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럼에도 몽골 - 고비사막, 타왕복드, 홉스골, 사진작가 시즈닝그라피의 몽골 여행
차은서 지음, 김창규 사진 / 푸른향기 / 2025년 5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북서포터즈 12기

그럼에도 몽골

차은서

사진 김창규 · 차은서

푸른향기


그럼에도 몽골/차은서 글/ 김창규 ·차은서 사진/푸른향기


차은서

거제도에서 자연과 교감하며 유년 시절을 보낸 저자는 남다른 감수성을 지닌 아이로 성장했다. 15살에 처음 필름 카메라를 손에 쥐던 순간부터 사진과 함께하는 삶을 살기 시작했고, 지금까지 카메라를 손에서 놓은 적이 없다. 사진은 작가에게 위로와 치유의 도구가 되었고, 내셔널지오그래픽 사진작가를 꿈꾸기도 했다.

현재 제주에서 남편과 함께 스냅 작가로 활동 중이며, JTBC 「효리네 민박」 시즌 2 포스터를 촬영하고 MBC 「아무튼 출근」(제주 스냅 작가) 편에 출연하기도 했다. 대학 시절 내몽골 나무 심기 활동을 계기로, 카메라를 처음 잡았던 남편의 소원인 ‘함께 사막 정복하기’를 이루기 위해 2018년 7월 처음 몽골을 방문했다. 이후 매년 몽골을 찾아 2025년 예정된 여행까지 총 여덟 번째 몽골행을 앞두고 있다. 7년간 고비사막의 드넓은 모래 바다, 신비로운 호수 홉스골, 웅장한 타왕복드, 그리고 한국인에게 생소한 겨울 몽골까지 다양한 경험을 쌓았다. 한국에 알려지지 않은 몽골의 진정한 매력을 전하고자 이 책을 집필했다. 몽골의 광활한 대자연부터 소소한 일상까지, 사진작가의 렌즈와 감성으로 담아낸 진정한 몽골의 모습을 만나볼 수 있다.

사진작가 김창규

차은서의 남편이자 『그럼에도, 몽골 』의 사진작가이다.



그럼에도 몽골/차은서 글/ 김창규 ·차은서 사진/푸른향기


대자연이 주는 감동이 바로 『그럼에도 몽골 』에 아름답고, 찬란한 사진에서 보여지는 모습 그 자체가 아닐까 한다. 읽는 내내 일기장에 오늘 찍은 사진을 곱게 잘라 붙여서 마무리한 소중한 여행 후기를 자연스레 술술 읽히는 글로 마무리한 체험적 문체와 묘사체는 생생함을 더해주었다.

미지의 세계처럼 낯설게 느껴지는 몽골이라는 나라가 이렇게 자연스럽고 가까이에 있는 것처럼 느껴지는 이유는 단연코 멋진 사진 속에 담긴 평화로움과 자연의 경이로움, 그리고 실생활 모습까지 고스란히 담긴 순간들이라고 생각한다.

여행이 주는 기쁨과 행복은 말로 표현이 되지 않는다. 하지만 몽골 여행은 힘듦이 더한 만큼 가슴속에 남아있는 따뜻한 여운은 다시금 몽골을 향하게 하는 원동력이 된다고 한다. 어딜 가도 자연은 많지만 다시금 발길을 돌리게 하는 이런 광활하고 아름다운 자연의 품으로 안내하는 곳은 드물다.

언젠가 꼭 가보고 싶은 그곳이 있다면, 지금 바로 '몽골'이라고 말하고 싶다. 나를 돌아보고 온전히 대지와 일체가 되어 무아지경에 빠져 삶을 되돌아보고 싶다는 간절함이 절로 나온다.

그럼에도 몽골/차은서 글/ 김창규 ·차은서 사진/푸른향기



『그럼에도 몽골 』에서 마주치는 풍경들이 얼마나 경이로운지 사진이 잘 말해주고 있다.

내가 가고 싶고, 더 궁금한 곳이 바로 위의 사진에 나타나 있다. 여행을 하기 위해서는 혼자는 너무 외롭고 힘들 것이다. 그러기에 AMI(친구)와 머무를 곳, 새로운 문화와 전통을 즐길 수 있는 모든 것이 여행의 참맛이 아닐까 한다.

몽골여행에서 일행들과 만났던 선한 사람들의 호의가 인생을 살아가는 원동력으로 다가오는 것처럼 나의 마음을 어루만져 주는 기쁨을 느끼기도 했다.

그럼에도 몽골/차은서 글/ 김창규 ·차은서 사진/푸른향기


『그럼에도 몽골 』에서 보여주는 여행 실화는 웬만한 일반인이 경험하기 힘든 여정이다. 그러기에 온전히 자연을 즐기고 싶다면 준비가 철저해야 한다.

몽골 여행이라면 입이 아플 만큼 할 얘기가 많고, 여러 번의 경험이 있음에도 매번 색다른 일들이 불시에 찾아오기에 저자가 알려주는 여행 준비 과정의 장단점을 잘 고려해 봐야 하지 않을까 한다.

1. 몽골은 무조건 패키지여행

-힘든 여행에서 함께 응원하며 격려해 줄 수 있는 친구가 있어야 더 안전한 여행을 할 수 있다. 몽골에서는 한국인이 운전이 법적으로 허용이 되지 않고, 자유여행으로 가기 어려운 나라이기 때문이다.

2. 몽골 여행 떠나기 전 체크해야 할 사항

-음식과 화장실 그리고, 씻지 못하는 피치 못할 사정도 생기니 꼼꼼하게 알아야 될 부분을 잘 확인해야 한다.

3. 몽골 여행 준비물 챙기기 꿀팁

-우리가 평상시 캠핑 가는 것처럼 챙기는데 좀 더 철저한 준비가 필요하다. 그리고 짐이 많은 것은 단점이지만 그로 인해 더 편안한 여행이 되는 것은 장점이 되기도 한다.

4. 몽골 여행의 이동 수단인 푸르공과 스타렉스의 장단점

- 최소 하루 5시간 이동, 최대 10시간을 이동해야 해야 하기에 차량은 필수이다. 가야 하는 지역에 맞는 차를 장단점을 살펴 가며 고른다면 즐거운 여행이 될 것이다.

감성적인 여행은 푸르공, 편안한 이동을 원한다면 스타렉스를 선택하라고 한다.

5. 몽골 여행 보름에 가면 안 된다.

-몽골의 밤하늘이 주는 선물인 '은하수 아래서 쏟아지는 별을 보는 것'이다. 하지만 월력을 확인하지 않고 가게 되면 달빛이 너무 밝아 은하수를 감상하기 힘들다고 한다.

