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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압축 교양수업 - 6000년 인류사를 단숨에 꿰뚫는 60가지 필수 교양
임성훈 지음 / 다산초당 / 2025년 5월
평점 :
초압축 교양수업
저자: 임성훈
출판사: 다산초당
분야 :인문/교양

초압축 교양수업/임성훈지음/다산초당
임성훈
고려대학교 정치외교학을 공부하던 중 삶의 본질을 꿰뚫어 이른바 '문사철(문학, 역사, 철학)을 접하고는 주저 없이 인문학의 바다에 뛰어들었다. 이후 인류가 오랜 시간을 거쳐 쌓아온 지식에서 얻은 귀중한 깨달음을 대중과 소통하며 나누고 있다.
방대한 지식을 탐구하며 필수 교양이라 불리는 지식을 늘 공부하고는 싶지만, 시간이 부족해 포기해야만 했던 사람들의 마음을 깊이 헤아리게 되었고 인류사의 맥을 짚을 수 있게 해주는 최소한의 필수 교양 60가지를 엄선해 『초압축 교양수업』에 담았다.
아레테인문아카데미를 운영하며 공공 기관, 기업체, 학교, 도서관 등에서 다양한 주제로 강의하고 있으며 저서로 『마흔에 읽는 소크라테스』,『내 삶에 힘이 되는 니체의 말 』, 『 살면서 꼭 한 번은 논어 』, 『하루 한 줄 심리수업 365』 등이 있다.

초압축 교양수업/임성훈지음/다산초당
우리는 평상시 대화를 하다 보면 알지 못해서 아리송해서 우물쭈물하는 경험을 많이 해봤기에 교양 지식의 갈증이 불편함과 몰이해가 생기면 많은 오해를 불러일으키기도 한다.
"지나가는 풍경을 바라보듯 편안하게 즐기면서
읽어가길 권한다."
-저자의 당부-
무엇을 읽어야 하고, 무엇을 알아야 하는지 모른다면 당장 『초압축 교양수업』을 집어 들고 꼬리에 꼬리를 물어 읽다 보면 이미 알던 지식과 새로운 지식이 만나 콜래보레이션을 이루는 황홀함의 지경에 이르게 될 것이다.

초압축 교양수업/임성훈지음/다산초당
머릿속을 헤집어 놓은 인류사를 한눈에 들어오게 나열한 '연대표'는 그야말로 꼬리잡기 놀이처럼 읽고 싶고, 연관 있는 부분을 먼저 확인하게 해준다.
무수히 많은 인류 역사의 일들을 어찌 머릿속이 감당할 수 있겠는가? 하지만 이렇게 『초압축 교양수업』을 펼쳐 하나씩 줄을 그어가며 읽다 보면 점점 재미를 증폭시킬 것이다. 너무 심오해서 이해하기가 어려운 것이 아니라 누구나 이해할 수 있도록 흥미를 유발해 주는 이야기 덕분에 살짝 교양미 뿜어져 나오는 경험도 느껴보시길 바란다.
문명의 시작에서는 인류 역사의 시작이라는 4대 문명의 근원지의 지역에서 찬란하게 피어난 '기름진 땅과 큰 강'의 방대한 역사와 더불어 메소포타미아 문명에서 탄생한 문학『길가메시 서사시 』는 새로운 호기심을 자극하고, 동서양의 훌륭한 철학들은 인간다움을 지키기 위한 노력의 산물이 아닐까 한다.

초압축 교양수업/임성훈지음/다산초당
신과 인간이라는 주제는 인간 세상에 뗄레야 뗄 수 없는 관계이다. 바로 종교이다. 역사에서 종교로 인해 많은 혁명과 제국이 탄생하였다. 인간 사회가 과연 정의로 다스려지는지는지, 신이 있다면 이 세상이 신의 지혜로운 통치로 다스려지는지 많은 궁금증과 동시에 참된 행복이 무엇인지에 대한 이야기를『초압축 교양수업』에서 즐겨볼 수 있는 시간이었다.
역시나 가장 흥미로웠던 단테의 『 신곡 』은 여전히 어렵게만 느껴졌는데, 책을 읽고 더없이 마음속에 내재되어 있던 "천국과 지옥의 갈림길이 나에게 주는 의미가 무엇일지? ","지금 사는 나의 세상이 과연 나에게 잘 살고 있다고 말할 수 있는지?"라는 고민이 무색하게' 절망'이라는 것보다 '희망'이라는 큰 가능성을 알려주었다. 비단, 개인뿐만 아니라 인류 역사도 이성과 자유를 내재한 희망적인 메시지도 전해주고 있다.

