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역 명상록 - 마음의 평화를 찾는 가장 쉬운 길
마르쿠스 아우렐리우스 지음, 필로소피랩 엮음 / 각주 / 2025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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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역 명상록

마르쿠스 아우렐리우스 지음

필로소피랩 엮음

각주Cake 출판사


초역 명상록/ 마르쿠스 아우렐리우스 지음/필로소피랩 엮음/각주Cake


지은이 마르쿠스 아우렐리우스

로마 제국의 황제이자 스토아 철학을 대표하는 사상가. 기원후 121년에 태어나, 로마 제국의 황제로서 격동의 시대를 이끌었고, 동시에 인간의 본성과 삶의 본질에 대한 깊은 성찰을 남겼다. 그 후 사후 출간된 『명상록』

은 원재 자신을 다잡기 위한 내면의 기록이었으나, 시간이 흐를수록 시대를 초월한 고전으로 자리 잡았다. 진정한 철학은 말이 아니라 삶으로 증명되어야 한다는 그의 신념은, 오늘날까지도 수많은 이들에게 울림을 주고 있다.

엮은이 필로소피랩

필로소피랩은 고전의 깊은 지혜를 일상의 언어로 풀어 내는 콘텐츠 연구소입니다. 삶을 사랑하고 더 나은 내일을 믿는 사람들이 모여, 한 문장 한 문장 독자 곁에 오래 남을 이야기를 나눕니다. 『초역 명상록』은, 아우렐리우스의 지혜가 당신의 하루에 위로와 힘이 되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만들어졌습니다.


초역 명상록/ 마르쿠스 아우렐리우스 지음/필로소피랩 엮음/각주Cake


<MEDITATIONS>

마르쿠스 아우렐리우스는 황제이면서 삶이 순탄하지 못했고, 변방의 침입으로 전쟁 속에서 외부의 혼란과 개인의 고통이 끊이지 않았던 시절 밤마다 자신에게 질문을 하면서 글을 쓰기 시작했는데, 이 책이 《명상록》이다. 고난 속에서 끊임없이 자기 성찰을 하기 위해 써 내려간 기록이다. 타인에게 보여주기 위한 목적이 아니다. 즉 한 인간이 황제로서, 그리고 인간으로서 자신의 내면을 정직하게 들여다보며 써 내려간 일기이다.

우리와 너무나 동떨어진 시대에 살았던 마르쿠스 아우렐리우스 황제의 일기가 여전히 우리 곁에서 많은 깨우침을 주고 있다니, 놀라우리만큼 감탄이 절로 나온다. 사람 사는 모습은 과거나 지금이나 같고, 고민하는 것도 같다는 생각이 든다. 다만 모습만 달라졌기에 다르게 느껴졌지, 그때의 삶의 고충도 지금과 별반 다르지 않다는 것이다.


초역 명상록/ 마르쿠스 아우렐리우스 지음/필로소피랩 엮음/각주Cake



《명상록》은 나에게 " 가장 힘든 순간 평정을 유지하게 해주는 책이다." 일과 삶의 균형을 잡기 힘들어 지치고 있을 때 기적처럼 펴서 읽고, 필사하면서 읽기를 반복했었다. 글로써 위로를 받고, 마음의 치유를 받았기에 얼마나 값어치가 있고, 예전에 읽으나 지금 읽으나 늘 새롭고 많은 깨우침을 주고 있다.

《초역 명상록》을 받아들고 읽으며 좀 더 색다르다 하면서 기쁨의 미소가 절로 나왔다. 마르쿠스 아우렐리우스 황제가 나의 고민에 편지를 써 준 것 같은 친밀감으로 써 내려간 글귀들이 《명상록》을 읽는 재미를 더하고 있다. 철학이 재밌어지면서, 로마의 철학자 황제와 깊은 대화를 나누는 경험을 할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초역 명상록》이 주는 감동은 나를 존중하면서 나에게 가장 울림을 주는 글들이었다.



초역 명상록/ 마르쿠스 아우렐리우스 지음/필로소피랩 엮음/각주Cake


<스토아 철학>은 아우렐리우스의 내면 훈련을 가능하게 한 것이라고 합니다. 기원전 3세기경 시작되었고, 초기, 중기, 후기 학파로 나뉘어 있습니다. 후기 스토아학파에는 정치인이자 문필가였던 세네카, 노예였던 에픽테토스, 황제였던 아우렐리우스까지, 이들은 신분이나 재산, 권력에 관계없이 모든 인간이 스스로를 다스릴 수 있었다고 믿었다. 그리고 "모든 사람에게는 철학이 필요하다."라고 했다. 철학을 이해하는데 신분은 중요하지 않고, 인간의 내면 수양과 윤리적 삶에 더 집중만 하면 된다는 스토아 철학의 이념이 실용적인 철학을 발전시키는데 기여를 했다.


초역 명상록/ 마르쿠스 아우렐리우스 지음/필로소피랩 엮음/각주Cake

《명상록》을 읽는다는 것은 매일의 삶 속에서 자기 자신을 다잡기 위한 문장들이 멀고 어려운 철학이 아닌 일상의 감정과 태도를 다듬는데 초점을 둔 실용적인 학문이다. 고전이라는 난해함이 아니라 그 안에 담긴 질문들이 여전히 우리에게 필요한 것이라 더욱더 읽기를 심기일전해보면 어떨까 생각한다.

《초역 명상록》의 초역은 원문의 본질을 유지하면서 독자의 삶에 더 깊이 다가갈 수 있도록 다시 썼다는 말이라고 한다. 그래서 그런지 읽을 때마다 어렵지 않고, 일상의 삶과 연관 지어 읽으니 훨씬 이해도 잘되고, 내가 깨우치지 못한 것들에 대해 반성을 하기도 했다. 아직 미숙한 성인이기에 늘 삶의 다양한 이해도에서 조금씩이나마 부족한 부분들이 여실히 드러난다. 그러기에 《초역 명상록》을 다양한 독자들이 읽고 인생의 험난한 항해를 좀 더 즐길 수 있으면 하는 바람을 전해 본다.


초역 명상록/ 마르쿠스 아우렐리우스 지음/필로소피랩 엮음/각주Cake




1부 감정을 다스린다

나의 모든 생각들이 현실을 만들고 외부 환경 때문에 자신의 판단을 흐리게 하는 것을 기억해야 하고 시선을 바꾸어 타인의 어떤 시선에도 신경을 쓰지 말라고 한다. 우리의 행동이나 타인의 행동이나 모두 각자가 자기의 행동에 책임을 져야 한다고 한고 오직 본성에 충실하라고 전해준다.