그럼에도 몽골/차은서 글/ 김창규 ·차은서 사진/푸른향기


『그럼에도 몽골 』에서 꼭 가봐야 하는 장소이자 몽골 하면 떠오르는 고비사막은 어린아이들도 <오비랍토르 송>에 나오는 오비랍토르의 터전이기에 자연스레 알고 있을 것이다. 몽골여행의 가장 묘미가 될 수 있는 고비 사막의 고비는 '황무지'를 말한다. 사진에서 보아도 하늘과 황색의 대지만 보인다.

고비사막의 높이는 300m 정도, 길이는 180km라 하니 서울서 대전 간 거리이다. 상상이 되질 않는다. 그 광활한 크기에 압도되어 광대한 풍경 속에 서 있는 것만으로 감동의 쓰나미가 몰려온다고 한다.

고비사막을 신발을 신고 오르면 신발이 푹푹 빠져서 걸음이 느려지니 맨발로 오르면 뜨겁게 달궈진 모래가 통증을 유발해 아픔이 살짝 느껴지고, 거센 모래바람이 사정없이 얼굴을 강타해 눈을 뜨기조차 힘들다고 한다. 그런 상황에서 정상까지 갈 수 없었고, 모래사막에 누워 고비의 숨결을 느끼고, 바람이 만들어 낸 자연의 노랫소리를 경청할 수 있었다는 생생한 경험을 들려줘서 퍽 감격스러웠다.

인생에서 많은 고비가 있지만, 아무도 도와줄 수 없는 고비사막에서 홀로 살기 위해 몸부림치며 목적지를 향해 나아가는 모습을 상상하면서 언젠가 꼭 도전해 보고 싶다는 의지를 불러일으키게 했다.

그럼에도 몽골/차은서 글/ 김창규 ·차은서 사진/푸른향기


『그럼에도 몽골 』에서 일컫는 타왕복드는 만년설로 유명하다. '다섯 개의 산'을 의미하는 '타왕'은 '다섯','복드'는 '산'을 뜻한다. 만년설과 빙하를 한눈에 볼 수 있어 몽골인들에게는 일생에 한 번 꼭 방문하고 싶어 하는 '꿈의 산'이라고 한다. 또한 해발 4,374m 높에 이르며 과거 몽골의 왕들이 와서 기도를 드리던 곳이라 더 신성한 장소라고 한다.

해발 2,000m 이상에서는 고산병도 걸리기 쉬우니 반드시 약을 준비해야 한다고 한다. 실제 여행 중에 저자의 남편이 심한 고산병 증세를 겪었고, 저자도 경미한 증세를 겪었지만, 비상약을 잘 준비해 간 덕분에 즐겁게 여행을 보낼 수 있었다고 한다.

타왕복드에서의 펼쳐진 풍경과 장면들은 모든 순간을 선물해 주었고, 자연의 속삭임도 여행의 재미를 한층 더했다고 한다. 인생 최고의 순간을 타왕복드에서 느낄 수 있어 감개무량하다는 저자의 속삭임이 들린다.



그럼에도 몽골/차은서 글/ 김창규 ·차은서 사진/푸른향기



『그럼에도 몽골 』에 등장하는 유목민들의 생활을 이해하면 좀 더 친근하게 다가갈 수 있을 것이다. 유목민 가족들은 동물들에게 먹일 풀이 있는 곳으로 이동을 하기 때문에 일정한 주소가 없다고 한다. 그러기에 매년 같은 유목민을 만나는 것은 불가능하다는 것이다.

이런 유목민의 삶을 살기에 모든 순간 만나는 사람들이 불청객이 아니라 소중한 인연이라 생각하고 따뜻한 환대의 감격은 여행자들이 잊지 못할 추억으로 남는다고 한다. 가족의 정을 느끼게 하는 아롤과 수태차는 진짜 유목민이 만들어준 몽골의 전통 간식이라고 한다. 아롤은 단단한 식감과 향이 입안에 퍼져 초원과 유목민의 삶이 담긴 맛이고, 수태차(우유에 홍차나 녹차, 소금을 넣고 끓은 몽골 전통차)는 진하고 깊은 맛이 났다고 한다. 몽골에서는 현지인이 내어준 음식을 거절하는 것은 예의가 아니라고 하니, 기억하면 좋을 것 같다.

또한, 몽골 사람들은 손님을 맞이하고 정성을 다해 챙겨주면 그 복을 본인들이 받는 다고 믿고 있다고 한다.

그래서 손님은 게르에서 주무시게 하고, 유목민 가족들은 외부의 자동차 안에서 잠을 자는 문화가 있다고 한다. 낯선 이들에게 모든 것을 내어주는 문화가 접하기 쉽지 않기에 많은 호기심과 궁금증을 자아내기도 했다. 고마움에 대한 답례는 '몽골에서는 몽골의 문화가 우선이다.'를 명심해야 유목민과 여행자들이 훨씬 편안한 여행이 되지 않을까라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그럼에도 몽골/차은서 글/ 김창규 ·차은서 사진/푸른향기


『그럼에도 몽골 』에 등장하는 홉스골은 푸른 바다를 연상시키는 호수이다. 몽골 최고의 풍경을 자랑하는 홉스골은 여행객과 현지인들에게 각별한 사랑을 받는 휴양지라고 한다. 몽골인들의 신혼여행지로도 가장 선호되는 곳이라고 한다. 홉스골은 면적이 제주의 약 1.5배, 서울의 5배에 달하는 거대한 호수라지만, 바다만큼 방대하며 민물 호수 중 최대 규모라고 한다.

호숫가에 앉아 물멍을 하면 야크 떼가 나타나 물을 마시기도 하고 몸을 담그며 아침을 맞이하는 모습이 꽤나 인상적이었다고 한다. 고비사막과 너무나 다른 풍경은 또 한 번 감탄을 자아내기도 했다고 한다. 홉스골에서 만나는 울창한 숲속과 한눈에 내려다보이는 평원은 스위스의 풍경과 견주어도 손색이 없는 절경이라고 한다. 홉스골의 아름다움은 아직 국내에 잘 알려지지 않았다고 하니, 여행 세포를 깨우는 자극이 되기도 했다.

홉스골에서 만나는 몽골의 마지막 유목민 차탕족은 게르가 아닌, 나무로 만든 오르츠에서 지낸다고 한다. 전통적인 생활방식을 유지하며 순록을 키우고 있어 쉽게 만날 수는 없다고 한다. 하지만 관광지에서 차탕족 의상 체험과 순록 사진 체험으로 경험해 볼 수 있다고 한다.

