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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릇론 - 행복의 길을 찾다, 사람의 그릇을 논하다
권승우 지음 / 좋은땅 / 2025년 2월
평점 :

그릇론
권승우 지음
좋은땅

그릇론/권승우 지음/ 좋은땅
◆ 권승우 지음
저자는 평범한 30대 후반의 직장인이고 딸 하나, 아들 하나를 키우고 있는 평범한 가장이다. 평범함에서 조금 다른 점을 찾자면, 인생에 대한 명확한 목표의식을 갖고 실천하는 사람 같다. ‘이름처럼 살겠다’는 인생 목표는 그의 심장을 뛰게 하는 강한 동력이자 사명감이라고 한다. 지금까지 무료 학습 나눔, 반찬 배달 봉사, 헌혈, 독거노인 말벗 활동, 자선단체 후원 등의 다양한 나눔을 실천하며 살아왔다. 그는 이제 글로써, 책으로써 누군가에게 영감과 위로, 힘과 도움을 선사하는 것을 도전한다. 지금까지는 경제적으로, 육체적으로, 지식적으로 누군가를 도왔다면 이번에는 “사고와 정서”라는 새로운 영역에서의 도움을 시도하는 것이다. 다양한 방식으로 많은 사람들에게 도움을 주며 살겠다는 그의 따뜻한 열정은 어떤 누구도 꺾을 수 없을 듯하다.
◆ 약력
경북 청송 출생
前 경북대학교 제43대 총학생회장(공zone 총학생회)
前 경북대학교 생활협동조합 이사
前 대구시 《더 큰 대구 만들기 위원회》 위원
前 대한민국 육군 장교(학사57기, 3년 만기전역)
前 대통령 직속 국가교육회의 청년특별위원회 청년자문단
한국장학재단 근무
헌혈유공장 명예장(100회) 수여
《점짬봉(점심시간 짬내서 하는 봉사활동)》* 및 한국장학재단 봉사동아리(재단나눔회) 운영
*특허청 상표권 출원(출원번호: 40-2023-0096456)
흥사단 활동

그릇론/권승우 지음/ 좋은땅
쌍둥이 형제의 형이라는 저자는 경제적 상황이 넉넉하지 않아 중학교 시절부터 부모님과 따로 떨어져 지내며 할머니의 보살핌을 받으며 기숙사가 있는 고등학교에 진학해 열심히 공부했다. 하지만 엘리트 장교의 꿈을 포기하고 재수하면서 인생 공부를 많이 했고, '나'라는 사람이 가치 있는 삶을 살기 위한 길이 무엇이 있을까 고민하다가 얻은 결론은 " 내 이름처럼 사는 것"이고, '사람들을 도우며, 돕고, 많이 도우면서 살자'라는 나눔의 실천을 하면서 살아가는 것이라는 목표를 가지고 인생을 살아가고 있다고 한다.
이런 선한 삶을 살아가지만 그 속에서 나 '다움'을 찾아가는 것 또한 쉽지 않았고, 역할로서의 '다움'을 유지하는 것 또한 매 순간 난간에 봉착하기에 이르러 좀 더 자신을 찾는 '다움'을 하기 위한 사유가 《그릇론》으로 나오게 되는 계기가 되었다고 한다.
자신에 대한 인생의 삶에 대해서 끊임없이 사유하고 고민했기에 이렇게 큰 그릇이 되지 않았나 생각이 든다. 삶에 지쳐 아무것도 못하고 자신을 아끼지 않고, 고통 속으로 몰아넣는 쳇바퀴 인생을 사는 요즈음 《그릇론》에는 저자의 논리와 사유가 누군가에게 공감이 되고 치유가 되길 바라는 마음이 가득 담겨있다.

그릇론/권승우 지음/ 좋은땅
우리는 지금 갈등이 만연한 사회에 살면서 타협과 협력, 존중과 배려를 기대하기 어려운 지경에 이르렀기에 정치에 대한 불신도 점점 커져가고 있다. 부정적인 정서가 마음속 깊이 자리 잡고 있어 바람직한 모습을 기대하기 어렵기도 하다. 이런 이유로 사람의 그릇을 논하는 건 의미가 없는 것 같다. 그러니 나 자신을 알고 그 그릇을 더 단단하게 만들라고 한다.
저자는 국민이 주인이기에 국민이 변하면 세상을 바꿀 수 있다고 했다. 88올림픽을 기억하며 <손에 손잡고> 올림픽 송을 부르며 가슴이 뭉클했던 기억을 더듬어 타인을 인정하고 품으며 함께 공존하는 너그러운 삶을 지향하고 있다.