2부 다른 사람에게 흔들리지 않는다

우리는 끊임없이 남들의 평가에 노출되어 있다. 그러니 타인의 시선을 신경 쓰지 않을 수 없다. SNS를 통해서도 끊임없이 평가받고 시선에 의존하기도 한다. 하지만 그런 평가가 자신에게 전혀 도움이 되질 않으니 무서운 짐에서 해방되어 좀 더 자유로운 삶을 살라고 한다.

3부 가진 것에 만족한다

욕망의 넘침이라는 세계에 살다 보니 충동이 조절되지 않아, 분노로 더 많은 실수를 저지르기도 한다. 이런 삶을 지양하고 자연과 하나 되면서 간단하고 본질에만 충실한 삶을 살려고 노력하라고 한다. 인생은 끊임없이 변화하기에 지나간 것에 미련을 두지 말고, 다시 찾아올 새로운 순간을 기다리는 눈을 가져보라고 한다.

4부 지금 이 순간을 충실히 살아간다

내일의 행복을 위해서 오늘 해야 할 것들에 대한 소중한 시간을 낭비하지 말고 지금 충실하라고 한다. 미루지 말고, 오늘 실천해야 할 의미 있는 선한 것이 있으면 바로 실천하라고 한다. 너무 완벽하지 않지만 매 순간할 수 있는 일에 최선을 다하고, 충만한 삶에 감사함을 잊지 않기를 당부한다.

5부 생각과 행동을 바르게 한다

자신이 어떤 직업을 갖고 어떤 일을 하든 간에 먼저 선한 사람이 되라고 한다. 정직하게 말하기, 화가 나도 침착함을 유지하기, 약속 시간 지키기, 맡은 일을 끝까지 완수하는 노력 등이 일상에서의 바른 행동으로 이어져 단단한 인격의 토대를 쌓을 수 있다고 한다.

6부 공동체 안에서 살아간다

우리는 서로 돕기 위해 태어났다 그러니 타인을 이해하고 다름을 인정하는 것은 공동체 안에서 살아가는 이성적인 태도라고 한다. 혼자서 모든 것을 다 해낼 수 없으니, 다른 사람의 힘을 빌려 각자의 재능과 한계를 도전하면서 협력의 장을 만들 수 있을 것이라고 한다.

7부 자연의 질서를 받아들인다

거대한 우주 관점에서 보면 모든 것은 그저 있는 그대로 존재할 뿐이라고 한다. 그러니 자연에는 옳고 그름이 없으니 나에게 오는 변화를 자연스레 받아들이라고 한다. 피할 수 없는 변화를 거스르는 것보다 유연하게 받아들이면 더 강한 자신을 발견하게 될 것이라고 한다.

8부 죽음을 두려워하지 않는다

인생의 시간은 각자에게 다른 모습으로 주어지므로 서로 다투거나 비교하지 말고, 주어진 시간을 어떻게 채울지 고민하라고 한다. 삶이란 짧은 여행이니 한정된 시간을 자연의 흐름에 맞추어 충실하게 살다가 감사하는 마음으로 마무리하면 가장 지혜로운 삶이라고 말해준다.



《초역 명상록》 필사


《초역 명상록》을 읽고 필사하면 마음속에 더 각인이 되고 나 스스로를 돌보게 된다.

깊숙이 내재되어 밖으로 꺼내면 힘겨운데, 글과 함께 하나씩 생각의 고리를 연결하면 온몸의 편안해지는 걸

느끼게 된다. 인생의 지혜는 예전이나 지금이나 가르지 않음을 깨우치는 시간이 되었다.

'명상'이 필요한 순간 꺼내서 읽고 마음의 평화를 느껴보셨으면 합니다.

#초역 명상록 #마르쿠스 아우렐리우스 #Cake 각주#명상#필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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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phie 할매 방랑 일기
남경희 지음 / 지식과감성# / 2025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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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놀기만 하기에 너무 늙었고,

소망 없이 지내기엔 너무 젊단 말이야!

-<파우스트> 중에서-



Sophie 할매 방랑 일기

남경희 지음

지식과 감성

Sophie 할매 방랑 일기/남경희 지음/지식과감성



남경희

25년간 과학 교사로, 워킹 맘으로 나름대로 치열하게 살다가

너무 지쳐서 삶의 방식을 바꿔 본다고 덜컥 사표부터

던진 돈키호테 같은 사람.

얼떨결에 맞이한 새로운 세상에서 인생 제2의

황금기를 만들어 보겠다며 바닷가에 섰다.

난파선을 탈지, 신대륙을 보게 될지 일단은 떠나 보자고.

발목만 적시며 망설여서야 아무것도 알 수 없지 않느냐고.



Sophie 할매 방랑 일기/남경희 지음/지식과감성




대학 졸업과 동시에 유럽 유학을 꿈꿨던 시간이 불현듯 떠올랐다. 아마 그때 유학을 갔으면 또 다른 인생을 살고 있지 않을까 하면서 그리운 시절이 생각났다.

Sophie 할머니는 60세 나이에 영어를 공부하러 영국으로 어학연수를 떠나는 용기가 진심으로 나에게 감동이었다. 물론 몸이 많이 아프셨고, 극복도 하셨지만 또 언제 다시 찾아올 병마인지 몰라도 지금은 후회하는 것보다 하고 싶은 걸 도전하는 게 더 간절했기에 무작정 영국으로 떠나셨다고 한다.

할머니의 유학 생활을 일기 속에 아주 긴장의 연속이면서 근심, 걱정, 기쁨, 안심 등의 일상이 내가 마치 영국에 있는 것처럼 느껴질 정도로 엑서터를 누비고 다니는 경험을 한 것 같았다.


Sophie 할매 방랑 일기/남경희 지음/지식과감성

60세 Sophie 할머니는 나이도 적지 않으신데, 영국 어학연수를 가신다는 게 가능할까 하면서 의문이 생기기도 했고, 놀라움을 감출 수가 없었다. 건강이 좋지 않으신데도 "울다가 죽기에는 남은 생이 길지 않으니 이판사판이다."라는 강한 의지를 가지고 출발하게 된 여정의 영국 Exeter는 오래된 도시, 고풍스러운 분위기가 마음에 들어서 선택한 도시라고 한다.

드디어 영국을 데려다줄 엑스터 원정대는 혼자서 영국까지 갈 수 없었던 할머니를 위한 가족들의 응원이었다. 물론 할머니는 그래도 한국에서 영어 공부를 하셨기에 영국까지 홀로 떠날 결심을 하실 수 있었을 것이다. 하지만 영국에 도착하자마자 마주하는 일상은 가히 예상을 빗나가기 일쑤이고 기다림의 연속이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할머니는 원하는 목적지까지는 늘 일찍 서두르기에 제시간에 잘 도착했다.

