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르나르 베르베르 인생소설

베르나르 베르베르 인생소설 - 나는 왜 작가가 되었나
다니엘 이치비아 지음, 이주영 옮김 / 예미 / 2019년 11월

처음에 책 제목을 보고 내용을 오해했었답니다. 베르나르 베르베르 작가가 자신이 감명 깊게 읽은 책을 소개해주는 그런 책인가 싶었었는데요. 이 생각이 오해였답니다. 이 책은 프랑스 전기작가가 베르나르 베르베르의 인생에 대하여 그리고 그의 소설에 대하여 쓴 책이랍니다.

이런 스타일의 책이 익숙하지 않아서 처음에는 조금 의아했었는데요. 읽다보니 무척 재미있더라고요. 어딘가 모르게 위인전 같은 느낌이기도 했고요. 또, 작가와의 인터뷰를 읽는 것 같은 느낌이기도 했답니다. 그리고 작가가 어떤 생각으로 그런 책을 썼는지, 작가의 어린시절은 어땠는지 이런 것들을 알아볼 수 있는 기회가 되어서 좋았답니다.

저 뿐만 아니라 많은 분들이 베르나르 베르베르 작가의 팬일텐데요. 그래서 가끔 책을 보고 어떻게 이런 상상을 했을까 싶은 부분들이 많았답니다. 이런 저의 호기심을 해결해줄 수 있는 책이었습니다.

그리고 베르나르 베르베르는 어렸을 적에 어땠는지로 이야기가 시작되는데요. 이 시절을 평화로운 시절이었다고 이야기 한답니다. 하지만 읽다보면 보통의 아이들과는 참 달랐구나 싶은 부분들이 많이 있었는데요. 과학적인 상상을 많이 했던 아이라는 것, 그리고 지구를 멀리 떠나고 싶어했다는 것 등의 일화가 소개되어 있답니다.

그리고 다른 사람들에게 베르나르 베르베르는 어떤 아이였는지 이야기도 들을 수 있답니다. 이 부분에서 개미를 관찰하는 베르나르 베르베르의 이야기가 등장하는데요. 예전에 개미를 너무나 재미있게 읽었던 터라서 어디서 영감을 얻었나 더 집중해서 읽게 되었답니다.

그리고 이 책에서 가장 열심히 읽게 된 부분이 바로 "죽음"과 관련된 이야기였는데요. 베르나르의 책을 읽다 보면 죽음에 대하여 쓴 부분들이 많아서 그런 이야기를 쓰게 된 이유가 궁금했었답니다. 프로이트에게 관심이 있었다는 것, 그리고 학교에 다닐때 관심있었던 분야 이렇게 소소하게 베르나르가 영감을 얻은 것들을 읽다 보니 그의 작품을 더 잘 이해할 수 있게 되는 것 같아요.

그리고 뒤로 가면 베르나르가 그동안 써온 단편집, 그리고 여러 소설들에 대한 이야기도 등장하는데요. 최근에 제가 베르나르의 고양이와 죽음에 관한 책을 읽었기 때문인지 더 집중해서 보게 되었답니다. 최근의 소설 고양이와 죽음에 관한 이야기까지 담고 있어서 사실 더 놀랐답니다. 베르나르 베르베르의 책들을 읽어본 분들이라면 누구나 재미있게 읽을 수 있는 책이었습니다.

Do it! 첫 코딩

Do it! 첫 코딩 with 자바 - 보통 사람이 알아야 할 프로그래밍 기초 ㅣ Do it! 시리즈
정동균 지음 / 이지스퍼블리싱 / 2019년 11월

보통 코딩 책이라고 하면 어떤 언어냐에 따라서 분류한 책들이 많은데요. 이 책은 코딩의 기본 개념에 대해서 설명이 된 책인 것 같았답니다. 왜냐하면 보통의 책들은 C언어의 기초, 스크래치의 기초 이런식으로 이름이 붙어있는데, 이 책은 표지에 이 부분이 없더라고요.