홉스골의 풍경은 '느림의 미학'을 온전히 느낄 수 있고, 저자가 사랑에 빠졌다고 하는 표현은 한눈에 반했다는 표현이 가장 알맞지 않을까 한다.



몽골이라는 나라는 나에게 너무나 낯설고 가보고 싶다고 생각해 본 적이 없는 곳이었다. 하지만 책을 읽으며 지금 내가 가장 원하는 것이 무엇인가 생각하며 책장을 넘기는 순간들이 나에게 말을 거는 것 같았다.

당장 나가서 비행기를 타고 가면 어떨까라는 막연한 상상이 꼭 이루어지기를 바라는 마음이 간절하다.

급변하는 시대에 느림의 미학을 온전히 즐길 수 있는 몽골에서의 여행이 예측할 수 없는 즐거움과 길 위에서 나 자신을 더 깊이 이해할 수 있는 기회를 얻었고, 타인은 그대로 받아들이는 법 또한 배울 수 있었다는 저자는 다른 문화 속에서 스스로를 단단하게 다잡아야 하는 순간도 선물이라 말해주고 있다.

안 가본 사람은 있어도, 한 번만 가 본 사람은 없다는 몽골 여정은 책 한 권과 짐으로 가득 찬 배낭을 메고 온전히 자연과 하나 되어 나와 만나는 시간을 가지기에 최고의 여행지가 아닐까 한다. 매일 너무나 빠른 세상 속에서의 잠깐의 쉼이 필요한 모든 독자들이 『그럼에도 몽골 』을 읽고 힐링 되는 시간을 즐기셨으면 한다.




<본 포스팅은 푸른 향기 서포터즈로서 책을 지원받아,

필자의 주관적인 견해로 직접 작성된 포스팅입니다.>

#그럼에도 몽골

#차은서

#김창규 사진

#푸른향기

#몽골여행

#여행에세이

#힐링에세이

#북서포터즈12기

#몽골여행준비

#몽골투어

#몽골여행에세이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사이보그 가족의 밭농사 - 조기 은퇴 후 부모님과 함께 밭으로 출근하는 오십 살의 인생 소풍 일기, 2023년 국립중앙도서관 사서추천
황승희 지음 / 푸른향기 / 2023년 3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푸른향기 북서포터즈12기

사이보그 가족의 밭농사

264쪽

황승희 지음

푸른향기


사이보그 가족의 밭농사/황승희 지음 · 이로 그림/푸른향기



저자 황승희

평범한 72년생 여자입니다. 내세울 건 없지만 지인들이 부러워하는 것이 몇 개 있다면 혼자 산다는 거, 출퇴근 안 하는 거, 심지어 저는 두 마리 고양이 집사입니다. 스스로도 대견하다고 여기는 대목은 십여 년 다닌 회사에서 어느 날 문득 각성한 바가 있어, 한창 일할 사십 대에 자발적 조기 은퇴를 감행한 용기입니다.

나만의 자유를 찾아다니다가 부모님의 마지막 소원이 밭농사라는 걸 핑계 삼아 나도 흙냄새나 맡으며 놀아야겠다 생각했지요. 퇴직금을 털어 땅을 샀고, 지금까지도 연로하신 부모님과 밭농사를 짓고 있습니다. 저질 체력이라 한량일 수밖에 없는, 진짜 흙냄새만 맡는 과년한 딸과 ‘내가 이 나이에 농사라니’ 하는 팔순의 엄마와 밭에 진심인 아빠의 둘레둘레 밭농사 풍경을 글로 옮기다 보니 책이 되었습니다.

산과 바다 같은 대서사시보다는 언덕과 시냇물처럼 오밀조밀 잔재미가 있는 인생 여행길을 사랑합니다. 그리고 욕심 없이 명랑하고 한가하게 사는 게 세상 최고라는 생각으로 오늘도 햇살에 가르릉거리는 고양이의, 햇살보다 더 부드러운 목을 긁어주며 하루를 시작합니다.

instagram.com/hwangseungheekal

brunch.co.kr/@undertopsh


표지 그림 이로

instagram.com/underfined_2jw


사이보그 가족의 밭농사/황승희 지음 · 이로 그림/푸른향기



밭농사와 어울리지 않는 사이보그 가족의 따뜻한 일상의 이야기가 가슴을 울리는 시간이었다. 시골의 자연과 벗 삼아 사는 분들이 무슨 '사이보그'라는 최첨단 로봇의 이야기인가 귀가 솔깃했지만, 가족들의 몸이 세월과 함께 반반 로봇의 몸으로 재탄생 했기에 애처로움과 더불어 나의 부모님이 절로 생각났다.

자연은 거짓말을 하지 않는다고 했다. 땅에 정성을 다해 어르고 달래면 여지없이 박덩이를 마구 가져다주는 마법을 경험하면서 가족의 고충도 함께한 담화들이 나의 이야기 같아 잔잔한 공감을 불러일으키기도 했다.

가족의 형태가 달라지는 시대에 또 내가 꿈꾸던 모습과 너무나 일치하니, 반가움과 동시에 빨리 버킷리스트를 꿈꿔볼까 하는 희망을 가슴속에 고이 간직하게 되었다.



사이보그 가족의 밭농사/황승희 지음 · 이로 그림/푸른향기



저자의 시골 정착기는 그야말로 새로운 우주에 발붙이는 것처럼 모든 것이 낯설고 신기하게 보이는 순수한 아이처럼 느껴졌다. 물론 부모님과 함께 시작하니, 홀로 감당해야 하는 고단함과 외로움은 덜한 것 같았다.

퇴직을 하며 귀촌 생활에 정착하기 위해 부모님 노령연금과 퇴직금을 털어 지구 한 조각 등기를 내어 지구를 갈아엎는 시간은 온 우주를 가진 것처럼 감개무량하다고 하면서, 땅의 주인이 되는 과정이 정당한 것일까라는 의문과 동시에 자본주의 원리와 경제, 그리고 철학과 심리학까지 읊어주며 온 세상 지식을 이렇게 쉽게 알려주니 재미는 독자의 몫이 아닐까 한다.

매일 회사 말고 자기 밭으로 출근하는 저자는 세상 이리도 단순하고, 단조로운 일상이 주는 삶이 무료하지 않고 감사함으로 다가와 더없이 행복하다고 한다.

물론 밭농사가 쉽지 않고 몸이 아파오는 날들이 많아지고 있어 고통의 순간도 있지만, 한 해 무사히 아무 일 없이 재밌게 먹고 일하고, 나이 들어가는 엄마 아빠를 오래오래 볼 수 있으면 더 바랄 것이 없다는 소박하지만 가장 큰 바람이 간절하게 들린다.


