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명문 보딩스쿨 합격 전략 - 미국 명문 사립학교 입시 컨설팅을 위한 지침서
최선남.김동민 지음 / 좋은땅 / 2023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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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명문보딩스쿨합격전략/최선남,김동민 공저/좋은땅


"대한민국 0.1% 부모들은

왜 보딩스쿨을 선택하는가?

미국 명문 주니어, 시니어 보딩스쿨, 스포츠, 사립사관,

예술 보딩스쿨 지원 시 유리한 최신 정보를

school Feedback과 Yes Tip에 담았다."

미국명문보딩스쿨합격전략/최선남,김동민 공저/좋은땅


자녀를 키우는 부모로서 너무나 관심이 가는 분야이고 호기심에라도 가보고 싶은 그런 학교들의 전략이 세세하게 나와있어 다양한 정보가 노출되어 준비 과정의 어려움을 해소하는데 많은 도움이 될 것이다. happyreader는 0.1% 부모가 아니다. 하지만 아이들이 영어에 관심이 많고 다른 나라에 대한 관심을 책으로 읽혀봄으로써 우물 안 개구리가 아닌 멀리 나는 새처럼 많은 걸 배우고 깨우치며 미래를 즐길 줄 아는 아이로 자라길 바라는 마음을 『미국 명문 보딩 스쿨 합격 전략 』에서 꼭 경험해 봤으면 하는 바람을 가져보았다.


미국명문보딩스쿨합격전략/최선남,김동민 공저/좋은땅


대한민국 상위 1%가 선택하는 미국 명문 보딩스쿨의 비밀이 궁금해지는 시간이 가기도 전에 읽고 나면, 명문 보딩스쿨을 왜? 가야 하는지 전세계 인재들이 왜? 그곳에서 만나 인적 네트워크를 형성하는지? 우리에게 친절하게 알려준다.

요즈음 청소년과 젊은이들의 다양한 사고와 미래 계획은 국내 학교와 교육부가 이끌어 갈 수준을 이미 벗어났다. 이제 대한민국의 미래인 청소년들은 ' 기회의 평등'에 기대지 말고'기회의 다원성'을 추구해야만 성공할 수 있다. 따라서, 해외 유학은 기회의 다원성에 가장 적합한 선택 방법이다. 이 엄청난 우리 학생들의 다양한 꿈과 도전의 니즈를 채워 줄 수 있는 공간은 전 세계에 있으며 특히 선진국인 미국에 충분히 있다. -책전문

네모난 교실에 앉아 선생님이 질문하면 답하는 주입식 교육이 아니라 학생이 선택하고 질문을 하면서 스스로 답을 찾고 다른 사람의 의견을 수렴해 다양한 각도에서 대화를 시도하며 초격차 전략으로 미래의 기회를 노려볼 기회를 만들어가는 교육을 하고 있다. 어린 학생들이 보딩스쿨에서 생활한다니 감히 상상이 되질 않는다. 해리포터의 호그와트가 아니다. 실제 아이들이 보딩스쿨에서 배워가는 생활 습관과 인성, 배려, 지적 능력까지 감히 상상이 되질 않는다. 하지만 전 세계의 CEO들이 다녔던 명문 사립 보딩스쿨은 글로벌 역량을 키우는데 한몫을 하고 있고, 실제로 말만 하면 알 수 있는 우리나라의 훌륭한 경영진들의 학교가 미국 최고의 학교 동문들인 사례가 많다. 보딩스쿨의 장점은 전 세계 인적 네크워크가 가능해지니 서로의 시너지를 마음껏 발휘하며 사업체가 글로벌하게 가는 디딤돌이 되어주기도 한다. 한마디로 글로벌 비즈니스 세계는 CEO가 직접 영어로 커뮤니케이션을 해야 업무 진행에 매우 효과적이고, 글로벌 학연으로 새로운 연결고리를 갖기도 한다. 이런 조건을 갖춘 미국의 명문 사립 보딩스쿨의 이점은 말이 필요 없다. 영어라는 무기를 가지고 글로벌 인적 네트워크가 가능해 지니 무엇이 더 중요할까? 그리고 대한민국 상위 0.1%가 왜? 그토록 원하는지 알 수 있다.


"기회의 평등?

or

기회의 다원성?

이제 엄청난 우리 학생들의 다양한 꿈과 도전의

니즈를 채워 줄 수 있는 공간은

전 세계에 있으며 특히 선진국인 미국에 충분히 있다.

'기회의 다원주의'를 해결하는 지름길과 방법은

이렇게 우리가 선택할 수 있는 것이다."

미국명문보딩스쿨합격전략/최선남,김동민 공저/좋은땅


왜 예스 유학을 추천하나요?

예스유학과 학부모들의 자녀를 주니어 보딩스쿨 선택하는데 있어서 기회에 대해 확실하게 이해하도록 돕고 있어서 보딩스쿨 선택을 더욱 명확하게 할 수 있다. 예스유학과 협력은 단순히 학생들이 주니어 보딩 입학에 그치지 않고, 진학 지원까지 이어지고, 학생들의 가족들이 미국에서 제공하는 다양한 교육인 기회들을 탐험하는 것을 도우며 협업을 하고 있다.

미국 명문 시니어 보딩 스쿨 교장선생님들이 전하는

학교 인재상 및 조언

Questions for your review response

(A simple sentence or two will suffice for each question)

  1. Key moral values that will prove indispensable in the coming years of the 4th Industrial Revolution. 4차 산업혁명을 맞이하여 우리에게 필수적인 핵심 도덕적 가치관은 무엇인가요?

  2. Way in which your students can cultivate those moral values. 학생들이 그러한 도덕적 가치를 함양할 수 있는 방법은 무엇인가요?

  3. One or two thing(s) the students will definitely have learned from attending your school.학생들이 귀교에 다니면서 분명히 배웠을 한두 가지 가치는 무엇인가요?

  4. Expections you have of your students, and a defining experience unique to your school.학생들에 대한 기대치, 그리고 귀교에서만 체험할 수 있는 특징은 무엇인가요?

  5. Any words of wisdom you wish to impart on Us- bound boarding applicants. 미국 보딩스쿨 지원자들에게 전해 주고 싶은 지혜의 말씀이 있다면 부탁드립니다.



Laura Danforth

The Masters school (NY),Head of school

미국명문보딩스쿨합격전략/최선남,김동민 공저/좋은땅


Laura Danforth 교장선생님께서는 말씀하십니다. 우리 학교는 아이들에 대한 도덕적인 책임감으로 교육에 임한다. 환경을 보전하기 위한 지속가능성 동아리 활동, 일상적인 지속가능성 실천 및 교실 토론을 통해 지구를 돕기 위한 인식과 행동을 조성하는 것을 목표로 삼는다.- 어린아이들이 다니는 명문 보딩스쿨의 사명과 지혜의 말씀은 가희 다르다. 단순히 개인이 아니라 지구라는 거시적 목표에 부합하는 목표를 제시해 주고 해결하면서 생활에서 가능하게 하며 그와 동시에 사회에 도움이 되는 행동으로 변화를 이끌어낼 수 있음을 교육자로서 긍정적인 영향력을 발휘하는 의무를 지니 시기도 하셨다.



J.Samuel Houser

George School (PA), Head of School

미국명문보딩스쿨합격전략/최선남,김동민 공저/좋은땅


J.Samuel Houser 교장선생님께서는 George school 동문들은 다양한 문화적 배경을 가진 사람들과 교류하며 살아가고 있다. 우리가 살고 있는 세계의 국경은 점점 더 희미해지고 있으며, George school에서는 이처럼 언어와 사상, 사고방식이 무한한 세계를 학생들이 올바르게 수용할 수 있도록 노력한다. 그리고 사회에 직면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능력을 기를 수 있는 가장 좋은 곳이 바로 기숙학교라고 생각한다. 그리고 다양한 국적과 신념을 가진 학생들이 한데 어우러져 있은 곳이야말로 미래를 위한 준비에 적합하다고 말씀하신다. 새로운 교육 환경에서 배움을 실천하는 기회를 먼저 잡아야 하며, 그러한 배움에 늘 감사하고 즐길 줄 아는 태도를 가져야 한다고 당부도 하셨다.


