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 한 권으로 나왔던 책이 새롭게 정비해서 시리즈로 나와 있네요.
비전을 이야기하면서도 아주 쉬운 책입니다.
성인들은 좀 시시하게 느껴질 수 있습니다.
아니 그것보다 좀 더 어렸을 때 읽지 못했던 게 아쉬워질 것입니다.
고로 중학생들에게 강추입니다.
이제 9살된 울아들은 언제 커서 읽을까요^^
학생이라는 신분을 벗어난지 10년이 훨씬 지났다.
읽기 딱딱한 책은 고사하고 글씨가 작은 책도 슬슬 짜증이 나는 나이이다.
그런 면에서 이 책은 술술 잘 읽힌다.
그리고 많이 남는다.
큰 기대감 없이 읽게 되었는데, 간결하면서도 중요한 이야기는 다 들어있다.
말 그대로 '베이직'하다.
일독을 권한다.
어쩌면 저자인 한젬마도 그림 이야기가 아닌 그냥 신변잡기를 내려는 의도가 아니었을까 생각해 본다. 나는 미술 전공자가 아닌 한 신문기자가 쓴 미술 이야기에 감동을 받아 요즘 이런 류의 책을 찾아 읽어가는 중이다. 그래서 미술 전공자인 한젬마의 이 책도 읽어보게 된 것인데 결과는 실망스럽다. 그림 보기를 즐기고 그림에 얽힌 이야기들을 읽고자 책을 찾는다면 이 책은 거기에 해당되지 않음을 말해주고 싶다. 책은 여러 색지들이 곁들여 꾸며져 있는데 이것이 오히려 그림 자체를 제대로 보기 힘들게 만들고, 어떤 경우는 연한 바탕의 흰 활자들이 가독성도 떨어진다. 그림 인쇄를 제대로 할 수 있지 않는 얇은 종이로 만들어져 있다. 책을 고급스럽게 만들라는 이야기가 아니다. 목적을 분명히 하는 책을 만들어야 할 것이다.
처음부터 끝까지 정말 놀이만 수록된 책이다. 아이에게 놀이가 얼마나 중요한지가 강조되면서 놀이들을 소개한 책들이 심심찮게 눈에 띄고 있는데, 그런 책들 중에서 썩 잘된 책이라고 볼 수는 없다. 나름대로 놀이들을 분류해 놓았는데 큰 의미는 없고 또 중복되는 부분도 많다. 조금 산만하다. 그래도 놀이상자를 마련해 두라는 몇 가지 팁과 함께, 소개되어 있는 놀이들이 아이랑 신나게 놀아주고 싶은데 아이디어가 없는 엄마, 아빠들에게 좋은 참고서가 되겠다.
아주 얇은 책이고, 본문의 많은 부분에 아이들이 실제로 그린 그림이 곁들어져 있어 금세 읽게 되는 책이다. 아이의 감정을 표현할 수 있는 수단으로서의 그림 그리기를 강조하는 책으로, 9세 이전에는 학원에 보내 아이에게 미술을 가르칠 필요가 없으며 엄마가 의도적으로 동그라미든 네모든 어떤 형태를 그려줄 필요도 없다고 주장한다. 1세부터 9세까지 아이들의 그림 지도 팁과 아이랑 해볼 수 있는 몇 가지 미술 놀이들이 소개되어 있다. 아이의 미술적 재능을 키워주려고 학원을 생각하는 엄마들은 한 번 읽어 볼 필요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