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빠요 바빠 - 가을 도토리 계절 그림책
윤구병 글, 이태수 그림 / 보리 / 2000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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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는 고사하고 나도 시골에서 자라지 않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런 그림책을 보게 되면 내가 한국인

이라는 것을, 우리가 묻힐 곳이 땅이라는 것을 의심하지 않게 된다.  마음이 평온해지고 따뜻해져 온다.

나뭇잎이 떨어져 가는 나무며, 빨간 고추며 어쩌면 이렇게 가을 풍경을 정확하게, 예쁘게 담았을까

볼 때마다  감탄하게 된다.

수확의 계절인 가을...정말 바빠요, 바빠다^^

보리출판사의 계절 시리즈 중 여름과 가을은 꼭 사라고 말하고 싶다.  정말 예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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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심해서 그랬어 - 여름 도토리 계절 그림책
윤구병 글, 이태수 그림 / 보리 / 1997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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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밀화하면 보리출판사가 생각날 만큼 세밀화 시리즈가 보리출판사의 이미지를 확고하게 세웠다고

생각한다.    영유아들이 보는 세밀화시리즈 작은 책도 더할 나위 없이 좋고, 곤충도감과 같은 도감류도 

가격이 부담스러워서 그렇지 정말 탐나는 책이다.

세밀화로 그려진 동, 식물은 가만히 들여다 보고 있으면 숨을 쉬는 듯이 느껴진다. 

사진이 주는 죽어 있는 듯한 느낌과는 전혀 다르다.

대여섯 살 아이들이 가장 많이 하는 말이  '심심하다' 일 것이다.  

그런면에서 계절 시리즈 중에서 여름 이야기인 <심심해서 그랬어>는 그림도, 글도 다 마음에 든다.

개인적으로 사계절 시리즈 중 최고다.

글의 양이 아주 적다.  아주 어린 아이에게도 적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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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으로 생각 키우기
고미 타로 지음 / 창해 / 2002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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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날에 제 값 다 주고 샀는데 이제는 해가 바뀌고 시간이 흘렀다고 30%나 세일하네요.

이렇게 할인폭이 큰 책을 보면 빨리 사라고 재촉하고 싶어집니다^^

갱지(정확한 용어인가?)과 같은 종이에 검은 색으로 그림이 일부분 그려져 있어요.  거기다 덧붙이거나

지시사항에 따라  그리는 책이랍니다.  5살부터 하면 적격이겠네요.

아이가 즐거워할 거에요.  고미 타로....어쩌면 이런 생각을 했는지...

일본 사람 괜히 싫지만 이런 책들을 만날 때면 그들의 두터운 출판 시장이 부러워집니다.

두께는 옛날에 우리가 보던 전과류 있잖아요. 그 두께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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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쁜 어린이표 - 웅진 푸른교실 1, 100쇄 기념 양장본 웅진 푸른교실 1
황선미 글, 권사우 그림 / 웅진주니어 / 1999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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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가 어렸을 때에는 그림책을 읽어주면서 아름다운 그림의 세계에 엄마가 더 매료되었던 것 같다.

아이가 자라고 글의 양이 많아지고 이렇게 생활 동화를 읽게 되면서는 이제 아이만의 독서 세계가 생기고

있다.

나는 가끔씩 아이 책장에서 몇 권을 꺼내 주욱 읽어본다.  몇몇 책은 미리 읽고 주문하기도 하지만

<나쁜 어린이표>와 같은 워낙 유명한 책들은 그냥 주문해서 아이에게 주어도 성공적이다.

나쁜 어린이표는 좋은 책이다.   잔뜩 부은 얼굴에 뻥 차올리는 다리, 표지 그림이 너무 귀엽다.

아이가 선생님에게 나쁜 선생님표를 주는 이유들이 가슴에 와닿는다.

어른들은 매사 공정하게 대하려고 하지만 이렇게 실수할 수 있다.

문제는 그럼에도 불구하고 상대가 어리다고 사과하지 않는데 있다.