하버드가 인정한 특별한 수업 방식,

하크니스 테이블(Harkness Table)

미국명문보딩스쿨합격전략/최선남,김동민 공저/좋은땅


대부분의 학생들이 처음 보딩스쿨로 입학해 적응하기 어려운 부분은 기숙사 생활이나 미국 문화가 아닌 '토론식 수업'이라고 한다. 우리나라의 교육방식인 암기 공부와 서양의 토론식 수업이 차이는 많이들 알지만 토론식 수업을 어떻게 진행하는지는 잘 모른다. 식탁에 둘러 앉아 식사하면서 많은 이야기를 하는 시간을 매일 가졌다면 하크니스 수업이 어렵지 않고, 충분히 즐길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해 본다. happyreader는 아이들과 식사하면서 대화하는 시간이 얼마나 소중하고 많은 것을 배우고 서로의 의견을 공유함으로써 문제를 해결할 수도 있고, 진정한 교감도 많이 나누게 되는 기쁨을 매일 느낀다. 덕분에 말을 잘하고 학교 수업에서도 솔선수범하여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기특한 모습도 보아왔다. 하크니스 수업에 참여하려면 주어진 과제를 충분히 숙지하고 공부해야 함 토론에 참여가 가능하다. 다양한 의견에 귀 기울이며 본인의 의견을 제시하며 충분한 대화가 이어진다면 주입식 교육과 다르게 훨씬 효율적인 시간이 될 것이다. 미국의 아이비리그에서도 하크니스 토론식 수업을 도입해 적용하고 있다.


"Why boarding school students get accepted

to the Ivy League!"

미국명문보딩스쿨합격전략/최선남,김동민 공저/좋은땅

보딩스쿨로 가는 준비 꼼꼼하게 확인하는

목 차

프롤로그 - 성공하는 조기유학

미국 명문 주니어 보딩스쿨 입학처장이 전하는 학교 인재상 및 추천사

▶Caleb Thomson, The Fessenden School (MA), Director of Admission & Enrollment Manager

Kim Loughlin, Bement School (MA), Asst. Head of school, Director of Admission

미국 명문 시니어 보딩스쿨 교장선생님들이 전하는 학교 인재상 및 조언

Peter A. Quinn, The Peddie School (NJ), Head of School

Laura Danforth, The Masters School (NY), Head of school

J. Samuel Houser, George School (PA), Head of School

CHAPTER 1

미국 조기유학 최적의 선택은 보딩스쿨이다!

A - 대한민국 0.1%는 왜 명문 보딩스쿨을 선택하는 걸까?

나만의 이상적인 학교 선택 - 미국 명문 보딩스쿨

미국 상위권 명문 보딩스쿨의 기준

B - 보딩스쿨의 역사를 알아보자!

C - 다양한 보딩스쿨의 종류

D - 우리가 알 만한 명문 보딩스쿨 졸업생들

CHAPTER 2

우리 자녀에게 맞는 보딩스쿨 선택 기준은?

A - 미국 보딩스쿨의 다양한 분야별 순위

B - 프렙스쿨이란?

C - 하버드가 인정한 특별한 수업 방식, 하크니스 테이블(Harkness Table)

D - 치열한 입학 경쟁 어떻게 뚫어야 하나?

E - 미리 준비해야 승산이 있다!

F - 대안은 주니어 보딩스쿨이다!

CHAPTER 3

어떤 학생이 Top 보딩스쿨에 합격할까?

A - 보딩스쿨 지원 절차 및 지원서 종류

보딩스쿨 지원 절차

지원서 종류

B - 인터뷰가 중요하다!

인터뷰 준비 이렇게 하라!

인터뷰 시기 및 예상 질문은?

C - 합격 사례

Middlesex School - D 학생(2023년도 합격)

The Lawrenceville School - P 학생(2022년도 합격)

Choate Rosemary Hall - L 학생(2021년도 합격)

Choate Rosemary Hall - L 학생(2020년도 합격)

Phillips Exeter Academy - L 학생(2020년도 합격)

Deerfield Academy - K 학생(2019년도 합격)

Phillips Academy Andover - P 학생(2019년도 합격)

D - 합격 이후 학교 선택 (After March 10th)

CHAPTER 4

보딩스쿨에서의 생활

A - 보딩스쿨 합격과 학교 결정 후 준비해야 할 사항

B - 오리엔테이션과 입학식 예시

C - 학교생활

수업 & 학과목 선택

클럽 & 스포츠 활동

CHAPTER 5

보딩스쿨 캠프/비교과 활동 및

대회(Camp/Extracurricular/Competition)

A - 보딩스쿨 캠프 개요 및 장점

B - 주니어 보딩스쿨 캠프 추천 리스트

C - 시니어 보딩스쿨 캠프 추천 리스트

D - 비교과 활동/캠프/대회(Extracurricular/Camp/Competition)

CHAPTER 6

추천 보딩스쿨 리스트(School Feedback & Yes tip!)

A - 명문 주니어 보딩스쿨(G5~G9)

B - 명문 시니어 보딩스쿨(G9~G12)

C - 예술 보딩스쿨(Art Boarding School)

D - 사립사관 보딩스쿨(Military Boarding School)

E - 스포츠 보딩스쿨(Sport Boarding School)



최선남, 김동민 공저

미래형 교육을 위한 최적의 환경은 미국이라 생각하며 우리 청소년들에게는 명문 보딩 스쿨을 적극 추천하는 최고의 유학 전문 컨설팅 전문가


미국명문보딩스쿨합격전략/최선남,김동민 공저/좋은땅


"미국 명문 주니어, 시니어 보딩스쿨, 스포츠,

사립사관, 예술 보딩스쿨

지원 시 유리한 최신 정보를

School Feedback 과 Yes Tip에 담았다."

미국명문보딩스쿨합격전략/최선남,김동민 공저/좋은땅


<책을 출판사로부터 제공 받아 제가 직접 솔직하게 작성한 글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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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다는 건, 이런 게 아니겠니!
곽미혜 외 지음 / 모모북스 / 2023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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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다는 건, 이런 게 아니겠어!/김도현 · 손문숙/ 모모북스


글을 쓰기 시작하면서 자기 검열부터 시작되던 내게, 글 멘티님들의 풋풋한 글은 '신선함' 자체로 다가왔다. 글 멘티님들이 진솔한 글들을 보며, 이대로 보따리에 고이 모셔두기엔 아까웠다. 그래서 이야기보따리를 풀어, 책을 만들어보잔 의견을 내며 여기까지 온 것이다.

'산다는 건, 이런 게 아니겠니!'를 엮으며.

김도현/ 살며 사랑하며 그리고 배우며

산다는 건, 이런 게 아니겠어!/김도현 · 손문숙/ 모모북스


이렇게 우리는 작가가 된다

이 책의 공동 저자들은 인천광역시 교육청 소속 사무관 이상 관리직 공무원들로 구성된 전문적 학습공동체<인천교육행정정책 연구회>(이하 연구회)의 글쓰기 동아리 '글힘' 회원들이다. 전문적 학습공동체는 조직 구성원들의 역량 강화를 위해 기관에서 예산과 활동을 지원하는 학습조직을 말한다. 연구회는 2022년 2월 창립총회 후 연구분과, 교육분과, 홍보분과로 나뉘어 연구회 자체 또는 지방공무원 전체를 대상으로 학술발표회, 독서토론, 연구 활동 보고서 제작, 워크숍, 봉사활동 등 다양한 활동을 하고 있다.

산다는 건, 이런 게 아니겠어!/김도현 · 손문숙/ 모모북스


같은 분야에서 일을 하면서 이렇게 서로를 다독여 가며 취미 공유하며 이야기를 나누고 그것을 가지고 서로 좋아하는 글로 또 하나의 기록을 남기며 성장해 가는 모습을 볼 수 있다는 것은 정말 대단하고 멋진 일이다. 그러면 힘들고 지치는 직장 생활이 얼마나 즐거울까? 하면서 나는 부러움을 감출 수 없었다. 한 분 한 분의 일상을 담을 글이기에 더 공감이 되었고, 근속연수 또한 30년을 거의 다 채워간다. 한 분야에서 저렇게 성실하게 일을 할 수 있는 힘이 무엇일까 생각하고 또 생각해 봤다. 그건 공무원이지만 한 분야에서만 일한 게 아니라 다양한 분야에서 시너지를 낼 수 있는 일이 주어졌다는 것이다. 승진이라는 명성만큼이나 성장이 가능했기에 오랜 시간 즐겁게 일을 할 수 있었다고 생각한다. 요즈음 나의 직장 생활을 되돌아보면서 성장, 배움, 관계가 모두 멈춰버린 일상을 산다. 단순히 돈을 벌기 위해 일한다. 책을 읽고 쓰는 시간이 없었다면 얼마나 지치는 일상이 될까 하면서 매일 힘들게 버틴다. 그래서 이 책을 받아들었을 때 얼마나 즐겁게 읽어 내려 갔는지 모른다. 일단 부러움이었다. 한 가정을 책임지며, 워킹맘의 비애와 또 배우자의 실직이 가장으로 가는 길이 되기도 하면서 또 한편으로 배우자의 고생에 서로 힘이 되면서 같은 미래를 꿈꾸는 모습이 얼마나 귀감이 되는지 이런 게 '산다는 건, 이런 게 아니겠니!'라는 말이 입에서 맴돌고 절로 터져 나온다. 나에게 오는 책들이 얼마나 감사한지 다른 분들의 삶이 책 한 권에 담아져 있는 것을 내가 소중하게 읽고, 감동하고, 또 끊임없이 배우는 과정이 그 어떤 즐거움과 비교가 되질 않는다.