그릇론/권승우 지음/ 좋은땅
'나'라는 그릇을 아는 것은 인생을 살아가는 데 아주 중요하기에 저자는 그릇이 만들어지는 과정과 비유해 《그릇론》을 이야기하고 있다. 그릇이 만들어지는데도 좋은 재료가 필요하고, 적정한 온도에서 굽고, 최고의 유약을 발라 굽는 과정의 반복이 영롱한 그릇이 탄생하는 과정이다.
사람도 마찬가지로 어떤 그릇으로 채워지기 위해서는 다양한 경험과 비전을 가지고 채워가느냐에 따라 자신만의 그릇이 만들어지는 것이다. 인생은 혼자 살 수 없기에 그릇을 만드는 과정처럼 다양한 경험들이 사람들로 채워지고, 함께 공존해 갈수록 더 풍족하게 그릇이 채워진다고 생각한다.

그릇론/권승우 지음/ 좋은땅
교육 환경의 중요성은 어느 나라를 막론하고 행복하고도 아주 깊은 연관이 있다. 그러기에 부모들은 자녀에게 최고의 교육을 받게 하기 위해, 환경을 바꿔가며 교육열이 높은 지역으로 이사를 가며 최선을 다하고 있다. 하지만 그런 학군이 몰리면 집값 상승과 사교육이 더 높아지고 있다. 입시 위주의 교육정책이 서열만 부추기다 보니 자녀들의 고충만 가중시키기에 행복과 더 멀어지는 것만 같다.
행복지수가 높은 핀란드는 교육 시스템이 학생 중심의 교육과 평등한 학습 기회를 제공하는 데 중점을 둔다고 한다. 그러다 보니 높은 교육 성취도뿐만 아니라, 학생들의 전반적인 행복과 자존감도 높다고 한다.
교육 방식이 학생들에게 어떻게 적용되느냐에 따라 행복이라는 그릇이 채워지는 것이 다르기에 학교 안팎으로의 교육과 지도까지 포함하는 정책이 필요할 때인 것 같다.
개인의 그릇을 키우는 교육과 더불어 국가적 그릇도 결정하는 교육정책의 필요성이 절실하게 필요한 시기라고 생각한다.
이런 교육의 《그릇론》에 대해 다양한 사례를 통해 좀 더 접근하기 쉽고, 이해도를 높이는 저자의 글을 읽어보면서 깊은 사유에 잠겨보는 시간이 나의 그릇을 채우는 시간이 되었다.

그릇론/권승우 지음/ 좋은땅
"인간의 행동이 반복을 통해
무의식적인 습관으로
자리 잡을 때, 그 행동은 더 이상
노력 없이도 이루어진다."
인간의 그릇을 크고 단단하게 하기 위해서는 '매일'이라는 생활 습관이 반드시 필요하다. 목차에서 언급하듯 그릇을 만드는 다양한 키워드를 통해 저자가 말하고자 하는 것들이 눈에 들어오고, 그 그릇을 채워가는 것은 결국은 '나'이다. 매일 하는 행동들이 우리의 삶을 변화시키고 그릇을 확장하는 열쇠가 된다는 것을 잊지 않고 자신만의 그릇을 채워가는 노력을 조금씩 실천해 보길 바란다.

나의 그릇에 대해 진지하게 생각해 보는 시간이 되었다. 나 자신을 어떤 그릇으로 만들고, 채워나가려면 나에게 필요한 것이 무엇인지 고민하게 되었다. 매일 반복되는 습관을 통해 쌓여가는 나의 그릇이 채워졌을 때 가져올 변화가 기대되기도 한다. 그릇을 의미 없이 마구 채우는 것이 아니라, 진정한 의미를 담아 소중한 것으로 채워나가는 경험을 많은 분들이 《그릇론》을 읽어보고 경험하시길 바라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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