사이보그 가족의 밭농사/황승희 지음 · 이로 그림/푸른향기



저자는 카페에서 여든의 엄마가 좋아하는 코코아를 주문하고 책을 보는 것을 좋아한다고 한다. 엄마가 그림책을 골라 이야기하며 서로의 소중한 친구가 되어주는 모습이 예쁘고 사랑스러워 보였다. 자식 중에도 더 친근한 자식이 있는데, 저자가 바로 부모님의 든든한 친구이자 동반자 같은 모습들이 글 속에 아롱아롱 잘 녹아있어 포근한 가족의 향기가 느껴진다.

딸들에게 있어 친정은 엄마의 향기이다. 언제든 힘들면 찾아가고, 엄마가 해주시는 밥이면 깊이 내재되어 있던 슬픔도 분노도 다 사그러든다. 서로가 애틋하기에 엄마가 나에게 해주신 것처럼, 딸인 저자가 엄마에게 해드리는 것들이 호강이라고 말씀하시는 엄마는 진정으로 딸을 사랑하는 마음이 따뜻하게 느껴진다.

이렇게 서로 챙기는 모습이 엄마와 딸은 서로가 친정이기에 가능하고, 다음 생에도 "엄마의 딸로 태어나면 좋겠다."라는 말은 효도 중에도 가장 으뜸이라고 생각하는 저자의 애틋함이 사뭇 느껴진다.


사이보그 가족의 밭농사/황승희 지음 · 이로 그림/푸른향기



가족의 형태가 점점 많이 바뀌고 있는데, 그중에서도 1인 가구의 성장이 단연 눈에 띄고 있다. 저자도 스스로 선택한 1인 가구이지만 가끔 힘든 날도 있음이 책 속에 잘 드러나있다. 단연코 많은 1인 가구들이 겪는 힘든 상황은 몸이 아프면 무엇보다도 고충이 발생하기도 한다. 이렇게 힘든 상황을 재밌는 상황극처럼 이야기보따리 풀어 놓아 읽는 재미를 더하고 다채로운 언어유희는 웃음과 동시에 눈물까지 선사한다.

자기와 마주하는 내면의 고요를 좋아해서 혼자 많은 것들을 즐기고 있지만, 사람들을 만나서 즐기는 시간은 없어서는 안 될 일이라고 하는 강한 유대감도 충분히 내재되어 있다고 한다.

고독과 유대라는 양 날개의 균형을 위해서 독거 비혼을 선택한 저자는 양쪽 세계의 장점을 다 누릴 수 있는 완전한 자유가 좋다고 한다.



사이보그 가족의 밭농사/황승희 지음 · 이로 그림/푸른향기


소중한 반려동물은 세대 구성 상관없이 볼 수 있는 소중한 가족 구성원이다. 특히 1인 가구가 늘어나면서 반려동물들은 친구 같은 존재가 되어가고 있다. 언어의 소통 없이도 눈빛만 보아도 서로의 마음을 알아차리는 반려동물들은 함께 할 수 있는 것만으로도 큰 도움이 된다.

너무나 사랑스러운 고양이에게 팔베개 해주는 특권을 주는 것만으로도 성공이라고 명명하는 저자의 아낌없는 사랑이 눈시울을 적신다.

나이 들어가는 고양이의 모습들이 하나하나 슬프게 다가와 마음이 아파오지만 삶과 죽음의 기로는 막을 수 없기에 함께 있는 순간에 더 행복해지자고 노력하는 모습도 커다란 울림으로 다가왔다.


귀농을 하기 위해 가진 것들을 포기하고 새로운 환경에서 흙이라는 대지가 주는 기쁨을 열매로 수확하면서, 소중한 부모님과의 행복한 시간을 만들어가는 귀농 에세이 덕분에 마음이 한없이 따뜻해지는 경험을 했다.

저자의 다채롭고 재밌는 언어로 느끼는 글들은 웃음과 눈물의 콜라보레이션을 완성하면서, 다양한 지식도 전해주는 센스를 과감히 보여주었다.

1인 가구의 농촌 적응기가 쉽지 않을 터이지만 부모님과 함께라서 더없이 행복하고 즐거운 시간을 보내는 모습이 사뭇 진한 감동을 전해주고 있다.

책을 읽으며 나도 귀농하고 싶다는 마음이 입속에 계속 맴돌고, 그 시기가 언제 되더라도 꼭 해보고 싶고, 부모님과 함께라면 너무 행복하지 않을까 상상도 하는 소중한 시간이 되었다.




<본 포스팅은 푸른 향기 서포터즈로서 책을 지원받아,

필자의 주관적인 견해로 직접 작성된 포스팅입니다.>

#사이보그 가족의 밭농사

#황승희 저자

#푸른향기

#조기은퇴

#1인가구

#귀농에세이

#가족에세이

#힐링에세이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창조적 영감에 관하여 - 천천히 사유할 때 얻는 진정한 통찰의 기쁨
머리나 밴줄렌 지음, 박효은 옮김 / 다산초당 / 2025년 6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창조적 영감에 관하여

마리나 반 주일렌 지음

박효은 옮김

다산북스 출판



창조적 영감에 관하여/마리나 반 주일렌 지음/ 박효은 옮김/다산북스




지은이 마리나 반 주일 렌

프랑스 태생으로 현재 미국 뉴욕 바드대학에서 비교 문학 교수로 재직 중이다, 하버드 대학교, 컬럼비아대학교, 프린스턴대학교 등에서 수많은 학생을 가르쳤다. 소외된 성인을 위한 무료 대학 과정인 인문학 클레멘테 과정의 전국 학술 책임자를 맡아서 2014년 오바마 대통령으로부터 구가 인문학 훈장을 받았다. 어느 날 인문학 수업을 준비하던 마리나 반 주일렌에게 한 학생이 찾아온다, 학생은 ADHD로 인해 여덟 살 때부터 약을 복용했고, 그래서 늘 과도한 집중 상태에 놓이게 되었다고 말한다. 그리고 오래전부터 시를 읽고 싶었다고, 하지만 예술을 온전히 즐기기 못하는 자신이 원망스럽다고 고백한다. 그 학생과의 대화가 마리나 반 주일렌의 마음에 오래 남았다. 결국 그는 '유익한 산만함'이라는 개념을 만들어 천천히 사유하는 태도를 예찬하는 『창조적 영감에 관하여』 을 집필했다.