아이들이 없는 홈스테이를 원해서 다이안 할머니 댁에 머무르며 영국 일정을 시작했다. 다이안 할머니의 도시락을 먹으며 시작하는 어학원 생활과 룸메이트와의 만남과 이별, 각국의 젊은 친구들과의 아카데미 생활은 다들 공부를 하러 온 목적이 뚜렷했기에 나이는 문제가 되지 않았고, 자연스레 어울리며 친절하게 대해주어서 고마움을 감출 수가 없었다고 한다.

할머니의 1호 보물 니콘 디카는 사진작가를 방불케하는 아우라를 풍기며 발길 닿는 곳마다 찍어둔 다채로운 사진은 책을 읽는 내내 눈을 즐겁게 해주었다. 단순히 여행 책이 아닌 엑스터에서 지내며 그곳의 일상을 일기 속에 글로 담고, 사진으로 직접 보여준 것 같아서 더 공감이 가기도 했다. 비록 내가 그곳에 있지 않았지만 내가 엑스터에 가도 Sophie 할머니처럼 사진을 찍지 않을까 생각했다.

영국에서 마지막 일정은 남편과 함께 여행하며 한국으로 돌아오는 여정이 되었다. 남편이 온 덕분에 Sophie 할머니 사진도 찍어줘서 이렇게 책 속에 남길 수 있었다고 한다.

다이안 할머니 딸이 죽은 날을 기리며 슬퍼하는 모습에 Sophie 할머니가 위로를 하니," Lifes go on."이라고 애써 말씀하셨는데 많은 것을 의미하고 어찌 되었든 '살면 살아진다.'를 함축하는 것 같았다. Sophie 할머니의 멋진 영국 어학연수 덕분에 '배움에는 나이는 핑계가 아니다 !'를 다시 한번 새기는 시간이 되었다.


Sophie 할매 방랑 일기/남경희 지음/지식과감성



파리는 여동생과 동행하기로 했다. 친형제이기에 긴 여행에서의 생길 수 있는 충돌을 피하기 위해 각자의 사생활 존중과 식생활 참견하지 않기라는 '돈 주고 사서 고생하며 얻는, 가장 큰 교훈.'을 얻은 Sophie 할머니의 배려에 참 마음이 뭉클해진다. 더욱이 깊은 수면을 못해서 약을 먹어야 하는 걱정은 "돈 쓰고, 사서 고생하니 잠을 얻었다." 하니 프랑스 여정도 여전히 순탄하지만 않다는 것을 말해주었다.

특히 인상적인 것은 몽마르뜨 묘지에서 에밀 졸라(프랑스의 작가- 동생분이 대학 졸업 논문으로 쓰심) 묘지를 찾아서 붉은 장미 한 송이를 헌화하는 모습은 꽤나 인상적이었다. 언젠가 기회가 되면 내가 좋아하는 작가의 묘지를 방문할 행운이 생기기를 두 손 모아 본다.

Sophie 할머니와 남편의 프랑스 여행은 그야말로 대 환장 파티가 아닐 수 없다. 타지에서 기차를 타기 위한 표 끊기부터 기차와 버스 탑승까지의 정신없는 대중교통의 불편함과 출퇴근 러시아워의 현장은 한국과 별반 다르지 않았다는 경험담은 가슴이 답답해질 정도였다. 하지만 책 속에 장소마다 특색과 사진으로 남겨진 모습은 그야말로 절경이고, 미술책과 역사책에서 보던 화가와 관광 명소 이름은 입이 다물어지지 않았다.

Sophie 할머니의 파리지앵으로 살기는 정말 쉬운 여정은 아니다. 하지만 여행이 주는 감동은 그에 비할 수 없었을 것이다. 건강이 허락되는 한 이 아니라 지금 당장 무엇이든, 마음이 가는 것은 다 해볼 거라고 하신 할머니의 또 다른 여정을 기대하고, 응원해 본다.



아직은 여행할 여유가 전혀 없는 나이기에 더 열심히 살고, Sophie 할머니처럼 영국과 프랑스도 가보는 꿈을 마음속에 간직해 본다. Sophie 할머니의 일기 속의 대화체는 내가 옆에서 듣고 있는 것처럼 생생하게 들리는 기분 덕분에 입가에 웃음이 떠나질 않았다.

Sophie 할머니의 여정은 많은 아픈 환자들에게 그래도 무언가를 하고 싶은 면해보라고 말해주는 메시지 같았다. 아팠지만 아무것도 손놓지 않고 그래도 살아야 하기에 무작정 감행했고, 소중한 경험과 가족과의 추억도 만들었기에 감사한 날들의 연속이 되었던 Sophie 할머니의 또 다른 멋진 도약을 응원해 본다.

꿈을 꾸어도 암담한 날들이 연속이라고 생각하면서 낙심하는 많은 젊은 독자분들이 읽어보고 배낭 하나 둘러메고 어디든 떠나보라는 메시지를 주는 《 Sophie 할매 방랑 일기 》를 탐독하면서 더 밝은 곳으로 도약해 보는 기회를 가지셨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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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릇론 - 행복의 길을 찾다, 사람의 그릇을 논하다
권승우 지음 / 좋은땅 / 2025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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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릇론

권승우 지음

좋은땅

그릇론/권승우 지음/ 좋은땅


권승우 지음

저자는 평범한 30대 후반의 직장인이고 딸 하나, 아들 하나를 키우고 있는 평범한 가장이다. 평범함에서 조금 다른 점을 찾자면, 인생에 대한 명확한 목표의식을 갖고 실천하는 사람 같다. ‘이름처럼 살겠다’는 인생 목표는 그의 심장을 뛰게 하는 강한 동력이자 사명감이라고 한다. 지금까지 무료 학습 나눔, 반찬 배달 봉사, 헌혈, 독거노인 말벗 활동, 자선단체 후원 등의 다양한 나눔을 실천하며 살아왔다. 그는 이제 글로써, 책으로써 누군가에게 영감과 위로, 힘과 도움을 선사하는 것을 도전한다. 지금까지는 경제적으로, 육체적으로, 지식적으로 누군가를 도왔다면 이번에는 “사고와 정서”라는 새로운 영역에서의 도움을 시도하는 것이다. 다양한 방식으로 많은 사람들에게 도움을 주며 살겠다는 그의 따뜻한 열정은 어떤 누구도 꺾을 수 없을 듯하다.