정확히 말로 표현 못하지만, 또는 어른께 대들 수 없어서... 우리 어린 친구들은 마음 속으로 몇 번이나

이건 아니잖아요 했었을까.  

저학년 동화 시리즈 중에는 좋은 것이 많다.  웅진의 이 시리즈도 좋고 사계절 출판사의 시리즈도 아이가

무척 좋아한다.  우리 아이들이 우리 작가의 이런 책들을 읽을 수 있어서 엄마인 나는 행복하다.

내가 어렸을 때에는 이런 창작 동화, 생활 동화는 읽지 못했다.  세계 명작이 최고였고 그 다음으로

전래동화, 위인전이 있었다.

이렇게 아이의 마음을 위로해 주는 동화가 있어서 감사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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똑똑한 만화 교과서 속담편 - 초등학교 선생님이 직접 쓴 똑똑한 만화 교과서
문향숙 지음, 유남영 그림 / 북스캔(대교북스캔) / 2005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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똑똑한 만화 교과서....만화가 대세다.

그렇지 않아도 아이들이 제대로 된 동화보다 만화에 매달리기 마련인데,  마법천자문이 공전의 히트를

치면서 대세를 이루고 있다.  이러다가  아이들의 글 읽는 능력이 떨어지지 않을까 걱정스러워진다.

처음에 어린이 신문의 광고를 가리키며 이 책을 사달라는 아이의 말에 "에고. 또 새로운 시리즈가 나왔군"

싶었다.  그래도 현직 교사가 집필했다는 데에 일말의 희망을 안고 대형서점에 나가 살펴보았다.

마법천자문이 아이들에게 한자의 두려움을 없애주었다지만...  우리집에도 아이의 성화에 그 시리즈가

9권까지(거기서 스톱시켜버렸다) 책장에 쭉 꽂혀 있긴 하지만...난 마법천자문이 영 마음에 안 든다.

아이는 명심보감, 속담, 고사성어 순으로 사달라고 했다.  (아무리 좋은 책이어도 한꺼번에 왕창 사주지

않는게 우리집 규칙이다.)

속담은 1학년 교과서에서부터 나오니 속담과 고사성어, 수수께끼는 아이가 초등학교 들어가면 어떤

책으로든 한권씩 갖고 있을 필요가 있다.   물론 우리집에도 있다.  그런데 이 똑똑한 만화 교과서가 나왔으니 

앞으로 구입할 필요가 있는 엄마들은 정말 좋겠다.  아주 적격이다.

속담을 만화로 풀이할 때 웃음을 자아내려고 상황을 역설적으로 그려내는 경우가 종종 있다.    이렇게

되면 어른들은 이해가 되지만 초등학교 저학년은 그 속담에 대해 제대로 이해하지 못하게 된다

그런데 이 책은 그런 점이 없다.

초등학교 저학년이라면 구입 순서는 내용의 수준에 따라 속담, 고사성어, 명심보감 순이다.

이 시리즈의 탈무드와 격언은 앞의 세 가지만큼은 아니다. 

개인적으로 아이에게 한자가 아닌 한문 교육을  시킬 것이기에 명심보감류를 살펴보고 있는데 똑똑한 만화

교과서의 명심보감도 적격은 아니다.   그냥 명심보감 맛보기 정도로 기존에 나와 있는 것들 중에서는 괜찮은 편에 속한다. 

일반적인 경우의 초등학생 학부모라면 속담과 고사성어는 꼭 구비하시기 바란다.

아이의 반응(초등 2) : 앉은 자리에서 다 읽어버렸다.  그리고는 속담 말하기 내기를 하자면 즐거워한다. 

                        너무 빨리 읽긴 해도 많은 속담을 정확히 이해하고 있기에 잘 읽었다고 생각했는데,

                        알고 보니 만화만 읽었던 것이다.  그래도 괜찮다.  어차피 이 책은 한 번만 읽을 책은

                        아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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