어느 때보다 집중하지 못하는 자신을 자책하는 시대다. 하지만 마리나 반 주일렌은 목표를 향해 전속력으로 질주하기보다 그 과정에 깃든 순간순간의 아름다움을 감각하라고 말한다. 이 책은 니체, 몽테뉴, 프로스트, 데카르트, 버지니아 울프, T.S.엘리엇, 프랜시스 베이컨 등 독보적 지성과 남다른 예술 감각을 보여준 이들의 말과 작품을 통해 우리가 일상에서 소소한 기적을 마주할 수 있도록 돕는다. 늘 생산성을 끌어올리기 위해 몰두했다면, 오늘은 모든 일을 잠시 내려두고 느린 걸음으로 산책하며 자유롭게 몽상하길 바란다.

옮긴이 박효은

프랑스어를 한국어로, 한국어를 프랑스어로 옮기는 일을 한다. 현재는 바른번역에서 번역작업을 이어가고 있다. 옮긴 책으로 『바보의 세계 』, 『오징어 게임 심리학 』, 『지옥 』, 『숲속의 철학자 』, 『세상 친절한 이슬람 역사 』, 『평범한여 찬란한 삶을 향한 찬사 』, 『철학의 쓸모 』, 『에세-좋은 죽음에 관하여 』 등이 있다.


창조적 영감에 관하여/마리나 반 주일렌 지음/ 박효은 옮김/다산북스


언제가 읽었던 '게으름'에 관한 책이 불현듯 떠오르며, 내가 지금 전전긍긍하면서 지내는 일상을 돌아보게 했다.

우리는 늘 과도한 집중 상태에 놓여있어, 긴장의 끈을 놓지 못하는 상태에서 힘든 일상을 보내고 있다. 혹이라도 무언가에 집중을 하지 않으면 나만 뒤처지고, 성공과 멀어지고 있는 건 아닌지 하면서 성과에 지나치게 얽매이고 있다.

이런 지나친 감정들과 긴장의 상태를 조금이나마 덜어내고 『창조적 영감에 관하여 』를 읽으며 무위와 무용의 시간을 통해 내면을 돌아보며 잠시나마 무심코 지나치는 것들을 되돌아보았다.

『창조적 영감에 관하여 』책을 읽으며 알게 된 놀라운 사실은 일을 하면서 다른 것을 돌아보지 못하고 과도한 집중을 하거나 지나치게 몰두하게 되면 오히려 더 우울감과 고립감에 빠질 수밖에 없다는 사실이고, 우리가 흔히들 말하는 '번아웃'이라는 상태이다.

"우리는 대개 정신이 산만해지는

것을 경계하고

좀처럼 집중하지 못하는 자신을

자책하곤 한다.

이는 하나에 몰두해 바삐 움직여야만

가치 있는 일을 하는 것으로

여기는 문화 때문이다."

창조적 영감에 관하여/마리나 반 주일렌 지음/ 박효은 옮김/다산북스


일을 바쁘게 해야 해서 심신이 지치는 상황을 모르는 사람이 아니라, 때로는 할 일 없이 이리저리 걸으며 보내는 시간도 충분히 가치가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창조적 영감에 관하여/마리나 반 주일렌 지음/ 박효은 옮김/다산북스


저자의 강의를 듣는 학생들은 지나치게 얽매이는 삶으로 인해 여유를 가져보지 못한 비슷한 경험들을 가지고 있어고, 다양한 고민으로 대화를 나눴다.

그중에서도 '유익한 산만함'이라는 개념은 흥미롭게 들렸다. 우리는 흔히 집중력이 부족하다거나 산만하다고 자책을 많이 한다. 하지만 사회생활을 하는 인간은 '산만함'의 능력을 발전시키는 방향으로 진화를 했다고 한다.

'산만함'을 정신의 충만함으로 받아들이게 된다면 우리는 조금이나마 강박에서 벗어나, 일상에서의 실수도 가볍게 털어낼 수 있을 거라며 더 너그러워질 수 있다고 말해준다.


"게으름은 만족감을 주기는 하지만

과도한 몰입으로

정신을 지치게 하는 활동에 제동을 걸어

집중과 휴식의 균형을 맞춰준다."

창조적 영감에 관하여/마리나 반 주일렌 지음/ 박효은 옮김/다산북스


나라마다 '게으름'을 인식하는 방향도 많이 다르다. 물론 산만함도 마찬가지다. 하지만 과도한 집중의 시대에 결과를 도출해야만 하는 삶에서 긴장과 스트레스를 벗어나기 위해서 하는 잠시의 휴식으로 게으름은 수면만큼이나 중요하다고 한다.

그리고 디지털 기기가 주는 산만함과는 본질적으로 다르고, 깊이 있는 사유를 하기 위한 긍정적인 산만함으로 만족을 오래 지속할 수 있는 새로운 활력을 준다고 한다.

찰스 다윈은 과도한 연구에 몰두하면서 나머지 감정을 담당하는 뇌의 영역이 퇴화했다고 한다. 우리가 디지털 기기를 사용해서 보는 짧은 순간의 쾌락과 즐거움만이 주는 활동을 빈번히 하기에 장시간 보아야 하는 영화를 지루하고 따분한 것으로 인식하는 요즈음 사람들이 모습과 많이 닮았다고 생각했다.

느리게 천천히 보아야 하고 생각하면서 즐거움을 발견할 수 있는 것들에 무감각해지는 현상이 많이 안타깝기도 하다.

이렇게 우리가 겪는 이런 힘든 주제를 대화를 통해 의견을 나누는 사색의 시간이 지적 행복이 아닐까 한다.



창조적 영감에 관하여/마리나 반 주일렌 지음/ 박효은 옮김/다산북스



우리는 매일 아침 인터넷의 유혹을 이겨내겠다고 다양한 방법을 시도한다. 휴대폰을 멀리하거나, 웹사이트 차단 등처럼 하지만 그리 오래 가지 못한다. 그로 인해 겪는 상실감과 불안함을 늘 달고 살기도 한다.

또한 이런 세상과의 단절을 원해 홀로 살아가는 것도 좋은 방법은 아니라고 한다. 세상에는 모든 유혹이 존재한다. 하지만 우리는 온전한 집중을 원한다고 완전히 다른 길을 선택하지 않아도 된다고 한다.

진정한 몰입으로 가려면 자유롭게 깊은 사색에 빠질 수 있어야 한다고 한다. 몽테뉴가 말하는 산만함이란 여유를 가지고 느긋하게 사물을 이해하고 속도를 늦추는 것이라고 한다.

니체는 강박에서 벗어나 지나친 집착도, 목적 없는 정신적 방황도 경계하고, 우리가 하는 일들에 대해 차분하게 반추하는 시간이 필요하다고 한다.

"세상의 오만한 측면은 되도록 멀리하되,

세상 그 자체와의 본질적인 교류는

유지 할 수 있어야 한다."