곽미혜/ 소통과 공존의 상호 문화성을 전하는 교육학 박사 & 교육행정 서비스를 실천하는 공무원


글만 읽어도 훈훈함이 묻어난다. 배변봉투는 지금 세대는 이해 못 하는 이야기이다. 나의 국민(지금은 초등학교) 학교 시절 기생충 검사한다고 학교에서 배변 봉투를 가져오라고 했던 일이 생각나서 글을 읽으며 얼마나 웃었는지 추억이 아롱아롱 수면 위로 올라왔다. 저자가 신입시절 겪었던 똥 봉투 분실 사건이 무책임하다며 질책으로만 끝났다면 아마 글로다 남기지 못했을 거라 생각한다. 하지만 전화를 받았던 서무과장님의 현명한 판단으로 안심시키는 한마디가 얼마나 안심이 되고 신입에게 큰 힘이 되었을까 하면서 진심으로 고마움이 글에서 녹아있다. 직장이라는 곳이 그렇다. 누구나 실수를 한다. 하려고 하는 게 아니다. 살다 보면 다양한 사건이 터지지만 그럴 때마다 누군가의 진심 어린 한마디가 퇴사의 갈림길에서 후진하면서 다시 일을 할 수 있는 역량을 가져다준다. 저자는 말한다." 신참인 내게 핀잔과 꾸지람보다 따스함으로 문제를 해결해 주셨던 고마우신 분들의 인품을 아직도 잊지 못한다. 그로 인해 33년 공직생활을 나름 열정적으로 할 수 있었으니 말이다." 인품이라는 건 만드는 게 아니다. 자연스럽게 그 사람을 대변하는 멋진 인간의 품성이다. 나도 그런 어른이 되어가고 싶다.


권영남/ 하루하루 충실한 삶을 살 더 괜찮은 사람이 되고자 노력하는 공무원


캠핑을 좋아하는 나이기에 저자의 글이 호기심으로 읽으며 생각지도 못한 것을 알게 되었다. 나는 오토캠퍼는 아니고 노지의 지정된 캠핑장에 가소 고기 구워 먹으면서 불 멍들 하는 게 즐거움이다. 저자는 자연과 환경을 생각하면서 다른 사람을 배려하며 안전한 캠핑을 즐기는 캠퍼이다. 최소한의 짐만으로 여행을 다니는 미니멀을 선호한다고 한다. 하지만 친구와 떠나는 캠핑에서는 챙겨줄 게 많아 맥시멀로 떠나는 여행이 되어 잠깐의 혼선을 경험하며

인간의 욕심은 끝이 없는 걸까?라는 생각도 한다. '미니멀이든 맥시멀이든?' 함께 하는 사람들이 즐겁다면 중요하지 않다는 결론이 귓가의 미소를 남긴다. 환경을 생각하는 캠퍼이기에 자동차 탄소 발생까지 생각하며 옳지 못하다고 못내 아쉬움도 내비치는 모습이 진정으로 멋진 캠퍼가 아닐까 생각한다.


김승태/ 독서로 진정한 인생의 목표를 실천하고, 매일 즐거운 인생을 사는 세 딸의 아빠


아빠는 딸들에게 가장 전인적인 사람이면서 가장 닮고 싶은 어른이 아닐까 한다. 그런 존경스러운 아버지가 딸들에게 살면서 봐 온 남자의 모습들을 진심을 담아 써주신 글이 진심으로 사랑이 묻어나 감동을 하지 않을 수 없었다. 훌륭한 분을 장인어른으로 만나면 얼마나 행복한 사위가 될까 하면서 부러움도 한몫을 한다. 상대방을 배려할 줄 아는 그런 사람은 진짜 어른이라고 생각한다. 옳고 그름을 알고 이성적 판단을 할 줄 안다면 그릇된 행동을 하지 않을 것이다. 미래에 뚜렷한 목표를 갖고 희망을 품고 있다면 가정을 잘 이끌어 갈 준비가 된 남자가 아닐까 하면서 아빠의 사랑스러운 마음이 딸들에게 전해지는 마음이 담긴 글이 진정으로 흐뭇한 미소를 안겨준다.


배신일 / 싸울 것은 나다! 매일 좌절하고 일어서기를 반복하는 대한민국 50대 직장맘


누구에게 엄마만 생각하면 울컥하기도 하면서 떠오르는 먹거리가 생각나기도 한다. 저자의 팔순 되신 어머니도 박카스를 무척이나 좋아하신다고 한다. 엄마를 생각하는 딸은 박카스를 생각하면 엄마의 힘든 결혼 생활이 생각나고 마음이 많이 아프다고 한다. 귀한 부잣집에 태어나신 어머님이 결혼을 하시면서 겪으신 고된 시집살이와 남편에 대한 원망을 늘 들었기에 더 안타까운 마음이 들고 안쓰러웠다고 한다. 어린 시절 엄마가 드시는 박카스를 한 모금 얻어먹으며 신나게 가는 등굣길은 잊을 수 없는 추억이라고 한다. 엄마가 쉬는 날이면 약국에 가서 잔뜩 사 오라는 심부름 가는 나는 박카스와 진통제를 들고 집으로 가는 길이 마냥 신났고 엄마의 고단함과 힘듦을 전혀 헤아리지 못하는 철없는 아이였었다 한다. 하지만 세월이 흐른 만큼 이제는 엄마를 이해하고 저자가 엄마처럼 자식을 위해 희생하며 사는 그런 삶을 살고 있다. 자식을 위한 엄마의 마음과 저자가 아이들을 위해 사는 마음은 다른 것이 없다. 박카스를 좋아하시는 저자의 어머님이 더 건강하게 오래 행복하게 자식들과 시간을 보냈으면 하는 바람이 생긴다. 나의 어머니도 진통제와 믹스커피를 무척 좋아하시는데 주말에 찾아뵈어야겠다.


손문숙/ 동료들과 의미있는 일을 하면서 재밌게 놀 궁리를 하는 호모 루덴스(Homo Ludens)


기획을 한 손문숙 저자는 직장동료들과 독서 모임을 하면서 글쓰기라는 시간을 가지며 책까지 출판을 하는 어려운 과정을 서로 다독여 가며 해냈다. 일도 하면서 좋아하는 책과 글쓰기하며 책까지 내는 과정이 녹록지 않았을 텐데 같은 공무원이면서 같은 분야의 일을 하는 분들과 같이 읽고, 토론하며 글을 써가는 과정의 모습이 나에게는 마냥 선망의 대상이었다. 나도 직장에서 저렇게 같이 읽고 얘기할 수 있는 동료가 있으면 얼마나 좋을까 하면서 내심 부러움이 묻어난다. 책을 읽는 모습은 시기와 질투가 아니고 질타의 대상도 아니고 쉬는 시간에 내가 할 수 있는 유일한 휴식처인데 이해를 못 하는 현실이 안타깝다.


심인옥/ 지금이라도 가슴 뛰는 일을 찾고 싶어 오늘도 열심히 고민하는 직장인


삼대가 가족여행이 10년째 이어지는 여름휴가는 말로만 들어도 힘들지 않을까? 생각이 든다. 하지만 그건 쓸데없는 기우이다. 저자의 가족이 좌충우돌 겪으며 여행의 행복한 시간을 보내며 친정 부모님이 4남매에게 인생을 살면서 진정으로 바라는 한 가지, 우애 있게 사는 모습이었는데 진정으로 보여드리게 되어 이보다 더한 효도가 어디 있을까 생각해 본다. 대중매체를 통해 전해지는 형제들의 안타까운 사연은 가희 남일처럼 느껴지지 않지만, 저자의 가족들이 서로를 배려하며 나누는 삶을 살았기에 행복한 연례 행사가 된 '여름휴가'는 최고의 선물이지 않을까 생각해 본다. 부모는 자식이 행복해하는 모습만 봐도 배가 부르다고 하시는 말씀이 사뭇 더 깊게 느껴진다. 나도 부모이기에 더욱이 공감이 된다.