그런데 프로그래밍의 기초를 이야기하려면 언어를 선택하기는 했을 때는 궁금했답니다. 그런데 책 표지를 자세히 살펴보니 자바로 그 설명을 하고 있네요. 코딩이라고 하면 너무나 어렵게 느껴지는데요. 이 책은 그림으로 기본 개념들을 설명하고 있고요. 그리고 실습 화면들도 소개되어 있어서 따라하기만 하면 기본 개념들을 익힐 수 있답니다.

우선 처음은 컴퓨터의 기본 개념부터 출발한답니다. 프로그래밍 언어에는 무엇이 있는지 그리고 2진수가 무엇인지 이런 기본 개념부터 등장하는데요. 이 부분은 살짝 가볍게 읽고 넘어가시면 될 것 같아요.

그리고 그 다음부터는 이제 본격적으로 변수, 메모리, 메소드 라는 조금은 어려운 개념이 등장하고요. 그리고 이제 코딩 실습 준비가 시작된답니다. 이 부분에서 어려움을 느끼면 책을 덮어버릴 수도 있을텐데요. 이 책은 사이트 화면부터 중간 중간 실제 프로그램 설치에 등장하는 화면들을 캡쳐해서 수록해놓았기 때문에 사진을 보면서 따라하시면 된답니다.

이제 프로그램을 설치했다면 본격적인 실습이 시작되는데요. 어려운 뭔가 거창한 프로그램을 만드는 것이 아니라 앞에서 배운 기본적인 것들을 알아보도록 구성되어 있답니다. 3장에서는 반복문, 조건문이 등장하는데요. 이 부분은 다른 프로그램 언어들에서도 공통적으로 사용되는 부분인만큼 확실히 배워두면 어떤 프로그램을 만나더라도 많은 도움이 될 것 같아요.

그리고 4장은 조금 더 어려움 개념인 클래스가 등장한답니다. 코딩 실습이 각 과정마다 등장하는데요. 보여지는 화면을 그대로 따라해보면 되니 초보자도 어렵지 않게 시도해볼 수 있답니다.

컴퓨터의 기초 개념부터 코딩의 기본을 배우기에 정말 쉽게 설명되어 있답니다. 기존의 책들이 언어만 잔뜩 소개된 책들이 많았다면 이 책은 많은 그림과 사진들로 쉽게 이해할 수 있게 되어 있답니다. 코딩을 배워보고 싶지만 어렵고 어딘가 겁이 나서 시도를 못해보는 분들이라면 이 책으로 시도해보면 좋을 것 같아요.

9평반의 우주

9평 반의 우주 - 솔직당당 90년생의 웃프지만 현실적인 독립 에세이
김슬 지음 / 북라이프 / 2019년 11월

저는 저 혼자만 독립해서 생활해본 경험이 없기에 "웃프지만 현실적인 독립 에세이"를 무척이나 재미있게 보았답니다. 다들 독립해서 살아보고 싶다라는 생각은 무척 많이 할텐데요. 막막함도 있을 것 같고요. 그리고 불안함과 함께 기대도 함께 있겠죠.

이 책은 바로 90년생의 저자가 혼자 독립해서 사는 이야기를 담고 있답니다. 그리고 무척이나 공감이 가는 이야기들을 담고 있고요. 또 쉽게 읽을 수 있는 책이랍니다. 그래서 저는 커피 한잔과 함께 책을 읽기 시작했는데 읽다보니 벌써 책이 거의 끝나있더라고요.

이 책은 작가의 덤덤한 이야기들을 담고 있는데요. 처음 시작부분은 독립 그 자체에 관한 이야기를 한답니다. 독립을 하기 위해서는 어떤 것들을 준비해야하는지. 그리고 또 어떤 주변 환경을 보고 독립할 장소를 선택해야 하는 지 등등 하나의 이야기가 끝나면 팁이 하나씩 담겨져 있기 때문에 실제 독립을 원하는 분들이 읽으면 더 도움이 많이 될 것 같아요.