약력

경북 청송 출생

前 경북대학교 제43대 총학생회장(공zone 총학생회)

前 경북대학교 생활협동조합 이사

前 대구시 《더 큰 대구 만들기 위원회》 위원

前 대한민국 육군 장교(학사57기, 3년 만기전역)

前 대통령 직속 국가교육회의 청년특별위원회 청년자문단

한국장학재단 근무

헌혈유공장 명예장(100회) 수여

《점짬봉(점심시간 짬내서 하는 봉사활동)》* 및 한국장학재단 봉사동아리(재단나눔회) 운영

*특허청 상표권 출원(출원번호: 40-2023-0096456)

흥사단 활동


그릇론/권승우 지음/ 좋은땅



쌍둥이 형제의 형이라는 저자는 경제적 상황이 넉넉하지 않아 중학교 시절부터 부모님과 따로 떨어져 지내며 할머니의 보살핌을 받으며 기숙사가 있는 고등학교에 진학해 열심히 공부했다. 하지만 엘리트 장교의 꿈을 포기하고 재수하면서 인생 공부를 많이 했고, '나'라는 사람이 가치 있는 삶을 살기 위한 길이 무엇이 있을까 고민하다가 얻은 결론은 " 내 이름처럼 사는 것"이고, '사람들을 도우며, 돕고, 많이 도우면서 살자'라는 나눔의 실천을 하면서 살아가는 것이라는 목표를 가지고 인생을 살아가고 있다고 한다.


이런 선한 삶을 살아가지만 그 속에서 나 '다움'을 찾아가는 것 또한 쉽지 않았고, 역할로서의 '다움'을 유지하는 것 또한 매 순간 난간에 봉착하기에 이르러 좀 더 자신을 찾는 '다움'을 하기 위한 사유가 《그릇론》으로 나오게 되는 계기가 되었다고 한다.


자신에 대한 인생의 삶에 대해서 끊임없이 사유하고 고민했기에 이렇게 큰 그릇이 되지 않았나 생각이 든다. 삶에 지쳐 아무것도 못하고 자신을 아끼지 않고, 고통 속으로 몰아넣는 쳇바퀴 인생을 사는 요즈음 《그릇론》에는 저자의 논리와 사유가 누군가에게 공감이 되고 치유가 되길 바라는 마음이 가득 담겨있다.


그릇론/권승우 지음/ 좋은땅


우리는 지금 갈등이 만연한 사회에 살면서 타협과 협력, 존중과 배려를 기대하기 어려운 지경에 이르렀기에 정치에 대한 불신도 점점 커져가고 있다. 부정적인 정서가 마음속 깊이 자리 잡고 있어 바람직한 모습을 기대하기 어렵기도 하다. 이런 이유로 사람의 그릇을 논하는 건 의미가 없는 것 같다. 그러니 나 자신을 알고 그 그릇을 더 단단하게 만들라고 한다.

저자는 국민이 주인이기에 국민이 변하면 세상을 바꿀 수 있다고 했다. 88올림픽을 기억하며 <손에 손잡고> 올림픽 송을 부르며 가슴이 뭉클했던 기억을 더듬어 타인을 인정하고 품으며 함께 공존하는 너그러운 삶을 지향하고 있다.

그릇론/권승우 지음/ 좋은땅


'나'라는 그릇을 아는 것은 인생을 살아가는 데 아주 중요하기에 저자는 그릇이 만들어지는 과정과 비유해 《그릇론》을 이야기하고 있다. 그릇이 만들어지는데도 좋은 재료가 필요하고, 적정한 온도에서 굽고, 최고의 유약을 발라 굽는 과정의 반복이 영롱한 그릇이 탄생하는 과정이다.

사람도 마찬가지로 어떤 그릇으로 채워지기 위해서는 다양한 경험과 비전을 가지고 채워가느냐에 따라 자신만의 그릇이 만들어지는 것이다. 인생은 혼자 살 수 없기에 그릇을 만드는 과정처럼 다양한 경험들이 사람들로 채워지고, 함께 공존해 갈수록 더 풍족하게 그릇이 채워진다고 생각한다.

그릇론/권승우 지음/ 좋은땅


교육 환경의 중요성은 어느 나라를 막론하고 행복하고도 아주 깊은 연관이 있다. 그러기에 부모들은 자녀에게 최고의 교육을 받게 하기 위해, 환경을 바꿔가며 교육열이 높은 지역으로 이사를 가며 최선을 다하고 있다. 하지만 그런 학군이 몰리면 집값 상승과 사교육이 더 높아지고 있다. 입시 위주의 교육정책이 서열만 부추기다 보니 자녀들의 고충만 가중시키기에 행복과 더 멀어지는 것만 같다.

행복지수가 높은 핀란드는 교육 시스템이 학생 중심의 교육과 평등한 학습 기회를 제공하는 데 중점을 둔다고 한다. 그러다 보니 높은 교육 성취도뿐만 아니라, 학생들의 전반적인 행복과 자존감도 높다고 한다.

교육 방식이 학생들에게 어떻게 적용되느냐에 따라 행복이라는 그릇이 채워지는 것이 다르기에 학교 안팎으로의 교육과 지도까지 포함하는 정책이 필요할 때인 것 같다.

개인의 그릇을 키우는 교육과 더불어 국가적 그릇도 결정하는 교육정책의 필요성이 절실하게 필요한 시기라고 생각한다.

이런 교육의 《그릇론》에 대해 다양한 사례를 통해 좀 더 접근하기 쉽고, 이해도를 높이는 저자의 글을 읽어보면서 깊은 사유에 잠겨보는 시간이 나의 그릇을 채우는 시간이 되었다.


그릇론/권승우 지음/ 좋은땅


"인간의 행동이 반복을 통해

무의식적인 습관으로

자리 잡을 때, 그 행동은 더 이상

노력 없이도 이루어진다."

철학자이자 심리학자-윌리엄 제임스


인간의 그릇을 크고 단단하게 하기 위해서는 '매일'이라는 생활 습관이 반드시 필요하다. 목차에서 언급하듯 그릇을 만드는 다양한 키워드를 통해 저자가 말하고자 하는 것들이 눈에 들어오고, 그 그릇을 채워가는 것은 결국은 '나'이다. 매일 하는 행동들이 우리의 삶을 변화시키고 그릇을 확장하는 열쇠가 된다는 것을 잊지 않고 자신만의 그릇을 채워가는 노력을 조금씩 실천해 보길 바란다.



나의 그릇에 대해 진지하게 생각해 보는 시간이 되었다. 나 자신을 어떤 그릇으로 만들고, 채워나가려면 나에게 필요한 것이 무엇인지 고민하게 되었다. 매일 반복되는 습관을 통해 쌓여가는 나의 그릇이 채워졌을 때 가져올 변화가 기대되기도 한다. 그릇을 의미 없이 마구 채우는 것이 아니라, 진정한 의미를 담아 소중한 것으로 채워나가는 경험을 많은 분들이 《그릇론》을 읽어보고 경험하시길 바라본다.

#그릇론

#권승우지음

#좋은땅

#인문

#인문교양

#인문에세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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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은 살 수 없지만 요가는 할 수 있어요 - 요가, 세계여행, 그리고 제주에서 요가원 창업
곽새미 지음 / 푸른향기 / 2025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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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 서포터즈 12기

행복은 살 수 없지만

요가는 할 수 있어요》

곽새미 지음

푸른향기 출판

행복은 살 수 없지만 요가는 할 수 있어요/ 곽새미 지음/ 푸른 향기

곽새미 지음

제주도 웰니스 스튜디오 요가베르데 창업자.