창조적 영감에 관하여/마리나 반 주일렌 지음/ 박효은 옮김/다산북스


다양한 매체를 통해 끊임없이 제공되는 정보에 즉각적인 반응을 하도록 부추기면서 반응이 느리면 경쟁자에게 뒤처진다는 불안감을 느끼는 삶에서 정신적 여유와 인내를 가지라고 말해준다. 디지털 기기가 빼앗아 가는 우리의 집중력은 오히려 우리 자신과의 고독에서 멀어져 자신을 돌아볼 수 없게 한다. 그러기에 생각하는 법을 배우고 비움의 시간을 갖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깨닫게 되었다.






데카르트는 '삶이란 안일하게 감각에 의존하는 것이 아니라, 생각하는 법을 배우는 것이다."라고 했다. 우리가 보는 그대로 믿고 판단이 흐려져서 명료한 정신 상태를 유지하지 못하면 많은 유혹과 함정에서 벗어날 수 없을 것이라고 했다. 우리는 이런 것을 물리치고 자신을 되돌아보는 시간이 중요함을 절실하게 느껴야 하고 진정한 자아를 찾기 위해 스스로에게 여유를 주는 필요함이 절대적으로 요구된다는 것을 알았다.

빠르게 돌아가는 세상 속에서 잠깐의 쉼과 여유가 주는즉, 게으름과 산만함의 정의가 또 다르게 느껴지며, 결점이 아닌 살아가기 위해 필요하다는 것을『창조적 영감에 관하여 』를 통해 느리게 사유하는 시간을 가지셨으면 한다.

'유익한 산만함'이라는 너무 동떨어진 이야기가 아니라 우리의 몸과 마음이 조화를 이루고 더 나은 집중력이 향상되는 일과 휴식의 조화를 이루는 균형을 가지며 틈틈이 가지는 사색에 빠지는 순수한 즐거움을 독자분들이 이 책 『창조적 영감에 관하여 』 을 통해 느끼고 경험했으면 한다.



#창조적 영감에 관하여

#마리나반주일렌지음

#박효은옮김

#다산북스

#6월4일 초판발행


<책을 출판사로부터 제공 받아 제가 직접 솔직하게 작성한 글입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고고대학 - 고교 학점제 | 고교 생활 | 대학 입시 | 학생부 종합전형
홍인우 지음 / 좋은땅 / 2025년 4월
평점 :
절판


현직 고등학교 교사가 알려주는 고교 학점제에서 고교 생활, 대학 입시까지 완벽 안내서이자 지침서이다.

『고고대학』

고 학점제

고 생활

학 입시

생부 종합전형

홍인우 지음

좋은땅

고교학점제 ·고교생활·대학입시·학생부종합전형/ 홍인우 지음/ 좋은땅


홍인우 지음

28년 차 교사입니다. 중 ·고 담임교사, 학년부장, 교무부장 등을 역임했습니다. 대학에서 사회학을 공부하고 대학원에서 교육공학을 전공했습니다. 학생들과 영화제작 동아리 (8년), 사회과학 동아리(15년) 활동을 같이 하며 전국 대회, 지역대회에서 다수의 수상 경력이 있습니다. 융합교육, 체험교육, 인지과학 분야에 관심이 있습니다.


고교학점제 ·고교생활·대학입시·학생부종합전형/ 홍인우 지음/ 좋은땅


아이가 고등학교에 입학하면서 마음이 다급해지고, 급변하는 교육현장에서 무엇을 준비해야 하는지 혼란이 가중되어 가면서 급기야 '2025년 고교학점제' 가 전면 실시되면서 부담은 더욱 가중되었다.


고교학점제는 진로가 정해지고 선택 과목이 정해지면 바꿀 수 없는 상황이 벌어지고, 특별한 경우라도 바꾸게 되면 내신과 모의고사 성적관리 등 학생부 내용 기록의 일관성이 훼손 등 많은 문제를 야기한다고 한다.

학생이 모든 걸 주도적으로 하면서 진로를 찾아가는 여정이 더욱더 힘들어지는 상황이 발생했다. 즉, 1학년 진로는 이과라고 생각해서 준비했는데, 2학년 때는 문과 계열로 바꾸고 싶어지는 상황에서 일어날 수 있는 문제도 적지 않다. 아직 미래를 대비하지 못했는데 이미 정해져 버린 진로와 과목으로 힘든 나날을 보내는 일들이 발생하지 않도록 『고고대학』 을 읽어가며 차근차근 준비하는 바람을 전해본다.

고교학점제 ·고교생활·대학입시·학생부종합전형/ 홍인우 지음/ 좋은땅


학생들에게 공부를 해야 하는 동기가 가장 중요하다. 그렇지 않으면 공부의 의미와 학업 성취를 이룰 수 없을 뿐만 아니라 지속할 에너지도 생기지 않기 때문이다. 이런 목적의식 없이 학교생활을 한다면 학창 시절 내내 망망대해에 표류하며 방향을 잃게 되며 방황을 하게 될 것이다. 지나간 시간은 다시 돌이킬 수 없기에 더욱더 철저한 목표의식을 갖도록 내적 동기와, 외적 동기의 균형을 통해 건강한 동기를 가진다면 자신의 삶을 더 확장해 갈 수 있을 것이다.

공부를 하기 위해서 자기 자신을 단련하고 마음 근육을 강화해야 하는 것은 가장 먼저 해야 할 과제라고 생각한다. 자기 자신을 믿고, 주어진 과제를 해낼 수 있는 자신감과 자기에 대한 확신을 가지는 자기 효능감이 있다.

심리학자 앨버트 반두는 자기 효능감에 영향을 주는 4가지 요인을 염두에 두라고 한다.

첫 번째는 직접적인 성공 경험

두 번째는 간접적 대리 경험

세 번째는 언어적 설득으로 타인에게 받는 칭찬이나 능력 인정

네 번째는 신체적 상태에 따라 자기 효능감이 영향을 받는다.

공부하는 데 있어서 네 가지를 마음에 품고 꾸준히 단련을 한다면 단단한 마음 근육을 가질 수 있을 것이라고 한다.

고교학점제 ·고교생활·대학입시·학생부종합전형/ 홍인우 지음/ 좋은땅


고교학점제에 대해서 좀 더 자세하게 알아보자.

고교학점제는 자신의 진로, 적성에 고려해 학생 스스로 수강할 과목을 선택하여 수업을 듣고, 시험을 통해 일정한 이수 기준에 도달하면 학점이 부여되는 시스템이다.

3년간 전체 학점(192점)이 되면 졸업을 하게 된다. 수강 과목을 스스로 선택하고 수업을 듣고, 학점을 취득해 졸업하는 대학교 시스템이 고등학교로 옮겨온 것이라고 한다.

