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감생명 - 모든 생명체의 삶은 아름다운 순교다
윤정 지음 / 북보자기 / 2018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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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저 선택한 이유를 말씀드리자면, 바로 저자의 독특한 이력 때문인데요

바로, 태교 상담가와 죽음 상담가를 교육하고 있다는 점이었습니다.

탄생과 죽음에 관한 일을 함께 한다니, 호기심이 생기지 않을 수 없었어요.


 

1부 내 사랑을 공감하다에서는

한 인간의 존재와 사랑, 결혼, 질병 ..(중략)..

사이코패스, 자살, 죽음 등을 다루었고

 

2부 너의 사랑을 공감하다에서는

진실, 평등, 믿음, 절망, 종교 ..(중략)..

법, 새로운 제국으로 마무리됩니다.

 

이 책은 특이하게도

 주제의 단어가 <죽음> 제시되면, 뒤에 4개의 이야기가 함께 나와요.


1. 주제에 대한 사례자의 고민 - 사람 하나


 


2. 저자의 이야기 - 공감 하나


 


3. 생명 하나


 


4. 시 - 자연 하나


 

 

이제까지 봐왔던 책들과는 또 다른 특별함이 느껴졌습니다.

저는 죽음에 관한 주제가 가장 좋았습니다.

살아있는 동안에는 절대 경험할 수 없는 범주이기 때문일까요.

 

사람이 가질 수 있는 다양한 고민과, 외모, 감정들이 마치

탄생과 죽음 그러나 또 이어지는 삶으로 자연스럽게 이어집니다.


그중에서도 이중적인 성격에 대한 어떤 이의 사연과 자폐가 생겨나는 계기와 원인에 관한

내용은 정말 흥미롭게 읽었습니다. 책을 통해 새로운 관점을 배우고

참신한 생각과 몰랐던 지식을 만나는 일은 언제나 행복과 뿌듯함을 주는 것 같아요.

 

종이의 질도 좋아서 한 장씩 넘길 때마다 느낌이 정말 좋아요.

책이 얇아서 부담 없이 가방에 넣고 다니다가, 카페에서 잠깐씩 읽기에도 무리가 없었던

생명 공감과 시의 만남이었습니다.


 

성공한 결과에 만족하는 삶은 유익하고 즐겁다.

노력하고 성취한 결과는 존재의 가치를 높여준다.


그러나 삶의 한계가 느껴졌다고 실패한 것이 아니다.

삶에서 성공한 것보다 실패한 것이 많기에 더 진실한 생명을 느끼게 한다.


실패보다 무서운 것은 자신을 포기하는 것이다.

불혹을 넘긴 40세. 그 후로는 점점 쇠약해질 것이고,

미래는 더 큰 고민과 갈등으로 불안은 절정에 이를 것이다.


앞으로도 끊임없이 모순과 고민이 많아지면서 자신을 괴롭힐 것이다.

사업의 실패가 아픔이 되지만, 자신의 모순과 문제를 해결한다면

실패의 상처는 타인과 공감하는 생명의 의미가 될 것이다.


그 힘은 새로운 삶을 열면서 생명의 울림을 주는

진실을 만날 수 있게 한다.


-p215-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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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웃집 구미호 블랙홀 청소년 문고 7
김태호 외 지음 / 블랙홀 / 2018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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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운 여름에는 역시 공포 소설이 생각나네요!

5인 5색의 공포 이야기

신간 <이웃집 구미호>를 만나보았습니다.

 

전설에 고향에서 나오는 사람 간을 빼먹는 구미호는 나오지 않습니다만,

전체적으로 이야기가 깔끔했고, 지나치게 혐오스러운 장면도 없어서

청소년 공포 소설로 좋다고 생각합니다. 표지가 예쁘다고 생각한 건 저뿐인가요? ㅎㅎ

다 읽고 보니, 표지에 나온 소녀들은 마지막 편을 제외한

앞 4편의 이야기에서 나오는 소녀들이었습니다.

중간에 들어간 삽화는 따로 없었어요.

 

요즘 공포 소설 중에 극혐인 장면만을 자극적으로 담고

잔인성만을 부각 시켜서 읽고 나면 속이 안 좋은 책도 많은데

이 책은 이런 부분에서는 전혀 걱정이 없어서 좋았습니다.

단순한 공포 소설이 아닌 읽고 여운이 남는 공포 소설이었기 때문이에요.

 

 

<사라진 얼굴>

1등이 되고 싶은 처절한 아이들의 욕망에 대한 이야기에요.

'비록 어떠한 대가를 치르는 한이 있어도, 성적만 오를 수 있다면!'

이렇게 생각하는 아이들이 모이는 그곳에서 벌어지는 기묘한 사건입니다.

얼굴이 점점 없어진다능..


 

<이웃집 구미호>

매일 밤 들려오는 기괴한 소리와 옆집에 사는 예쁜 소녀의 관계는 무엇일까요.

자신에게만 들리는 소리가 그것도 어두운 밤마다 이어진다면 정말 소름 돋지 않을까요.

여의주와 천일을 인내하는 구미호 그리고 가정폭력의 이야기가 가슴 아프기도 했습니다.