5년 차 제주도민이자 요가원장, 그리고 4살 아들 쌍둥이를 키우는 엄마입니다. 5년간 다니던 회사를 퇴사한 뒤, 505일 동안 요가 매트를 메고 세계를 여행하며 영감을 얻었습니다. 그 경험을 바 탕으로 발리만큼 매력적인 제주도에 요가 베르데 열었습니다. 퇴사와 세계 여행 이후의 이야기를 담은 『퇴사 전보다 불안하지 않습니다 』를 썼습니다. 지금은 요가, 육아 그리고 사업 사이에서 균형을 찾아가고 있습니다. 매일 땀 흘려 수련하고, 아이들과 뒹굴며 웃고, 밤에는 조용히 책상에 앉아 글을 씁니다.

매일 고군분투하며 겪은 경험을 책에 담았습니다. 이 모든 시간이 녹아든 따뜻한 요가 수업을 제주에서 전하고 싶습니다. 언제가 비키니를 입고 해변에서 물구나무를 하는 멋진 할머니가 되는 날을 꿈꿉니다.


행복은 살 수 없지만 요가는 할 수 있어요/ 곽새미 지음/ 푸른 향기

덕업 일치

'덕업 일치'라는 사자성어가 이렇게 찰떡같이 어울리는 사람이 있다는 게 얼마나 부러운지 또 한 번 감탄을 한다. 저자는 힘든 직장 생활의 스트레스를 풀기 위해 우연히 시작한 Yoga 요가가 인생의 또 다른 반전을 꿈꾸게 했고, 좋아하는 일을 하면서 돈도 버는 최고의 직업을 가지게 되었다.

아무리 좋아해도 돈을 가져오는 운명은 쉽게 이루어지지 않는다. 저자는 좋아하는 것을 찾아가는 수고를 마다하지 않고, 500일 동안 요가 매트를 어깨에 메고 5대륙을 다니며 요가에 흠뻑 취해 다양한 사람들을 만나며 요가를 배웠다.

이렇게 채웠던 복리의 시간이 결국에는 직업으로 이어져 제주도에 요가원을 차려, 일과 일상에서의 워라밸을 찾고, 가정의 행복한 시간을 소중히 여기며, 글을 쓰는 시간이 책으로 나오는 기쁨을 만끽하고 있다.


행복은 살 수 없지만 요가는 할 수 있어요/ 곽새미 지음/ 푸른 향기

Yoga가 궁금!

많은 사람들이 요가를 하고 있는데, 나는 단순히 스트레칭이라는 생각만 했다. 매일 외우는 영어 문장에서 요가에 관한 이야기가 있었는데, "Yoga is more like meditation than a sport : It trains the body and mind at the same time." 요가는 몸과 마음을 동시에 단련시켜주는 명상에 더 가깝다고 한다.

매트 위에 앉아 내 몸을 들여다보며, 맨몸으로 내 몸을 지탱하는 게 쉽지 않다는 것을 아는 순간 몸에 달고 살던 근육통은 점점 사라지며 편안함을 느낄 수 있다고 한다.

무엇보다도 요가의 매력은 때와 장소를 가리지 않고, 매트가 있든 없든 어디서나 할 수 있다는 큰 매력이 장점이다. 요가복을 입어야만 할 수 있는 것도 아니고, 해외에서는 그냥 편안한 옷이면 바닷가 모래사장, 광장, 사막, 그리고 공원에서 자연스레 할 수 있다고 한다. 물론 우리나라는 아직 이런 진귀한 풍경에 익숙하지 않은 게 단점이기도 하다.

요가 러버들이 전 세계에 많은 이유는 어디를 가도 장소 제한이 되질 않으니 많은 사랑을 받고 있고, 신체와 정신의 건강을 모두 챙길 수 있다는 강점이 있어서이다.

행복은 살 수 없지만 요가는 할 수 있어요/ 곽새미 지음/ 푸른 향기

퇴사 보험

직장 생활의 힘듦을 잊기 위해 안 해본 운동이 없었지만, 우연한 기회에 보게 된 전단지 덕분에 요가를 할 수 있었고, 퇴근 후에 가는 요가는 삶의 원동력인 동시에 근육통 해소와 정신을 맑게 해주는 큰 선물이 되었다.

좋아하면 사랑하게 된다고 저자에게 요가는 그 이상이 되었다. 주말 하루를 온전히 전문가 지도자 과정을 듣기 시작했고 점점 더 어려운 요가 수업이지만, 고단함도 잊은 채 노력의 결실로 '요가 전문 지도자 자격증'을 손에 넣었다.

퇴사와 동시에 세계 여행을 하면서 많은 요가 수련 경험을 하기도 했고, 자격증이 있으니 수업을 할 수 있는 기회도 생겨 돈도 벌고 일석이조의 효과를 본 최고의 '퇴사 보험'이 되었다.



행복은 살 수 없지만 요가는 할 수 있어요/ 곽새미 지음/ 푸른 향기

요가원 창업

세계 다양한 도시에서의 요가 체험 여행은 인생의 깊이를 더욱 알차게 해주었고, 심신의 건강함을 감사하게 여기는 시간이 되었다고 한다.

제주도에 자리를 잡고 좋아하는 요가를 통해서 좀 더 색다른 요가원을 오픈하게 되었다는 저자는 싱그러운 잔디와 파란 하늘의 아름다운 풍경을 맛볼 수 있는 아늑한 장소가 많은 요가 러버들의 쉼터라고 한다. 이제 요가원은 전 세계 여행객들이 제주도를 찾으면서 발길을 멈추는 그런 장소가 되어가고 있다.

여행의 피로를 제주도의 베르데 요가원에서 맑은 공기 마시며 자연과 하나 되는 요가 체험은 최고의 여행 선물이 아닐까 한다.


행복은 살 수 없지만 요가는 할 수 있어요/ 곽새미 지음/ 푸른 향기

요가 수업을 위한 팁

요가원을 차리기만 한다고 수업이 되고 돈이 되는 것이 아니다. 고객을 유기하기 위한 노력이 끊임없이 동반되어야 하고, 배워야 할 것도 많다.

저자가 세계 요가 여행을 하면서 얻은 경험과 제주에서 요가원을 오픈하기 위해 노력했던 모든 과정들을 아낌없이 나누어 주셨다.

'요가원은 많다.' 하지만 나만의 특별한 요가원을 만들어 고객을 만족시킬 수 있는 능력을 《행복은 살 수 없지만 요가는 할 수 있어요》를 통해서 배워보는 소중한 경험도 해보셨으면 한다.