그 중에서도 가장 공감이 갔던 이야기는 바로 요리 없이 사는 법 이었답니다. 혼자 살면 정말 밥 챙겨 먹기가 쉽지 않은데요. 배달을 시켜 먹어보기도 하고, 그리고 혼자서도 열심히 요리를 시도해보기도 하고요. 그리고 반찬을 사다가 밥만 먹어보기도 한 작가의 여러 시행착오 이야기를 들을 수 있답니다. 마치 텔레비전 프로그램 중 혼자 사는 사람의 하루를 들여다 보는 듯한 느낌이라 재미있었답니다.

그럼 그 다음으로 실제 생활에 관한 이야기를 하는데요. 청소는 어찌 해야하는지, 그리고 물건은 또 왜이리 많은 것인지 살면서 겪게 되는 일들에 대한 이야기랍니다. 혼자 살면 청소도 쉬워지고 물건도 적을 것 같지만 자꾸 살림은 늘어나기 마련인데요. 어떻게 하면 이런 어려움을 그래도 조금은 해결할 수 있는지, 작가의 이야기를 들어볼 수 있답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는 조금 더 범위가 넓어져서 삶에 관한 이야기가 등장한답니다. 어른이 되는 법, 그리고 여행에 관한 이야기 등이 등장하는데요.

이 책의 가장 큰 장점인 것 같아요. 누구나 평상시 겪어볼만한 일들. 그런 일들이 작가의 생각과 함께 합쳐지니 저도 공감을 하며 덤덤히 따라 읽을 수 있게 되더라고요. 그리고 때로는 그 엉뚱함에 웃음이 나기도 하고요. 작가의 혼자 살기를 보며 웃음짓게 된 책이었습니다.

아날로그 살림

아날로그 살림 - 세상을 바꾸는 가장 쉬운 방법
이세미 지음 / 센세이션 / 2019년 11월

살림이 이렇게 어려운 것인줄 예전에는 몰랐답니다.

그런데 살림을 직접 하게 되다 보니 정말 너무나 싫은 점들이 많더라고요.

귀찮기도 하고 소소하게 신경써야 할 것들도 너무나 많고요.

그런데 무시할 수 없는 만큼 욕심을 버리고, 또 조금씩 관심을 갖다 보면 재미있는 것도 살림인 것 같아요.

그래서 살림에 관한 책들이 나오면 꼭 한번씩 살펴보게 된답니다.

다른 사람들의 살림에 대해서 궁금하기도 하고요.

뭔가 따라해보고 싶은 생각이 들기도 하거든요.

이 책은 제목이 쉽게 하는 살림이 아니라 "아날로그 살림"이랍니다.

그래서 뭔가 다른 감성이 있는 살림인가 궁금해지더라고요.

다시 예전으로 돌아가는 살림인 것 같은 느낌이기도 하고요.

처음에 책을 보고 정말 마음에 들었던 것은 바로 표지와 전체적인 책의 질이었답니다.

예전의 책을 만나는 듯한 느낌이라서 어서 읽어봐야지 하는 생각이 들었거든요.

이 책은 처음에 살림이 재미없는 사람들에게 이야기를 들려준답니다.

내가 왜 살림에 재미없을 수 밖에 없는지 말이죠.

그리고 살림이 재미있어 지려면 어떻게 해야하는지.

여기에서도 처음에 등장하는 것이 바로 정리하는 것이랍니다.

내가 사용하지도 않는 것들이 잔뜩 쌓여 있으면 바로 살림이 너무나 어려운 것 같아요.

정리를 하고 나면 나의 살림 환경을 만들고요. 그리고 이제 잘 쓰고 그리고 그 다음에 꾸미는 것이지요. 저는 대부분 나의 살림 환경을 건너뛰고 꾸미는 것만 하고 싶었던 것은 아닌가 반성하게 되었답니다.