초압축 교양수업/임성훈지음/다산초당
이성과 자유가 동반이 되려면 무엇보다도 평등이 수반되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평등하게 태어났고, 그 자유가 인생을 살면서 억압이 아니라 보호를 받으며 인간의 권리를 누릴 수 있는 시대라는 것을 강조하는 철학과 문학들의 등장이 읽는 재미를 더하기도 한다. 물론, 철학이라는 무겁고, 심오한 세계는 결코 쉽지만은 않지만 『초압축 교양수업』을 통해 재미로 읽는다면 얼마나 기쁨이 두 배가 될까 하면서 책이 주는 행복을 만끽하기도 했다.
얼마 전에 아이가 식사 중에 프랑스 왕비 마리 앙투아네트의 "빵이 없으면 케이크를 먹으면 되지 않는가."의 이야기를 하면서 누군가는 단순하게 생각하면 맞다고 할지 모르지만, 역사적 배경을 알게 된다면 왕비의 저런 발언은 백성을 기만하고 왕권을 무너뜨리는 경솔한 언행이었다는 것을 알 수 있을 것이다.
우리는 이런 말도 안 되는 언행불일치를 늘 뉴스를 보면서도 알게 되고 다양한 사건을 마주한다. 아이들에게 이런 일련의 사건과 사실들이 맞물려 역사를 이해하고 현대를 알아가는 과정에서의 필요한 지식을 함께 나누며 옳고 그름을 판단하는 데 어려움을 느끼지 않도록 방대한 지식을 『초압축 교양수업』책을 통해 알아가는 소중한 시간이 감사하게 느껴지고 있다.

초압축 교양수업/임성훈지음/다산초당
우리는 태어남과 동시에 죽음이라는 것을 생각하지 않을 수 없다. 물론 그 경계에는 다양한 일들이 끊임없이 일어나고, 그런 가운데 사랑, 기쁨, 슬픔 등 많은 것들을 겪는다. 현실의 세계가 가장 버겁고 힘들게 느껴지는 지금 가족이라는 울타리 속에서 자신의 존재를 찾기 위한 변신이 아닌 변화를 꿈꾸었던 마음이 실현되었을까 하는 카프카의 『변신 』에서 그레고르의 아픔이 낯설지가 않고, 현시대의 가정 문화와 가장 비슷하지 않을까라는 생각도 해보았다. 소통의 부재로 벌레로 변한 그레고르 자아를 잃어가는 모습은 소외된 현대인의 모습과 너무도 닮았다고 느껴지기도 했다.
오늘 시점에서 가장 먼저 읽어보고 느껴봤으면 하는 책이『초압축 교양수업』이 아닐까 하면서 다양한 책들이 마음을 어루만지며 공감을 해주는 지식 여행길을 안내해 주고 있다.

품격 있는 대화란 결국 알고 있는 지식을 실생활과 접목해 자연스레 풀어낼 수 있는 능력이 아닐까 한다. 잘난 척이 아닌, 된 사람이 되어가는 길목에서 기다리는 『초압축 교양수업』책이 방대한 양의 양서를 압축해서 들려주는 이야기가 얼마나 재미있는지 시간 가는 줄 모르게 읽고 또 읽게 되었다. 아는 책들도 있고, 새롭게 알게 된 책들도 호기심을 자극해 더 펼쳐보고 싶은 충동을 가져다주기도 했다. 바빠도 알고 싶은 게 많았으면 하고 바라는 독자분들이 빨리 펼쳐 들고 떠나는 품격 있는 지식 여행의 시간이 되셨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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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출판사로부터 제공 받아 제가 직접 솔직하게 작성한 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