 

 

<지박령 열차>

전철역 의자에 앉아 편하게 죽는 법을 검색하던 학생이 귀신에 씌이는 과정은 정말 오싹했어요.

간접 체험을 하듯 이승과 저승을 넘나듭니다. 이번 편에서는 엄마의 마음을 느낄 수 있어서

여러 가지 느껴보는 바가 있었습니다.


 

 

<소녀가 돌아올 때>

새로 이사 온 집에서 밤마다 나타는 소녀를 보고 놀란 주인공은 부모님께 말하지만

믿어주지를 않자, 친구들에게 말하게 됩니다.

어느 날 밤, 용기를 내어 소녀에게 말을 걸어보지만 아무런 대답이 없습니다.

그러다 그녀의 입이 없다는 사실을 알게 되는데..


 

<재차의를 찾아서>

다섯 이야기 중에 제일 재밌게 읽었던 이야기였습니다.

'환생 장의사'가 등장하며 퇴마적인 부분도 나오고요.

호기심에 장의사 건물에 몰래 숨어들어간 아이들의 심리가 전해져 두근거렸습니다.


 

 

읽는 이로 하여금 상상력을 얼마나 많이 자극하느냐에 따라

무서움의 호불호가 나뉠 것 같습니다.

글자로 읽어서 그렇지, 이 이야기의 주인공이 나였다면 이보다 무서울 수는 없을 테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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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 건국 잔혹사 - 설계자 이방원의 냉혹하고 외로운 선택
배상열 지음 / 추수밭(청림출판) / 2018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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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가 말하는 데로 이방원은 정몽주를 죽이지 않은 것일까?

그 밖의 어떠한 의문의 밝혀지는지 궁금하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이 책은 공민왕의 '자제위' 로부터 시작하여 이방원의 조선까지의 역사 기록에

예리한 의문점을 제시하고 또 다른 가능성을 가지고 접근하는 방식이에요.

읽다가 '자제위'가 영화 쌍화점의 모티브가 되었다는 것이 떠올랐는데

또 다른 시선으로 바라본 그들의 역할은 영화와는 달랐습니다.


 

-실록의 진실은 과연 무엇일까-


 

새로운 주장들이 많이 등장하는지만, 그것으로 인해

 실록을 통한 역사에 대해 의심을 가지고 혼란을 가중할 목적은 아니겠지요.

다만 세상의 모든 시대적 기록물이 진실만을 말하고 있지 않다는 사실에

우리의 역사 또한 자유롭지 않다는 생각은 한 번쯤 해볼만하겠습니다.


그런 점에서 저자의 주장이 무조건 맞다라거나, 틀린다는 것이 아닌,

사실을 향한 새로운 주장과 생각을 들어볼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만족하고 싶었습니다.

새삼 드라마의 위력을 느끼며, 그동안 학교에서 배운 역사보다도

드라마로 만났던 왜곡된 역사가 더 오랫동안 기억에 남았다는 사실을 느껴져 씁쓸하네요.


 

시작은 고려 공민왕이지만

 이성계와 정도전, 정몽주, 이방원이 주축이 된 조선 건국 이야기가 중심입니다.

 그러기에 1부에서는 정몽주 암살 사건의 재구성으로

실록의 진실, 고려의 멸망이 알려진 바와는 다른 점, 정몽주를 살해한 범인의 확률이

이방원보다는 다른 형제의 가능성이, 어떠한 배경으로 더 높은지에 대해 나옵니다.


2부에서는 왕자의 난과 반역의 재구성으로

정도전의 뛰어난 조선 설계와 장악력, 왕 씨 말살, 무시당하던 조선과 사대의 비열함,

반역과 함께 허위로 가득 찬 실록, 이방원이 감춘 역사의 진실이 이어집니다.


끝으로 3부는 함흥차사 살인사건, 반란의 재구성으로 마무로 하는데요

이성계가 함흥차사를 죽이지 않았다는 근거로 함흥차사의 존재를 부인하는데

생각지 못했던 내용이었기에 흥미로웠습니다.


그리고 이방원이 자신의 아들 이도 (훗날 세종대왕)에게 일찍 양위한 후,

제왕의 기틀을 잡을 때까지 후견하고, 사병 혁파와 부강한 국가를 마련하고 오늘날의 국경을 확정했다며

위대한 오백 년의 설계자 '태종 이방원'의 이야기로 끝이 납니다.



막연히 알고 있던 역사 이야기가 아니었기에 끝까지 재밌게 읽었습니다.

단순히 가볍게 들고 읽을 내용은 아니었지만 역사 인물들이 새롭게 재조명되는 것은

언제나 신선한 충격을 받는 것 같아요.



 

여러 가지 그림들도 속속 등장하는데

조선 최초로 발급된 녹권도 신기했지만 명의 주원장 어진의 미화에

웃음이 나버렸습니다. 과연 전혀 다른 두 사진 중 어느 것이 실제 모습에 가까울까요.

명나라 드라마에선 꽤 잘생긴 주연 배우들이 나오다 보니 미화된 어진도 그대로 믿을뻔했네요.