행복은 살 수 없지만 요가는 할 수 있어요/ 곽새미 지음/ 푸른 향기


《행복은 살 수 없지만 요가는 할 수 있어요》

퇴사를 하고 또 새로운 일을 한다는 게 막연한 불안함과 걱정이 되어 심신이 지칠 수 있다. 저자도 그런 시간을 겪었고, 요가 덕분에 세계 여행하면서 많은 경험을 축적했지만 다시 일상으로 돌아오면 일을 해야 하는 고민을 안 할 수가 없다.

"우리도 우리가 어디에 있는지 몰라요."라는 자극적인 문구 같지만 정말 우리가 일상을 살아가면서 많이 느끼는 감정과 혼란이다. 직장의 무게가 너무나 고되어 다른 일을 할까 고민도 하지만 실상은 쉽지 않기에 늘 무기력에 삶의 활력을 잃어버린다.

《행복은 살 수 없지만 요가는 할 수 있어요》의 저자도 여의도에서 직장을 다녔지만, 스트레스를 달고 살면서 더 이상 버틸 힘이 없는 순간에 찾아온 요가 덕분에 활력을 찾고, 자격증을 얻어 세계 여행하는 동안 더 많은 기회를 잡을 수 있었다.

저자만이 아니라 우리도 할 수 있고, 좀 더 좋아하고 잘할 수 있는 것을 찾아보는 기회를 끊임없이 가지고 도전해 보면 좋겠다는 생각도 들었다.

많은 것을 포기하고 온전히 나에게 집중하면서 잘하는 것에 몰입을 한다면, 행복이라는 큰 선물이 다가올 것이라는 확신을 가지게 해주는 소중한 시간이었다.


행복은 살 수 없지만 요가는 할 수 있어요/ 곽새미 지음/ 푸른 향기


콘텐츠contents

요가를 시작한 저자의 다양한 이야기와 세계를 경험한 소중한 순간들이 차례차례 잘 보여지고 있다.

요가를 창업하고 싶은 분들이 먼저 읽어봐도 좋고, 요가 여행을 떠나기로 생각하는 분들이라면 《행복은 살 수 없지만 요가는 할 수 있어요》를 통해서 많은 도움을 받을 수 있을 것이다.

저자의 세심하고 꼼꼼한 요가 창업 스토리가 또 하나의 직업으로 많은 분들에게 커다란 가르침이 될 것이다.

행복은 살 수 없지만 요가는 할 수 있어요/ 곽새미 지음/ 푸른 향기


나에게 요가란?

내가 생각했던 요가는 부유한 사람들의 특별한 취미라고 생각했다. 방문 과외처럼 새벽에 가정에 방문에 수업을 해주는 기사를 본 적이 있고, 유명한 연예인이 하는 고급 진 몸매 관리 요가라고 생각했다. 무지의 힘을 보여주는 나의 좁다란 시야가 이렇게 또 한 번 《행복은 살 수 없지만 요가는 할 수 있어요》를 통해 밝은 세상을 알려주는 것 같았다.

책을 통해 요가에 대해 많은 것을 알게 되었고, 이렇게 좋고 건강한 취미가 없는 나에게 도전해 보고 싶은 욕구를 자극해 주고 있다.

특히 저자는 영어를 잘했기에 더 많은 기회를 얻었다고 생각했다. 언어의 장벽이 가로막지 못한 저자의 출중한 능력이 전 세계를 돌아다니며 발휘했음에 틀림이 없었다.

"Next time. You do things different. We will laugh more.

We will love more. You see the world. We just won't be so afraid."

(다음 생애는 다르게 해보자. 더 많이 웃고, 사랑하고, 더 넓은 세상을 보고, 겁먹지 말자.)

시한부 선고를 받은 여배우가 독백을 하는 영화의 대사이다. 죽기 직전에야 알게 되는 진짜 삶의 깨달음은 너무나 슬프게 느껴진다.

우리는 이미 책을 통해 경험을 하고 있고, 소중한 삶에 대해 알려준 저자 덕분에 다른 이를 신경 쓰지 말고 고정관념에 사로잡히지 않은 행복한 삶을 살아가는 지혜를 느껴보았으면 한다.




요가와 글쓰기

저자가 세계 여행하면서 많은 사람들을 만났고, 그들 중에는 기상과 동시에 요가를 하면서 활력이 넘치는 아침을 맞이했고, 노트북을 들고 편안한 장소에 앉아 일을 하면서 여행을 한다고 했다.

누구나 바라는 일상이 아닐까 하면서 부러움도 한몫했다. 저자도 요가를 하는 시간을 제외하면 글을 쓰면서 일상을 전하고 그런 것들이 쌓여 책으로 출판되었다. 시간과 장소에 구애받지 않는 삶을 산다는 것은 축복이자 노력의 선물이다.

지금도 저자는 요가를 마치고 그 시간에 글을 쓴다고 했다. 심신이 건강하니 뭐든 해낼 수 있는 에너지가 생기는 것이 아닐까 한다.

요가가 그렇다. 내가 멈추는 그곳이 바로 요가원이 될 수 있고, 요가를 할 수 있는 곳이다. 요가를 배워서 시간과 장소에 구애받지 않는 요가를 할 수 있는 꿈을 다시 꾸어본다.



<본 포스팅은 푸른 향기 서포터즈로서 책을 지원받아,

필자의 주관적인 견해로 직접 작성된 포스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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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럼에도 몽골 - 고비사막, 타왕복드, 홉스골, 사진작가 시즈닝그라피의 몽골 여행
차은서 지음, 김창규 사진 / 푸른향기 / 2025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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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서포터즈 12기

그럼에도 몽골

차은서

사진 김창규 · 차은서

푸른향기


그럼에도 몽골/차은서 글/ 김창규 ·차은서 사진/푸른향기


차은서

거제도에서 자연과 교감하며 유년 시절을 보낸 저자는 남다른 감수성을 지닌 아이로 성장했다. 15살에 처음 필름 카메라를 손에 쥐던 순간부터 사진과 함께하는 삶을 살기 시작했고, 지금까지 카메라를 손에서 놓은 적이 없다. 사진은 작가에게 위로와 치유의 도구가 되었고, 내셔널지오그래픽 사진작가를 꿈꾸기도 했다.

