사라진 윤복..

어디선가 화원들만큼 그림을 잘그린다던 어느 양반의 첩의 얘기라던가 저자거리에서 춘화를 그린다는 여인..

화려한 채색화를 그리다 사라졌단 일본의 한 화인의 얘기들이 소문을 타고 들려왔다.

그리고 홍도는 자주 윤복을 찾고싶은 간절함을 참지 못했었다고 그래서 번번이 신들메를 풀고 댓돌 위에

주저앉아버렸었다고.. 그녀가 없는 삶은 오직 겨울만 있는 삶이었고 남아있는 생은 오직 윤복을 그리워하기 위한

오직 윤복을 생각하기만해도 모자란 그런 시간이었다고 이야기하며 이야기를 끝맺는다.




중고등학교 시절 늘 미술책에서 보아오던 그 그림들을 그렸던 사람들이 주인공이란 점에서 누구나 친숙했을

그런 인물에 허구를 더해 마음에 더 다가오게 만들었던 것 같다.

익숙한 그 그림이 책에 더해져있는것도 참 좋았고 거기다 윤복과 홍도의 애틋한 마음과 뛰어난 재능을 가진

윤복을 위해 자신의 꿈을 미련없이 접고 윤복의 꿈을 함께 꾸길 원했던 영복의 마음이 가슴깊이 다가오는

그런 소설이었다.

책좋사 카페에서 뽑은 2007년의 최고의 책이기도 했던 이 책..

이 책을 작년에 읽었더라면 아무 주저함 없이 나또한 최고의 책으로 꼽았을거라는 확신이 들었다.




-“ 그린다는 것은 무엇이냐?“

  “그린다는 것은 그리워하는 것이 아닐지요? 가령, ‘저 저문 강 노을지고 그대를 그리노라’라고 읊을 때

  강을 그리는 것은 곧 못견디게 그리워함이 아닙니까?”



-“눈을 감아. 그러면 색이 보일거야.”



-그녀는 바람의 화원이었다. 바람처럼 소리없고, 바람처럼 서늘하며, 바람처럼 자신을 보여주지 않았다.

 바람을 찾아 떠나는 그 길을 나는 차마 나설 수 없었다. 평생을 그녀가 남긴 그림을 바라보며 나는 늙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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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는 남자 1
이림 글.그림 / 가치창조 / 2008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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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나에게 남겨진 시간이 100일이라면 난 그 시간을 어떻게 보낼까?

 

굉장히 싸가지없는 한 남자가 있었다.

친구도 없었고 만나는 사람이라곤 자신의 세상의 전부인 여자친구 뿐이었다.

친어머니가 돌아가시고 새어머니가 들어오면서 집이랑도 발을 끊었다.

간혹 만나더라도 싸우는것밖엔 하지 않았다.

그랬던 남자가 악성종양으로 이제 살아갈 날이 3달밖에 남지 않았다.

하지만 모든지 100일을 사람들이 더 기억하는것처럼 이 남자도 자신은 그래도 건강했으니깐 8일의 여유가 있지 않을까 하는 맘에

남겨진 시간을 100일로 정한다.

가장 먼저 한 일은 여자친구와 헤어지는 일이었다.

여자친구와 헤어지면서 이 남자의 세상은 변한다.

자신의 여자를 몰래 짝사랑하던 순둥이 같은 남자를 변화시키기 시작했고

자신에게 구걸을 하던 어느 노숙자도 변화시키기 시작한다.

남은 시간은 100일뿐이지만

다른사람의 인생에 영향력을 끼치기 시작한다.

 

이 책은 읽는 사람으로 하여금 나에게 남은시간이 100일뿐이라면 난 무엇을 하고 어떻게 살아갈것인가.. 라는 생각을 하게 한다.

더 살려고 아둥바둥하고 있을까? 아니면 울고만 있을까..

그것도 아니라면 이 남자처럼 무언가를 시작하고 있을까?

내가 앞으로 살아갈 날이 며칠남았다고 생각하는것만으로도 굉장히 무서운 느낌이 들지만

지금 현재를 소중히 여기고 더 열심히 살아가야한다고 느끼게 만드는 그런 책인듯하다.

책으로 나오기 전 다음에서 연재할때에 이 내용을 이미 보았지만 결말이 어떻게 났었는지는 기억이 안난다.

중요한건 이 남자가 죽고 안죽고가 아니라 남은 날을 어떻게 살아가는가겠지..

새어머니와의 갈등과 이남자가 죽는다는 사실이 밝혀지고 이남자를 통해 새 삶을 살아가게 된 사람들의 이야기가

등장할 2,3권이 벌써부터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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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부도둑 - 한 공부꾼의 자기 이야기
장회익 지음 / 생각의나무 / 2008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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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학기나 졸업시즌이 되면 TV엔 종종 느즈막한 나이에 배움을 시작했던 분들의 이야기가 자주 나온다.

어린시절 너무나도 힘든 가정형편으로 공부를 할 수 없었고

좀 나이가 들어서는 밥 벌어먹고 사느라 사는게 바빠서 공부를 할수없었고

느즈막한 나이가 되어서 공부를 시작한 분들의 이야기를 보면 항상 큰 감동을 받았다.