유인자/ 책 읽기를 좋아하고 글을 쓰며 살아가고 싶은 31년차 직장인(공무원)이자 가정주부


결핍이라는 단어가 나에게 진정으로 다가오기에 더 관심이 가는 글이었다. 시골에 살며 어린 시절 책이 없어서 읽을거리만 생기면 달달 외울 만큼 읽었던 기억이 생생했고, 명작동화는 친척 집에 가서 컬러판 2D로 된 책을 쌓아 놓고 읽으며 행복했던 시절이 무척 소중한 시간이라는 것이 저자의 글을 읽으며 더 생각이 났다. 책이 없는 결핍이 평생 책을 소유하고 싶은 마음으로 이어졌고, 이제는 책이 없는 삶을 생각할 수가 없는 내가 되었다. 제일 좋아하는 장소가 도서관이고, 책을 읽을 수 있는 곳은 장소를 가리지 않고 좋아한다. 아이를 키우며 보고 싶었던 책을 마음껏 읽을 수 있었던 시간들이 나의 결핍을 채워주는 인생의 황금기 같은 시기였다. 저자의 어린 시절 느꼈던 결핍감을 해소하려는 과정에서 생겨난, 독서나 뜨개질 덕에 평생 즐길 수 있는 취미가 생겼다고 한다. 나 역시 시골이라는 자연이 주는 선물을 마음껏 즐길 수 있는 행복한 어린 시절과 읽을 책이 부족했지만 어떻게 하든 찾아서 읽으려 했던 어린 나에게 이제는 걱정 없이 책을 읽을 수 있는 선물을 끊임없이 하고 있다.


윤한진/ 열정이라는 옷이 잘 어울리는, 일하면서 배우고 배우면서 일하기를 즐기는 Librarian


골에서 자란 저자의 어린 시절이 내가 살았던 시대이기도 하고 그 삶이 비슷하기에 더 공감이 된다. 새벽에 일찍 일어나서 할 일 해야 하기에 시골의 삶은 늘 그렇게 이른 새벽에 복닥복닥하게 시작한다. 바쁘신 부모님께 무언가를 해달라고 요구하는 게 아니라 서로서로 자기의 할 일 알아서 해야 하는 시골 삶에서 배우는 배려와 언쟁을 하지 않기 위해 나눔을 스스로 실천하며 일손을 도와가며 대가족과 이웃의 훈훈함을 느끼며 살았다 한다. 좁은 공간에서 서로 부대끼며 밥을 먹고 숙제를 하며 보내도 이야기를 하며 서로 존중했던 시간이 얼마나 행복했을까 하면서 요즈음 아이들의 배려와 나눔이 참 어려운 시대가 되었음을 느낄 수 있고 배려와 나눔은 몸소 느껴봐야 자연스레 몸에 배는데 이런 과정을 겪을 수 없는 아이들이 많이 안타까운 건 저자와 내가 느끼는 같은 마음이다.


임해순 / 날마다 읽고 쓰는 여인, 브런치스토리 에세이 분야 크리에이터(컨츄리우먼)


지난 여름에 소중한 친구를 잃은 나는 친구에게 보내는 편지를 진작에 쓰지 못한 후회와 회안을 글에다 녹아내며 함께 하지 못한 시간을 혼자서 써 내려갔던 시간이 많이 생각났다. 전하고 싶은 말과 해주고 싶은 말, 그리고 함께 하고 싶은 시간을 기다려 주지 않고 아파하며 떠난 친구가 너무나 안타깝고 한편으로 온 가족과 많은 분들의 축복 속에서 떠난 친구가 참 다행이라는 생각도 했다. 남편의 사랑을 온전히 받으며 떠나는 길이 외롭지 않았을 거라 생각하고, 물론 남겨진 가족들의 슬픔은 말로 표현할 수가 없지만 많이 아팠던 시간만큼 사랑하는 가족들이 온 정성으로 돌봐주고 지켜주며 보냈던 소중한 시간 또한 행복했을 거라 믿고 싶다. 친구 집에 놀러 가면 할머니께서 해주신 시골 밥상은 가희 탄성이 절로 나오는 맛집이었다. 어린 입맛에도 꿀맛이었을 만큼 할머니표 반찬이 입에 착착 달라붙었다. 텃밭에서 방금 따주신 상추는 오후의 나른함을 선사하는 중등 아이들에게는 선물이었다. 꿀잠은 덤이고. 고등학교 시절에는 맛있는 간식을 먹으며 함께 얘기하며 보낸 시간들이 얼마나 소중했는지 이제는 더 잊지 않으려고 애쓴다. 저자도 그런 소중한 시간에 함께한 친구들이 고맙고, 감사하다고 한다.


최은성/ 그물에 걸리지 않는 바람처럼 자유로운 삶~~


부제목에 묻어 나온 워킹맘의 막막한 현실을 글 속에 아로이 풀어놓으셨다. 딸아이를 이웃이 키워졌다고 하니 얼마나 바쁘고 힘든 가운데 소중한 이웃들이 아이를 같이 돌봐주시면서 같이 키웠다는 말만 들어도 훈훈함이 느껴진다. 또래 친구 엄마들이 정성으로 딸아이를 돌봐주시고 엄마가 할 수 없었던 일들을 하나씩 해주셔서 얼마 감사한지는 나도 이제 일을 하면서 더 많이 느끼고 있다. 바쁜 엄마로 인해 주말에 친구 엄마께서 우리 아이와 동행하면서 즐거운 시간을 마련해 주시니 얼마나 감사한지 아이도 이런 시간 속에 친구와 더 친해지고 서로의 마음 나누는 모습이 마냥 이쁘고 사랑스럽다. 소중한 이웃들께 또 감사의 인사를 전해야겠다.

한신일/ 다른 사람의 글을 읽기만 하다가 처음 글쓰기에 도전한 평범한 직장인


서로 다른 남녀가 만나 한 가정을 이루면서 얼마나 많은 일들이 벌어지고 눈치 게임도 아닌데 서로의 눈치를 봐가며 집안을 꾸려나가는 모습은 모든 가정에서 일어나는 일이다. 나는 직장 생활하는 남편이 집에 오면 힘들어할까 봐 오롯이 집안일을 혼자서 다 했고, 도와달라는 말을 안 했었다. 아이들과 놀아주는 시간만 잠시라도 가지면 그게 전부 다였다. 그러다 보니 내가 일을 하게 되면서 점점 힘들고 지치니 도와달라는 말이 절로 나오게 되는데 그마저도 탐탁지 않아 힘든 시간이 되어가는 것을 몸소 느껴봤다. 저자가 글 속에 아내와의 좌충우돌 생활을 좀 더 현명하게 하려고 노력했던 시간들과 물론 언쟁을 했지만 끊임없이 노력하는 모습을 보여준 저자이면서 남편이 참 고마운 사람처럼 느껴졌다. 알면서 안 하고, 상대를 힘들게 하면서 고통을 안겨주는 사람이 얼마나 많은가 최소한의 노력도 하지 않는 사람들.

하지만 저자도 일도 하고, 글도 쓰고, 가정도 지키며 아빠, 배우자, 아들, 사위라는 직함을 가지고 얼마나 애쓰며 사는가 이 세상의 삶은 조금의 노력만 있으면 서로에게 상처를 주지 않는 그런 아름다운 모습들로 가득 차 있을 것이다. 아내의 삶을 존중하고, 본인의 삶도 존중하면서 일상의 소소한 행복을 맛보며 같이 나이 들어가는 아름다운 삶을 꿈꾸는 저자의 멋진 모습에 진심으로 감동했다고 말씀드리고 싶다.


'평범하지만 특별함을 담은

직장인들의 아름다운 삶의 서사"


happyreader의 감동

직장 생활을 하면서 얼마나 힘든 일이 많고 지쳐서 아무것도 하기 싫어 퇴근과 동시에 매체와 소파의 합체로 무의미한 시간을 보내며 휴식을 보내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반대로 그 힘듦을 다른 열정에 쏟아 더 많은 시너지를 얻는 사람도 있다. 저자들과 내가 그렇다. 좋은 동료들과 많은 것을 함께하며 더 성장해 가는 모습은 가희 부러움의 대상이 되고 있다. 삶이 한없이 윤택해지고 소중한 것을 잘 지켜나가는 계기를 더 만들어 주는 것 같다. 나는 홀로 외로이 내 갈 길을 지금은 묵묵히 가고 있고, 동료들과 함께 하지 못하는 슬픔은 그냥 마음속에 묻어 둔다. 하지만 책을 통해 이렇게 헛헛한 마음을 달래면서 많은 직장인들이 호모 루덴스가 되길 바라며 오랜 직장 생활을 유지하는 비결이 저자들이 써놓은 글 속에 잘 녹아있으니 직장 생활이 힘들어 지치는 분들이 같이 읽고 웃으며 밝은 에너지를 느꼈으면 하는 바람을 가져 본다.

