찰리와 초콜릿공장 - 비디오테이프 1개 - 영어원음.영어자막
로알드 달 지음 / 스크린에듀케이션(애플리스외국어) / 2006년 2월
평점 :
품절


찢어지게 가난한 찰리네 집...

예전에 윌리웡카초콜릿 공장에서 일을 하셨던 할아버지와 또다른 할아버지할머니두분...그리고 부모님, 이렇게 일곱식구가 콧구멍만한 쓰러질듯 위태한 판잣집에서 산다..

그집을 처음 보고 적잖히 충격을 받았다..그렇게 많은 식구들이 사는데 고만한 집이라니...게다가 벽난로앞에 쇼파처럼 떡하니 자리잡은 침대에 할아버지 할머니 네분이서 이불을 덮고 누운 모습이라니..그 바로 옆에 딸린 부억에선 늘 엄마가 양배추만 넣고 끓인 스프가 김을 내고...치약공장에서 치약뚜껑 닫는 일을 하시는 아버지는 급기야 일자리도 잃고 만다..그것도 치약뚜껑만 닫는 새기계에 자릴 밀려서...

윌리웡카는 마법사처럼 새로운 맛나는 초콜릿과 녹지않는 사탕, 엄청나게 부푸는 껌을 만들어 내곤 했다..하지만 어느날 부턴가 공장의 일꾼들이 그의 비법들을 빼돌리기 시작하자 모든 공장 노동자들을 해고하고 만다..그 공장에서 하루아침에 몽땅 일자릴 잃어버린 사람들은 모두 바보같이 당하고만 있었는지 영화엔 나오질 않는다. 너무 고민스러운건 피해버린것일까?

어떻게 그 초콜릿공장이 돌아가고 물건을 생산해 내는지 아무도 모른다..어느날 엄청난 이벤트를 만들어낸 윌리웡카는 황금빛초대장을 찾아낸 아이들 5명을 공장으로 초대해서 하룻동안 견학하게 하고 최종 우승자에겐 엄청난 선물을 준다고 공표한다..

그뉴스를 전해들은 찰리네 가족들도 모두 희망에 들떠한다..며칠뒤인 찰리의 생일선물을 미리 앞당겨서 초콜릿을 사주기도 하고(일년에 딱한번 찰리가 초콜릿을 먹는날이 바로 생일이다) 한 할아버지의 비상금으로 살짝 사온 초콜릿을 뜯어보기도 한다..하지만 실망만이 남는다..찰리는 정말 착하기도 하지 실망가득한 할아버지할머니를 위로하기도 한다..그 부모님이 그들의 부모를 잘 모시듯 찰리는 벌써 그 마음씨를 본받고 있었던 것이다..똑같이 나누어먹는 초콜릿조각속에서 찰리의 따뜻한 심성을 엿볼 수 있다.

우여곡절 끝에 주운돈으로 황금빛초대장에 당첨이 된 찰리는 할머니 할아버지에게 그 초대장을 다른사람에게 돈을 받고 팔겠다고 선언한다..모두들 숙연해지는 가운데 늘 분위기 파악 안되시던 할아버지가 살짝 찰리를 불러 일러주는 말...이세상에 돈은 아주 많지 하지만 황금빛 초대장은 한번뿐이고 초콜릿공장을 견학하는것도 한번뿐이라며 왜 바보같이 흔한돈을 선택하냐고 한다. 환하게 밝아지는 찰이의 얼굴...그때처럼 그 할아버지가 존경스러운적은 없었던것 같다.ㅎㅎㅎ

거대한 초콜릿공장안에 들어가게 된 아이들과 부모님들..그들은 그동안 궁금했던것을 묻기에 여념이 없고..그 공장이 사람이 없이도 잘돌아가는 까닭을 묻는 질문에 윌리웡카는 재미있는 움파룸파족을 만난기억을 이야기 해준다..이 작은 사람들은 카카오열매를 너무도 좋아하여 윌리의 공장에서 살게 된것이다.여기서 또 재미난 사실이 나오는데 이 움파룸파족들은 모두 똑같이 생겼다..어떤 나이든 아저씨의 얼굴을 하고 있는데 여자도 그러했다.ㅋㅋㅋ 아주 재미난 설정..