살다가 보면 자기가 가졌던 꿈이 퇴색되거나 잃어버리는게 대부분인데 그분들은 어떻게 배우고 싶다는 열정을 잃어버리지 않았던걸까?

장회익 선생님의 이야기인 이 책을 보면 그분 또한 그러셨다.

처음엔 왜 자신의 이야기를 하지않고 전전대 조상들 이야기가 나올까? 이제 초등학교 시절이니 언제쯤 나오는걸까?

이런 생각들이 들었지만 앞부분에 나오는 그런 모든 이야기들이 이분이 나이가 들어서도 배움에 늘 힘을 쏟는

선생님 말씀처럼 공부도둑이 되었던 이유였다.

 

사람은 죽을때까지 무언가를 배운다고 어떤사람은 이야기한다.

그리고 꿈이 있는 사람은 늙지 않는다고들 얘기한다.

나 또한 그렇고 지금 자라나는 젊은이들도 그렇고 나이 드신분들도 그렇고 누구나 다 꿈을 가지고 살아간다.

하지만 그 꿈을 이루는데 가장 중요한 요소가 하나 있다면 그건 바로 목마름이 아닐까?

목마른 사람이 마실물을 간절히 원하는 것 처럼 내 꿈을 이루고 싶은 마음과 목표들이 간절함과 목마름이 되어서

꿈을 이루도록 나아가는 힘이 되어주는게 아닐까?

장회익 선생님이 어린시절 학교에 가고 싶었는데도 못갔던일이 배움에 대한 목마름을 가지게 했고

스스로를 공부도둑이라고 일컬을 정도가 되었던것처럼 말이다.

 

가끔은 내 나이 25살이 너무 많다고 하고 싶은 일들을 포기할때가 너무나도 많다.

선생님의 나이 70에 비교하면 나는 너무나도 어린아이이고 또 당장 죽을것도 아니기에 더 노력해야하는데

이 책을 읽으면서 그리 생각했던 내 자신이 너무나도 부끄러웠다.

아직은 나는 젊다.

그리고 지금 당장 시작하면 된다.

이런 결심과 도전을 주는 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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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 내 소중한 사람 1
아사다 지로 지음, 이선희 옮김 / 창해 / 2004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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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으로 해야할 일들을 잔뜩 남겨두고 내 사랑하는 가족들을 남겨두고

혹은 이유도 알지 못하는데 어처구니 없게

혹은 정말 찾고 싶은 사람이 있었는데..

나는 죽음을 담담히 받아들일 수 있을까??

 

오랜만에 본 아사다 지로의 소설이었다.

야쿠자라는 화려한 전직을 뒤로 하고 그의 손끝과 머리에선

"철도원" 영화 파이란의 원작이었던 "러브레터"등 우리나라에서도 굉장히 많은 사랑을 받았던

서정적이고 아름다웠던 소설들이 태어났다.

그리고 "안녕, 내 소중한 사람" 이 소설 또한 빼놓을 수 없는 그의 멋진 작품이다.

 

해야할 일들이 잔뜩 남았고 아직 어린 아들이 있는데 죽음을 맞이해야 했던 중년의 백화점 직원,

왜 죽어야했는지 이유도 모르고 그냥 죽게 된 야쿠자의 중간 보스

입양아로 친부모를 너무 찾고 싶었는데 교통사고로 죽게 된 한 소년이 이 소설의 주인공이었다.

죽음을 받아들일 수 없었던 이 셋은 현세로 이 남은 일들을 해결하기 위해

일주일이란 시간을 얻게 된다.

절대 내가 나라는걸 밝혀서는 안된다.

그리고 복수도 해서는 안된다.

시간을 꼭 지켜야 한다..

라는 조건들을 가지고 이들은 현세로 내려온다.

이미 알아챘었지만 중년의 백화점 직원이 집에 가보니

자신의 부하직원과 아내는 불륜의 관계였었다.

그리고 자신이 너무나도 사랑하는 아들은 친아들이 아니었다.

또 치매걸려서 너무나도 걱정했던 아버지는 사실은 치매에 걸린게 아니라 연기를 했던거였다.

결혼 전 편하게 섹스파트너르 사귀었던 회사 동료는 자신을 사랑하고 있었다.

자신이 왜 죽었는지 밝히러 간 야쿠자의 중간보스는 그모든 일에

자신이 믿었던 형님들이 엮여있었던걸

알게 되지만 자신을 위해 복수하겠다고 살아가는 아이들을 보듬어 주고

친부모를 찾으러 현세에 내려간 소년은 그곳에서

자신에게 도움을 주는 한 할아버지와 소년을 만나게 되고

그들에게 비밀을 가질 수 없어 비밀을 털어 놓는다.

그리고 친부모 또한 찾게 된다.

모두다 일주일이 되었을 땐 자신의 죽음을 담담히 받아들이게 되고

미처 추스리지 못한 감정과 주변을 정리하게 되는 그런 시간들이 된다.

결말은.. 당연히 해피앤딩으로 잘 끝난다.

 

나에게 마지막으로 죽음을 정리할 일주일이란 시간이 생기면 난 무엇을 할까?

생에 집착을 할까? 아니면 그동안 맘에 안들었던 사람들에게 복수를 할까?

죽음에 대해 그리고 남아있는 삶에 대해

다시 한번 더 생각해보게 만드는 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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