<책을 출판사로부터 제공 받아 제가 직접 솔직하게 작성한 글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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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드나잇 칠드런 다산책방 청소년문학 19
댄 거마인하트 지음, 이나경 옮김 / 다산책방 / 2023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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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드나잇 칠드런 /다산책방

댄 거마인하트

독일 프랑크푸르트에서 태어났다. 군인이었던 아버지를 따라 중학교 때까지 거의 매년 이사를 다니다가 미국 워싱턴 주에 정착했다. 미국 곤자가대학교에서 역사와 교육학을 전공했다. 졸업 후 이집트 카이로에서 교사로 일했고, 이후 미국에 돌아와 초등학교 사서교사로서 14년간 일했다. 현재 워싱턴주의 작은 도시 위냇치에서 아내와 세 딸과 함께 살고 있다.

10년 동안 공들여 집필한 첫 장편소설 『423 킬리미터의 용기 』로 언론과 대중에서 좋은 평가를 받으며 주목받는 청소년 소설 작가로 데뷔했다. 이후엔 전업 작가가 되어 8년 동안 일곱 권의 책을 집필했다.

이 소설은 '자다가 창밖을 내다보니 신비한 아이들 무리가 이웃집에 들어가는 걸 목격한 소년'에 관한, 작가가 어린 딸에게 자기 전에 무수히 반복해 들려주던 이야기에서 비롯되었다. 자신과 가족이 속할 집을 찾으려는 아이들의 분투에는, 수없이 떠돌아다니며 자라면서 작가가 품어왔던 소망이 고스란히 담겨있다.

미드나잇 칠드런 /다산책방


" 나한테는 비밀이 있어, 아주 큰 비밀이.

네가 비밀을 털어놔도 될 사람인지

알고 싶어."

1부

아주 큰 비밀

너무 외로워서 자다가 깬 늦은 밤의 라바니 포스터 책의 주인공 이지만 그 아이는 자기가 주인공처럼 살지 않았기에 본인이 얼마나 대단한지 모른다. 알게 되기 전까지는.

소년의 이름은 라바니 포스터이다.

가끔은 너무 외로워서 자다가 깨본 사람이 있냐고 물으면? 나는 있다고 말하고 싶다.

하지만 아이들에게는 없다고 대답하며 좋겠지만. 물론 라바니는 어떤 강렬한 느낌 때문에 깼고, 그것은 거의 마법이라고 할까. 흐르는 눈물을 닦고 침대에 내려와 창가로 가서 커다란 흰 트럭이 길 건너 빈집 앞에 서 있는 걸 보았고 트럭에서 아이들이 소리 없이 달빛 속에서 내려오는 모습을 보았다. 꿈이 아니기 바랐다.

길가에 서있는 여자아이에게는 한밤중에 혼자 서 있는 모습에 무언가가 있을 거라 생각했다. 남몰래 흐르는 눈물에서 느껴졌다. 라바니는 눈이 마주치자 손을 들어 말없이 흔들었다. '때로 외로운 두 영혼이 서로를 발견하면 손을 내밀기도 한다. ' 여자아이도 손을 들었다. 그리고 그 애는 손가락을 입술에 대며 '쉬이이잇.' 하면서 무언가를 말하지 말라는 행동이었다. 다음날 엄마에게 말씀드리고 싶었지만, 라바니는 달빛 속에 서서 말없이 비밀을 지켜달라던 여자아이의 행동이 생각나서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운동신경이 좋지 않은 라바니 포스터는 슬러터빌 전체에서도 가장 약한 아이였다. 도니라는 같은 반 아이의 괴롭힘도 이기지 못하는 그런 약한 아이였다. 아버지 도축장에 도시락 가져다주러 가면서 만난 도니는 라바니가 재촉하던 다리를 걷어찼고, 두발이 얽혀 바닥에 엎어져서 진홍색 피가 묻어 비참해졌는데, 도니는 깔깔대며 비웃고 지나간 뒤였다. 올해도 우승후보인 도니가 보트를 다 만들었다고 자신감 넘치게 말하는 가운데 강인한 모습을 아버지께 보이고 싶었던 라바니는 위축된 모습만 보이게 되어 너무 슬펐다. 그리고 "저런 애가 어떻게 친구를 사귀겠어."라고 아버지가 했던 말이 잊혀지지 않고 계속 떠올랐다.

얼마나 외롭고 힘들었을까? 라바니 포스터에게 측은한 마음이 생기기도 했다. 아니 어린아이가 얼마나 외웠을까? 따뜻한 말 한마디에 외로움도 사라지고 용기도 생기는데 저런 슬픈 말을 들었을 라바니가 너무나 가여웠다.


미드나잇 칠드런 /다산책방

트럭에서 내렸던 아이들의 진짜 이야기가 시작되었다. "비밀." 그 일곱 명의 아이들의 실체는 래거본드 고아원에 있었던 아이들이다.



"우리는 함께 하고 싶어서 래거본드 가족이 됐어.

더 나은 공동체가 되려고

우린 서로 사랑하거든."

미드나잇 칠드런 /다산책방



라바니에게 들려준 '비밀'은 가슴이 아프다 못해 어째서 아이들을 지켜주지 못했을까 하는 한탄이 더 많이 들어가 있었다. 어째서 … …

하지만 아이들은 살기 위해서 지키기 위해서 애쓰는 트리스탄이 너무나 경이롭다고 생각했다. 내 영혼도 지키기 힘든데, 트리스탄은 일곱 명을 지키려 했다니..... 사냥꾼은(보육원 마담 머도사) 사라진 아이들을 찾느라 숲속을 헤매면서 상당히 흥분했다.

2부

라바니의 선택

"레드강 뗏목 경주."를 버지니아가 읽고, 라바니에게 물었다. 라바니는 해마다 하는 바보 같은 거라며, 나가기 싫고. 바보 같은 뗏목 경주가 싫다고 말했다. 하지만 라바니 아버지는 매년 기대는 해본다. 도니가 늘 1등인 것도 아버지는 싫었다. 근데 더 싫은 건 경주에 나가려면 두 명이 팀이 되어야 하는데 라바니는 ……친구가 없다고 말을 못 했다. 하지만 버지니아가 친구가 되어준다고 했고, 뗏목 경주도 나가자고 제안했다.

라바니아는 경주가 정말로 싫었던 것이 아니라고 말하고 싶었고, 언제 가는 나가고 싶었던 것이라고 했다. 그 언젠가는 라바니가 보트를 만들면이라고 했다. "친구...."라는 말을 들은 라바니는 너무나 행복했다. 그리고 보트를 만들고 경주에도 나가보기로 했다. 보트는 배가 아니고 특별하고 독특해야 했다. 지하실에서 찾아낸 관으로 보트를 만들기로 했다. 물감으로 색칠도 하고 꾸며 보기로 했다. 일단 개울물로 옮겨 관을 먼저 띄어보기로 했다. 조금 흔들렸고 가라앉았지만 그래도 물에 둥둥 떠다녔다. 관에 누워 기쁜 마음을 감출 수 없는 라바니아와 친구들은 정말 행복하게 웃었다. 웃음을 찾을 수 없었던 아이들이 웃으면서 바람에 춤추는 나뭇잎 사이로 깜박이는 햇빛을 올려다봤다.


"라바니는 생각에 잠겨 하늘을 봤다.

자신을 괴롭히고 때리는 애들을 떠올렸다.

그리고 도축공장과 침묵을.

그리고 외로움과 거짓말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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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바니는 이제 뼛속까지 행복을 느꼈다. 전보다 더 깊은 행복감이었다. 우정과 비슷한 행복. 소속감과 비슷한 행복. 희망과 비슷한 행복. 마침내 얻은 듯한 행복.

사람들은 말한다. 세상에 영원한 것은 없다고. 맞다. 라바니도 영원히 외로워할 거라 생각했지만 지금의 행복함을 어떻게 더 말로 표현할 수 있을까 한다.