현재 제주에서 남편과 함께 스냅 작가로 활동 중이며, JTBC 「효리네 민박」 시즌 2 포스터를 촬영하고 MBC 「아무튼 출근」(제주 스냅 작가) 편에 출연하기도 했다. 대학 시절 내몽골 나무 심기 활동을 계기로, 카메라를 처음 잡았던 남편의 소원인 ‘함께 사막 정복하기’를 이루기 위해 2018년 7월 처음 몽골을 방문했다. 이후 매년 몽골을 찾아 2025년 예정된 여행까지 총 여덟 번째 몽골행을 앞두고 있다. 7년간 고비사막의 드넓은 모래 바다, 신비로운 호수 홉스골, 웅장한 타왕복드, 그리고 한국인에게 생소한 겨울 몽골까지 다양한 경험을 쌓았다. 한국에 알려지지 않은 몽골의 진정한 매력을 전하고자 이 책을 집필했다. 몽골의 광활한 대자연부터 소소한 일상까지, 사진작가의 렌즈와 감성으로 담아낸 진정한 몽골의 모습을 만나볼 수 있다.

사진작가 김창규

차은서의 남편이자 『그럼에도, 몽골 』의 사진작가이다.



그럼에도 몽골/차은서 글/ 김창규 ·차은서 사진/푸른향기


대자연이 주는 감동이 바로 『그럼에도 몽골 』에 아름답고, 찬란한 사진에서 보여지는 모습 그 자체가 아닐까 한다. 읽는 내내 일기장에 오늘 찍은 사진을 곱게 잘라 붙여서 마무리한 소중한 여행 후기를 자연스레 술술 읽히는 글로 마무리한 체험적 문체와 묘사체는 생생함을 더해주었다.

미지의 세계처럼 낯설게 느껴지는 몽골이라는 나라가 이렇게 자연스럽고 가까이에 있는 것처럼 느껴지는 이유는 단연코 멋진 사진 속에 담긴 평화로움과 자연의 경이로움, 그리고 실생활 모습까지 고스란히 담긴 순간들이라고 생각한다.

여행이 주는 기쁨과 행복은 말로 표현이 되지 않는다. 하지만 몽골 여행은 힘듦이 더한 만큼 가슴속에 남아있는 따뜻한 여운은 다시금 몽골을 향하게 하는 원동력이 된다고 한다. 어딜 가도 자연은 많지만 다시금 발길을 돌리게 하는 이런 광활하고 아름다운 자연의 품으로 안내하는 곳은 드물다.

언젠가 꼭 가보고 싶은 그곳이 있다면, 지금 바로 '몽골'이라고 말하고 싶다. 나를 돌아보고 온전히 대지와 일체가 되어 무아지경에 빠져 삶을 되돌아보고 싶다는 간절함이 절로 나온다.

그럼에도 몽골/차은서 글/ 김창규 ·차은서 사진/푸른향기



『그럼에도 몽골 』에서 마주치는 풍경들이 얼마나 경이로운지 사진이 잘 말해주고 있다.

내가 가고 싶고, 더 궁금한 곳이 바로 위의 사진에 나타나 있다. 여행을 하기 위해서는 혼자는 너무 외롭고 힘들 것이다. 그러기에 AMI(친구)와 머무를 곳, 새로운 문화와 전통을 즐길 수 있는 모든 것이 여행의 참맛이 아닐까 한다.

몽골여행에서 일행들과 만났던 선한 사람들의 호의가 인생을 살아가는 원동력으로 다가오는 것처럼 나의 마음을 어루만져 주는 기쁨을 느끼기도 했다.

그럼에도 몽골/차은서 글/ 김창규 ·차은서 사진/푸른향기


『그럼에도 몽골 』에서 보여주는 여행 실화는 웬만한 일반인이 경험하기 힘든 여정이다. 그러기에 온전히 자연을 즐기고 싶다면 준비가 철저해야 한다.

몽골 여행이라면 입이 아플 만큼 할 얘기가 많고, 여러 번의 경험이 있음에도 매번 색다른 일들이 불시에 찾아오기에 저자가 알려주는 여행 준비 과정의 장단점을 잘 고려해 봐야 하지 않을까 한다.

1. 몽골은 무조건 패키지여행

-힘든 여행에서 함께 응원하며 격려해 줄 수 있는 친구가 있어야 더 안전한 여행을 할 수 있다. 몽골에서는 한국인이 운전이 법적으로 허용이 되지 않고, 자유여행으로 가기 어려운 나라이기 때문이다.

2. 몽골 여행 떠나기 전 체크해야 할 사항

-음식과 화장실 그리고, 씻지 못하는 피치 못할 사정도 생기니 꼼꼼하게 알아야 될 부분을 잘 확인해야 한다.

3. 몽골 여행 준비물 챙기기 꿀팁

-우리가 평상시 캠핑 가는 것처럼 챙기는데 좀 더 철저한 준비가 필요하다. 그리고 짐이 많은 것은 단점이지만 그로 인해 더 편안한 여행이 되는 것은 장점이 되기도 한다.

4. 몽골 여행의 이동 수단인 푸르공과 스타렉스의 장단점

- 최소 하루 5시간 이동, 최대 10시간을 이동해야 해야 하기에 차량은 필수이다. 가야 하는 지역에 맞는 차를 장단점을 살펴 가며 고른다면 즐거운 여행이 될 것이다.

감성적인 여행은 푸르공, 편안한 이동을 원한다면 스타렉스를 선택하라고 한다.

5. 몽골 여행 보름에 가면 안 된다.

-몽골의 밤하늘이 주는 선물인 '은하수 아래서 쏟아지는 별을 보는 것'이다. 하지만 월력을 확인하지 않고 가게 되면 달빛이 너무 밝아 은하수를 감상하기 힘들다고 한다.

그럼에도 몽골/차은서 글/ 김창규 ·차은서 사진/푸른향기


『그럼에도 몽골 』에서 꼭 가봐야 하는 장소이자 몽골 하면 떠오르는 고비사막은 어린아이들도 <오비랍토르 송>에 나오는 오비랍토르의 터전이기에 자연스레 알고 있을 것이다. 몽골여행의 가장 묘미가 될 수 있는 고비 사막의 고비는 '황무지'를 말한다. 사진에서 보아도 하늘과 황색의 대지만 보인다.

고비사막의 높이는 300m 정도, 길이는 180km라 하니 서울서 대전 간 거리이다. 상상이 되질 않는다. 그 광활한 크기에 압도되어 광대한 풍경 속에 서 있는 것만으로 감동의 쓰나미가 몰려온다고 한다.

고비사막을 신발을 신고 오르면 신발이 푹푹 빠져서 걸음이 느려지니 맨발로 오르면 뜨겁게 달궈진 모래가 통증을 유발해 아픔이 살짝 느껴지고, 거센 모래바람이 사정없이 얼굴을 강타해 눈을 뜨기조차 힘들다고 한다. 그런 상황에서 정상까지 갈 수 없었고, 모래사막에 누워 고비의 숨결을 느끼고, 바람이 만들어 낸 자연의 노랫소리를 경청할 수 있었다는 생생한 경험을 들려줘서 퍽 감격스러웠다.

