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                 랑

                                                                                                           박     형    진

 

풀여치 한 마리 길을 가는데

내 옷에 앉아 함께 간다

어디서 날아왔는지 언제 왔는지

갑자기 그 파란 날개 숨결을 느끼면서

나는

모든 살아 있음의 제 자리를 생각했다

풀여치 앉은 나는 한 포기 풀잎

내가 풀잎이라고 생각할 때

그도 온전한 한 마리 풀여치

하늘은 맑고

들은 햇살로 물결치는 속 바람 속

나는 나를 잊고 한없이 걸었다

풀은 점점 작아져서

새가 되고 흐르는 물이 되고

다시 저 뛰노는 아이들이 되어서

비로소 나는

이 세상 속에서의 나를 알았다

어떤 사랑이어야 하는가를

오늘 알았다.

 

10년도 훨씬 전에 읽은 시다.

어떤 시는 세월에 밀려 예전의 감흥을 주지 못하는 것도 있다.

그러나 이 시는 세월이 가도 가슴에 속속 파고든다.

농사를 짓는다는 농부의 시다.  정확히 12년이 지났다.  지금도 그는 농사를 짓고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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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철 목사의 매듭짓기 믿음의 글들 223
이재철 지음 / 홍성사 / 2005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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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천이 된 지 얼마 안 되는 내게도 이재철 목사님은 모범으로 다가온다.

이재철 목사님의 책을 제대로 정독한 적이 없다가 첫 번째 책으로 이 책을 선택했는데...선택을 잘 못 한 것

같다.

크리스천의 모범으로서의 목사님이 필력 또한 갖고 계신 것으로 아는데, 이 책은 보다 가볍게 접근한 책으로

그 명성에 미치지는 못한다.

책 자체가 별로라는 이야기가 아니다.  워낙에 유명하신 분의 저서로서 그 분의 다른 책보다 좀 약하다는

의미다.

X로 성경의 사랑을 설명하신 부분인 수준의 매듭이 이 책의 백미라 할 수 있다.

구체적인 설명으로 머릿속에 X라는 이미지만 떠올리면 되기 때문에 앞으로도 잊지 않게 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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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철 목사의 매듭짓기 믿음의 글들 223
이재철 지음 / 홍성사 / 2005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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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처럼 크리스천의 수준은 X를 통해서만 드러난다. X이신 '크리스토스'를 주인으로 모신 크리스천에게 자신의 수준을 인정받는 다른 길이란 없다. 주님의 말씀처럼 X의 삶만이 성경의 정곡이요 핵심이기 때문이다.
..신앙의 참됨 여부와 성숙도는 교회 안에서의 태도가 아니라, 오직 교회 밖 평상의 삶을 통해 드러나는 X의 크기로만 판가름된다.-89쪽

하나님을 열렬히 사랑하는 사람들 가운데 '하나님 사랑'이 '사람 사랑'으로 연결되지 않는 자가 의외로 많다. 이를테면 X의 윗부분만 있는 경우다. 그것은 인간의 종교심일 뿐 성경이 요구하는 참 믿음이 아니다.-90쪽

하나님께서는 이 세상에서 자신을 가장 사랑하신다는 하나님의 우상을 붙들고 있는 자들이 있다....자신이 하는 일이 가장 중요하고, 또 하나님께서 가장 기뻐하시는 일이라 확신하는 자들도 있다.
...하나님께서는 언제나 자신만을 통해 역사하신다는 하나님의 우상을 품고 사는 자들도 있다.
...자신이 주님을 위해 일하는 이상 자신의 일은 반드시 흥해야 한다는 우상을 섬기는 자들도 있다.
...하나님을 위해 일하기에 자신이 현재 뿌리고 있는 씨앗의 열매를 반드시 보아야 한다는 우상에 빠진 자들도 있다.-107-109쪽

저온을 거쳐야만 꽃이 피는 것을 전문 용어로 '춘화현상'이라 하는데 튤립, 히아신스, 백합, 라일락, 철쭉, 진달래 등이 모두 이에 속한다고 한다. 인생은 마치 춘화현상의 꽃과 같다. 눈부신 인생의 꽃은 인생의 혹한을 거친 뒤에야 꽃망울이 맺히는 법이다.-206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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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리리 더 커버 Ⅱ 프로 파운데이션 - 3호
동성제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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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종


평상시에는 메이컵베이스 바른 후 스폰지에 묻혀 얇게 펴바르고 파우더를 하지요.

급할 때에는 잡티만 콕콕 찍어 바르고 트윈케이크를 바릅니다.

전체적으로 펴서 발라도 좋고, 감추고 싶은 부분만 덧발라 주어도 좋아요.

한 번에 많이 쓰지 않기에 용량이 작은 듯 보이지만 오히려 짧은 기간 개봉되어 있는 셈이니 더 좋다고

생각되네요.

피부가 많이 칙칙해진 상태라면 완전 커버는 안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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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경 포인트 어린잎 녹차진 클렌징 크림 - 300ml
애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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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도 강하지 않고 클렌징하면서 피부가 좋아지는 느낌이 들만큼 부드럽고 잘 지워져요.

바로 전에 청주 클렌징을 썼는데 그보다 훨씬 더 고급이네요.

포인트 클렌징 크림은 누구에게나 무난할 것 같아요.

많이 다운된 가격이라지만 클렌징 크림 가격으로 적절해 보이네요.

한 번 써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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