각각의 방을 보여줄때마다 그아이들이 그동안 얼마나 잘못하고 살았는지...그 부모님들이 자식을 얼마나 잘못키웠는지에 대해 움파룸파인들이 우르르 몰려나와 춤과 노래로 공연까지 하며 실랄하게 비판한다..너무 초콜릿을 먹어대서 초콜릿강에 빠져버린 아이..초콜릿이 되기직전 구출된다..껌씹기를 좋아하고 경쟁심이 너무나 강한 한 소녀는 아직 실험중인 블루베리껌을 씹다가 보라색으로 변해서 풍선처럼 부풀게 된다....이아인 다행히 즙을 짜내어 본래대로 돌아오지만 여전히 보라색인모습.하지만 껌의 위력덕분인지 무지 유연해져서 공장를 재주넘기하며 걸어나간다.ㅋㅋㅋ

아주 부자집의 공주인 여자아이 버루카는 이 황금초대장을 갖고싶다고 부모를 조른다..그 아버지는 땅콩까기공장사장인데 그날부터 모든 노동자에게 땅콩까는걸 중지하고 웡카초콜릿을 까도록 강요해 찾아낸 황금초대장을 딸아이에게 바친다. 조르면 모든것이 한방에 해결되는 집에서 자란 이아이는 엄청 버릇이 없다..그때문에 무시무시한 시궁창에 빠진다..내가 보기엔 제일 감당하기 힘들다.ㅎㅎㅎ

버릇없기는 막상막하인 폭력적인 게임메니아인 남자아이가 있었다..이아인 초콜릿을 질색하지만 해킹으로 황금초대장이 있는 초콜릿을 찾아낸다...나는 그들부모의 어쩔줄 몰라하는 포기해버렸다는듯한 표정에 할말을 잃었다.. 지가 하고픈것은 폭력을 동원해서라도 하고야 마는 폭력적인 이 아이는 정말 통제 불능이다..윌리웡카의 새로운 발명품인 텔레포트하는 초콜릿기계로 들어가서 자신이 그곳으로 이동해본다..하지만 콩알만해져서 물엇늘이는 기계로 늘이게 된다..대신 종잇장처럼 얇아졌지만....

이렇게 해서 예상대로 우승자는 찰리가 된다..기다리는 어마어마한 상품은 도대체 뭘까? 찰리는 과연 행복해질까? 물론 행복해 진다..더이상 이 가정엔 불행은 없다..

윌리 웡카도 더불어 찰리로 인해서 잃어버렸던 부모의 의미를 알게 된다..

아들은 윌리웡카가 조니뎁이라는 사실이 도저히 믿어지지 않는지 연신 물어본다...엄마.저사람이 정말 잭스페로우 맞아요?..조니뎁이 그사람 이름이에요? 하긴 내가보기에도 이미지가 영 딴판이니....알아볼 수 있는 곳은 번뜩이는 눈빛뿐이다..아님 턱선??ㅋㅋㅋ

참 교육적인 영화였는데 그런데..그 초콜릿이 문제 였다..엄청난 초콜릿의 양에 유혹된 우리의 아이들 그날 아이들 손에 이끌려 초콜릿을 사대는 부모들이 많았으리라.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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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적오리 2006-09-10 22:1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 영화 참 재밌죠? 저도 참 좋아하는 영화에요..^^

꽃임이네 2006-09-11 07:1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꽃돌이가 좋아하더군요 ,책도 사고 제껏두 사고 그랬답니다 .

해리포터7 2006-09-11 08:2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날나리난쟁이해적님. 네..참 재미있고 따뜻한 영화였어요.
꽃임이네님..그러셨군요..아이들이 좋아할 만해요..

똘이맘, 또또맘 2006-09-11 10:4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전 책으로 읽었답니다. 책도 재미있던데...

해리포터7 2006-09-11 10:4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네.. 아들이 지는 책으로 다 읽었는데 엄마는 왜 안읽냐고 자꾸 추천합니다요.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