그 다음으로는 부엌 살림이야기가 등장하는데요. 저도 사용하고 있는 나무 제품들, 파 키우기, 수제청들은 뿌듯했답니다. 그리고 그 다음에는 욕실 살림 이야기가 등장하는데요. 그동안 살림하면 부엌만 생각했었는데 욕실도 이렇게 바꿔 볼 수 있겠구나 싶었답니다.

이 책에서 가장 좋았던 부분은 5장이었는데요. 환경도 생각하고 경제도 생각할 수 있는 여러 팁들이 소개되어 있었답니다. 장바구니 챙겨 다니기, 손수건 가지고 다니기, 보자기 활용하기, 우유갑 모아서 휴지로 바꿔 받아오기 처럼 어려운 일들이 아니었답니다.

다만 여러 사진들도 칼라로 보고 싶었는데 사진이 흐릿한 흑백인 것은 조금 아쉬웠어요. 나중에는 꼭 컬러로 다시 책이 출판되어도 좋겠어요.

공부머리를 완성하는 초등 글쓰기

공부머리를 완성하는 초등 글쓰기 - 쓰면서 배우고 쓰면서 생각한다
남미영 지음 / 21세기북스 / 2019년 11월

아이가 초등학교에 입학하면서 매주 꼭 해야하는 것이 있다면 그것은 바로 글쓰기랍니다.

읽은 책에 대해서 간단하게 독서 감상문을 써야할 때도 있고요.

그리고 매주 간단하게라도 일기를 써야 할 때도 있답니다.

그런데 신기하게도 말로 물어보면 줄줄 이야기 하는 아이에게 글을 써보라고 하면 정말 끙끙 소리를 내면서 한참을 책상에 가만히 앉아 있기만 하답니다.

글을 쓰는 것은 그만큼 어려운 일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이겠지요.

저 역시도 무엇인가 짧은 이야기라도 어딘가에 남길 때면 긴장하게 되는데요.

어떻게 해야 아이의 글쓰기를 도와줄 수 있을까 하던 차에 이 책을 만나게 되었답니다.

책 제목처럼 초등학생 아이들에게 도움이 주는 내용으로 구성되어 있답니다.

글쓰기를 처음하는 아이들을 대상으로 하고 있기 때문에 쉽게 설명이 되어 있답니다.

처음에는 왜 글쓰기를 해야 하는지가 소개되어 있는데요.

글쓰기를 하면서 내 생각을 정리할 수 있다는 것이지요. 그러면서 메타인지 능력을 높일 수 있고요. 그리고 글을 쓰면서 뇌가 가장 눈부시게 작동한다고 하니 저도 글을 자주 써봐야겠다는 생각이 들 정도였답니다.

이제 본격적으로 글쓰기에 대한 이야기가 등장하는데요.

하루 15분 정도로 짧게 시간을 잡고 글쓰기, 그리고 여러가지 간단하게 메모해보기, 문장과 문단 만들어보기 등 단계적으로 시도해볼 수 있는 글쓰기 방법이 소개되어 있답니다.

실제로 아이와 함께 글쓰기를 해볼 수 있는 여러 주제들이 제공되어 있어서 좋았답니다. 광고를 보고 글쓰기라던가 시장 구경하고 분석하는 글쓰기 등 여러 다양한 분야별 글쓰기도 있고요. 그리고 글쓰는 기술도 포함되어 있답니다. 그리고 한 편의 멋진 글을 완성하는 단계까지.

저는 아이가 아직 어려서 하루 15분 정도 글쓰기 부터 시작해보려고 하고요. 초등 고학년이라면 2000자 이상 글쓰기 정도로 수준을 높여서 연습을 해봐도 좋을 것 같아요. 아이의 글쓰기를 어떻게 도와줘야 할지 막막했는데 여러 구체적인 방법을 통해서 도움을 받을 수 있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