인생에서 많은 고비가 있지만, 아무도 도와줄 수 없는 고비사막에서 홀로 살기 위해 몸부림치며 목적지를 향해 나아가는 모습을 상상하면서 언젠가 꼭 도전해 보고 싶다는 의지를 불러일으키게 했다.

그럼에도 몽골/차은서 글/ 김창규 ·차은서 사진/푸른향기


『그럼에도 몽골 』에서 일컫는 타왕복드는 만년설로 유명하다. '다섯 개의 산'을 의미하는 '타왕'은 '다섯','복드'는 '산'을 뜻한다. 만년설과 빙하를 한눈에 볼 수 있어 몽골인들에게는 일생에 한 번 꼭 방문하고 싶어 하는 '꿈의 산'이라고 한다. 또한 해발 4,374m 높에 이르며 과거 몽골의 왕들이 와서 기도를 드리던 곳이라 더 신성한 장소라고 한다.

해발 2,000m 이상에서는 고산병도 걸리기 쉬우니 반드시 약을 준비해야 한다고 한다. 실제 여행 중에 저자의 남편이 심한 고산병 증세를 겪었고, 저자도 경미한 증세를 겪었지만, 비상약을 잘 준비해 간 덕분에 즐겁게 여행을 보낼 수 있었다고 한다.

타왕복드에서의 펼쳐진 풍경과 장면들은 모든 순간을 선물해 주었고, 자연의 속삭임도 여행의 재미를 한층 더했다고 한다. 인생 최고의 순간을 타왕복드에서 느낄 수 있어 감개무량하다는 저자의 속삭임이 들린다.



그럼에도 몽골/차은서 글/ 김창규 ·차은서 사진/푸른향기



『그럼에도 몽골 』에 등장하는 유목민들의 생활을 이해하면 좀 더 친근하게 다가갈 수 있을 것이다. 유목민 가족들은 동물들에게 먹일 풀이 있는 곳으로 이동을 하기 때문에 일정한 주소가 없다고 한다. 그러기에 매년 같은 유목민을 만나는 것은 불가능하다는 것이다.

이런 유목민의 삶을 살기에 모든 순간 만나는 사람들이 불청객이 아니라 소중한 인연이라 생각하고 따뜻한 환대의 감격은 여행자들이 잊지 못할 추억으로 남는다고 한다. 가족의 정을 느끼게 하는 아롤과 수태차는 진짜 유목민이 만들어준 몽골의 전통 간식이라고 한다. 아롤은 단단한 식감과 향이 입안에 퍼져 초원과 유목민의 삶이 담긴 맛이고, 수태차(우유에 홍차나 녹차, 소금을 넣고 끓은 몽골 전통차)는 진하고 깊은 맛이 났다고 한다. 몽골에서는 현지인이 내어준 음식을 거절하는 것은 예의가 아니라고 하니, 기억하면 좋을 것 같다.

또한, 몽골 사람들은 손님을 맞이하고 정성을 다해 챙겨주면 그 복을 본인들이 받는 다고 믿고 있다고 한다.

그래서 손님은 게르에서 주무시게 하고, 유목민 가족들은 외부의 자동차 안에서 잠을 자는 문화가 있다고 한다. 낯선 이들에게 모든 것을 내어주는 문화가 접하기 쉽지 않기에 많은 호기심과 궁금증을 자아내기도 했다. 고마움에 대한 답례는 '몽골에서는 몽골의 문화가 우선이다.'를 명심해야 유목민과 여행자들이 훨씬 편안한 여행이 되지 않을까라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그럼에도 몽골/차은서 글/ 김창규 ·차은서 사진/푸른향기


『그럼에도 몽골 』에 등장하는 홉스골은 푸른 바다를 연상시키는 호수이다. 몽골 최고의 풍경을 자랑하는 홉스골은 여행객과 현지인들에게 각별한 사랑을 받는 휴양지라고 한다. 몽골인들의 신혼여행지로도 가장 선호되는 곳이라고 한다. 홉스골은 면적이 제주의 약 1.5배, 서울의 5배에 달하는 거대한 호수라지만, 바다만큼 방대하며 민물 호수 중 최대 규모라고 한다.

호숫가에 앉아 물멍을 하면 야크 떼가 나타나 물을 마시기도 하고 몸을 담그며 아침을 맞이하는 모습이 꽤나 인상적이었다고 한다. 고비사막과 너무나 다른 풍경은 또 한 번 감탄을 자아내기도 했다고 한다. 홉스골에서 만나는 울창한 숲속과 한눈에 내려다보이는 평원은 스위스의 풍경과 견주어도 손색이 없는 절경이라고 한다. 홉스골의 아름다움은 아직 국내에 잘 알려지지 않았다고 하니, 여행 세포를 깨우는 자극이 되기도 했다.

홉스골에서 만나는 몽골의 마지막 유목민 차탕족은 게르가 아닌, 나무로 만든 오르츠에서 지낸다고 한다. 전통적인 생활방식을 유지하며 순록을 키우고 있어 쉽게 만날 수는 없다고 한다. 하지만 관광지에서 차탕족 의상 체험과 순록 사진 체험으로 경험해 볼 수 있다고 한다.

홉스골의 풍경은 '느림의 미학'을 온전히 느낄 수 있고, 저자가 사랑에 빠졌다고 하는 표현은 한눈에 반했다는 표현이 가장 알맞지 않을까 한다.



몽골이라는 나라는 나에게 너무나 낯설고 가보고 싶다고 생각해 본 적이 없는 곳이었다. 하지만 책을 읽으며 지금 내가 가장 원하는 것이 무엇인가 생각하며 책장을 넘기는 순간들이 나에게 말을 거는 것 같았다.

당장 나가서 비행기를 타고 가면 어떨까라는 막연한 상상이 꼭 이루어지기를 바라는 마음이 간절하다.

급변하는 시대에 느림의 미학을 온전히 즐길 수 있는 몽골에서의 여행이 예측할 수 없는 즐거움과 길 위에서 나 자신을 더 깊이 이해할 수 있는 기회를 얻었고, 타인은 그대로 받아들이는 법 또한 배울 수 있었다는 저자는 다른 문화 속에서 스스로를 단단하게 다잡아야 하는 순간도 선물이라 말해주고 있다.

안 가본 사람은 있어도, 한 번만 가 본 사람은 없다는 몽골 여정은 책 한 권과 짐으로 가득 찬 배낭을 메고 온전히 자연과 하나 되어 나와 만나는 시간을 가지기에 최고의 여행지가 아닐까 한다. 매일 너무나 빠른 세상 속에서의 잠깐의 쉼이 필요한 모든 독자들이 『그럼에도 몽골 』을 읽고 힐링 되는 시간을 즐기셨으면 한다.




<본 포스팅은 푸른 향기 서포터즈로서 책을 지원받아,

필자의 주관적인 견해로 직접 작성된 포스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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