고교학점제를 도입한 이유는 지금까지 우리나라는 중 · 고등학교의 교과 과정을 국가에서 결정하거나, 학교 차원에서 선택을 하고, 모든 과정을 이수하면 점수에 상관없이 출석 일수만 고려해 졸업이 가능하였다. 하지만 이런 교육이 너무 획일적이고, 학습자의 성장에 도움이 되질 않아서 새로운 시대에 걸맞은 인재 양성을 위해 도입하게 된 것이라고 한다.

고교학점제가 바라는 인재는 미래의 인재상을 발굴하기 위해 1) 창의성과 문제 해결력 2) 협동, 공감, 갈등관리, 긴장과 딜레마 해소 3) 책임감, 시민성 강화를 위한 노력에 주목하면서 지식과 사회적 역량을 가진 학생들을 키우는데 더 다가갈 수 있도록 하고 있다..


고교학점제 ·고교생활·대학입시·학생부종합전형/ 홍인우 지음/ 좋은땅


고교학점제라는 특성상 과목을 이수해야 한다는 전제가 들어간다. 2025년부터는 과목별 이수 기준 요건을 충족해야만 해당 과목의 이수가 가능하다.

이수 기준은 과목 출석률( 수업 횟수 2/3 이상 출석)과 학업성취율(40%)을 충족이 되어야 한다.

특히, 학업성취율이 40% 미만일 경우 최소 성취 수준에 미달하여 해당 과목을 미이수한 것이 되므로, 학교에서는 보충지도가 이루어지기도 한다.

과목별 성적 산출 방법은 일반선택 과목(상대평가)과 진로 선택 과목(절대평가)로 이루어진다. 과목 선택의 어려움이 생길 수 있으니, 1) 선생님들의 조언을 얻는다. 2) 입시 요강을 반드시 확인하자. 3) 자신의 역량에 맞는 과목을 선택하자.

고교학점제 ·고교생활·대학입시·학생부종합전형/ 홍인우 지음/ 좋은땅


수시는 학생부 위주 종합 전형이다. 지원자의 제출 서류 (학생부)를 바탕으로 선발하는 것이다. 1단계는 서류, 2단계는 면접 형태로 학생부 기재 내용에 반하여 질문 형식으로 이루어진다고 한다.

학생부 종합 전형은 서울 ·수도권 ·지역의 중상위권 대학들이 선호하는 전형이라고 하니 대학마다 평가 기준이 상이하므로 입시요강을 잘 확인해야 한다.

수시 논술 전형은 수시 전형에서 지원 평균 경쟁률이 가장 높은 전형이지만 수능 최저학력 기준을 적용한 실질 경쟁률은 크게 낮아지는 측면이 있다고 한다. 자신에게 유리한 논술 유형이 시행되는 학교를 중심으로 지원할 필요가 있으니 창의적 문제 해결력과 사회 이슈에 대한 비판적 사고를 하는 역량도 강화해야 한다.

논술 준비에서는 대학의 논술 기출문제 자료집이나 논술 가이드북, 모의 논술 문제 등을 홈페이지에서 제공하니 자료를 찾아 도움을 받는다.

수시 실기/실적 위주 전형(예체능 실기 제외)은 음악, 미술, 그리고 체육은 각각의 전형에 맞춰 지원 대학의 선발 기준으로 준비를 해야 한다. 연기/연출 계열은 실기/실적에서 학생부 위주 교과전형이 다소 높아지고 있다고 하니 지원 대학의 요강에 맞춰 준비를 해야 한다.

정시는 수능 위주 전형으로 수도권을 중심으로 다소 증가하였으나 비수도권은 감소하였다. 지방에 살다 보니 정시보다는 수시 전형이 더 많은 것을 실로 체감하게 되었다. 수능 위주 전형에서도 학생부 반영하는 비율이 늘고 있으니, 원하는 대학의 입시 전형에 맞춰 준비를 해야 할 것이다.





고등학교 입학과 동시에 대학이라는 입시에 맞춰 새롭게 준비해야 하는 고교학점제가 더 많은 부담으로 다가오고 있다. 진로를 찾고, 진로에 맞는 과목을 선택해서 다양한 활동을 하면서 얻는 점수들이 학생부에 기재되어 입시로 이어지니 신중하게 결정해야 하는 상황에서 많은 혼란이 오기도 한다. 이미 선택을 한 상황에서 번복이 쉽지 않으니, 중학교에서 고등학교 가는 시점에 꼼꼼하게 준비하는 것도 요령인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리고 과목 이수 기준에 미치지 못하면 과목을 이수하지 않은 게 되어버리니 더욱더 철저한 준비가 필요하다. 현직 교사이자 현장에서 가장 많은 학생들의 입시를 준비해 보신 선생님의 노하우가 『고고 대학』에 꼼꼼하게 들어있으니 읽어보고 미리 준비한다면 훨씬 도움이 될 것이다. 나 역시도 놓치는 부분에 대해 좀 더 자세하게 알아가는 시간이 되었다.



<책을 출판사로부터 제공받아 제가 직접 솔직하게 작성한 글입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초압축 교양수업 - 6000년 인류사를 단숨에 꿰뚫는 60가지 필수 교양
임성훈 지음 / 다산초당 / 2025년 5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초압축 교양수업

저자: 임성훈

출판사: 다산초당

분야 :인문/교양


초압축 교양수업/임성훈지음/다산초당


임성훈

고려대학교 정치외교학을 공부하던 중 삶의 본질을 꿰뚫어 이른바 '문사철(문학, 역사, 철학)을 접하고는 주저 없이 인문학의 바다에 뛰어들었다. 이후 인류가 오랜 시간을 거쳐 쌓아온 지식에서 얻은 귀중한 깨달음을 대중과 소통하며 나누고 있다.

방대한 지식을 탐구하며 필수 교양이라 불리는 지식을 늘 공부하고는 싶지만, 시간이 부족해 포기해야만 했던 사람들의 마음을 깊이 헤아리게 되었고 인류사의 맥을 짚을 수 있게 해주는 최소한의 필수 교양 60가지를 엄선해 『초압축 교양수업』에 담았다.

아레테인문아카데미를 운영하며 공공 기관, 기업체, 학교, 도서관 등에서 다양한 주제로 강의하고 있으며 저서로 『마흔에 읽는 소크라테스』,『내 삶에 힘이 되는 니체의 말 』, 『 살면서 꼭 한 번은 논어 』, 『하루 한 줄 심리수업 365』 등이 있다.

초압축 교양수업/임성훈지음/다산초당

우리는 평상시 대화를 하다 보면 알지 못해서 아리송해서 우물쭈물하는 경험을 많이 해봤기에 교양 지식의 갈증이 불편함과 몰이해가 생기면 많은 오해를 불러일으키기도 한다.