미드나잇 칠드런 /다산책방


영원한 행복 없다! 적어도 라바니에겐. 도니에게 아이들의 정체를 들켰다. 가만히 있을 도니가 아니기에 비밀을 지켜달라고 애원했지만 불가능했다. 그러기에 도니와 협상을 해야 했다. 경찰에 신고하려고 하는 도니를 안심시키려 돈을 주기로 했다. 매일 버는 신문 배달비도 주기로 했다. 역시나 도니는 그냥 넘어가질 않는다.

"돈은 시작이야.

넌 나한테 더 큰 빚을 졌어, 별종아.

이제 넌 내 거야, 알겠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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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들을 지키기 위해 라바니가 할 수 있는 것을 모든 것을 도니에게 바친다. 정말 꼼짝없이 당했고, 앞으로 도니가 시키는 것은 다해야 했다. 결국 도니는 권력을 느껴야만 하는 영혼이었다. 어른들 앞에서는 세상 착한척하는 천사처럼 굴면서 나약한 친구들한테는 온갖 권력을 휘두르려는 얄팍한 술수를 쓰는 못된 아이가 도니였다. 옳은 일은 하는 라바니의 마음을 이해하지 못하고 어떻게든 훼방을 놓고 이용하려는 도니로 인해 친구들과 이별을 생각하는 라바니의 마음은 연약한 박새 소리 처럼 들렸다. 친구들은 라바니를 기다리며 보트의 색을 칠하자고 제안한다.

보트 이름은 " 괴짜 별종호?" 라바니는 웃음을 참을 수 없었다. 라바니는 또 한 번 불안한 죄책감이 가슴을 찌르는 걸 느꼈지만 꾹 눌렀다.


"할 수 있었다.

친구를 지켜내고,

친구의 안전도 지킬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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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니는 라바니에게 경주를 포기하라 말한다. 경주에 못 나간다고 친구들에게 말했다. 하지만 친구들은 같이 경주에 나가자고 했고, 경주에 참가하려면 서류를 등록해야 했는데 등록을 못해서 또 포기할 상황이 생겼지만 친구들과 함께라면 …… 뭐든 할 수 있는 용기가 생겼고 도전했다. 관에 새겨진 R.I.P는 많은 이들의 눈길을 끌었다.

"언젠가는.

언제가는.

언젠가는.

가장 강력한 말이다."

미드나잇 칠드런 /다산책방


결승전까지 무사히 도착한 친구들과 라바니 부모님의 응원은 그야말로 천국을 맛보게 했다. 행복은 잠시 안녕.


3부

언제나 그리고 영원히

도니카터의 폭로로 아이들이 정체가 탈로 나고 또 한 번의 시련을 겪는다.


"법은 저 사람 편이야. 우린 도망쳐야 해.

-트라이탄이 빠르게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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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냥꾼을 피해서 숲으로 도망치는 아이들이 얼마나 힘들고 지칠까 감히 상상이 되질 않는다. 위험에서 벗어나려고 "달아날 준비해."를 속으로 외치는 트라이탄과 다가오는 위협에서 눈을 떼지 않은 채 라바니가 말했다. 숲속에서 마추친 럭키는 얼마 전에 도축장에서 풀어 준 커다란 소였다. 죽은 줄 알았는데 살아서 더 건강한 모습으로 눈앞에 나타났다. 하지만 기쁨도 잠시였다. 사냥꾼이 럭키를 트럭에 태우면서 온갖 폭력으로 괴롭혔다. 좋은 친구 럭키가 친구들을 구했다.

친구들은 발각되었기에 또 떠나야 한다고 생각하면서 더 이상 도망 다니며 살기를 원하지 않았다. 하지만 래거본드로 살고 싶어 했다. 지역 판사님의 도움으로 아이들은 떠나지 않고 라바니아와 함께 살 수 있었다.


미드나잇 칠드런 /다산책방


라바니 어머님의 도움으로 모두가 함께 살 수 있었다. 가족이 되었다.

라바니에게 영원한 외로움도 영원한 친구 없이 살 거라 생각했던 시간들이 이제는 무의미하고 진정으로 행복함과 웃음을 찾는 행복한 여정이었다. 물론 쉽지 않았고 포기할 수도 있었지만 친구들이었기에 함께 할 수 있었고, 같이 웃을 수 있는 기쁨을 안겨주었던 소중한 친구들에게서 행복과 자신감을 얻은 라바니 성장기라고 말하고 싶다. 아니 라바니가 친구들을 지켜주었고, 친구들은 라바니에게 친구와 자신감을 찾게 용기를 주었다. 서로에게 도움 되는 소중한 관계가 결국 사냥꾼을 이기는 결과를 안겨주었다.


4부

happyreader의 라바니로 인한 마음 성장

라바니라는 친구는 요즈음 어디에서나 볼 수 있는 그런 모습들이다. 외롭고 친구를 찾을 수 없는 나약한 아이들 말이다. 그래서 다양한 매체에 영혼을 빼앗겨 힘들게 감정을 드러내지 못하고 아픈 현실에 막연하게 살아가고 있다. 라바니가 마주한 친구들은 라바니를 더 행복하게 만들어 주었고 친구라는 희망도 안겨주었다. 그러기에 라바니도 친구들을 포기할 수 없었고 비밀을 지키며 버티는 상황은 그야말로 말로 표현할 수 없다. 아프고 지칠 만도 한데 지켜주고 싶은 마음이 간절했고, 지켜야만 했다. 그러기에 방법을 찾았고 드디어 결과를 받았다. 멋진 라바니의 진심 어린 행동에 감동했고 저 상황에 나는 그렇게 할 수 있었을까 하면서 어른인 나의 모습에 반성을 하게 한다.

많은 친구들이 읽고 라바니와 함께 현실에서 떠나지 못하는 여행을 즐겁게 떠나봤으면 하는 바람이 든다. 슬픔도 느껴보고, 외로움도 느껴보고, 행복도 희망도 라바니를 통해 같이 느껴봤으면 한다.


<책을 출판사로부터 제공받아 제가 직접 솔직하게 작성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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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강국의 경제 EXIT
이강국 지음 / 책세상 / 2023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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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강국의 경제 EXIT/책세상


이강국

일본 리스메이칸대학교 경제학부 교수로, 아시아와 아프리카 대학원생들에게 거시경제학을 가르치고 있다. 서울대학교 경제학과와 같은 대학 대학원을 졸업한 후, 메사추세프주립대학교에서 자본자유화와 경제발전을 연구하고 경제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불평등과 경제성장, 금융 세계화, 동아시아 경제 등을 주제로 연구했다. 2009년 컬럼비아대학교, 2018년 캠브리지대학교, 2019년 서울대학교에서 방문연구원을 지냈다.

수년째 여러 언론에 칼럼을 써왔으며, 지은 책으로 『이강국의 경제 산책 』, 『가난에 빠진 세계』, 『다보스, 포르투 알레그레 그리고 서울: 세계화의 두 경제학』등이 있다. 옮긴 책으로 『세계경제사』, 『그래도 경제학이다』,『비이성적 과열』, 『자본이라는 수수께끼』등 다수가 있다.


이강국의 경제 EXIT/책세상




이강국의 경제 EXIT [엑시트] 길을 잃은 한국경제,

기축과 불평등의 출구를 찾아라


매일 뉴스로 새로운 소식을 접하지만 빠르게 변화하는 세상에 경제를 제대로 알기는 너무 어렵고 벅차다. 팬데믹 이후로 점차 빠르게 변한 세상이 정말 혼란스럽다. 불평등, 불공정, 팬데믹, 인플레이션, 인공지능의 발달로 혼란스러운 미로 속에 갇힌 것처럼 길을 잃고 있는 시대에 막연히 살고 있다. 그리고 과거가 아닌 전쟁 소식에 남일이 아닌 것처럼 긴장을 하게 되고 경제에 미칠 영향을 걱정하며, 날마다 잃어가는 소중한 생명들의 안타까운 소식은 아무것도 할 수 없는 나약한 모습을 처절하게 보여준다.

