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ot Simple
오노 나츠메 지음 / 애니북스 / 2007년 7월
평점 :
품절


새하얀 듯 깨끗하지만 결코 단순하지 않아!  


누나 외에는 의지할 곳 없이 불행한 어린 시절을 보냈던 이안. 그에게는 한 가지 목표가 있었다. 달리는 것. 자신의 목표를 향해 나아가던 그였지만, 그마저도 그에게는 허용되지 않았다. 그저 가족과 행복하게 보내고 싶었을 뿐인데……. 이안에게는 그것이 너무나 어렵고 힘들었다.

그리고 그런 이안을 지켜보는 소설가 짐. 처음에는 달리는 것을 행복해하며 기뻐하던 이안에게 관심이 가서 그를 지켜보았지만, 그에게 남다른 사연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되고 나서는 그를 소설로 쓰고자 한다. 지켜보는 것조차도 너무 힘들고 안타까워서 이안의 '고통'임에도 그의 고통을 나눠갖고 말았다.
 

"새하얘요. 순진하다고 해야 하나? 하지만 아이들의 그것과는 달라서 어딘지 잡을 곳이 없을 것 같은 그런 느낌. 단지 단순함만이 전부는 아닌 듯한 느낌이 들어요."

 
그저 가까운 곳의 온정을 바랐을 뿐이야……


순차적으로 그려지지 않은 『not simple』. 과거와 현재를 왔다갔다 하며 이안과 짐, 그리고 그들의 고통이 몽환적으로 그려져 있다. 너무나 처절해서 말하기가 꺼려지는 이안의 비극 속에서 가까운 곳의 정이 소중하다는 것을 알게 된다. 하지만 이 주제가 진부하게 느껴지지 않는 것은 오노 나츠메의 진행 방식과 충격적인 스토리, 연출력에 있을 것이다. 작가의 다른 작품이 궁금해지는 작품이었다.
 

"걷고 있으니까 친절한 사람들과 자주 만나게 돼. 내가 지금 여기 있을 수 있는 건 그 사람들 덕분인지도 몰라. 따뜻한 사람들이야. 하지만…… 정말로 내가 원한 건 좀더 가까이에 있는 사람들의 온정이었는데……." 
 

이안과 짐이 어느 곳에 있든 꼭 행복해하고 있기를 바라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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