"지나가는 풍경을 바라보듯 편안하게 즐기면서

읽어가길 권한다."

-저자의 당부-


무엇을 읽어야 하고, 무엇을 알아야 하는지 모른다면 당장 『초압축 교양수업』을 집어 들고 꼬리에 꼬리를 물어 읽다 보면 이미 알던 지식과 새로운 지식이 만나 콜래보레이션을 이루는 황홀함의 지경에 이르게 될 것이다.



초압축 교양수업/임성훈지음/다산초당


머릿속을 헤집어 놓은 인류사를 한눈에 들어오게 나열한 '연대표'는 그야말로 꼬리잡기 놀이처럼 읽고 싶고, 연관 있는 부분을 먼저 확인하게 해준다.

무수히 많은 인류 역사의 일들을 어찌 머릿속이 감당할 수 있겠는가? 하지만 이렇게 『초압축 교양수업』을 펼쳐 하나씩 줄을 그어가며 읽다 보면 점점 재미를 증폭시킬 것이다. 너무 심오해서 이해하기가 어려운 것이 아니라 누구나 이해할 수 있도록 흥미를 유발해 주는 이야기 덕분에 살짝 교양미 뿜어져 나오는 경험도 느껴보시길 바란다.

문명의 시작에서는 인류 역사의 시작이라는 4대 문명의 근원지의 지역에서 찬란하게 피어난 '기름진 땅과 큰 강'의 방대한 역사와 더불어 메소포타미아 문명에서 탄생한 문학『길가메시 서사시 』는 새로운 호기심을 자극하고, 동서양의 훌륭한 철학들은 인간다움을 지키기 위한 노력의 산물이 아닐까 한다.



초압축 교양수업/임성훈지음/다산초당


신과 인간이라는 주제는 인간 세상에 뗄레야 뗄 수 없는 관계이다. 바로 종교이다. 역사에서 종교로 인해 많은 혁명과 제국이 탄생하였다. 인간 사회가 과연 정의로 다스려지는지는지, 신이 있다면 이 세상이 신의 지혜로운 통치로 다스려지는지 많은 궁금증과 동시에 참된 행복이 무엇인지에 대한 이야기를『초압축 교양수업』에서 즐겨볼 수 있는 시간이었다.

역시나 가장 흥미로웠던 단테의 『 신곡 』은 여전히 어렵게만 느껴졌는데, 책을 읽고 더없이 마음속에 내재되어 있던 "천국과 지옥의 갈림길이 나에게 주는 의미가 무엇일지? ","지금 사는 나의 세상이 과연 나에게 잘 살고 있다고 말할 수 있는지?"라는 고민이 무색하게' 절망'이라는 것보다 '희망'이라는 큰 가능성을 알려주었다. 비단, 개인뿐만 아니라 인류 역사도 이성과 자유를 내재한 희망적인 메시지도 전해주고 있다.

초압축 교양수업/임성훈지음/다산초당


이성과 자유가 동반이 되려면 무엇보다도 평등이 수반되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평등하게 태어났고, 그 자유가 인생을 살면서 억압이 아니라 보호를 받으며 인간의 권리를 누릴 수 있는 시대라는 것을 강조하는 철학과 문학들의 등장이 읽는 재미를 더하기도 한다. 물론, 철학이라는 무겁고, 심오한 세계는 결코 쉽지만은 않지만 『초압축 교양수업』을 통해 재미로 읽는다면 얼마나 기쁨이 두 배가 될까 하면서 책이 주는 행복을 만끽하기도 했다.

얼마 전에 아이가 식사 중에 프랑스 왕비 마리 앙투아네트의 "빵이 없으면 케이크를 먹으면 되지 않는가."의 이야기를 하면서 누군가는 단순하게 생각하면 맞다고 할지 모르지만, 역사적 배경을 알게 된다면 왕비의 저런 발언은 백성을 기만하고 왕권을 무너뜨리는 경솔한 언행이었다는 것을 알 수 있을 것이다.

우리는 이런 말도 안 되는 언행불일치를 늘 뉴스를 보면서도 알게 되고 다양한 사건을 마주한다. 아이들에게 이런 일련의 사건과 사실들이 맞물려 역사를 이해하고 현대를 알아가는 과정에서의 필요한 지식을 함께 나누며 옳고 그름을 판단하는 데 어려움을 느끼지 않도록 방대한 지식을 『초압축 교양수업』책을 통해 알아가는 소중한 시간이 감사하게 느껴지고 있다.


초압축 교양수업/임성훈지음/다산초당


우리는 태어남과 동시에 죽음이라는 것을 생각하지 않을 수 없다. 물론 그 경계에는 다양한 일들이 끊임없이 일어나고, 그런 가운데 사랑, 기쁨, 슬픔 등 많은 것들을 겪는다. 현실의 세계가 가장 버겁고 힘들게 느껴지는 지금 가족이라는 울타리 속에서 자신의 존재를 찾기 위한 변신이 아닌 변화를 꿈꾸었던 마음이 실현되었을까 하는 카프카의 『변신 』에서 그레고르의 아픔이 낯설지가 않고, 현시대의 가정 문화와 가장 비슷하지 않을까라는 생각도 해보았다. 소통의 부재로 벌레로 변한 그레고르 자아를 잃어가는 모습은 소외된 현대인의 모습과 너무도 닮았다고 느껴지기도 했다.

오늘 시점에서 가장 먼저 읽어보고 느껴봤으면 하는 책이『초압축 교양수업』아닐까 하면서 다양한 책들이 마음을 어루만지며 공감을 해주는 지식 여행길을 안내해 주고 있다.


품격 있는 대화란 결국 알고 있는 지식을 실생활과 접목해 자연스레 풀어낼 수 있는 능력이 아닐까 한다. 잘난 척이 아닌, 된 사람이 되어가는 길목에서 기다리는 『초압축 교양수업』책이 방대한 양의 양서를 압축해서 들려주는 이야기가 얼마나 재미있는지 시간 가는 줄 모르게 읽고 또 읽게 되었다. 아는 책들도 있고, 새롭게 알게 된 책들도 호기심을 자극해 더 펼쳐보고 싶은 충동을 가져다주기도 했다. 바빠도 알고 싶은 게 많았으면 하고 바라는 독자분들이 빨리 펼쳐 들고 떠나는 품격 있는 지식 여행의 시간이 되셨으면 한다



#초압축 교양수업# 임성훈 저자#다산초당# 지식여행#서평# 신간#역사#철학#문학#인문교양


<책을 출판사로부터 제공 받아 제가 직접 솔직하게 작성한 글입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