공정대 평등

#심각한 불평등을 그대로 둔 채 진정한 공정이 가능할까

공정이란 일반적으로 반칙이 없는 과정, 즉 모두가 차별 없이 투명하게 경쟁한 결과에 따라 보상이 결정되는 것을 말한다. 하지만 우리가 느끼는 공정이 어디 그런가 도처에 깔린 공정은 눈에 보이기 힘들고, 똑같은 경쟁하고 명문대를 가려고 사생결단하면서 공부하고 준비했지만, 부모 덕에 스펙 쌓아 명문대 수시에 성공하는 사람들을 보면 인생이 절망스럽다는 것을 몸소 경험할 것이다. 그러기에 똑같은 시험을 치러 공정한 결과로 대학이 결정된다면 정말 얼마나 공정할까 누구나 공감이 갈 것이다. 그래서 대학 입시도 정시가 확대 되어 더 불공정이라는 단어를 쓰지 않아도 세상은 실력대로 움직이고 그래야 공정하다고 느끼는 세상이 될 것이다. 하지만 정시를 확대한다고 공정이 느껴지지는 않을 것이다. 부모가 돈이 많으면 정시에서 더 좋은 성적을 받을 확률이 높다는 것쯤은 이미 드라마를 통해서도 암암리에 우리가 느끼고 있다. 내가 아는 분이 그런 이야기를 하셨다. "열심히 돈 벌어서 애들 물려줘야지!"라고 하셨다. 아직 초등학생도 아닌 아이들에게 돈을 물려주겠다는 마인드가 이상하게 들렸고, 정말 직장 생활을 열심히 하시면서 힘들게 돈 버는데 벌써 물려주겠다는 생각을 하셨을까 하면서 의구심을 가졌다. 그분은 아실거다 지금의 세상이 부모 찬스 없이는 정말 버티기 힘든 세상이라는 것을 몸소 경험하셨기에 세상의 불공정에 한 발 얹어보지 않으려는 무언의 외침처럼 들렸다. 이미 초중고를 다니면서 아이들은 세상의 불평등을 몸소 느낀다. 한국은 국제적으로 과거 세대 간 소득탄력성이 낮아서 기회의 불평등이 높지 않다고 보고되었지만, 최근에는 그것이 악화되고 있다는 우려가 높아지고 있다. 특히 노동시장과 소득에서 결과의 불평등이 심각한 현실에서 과정마저 불공정한 것은 더욱 용납하기 어려운 일 아닌가. 따라서 능력에 따라 정당하게 보상하는 과정의 공정을 실현하기 위한 노력은 꼭 필요할 것이다.

인공지능이 대량실업과 불평등을

가져올까

#로보칼립스는 현실이 되지 않았지만 불평등 확대는 우려해야


"장기적으로 기계가 인간을 대체할 것인가?;

기술 실업이라는 낡은 주장의 중요성에 관한 새로운

연구들이 등장하다."

이강국의 경제 EXIT/책세상



최근 인공지능의 급속한 발전과 기술혁신이 일자리를 없애고 인간을 쓸모없게 만들지도 모른다는 우려가 다시 높아진다고 한다. 우선 팬데믹 상황에서 가게 직원들이 많이 일자리를 박탈당했다. 그 자리에는 키오스크라는 계산을 해주는 기계가 여러 사람 몫을 톡톡히 해내고 있다. 매장에는 음식 만드는 사람 한두 명 정도면 가게는 잘 돌아간다. 그리고 식당과 카페에서 볼 수 있는 매장 로봇 직원은 음식을 자리까지 안전하게 가져다준다. 인력의 힘이 사라지고 인공지능이 얼마나 빠르게 대체하는지 보여주는 사례이다. 그런데 예외인 카페도 있다. 스타벅스에서는 키오스를 보지 못했다. 아직은 사람의 미래다를 실천한다는 느낌을 받기도 한다.( 집 근처에서 보여지는 몇 군데 스벅의 모습이다.)

이렇게 인공지능이 발달해도 한 일자리가 다양한 직무로 구성되어 있고 자동화되기 어려운 직무들을 고려하면 자동화로 인한 실업 위험성이 훨씬 낮다고 한다. 자동화로 인한 실업은 순수한 기술적인 문제가 아니가 기업의 이윤동기와 사회적인 제도 그리고 정책에 영향을 받는다고 한다. 일자리가 자동화가 되면 노동자들을 대체하는 대신 생산성을 크게 높일 수 있다고 한다. 일부 화이트칼라 직업에 영향을 미친다고 해도 산업과 경제 전반에 영향을 미치는 데는 상당한 시간이 걸릴 것이다. 인공지능이 발달하면서 또 새로운 직업이 생겨날 것이다. 하지만 인공지능이 대체할 수 없는 감정 지능과 창조 분야는 여전히 사람의 영역이다. 주변을 둘러보면 인공지능이 대체할 수 없는 직업이 무수히 많다. 그런 분야를 도전해 보면 어떨까 하면서 평생 직업이 될 수 있다는 안도감도 가져 본다.

인플레이션을 둘러싼 별들의 논쟁

# 인플레이션의 앞날을 둘러싸고 최고의 경제학자들과 정책결정자들이 뜨거운 설전을 벌이다.

인플레이션은 거시경제(완전 고용, 물가 안정, 국제 수지 안정, 경제 성장 따위의 거시 경제 목표를 달성하고자 정부가 수행하는 정책을 통틀어 이르는 말.) 심각한 문제지만 최근 수십 년 동안 잊혀진 것처럼 보였다. 글로벌 금융위기와 코로나 경제 위기를 거치며 인플레이션보다 디플레이션에 대한 우려가 커졌고 선진국 정부와 중앙은행은 '디플레 파이터' 가 되었다. 이것은 현실이 되었다. 코로나 팬데믹이 오면서 이율이 잠깐 하락하면서 많은 사람들이 영끌(대출 한도 초과)을 해서 집을 사고 행복했던 시간이 있었다. 하지만 다음 해 역시나 이율이 점점 오르면서 대출 이자가 올라 감당하기 어려운 경제적 힘든 상황과 마주하게 되었다. 우리 집뿐만 아니라 소상공인과 가가호호 부채의 늪에서 허우적거리고 있다. 특히, 부채가 크게 증가한 상황에서 금리 인상은 경제를 위험에 빠뜨릴 수 있고, 높은 인플레는 실질임금을 하락시키고 분배도 악화시킬 수 있으니 커다란 문제로 다가왔다. 팬데믹 이후 경제 회복 과정에서 공급 측 충격을 틈타서 시장을 지배하는 기업들이 가격을 인상해 인플레이션 상승에 이윤 증가가 중요한 역할을 했다고 비판했다고 한다. 이런 '탐욕 인플레이션' 주장은 인플레이션의 책임이 노동자가 아니라 기업에게 있다는 이야기라고 한다. 경제학자들과 정책결정자들이 치열한 논쟁을 벌이면서, 서로 다른 관점에서 거시경제정책을 둘러싸고 뜨거운 논쟁을 펼치고 있고 흥미진진한 상호작용이 나타나면서 중요한 교훈으로 적절한 대응에 대한 이해를 발전시키는 노력을 하고 있다고 한다. 급속한 금리 인상은 현재의 인플레를 억제하는 효과는 제한적인데 반해, 노동자들의 삶을 악화시키고 있다는 것을 간과하면 안 된다. 노동자이면서 소비자인 우리는 경제가 가져오는 모든 환경에 엄청 예민하고 늘 걱정을 끌어안고 삶을 살아간다. 하지만 거시적 경제정책들이 가져올 희망적인 미래에 또 한걸음 발을 얹어본다.


불평등은 결혼과 출산을 가로막는다

#세계에서 출산율이 가장 적은 나라는 한국이다.

아이를 낳고 키워 본 여성으로서 출산율이 저조한 상황이 오게 된 것은 당연 비혼이 가장 큰 문제라고 생각한다. 결혼하면 아이를 원하는 것은 부모로서 가지는 본능이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비혼은 일과 양육이 양립이 안되는 상황을 겪어보지 않아도 너무나 뻔한 상황이다. 양육을 위해서 그동안 쌓은 커리어를 버리고 온전히 가정에 충실하는 생활을 하게 되면 또 경제적인 어려움에 직면하게 된다. 그때 다시 일자리를 찾게 되면 커리어와 고소득을 다 포기하는 상황이 오게 된다. 그래도 비혼율이 다른 나라에 비해 낮지는 않지만 일과 양육이 힘들어 출산을 포기하는 경우가 더 많다고 한다. 특히 저소득층의 비혼율은 기하 흡수적으로 높게 나타난다고 한다. 부모의 경제력이 미혼 자녀의 결혼 확률에 더 영향력을 미친다고 한다. 어린 시절은 부모 경제력으로 좋은 대학을 가고, 성인이 되어서는 부모 경제력이 결혼에까지 미치는 상황이라면 얼마나 양육이 힘든지 간접적으로나마 체감이 된다. 이제는 결혼도 출산도 고소득층이 누리기 쉬운 사치품에 가까워지고 있는 것이다. 참 씁쓸한 현실이다.

모든 부모들이 힘겹게 결혼을 해도 가난을 물려주기 싫고 아이가 자라서 나만큼의 삶도 살기 어려울 것이라고 생각한다면, 아이를 가질 용기가 나지 않을 것이다. 내 집 마련도 비혼과 저출산의 큰 몫을 하고 있다. 이제는 나라에서 저출산대책을 위해서 근본적으로 부와 소득의 불평등을 개선하기 위한 노력을 더 필요로 하게 된다. 청년의 일자리를 위한 공공투자와 교육을 확충하고 적극적 노동시장 정책과 사회안전망도 강화한다면 조금이나마 변화의 바람이 불지 않을까 하는 기대도 해본다. 부의 대물림이 많은 변화를 가져오는 건 맞지만, 가난은 대물림조차 되지 않는 현실을 잊지 않았으면 한다. 다양한 경제 공부를 하고 노력을 한다면 가난에서 벗어나는 길을 많다. 출산과 동시에 경력 부재가 있었지만 양육하며 겪는 경제 상황의 부재 또한 간과할 수 없다. 하지만 아이들을 다 키우고서 다양한 아르바이트와 그래도 책을 놓지 않은 덕분에 원하는 일자리를 찾을 수 있고, 다양한 직업에 도전도 할 수 있었다. 한국의 미래를 위해서 젊은 청년들이 책을 통해 밝은 미래를 보는 거시적인 안목을 키우길 바란다.

happyreader가 읽고 배우는 경제 교과서

# 경제를 알면 미래가 보인다는 말을 실감한다.

우리가 매일 피부로 느끼는 경제 이야기를 좀 더 자세하게 다양한 관점에서 설명을 해주었다. 너무나 혼란스러운 세상에 살고 있다. 나이 드신 어르신께서 하신 말씀이 생각난다. "뉴스를 안 보니 삶이 더 행복하다. 현재의 삶에 만족하며 좋은 것만 보고 사는 삶이 건강한 삶이다."라고 말씀하신 부분에는 살면서 경험했던 다양한 어려움을 다 내려놓고 마음 편안한 삶을 살고 싶어서 그렇게 말씀하셨을 거다. 하지만 세상을 살아가는 나에게는 이런 삶이 아직은 낯설고 매일 뉴스에서 들려주는 경제 상황에 촉각을 세우며 자동차 기름값을 매일 확인하고, 금융 이자에 촉각을 곤두세우는 힘든 상황을 헤쳐나가며 산다. 또한 아이들이 살아갈 미래는 얼마나 더 힘들까 하며 앞날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고통과 고난도 같이 이겨내며 현실의 경제 상황도 함께 이야기하며 혼란 시대의 등불의 역할을 하려고 노력한다.

어려운 경제학을 골치 아픈 학문이 아니라 쉽고 재밌다는 걸 증명해 주는 책이었다. 우물 안 개구리가 아닌 도약하는 개구리가 더 많은 세상을 볼 수 있다는 것을 읽다 보면 체감하게 된다.


<책을 출판사로부터 제공 받아 제가 직접 솔직하게 작성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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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시의 남자
김조안 지음 / 좋은땅 / 2023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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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시의 남자 /김조안 지음/좋은땅

김조안


결혼 32년 차 주부다

O형 남편 O형 아내 O형 딸

셋이 살고 있고

어느 집들처럼 투닥투닥 하고

토닥토닥하며 살고 있다.

백화점에 근무했었고

어린이집 교사와

청소년센터에서

사회복지사로 일했다.


7시의 남자 /김조안 지음/좋은땅



인생에 많은 희로애락이 있지만, 삶이 지치다고 그것도 마저도 귀찮고 싫어서 얘기도 할 수 없는 삶을 사는 이들이 너무나 많다. 저자는 삶에 녹아든 모든 여정을 긍정적으로 이해하고 지혜롭게 헤쳐나갔고, 순간순간 느껴지는 감정도 다 이야기 거리가 되어 재밌는 글로 녹아내렸다. 인생의 보따리가 크고 작음은 문제가 되질 않는다. 보따리에 담으면 다양한 이야기로 웃고, 울고 나눌 수 있는 소중한 한 봇짐이 된다.



"유쾌!

상쾌!

통쾌!

이보다 더 재밌을 수 없다!

엄마의 말센스가 딸들의 마음을 어루만져 준다."

happyreader


저자인 엄마가 살면서 겪었던 수많은 이야기를 아주 조금만 그래도 기억하고 싶은 아니 잊고 싶었던 부분을 상기하면서 잠시 추억에 젖어보면서 그 남자를 만나 힘들었던 순간도 있지만 그 남자 옆에서 행복했던 순간도 있었기에 30년이 넘는 결혼 생활을 잘 이겨내고 이렇게 나이를 먹고 여유를 느끼며 버킷리스트를 완성해 가는 모습이 진심으로 귀감이 된다.

엄마이고 우리와는 다른 세대이셔서 진심으로 목소리를 내지 못하고 참으셨던 일이 더 많으실 거라 생각된다. 그런 희로애락을 고이고이 접어서 마음속에 넣어 놓고 나이 드시고 하나씩 꺼내서 기록하니 멋진 책이 완성되었다.

대화가 잘되지 않은 그 남자와 싸우지 않고 그 순간을 순발력으로 대처하는 모습을 글로 재밌게 표현한 부분들은 정말 내가 배워서 슬기롭게 대화에 써보고 싶은 부분들이다.

7시의 남자 /김조안 지음/좋은땅


"그 조건 아니면 택도 없다.

어림 반 푼어치도 없다."

7시의 남자 /김조안 지음/좋은땅



60대인 엄마가 살아가는 세상은 어떨까 궁금하기도 하고, 나에게 다가온다면 어떻게 살아야 할까 걱정도 해봤다. 하지만 지금 자리에서 최선을 다하고 올바르게 산다면 행복하고 즐거운 미래로 다가오지 않을까 저자의 책을 읽으며 느껴본다.

저자인 엄마는 자신을 스스로를 사랑하며 하고 싶었던 말들을 꺼내본다.



"만나면

.

.

.

.

.

늘 반가웠던 사람으로 기억되고 싶다."

7시의 남자 /김조안 지음/좋은땅



누군가에게 아니 지인들에게라도 늘 반가웠던 사람이 된다는 것은 상대를 배려하고 상대를 기쁘게 해 준 사람이라는 것이다. 책 속의 친구들의 찬사만 들어도 저자인 엄마는 충분히 그렇게 사셨고, 얼마나 올바른 삶을 사셨는지 또한 딸들에게 귀감이 되는 모습이 감히 존경받으실만하시다고 말씀드리고 싶다.

"​모든 일을 그렇게

잘하지 않아도 돼

.

.

.

.

.

괜찮아 괜찮아!"

7시의 남자 /김조안 지음/좋은땅

엄마가 들려주는 가장 따뜻하고 위로가 되는 말이다. 살아보니 다 잘하지 않아도 되는데 잘하려고 애쓰다보니 몸과 마음이 지쳐서 본인이 괴로워하면 그게 더 아프고 힘들다는 것을 몸소 아시기에 이렇게 편하게 말씀해 주시는 거다!

나도 일하면서 잘하려고 하다 보니 힘들고, 지치고, 아이들도 남들보다 건강하게 잘 키우려고 애썼던 시간들이 얼마나 고됐는지… 많은 위로의 말이 듣고 싶었던 그때도 있었다.

저자인 엄마가 살아봤고, 경험해 봤기에 가장 잘 와닿는 말이 아닐까 한다." 괜찮아!"

참 위로가 된다.

회사의 팀원들은 내가 아무 데나 앉아서 쉬면서 책을 읽어도 눈엣가시처럼 나를 바라보지 않고 더 편하게 쉬라면서 많은 배려의 한마디도 잊지 않으신다. 점심시간에 이 『7시의 남자 /김조안 지음/좋은땅 』책을 읽으며 얼마나 호탕하게 웃었는지 주변 동료들에게 민망할 정도였다. 책을 읽으며 이렇게 즐겁게 행복하게 웃을 수 있어서 얼마나 감사한지 모른다.

재밌는 책을 엄마가 들려주는 것처럼 써주신 저자님께 고마움 인사드려봅니다.

저자인 엄가가 아프다고 에필로그에 있는데, 마음이 너무 아프다. 이제는 재활치료로 건강 찾으셔서 더 행복한 삶을 사시기를 진심으로 독자로서 응원합니다.


<책을 출판사로부터 제공받아 제가 직접 솔직하게 작성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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