 

진실을 향한 반론은 나쁘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또한 그 반론의 반론도 나쁘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결국 바라는 것은 하나이기 때문이 아닐까요.


신간 <조선 건국 잔혹사>를 통해,

또 다른 진실의 시선을 따라가보는 것도 나쁘지 않은 것 같습니다.

훗날 타임머신이 개발되어, 진정한 역사가 무엇으로 밝혀질지는 아무도 모르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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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나 한번쯤 읽어야 할 사서삼경 - 읽으면 힘을 얻고 깨달음을 주는 지혜의 고전 삶을 일깨우는 고전산책 시리즈 6
미리내공방 엮음 / 정민미디어 / 2018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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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고전에 푹 빠져서 지내고 있습니다.

주인공은 바로 말로만 들어봤던 '사서삼경' 이라는 책인데요.

전혀 어렵거나 복잡하지 않아서 좋네요~


한자가 가득하다고 생각하면 벌써부터 머리가 아파지는 분들에게

정말 딱 좋은 책이라고 말할 수 있겠습니다.


 

 

한자로 된 문장도 깔끔하고 풀이도 담백할 정도로, 군더더기가 없답니다.

한자가 나오면 그 한자 풀이만 한가득인 경우를 많이 봐와서 그런지

 이 책은 심플한 점이 가장 마음에 들었어요. 관련 이야기 역시 길지 않아요.

그래서 한 문장에 관한 내용이 모두 포함해서 2페이지 정도밖에 안되요 ㅎㅎ


사서삼경을 어려운 한자 풀이만 읽다가 지루해서 포기한적도 있었는데

이건 초등학생도 재미있게 읽을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또 하나 마음에 들었던 점은 바로 '명구절'을 따로 뽑아 놓았다는 점입니다.

읽으면서 가장 와닿은 구절을 생각해두었다가 명구절과 비교해 보는 재미도 있었네요.


사서삼경은 7권의 책을 말해요.

사서: 논어, 맹자, 중용, 대학

삼경: 시경, 서경, 역경

참고로 전문이 다 실린 것은 아닙니다.

 

고전이 좋은 점은, 현대를 살고 있는 우리들이 점점 잃어가고 있는

도덕심을 일깨워주기 때문이 아닌가 싶습니다.

잔인한 범죄들이 뉴스에 안 나오는 날이 없고, 어른에게 버럭하며 욕을 하거나,

무례하게 행동하고, 나만 아니면 된다는 이기심으로 오염되고 있는 이 시대에

온전히 실천해 나갈 수는 없지만, 하나라도 깨닫고 알아가는 점도 중요하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저 역시, 알면서도 못하고

몰라서 못하는 것도 많지만 비율로 따지고 보면

알면서도 안 하고, 못하는 것들이 많아서 반성에 반성을 했습니다.


 

"사람이 좋은 옷을 입고 배불리 먹으며 뜻한 곳에서 잠만 잔다면

개돼지와 뭐가 다르겠는가?"

-맹자-


 

하지만 지금은 이러한 상황이라면

개이득~ 이라고 하는 사람들이 더 많지 않을까요?


 

소인은 혼자 있을 때는 아무 생각 없이 못된 일을 저지르다가

군자를 보게 되면 그런 일이 없었다는 듯 자신의 못된 짓을 가리고

선한 행동을 드러내 보이려고 한다. 그러나 사람들은 그 속을

빤히 다 들여다보고 있으니 선한 행동 따위는 그에게 아무 도움이 되지 않는다.

이것을 가리켜 진실로 '마음속에 있는 것은 밖으로 드러난다'고 말하는 것이다.

그러므로 군자는 혼자가 되었을 때도 반드시 신중히 행동해야 한다.

 

-p180-


 

청렴 결백이라는 말이 어떤 것인지

자기가 자신을 속이지 않는 것이 진정 어떤 것인지

고전을 통해 배우고 또한 조금이나마 나에게 적용해 본다면

이보다 좋은 것을 없을 것 같습니다.

공자나 맹자가 살던 시대로 돌아가는 타임머신은 없지만

고전을 통해 성현들의 가르침과 배움에 관한 열정에 감탄하다 보니

무더운 더위도 읽는 순간만큼은 사라지네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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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학이 필요한 순간 - 인간은 얼마나 깊게 생각할 수 있는가
김민형 지음 / 인플루엔셜(주) / 2018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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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친구 중에 수학을 정말 좋아하는 친구가 있었다.

쉬는 시간에도 문제 풀이에 열중하기 일쑤여서, 정말 그렇게 재밌어? 라고 물어보면

어김없이 고개를 끄덕이는 모습이 마냥 신기했다.

와, 수학을 재미있어하는 사람도 있구나.. 싶을 정도로 나는 수포자였다.

지금도 수학에 관련된 건 가까이하고 싶지 않을 정도다. 특히 공식!! 보기만 해도 어지럽다.

 

이런 내가 수학책을 다 읽었다!


 

문과생이라고 하기엔 좀 그렇지만 표지에 나온

'끝까지 읽을 수 있는 수학 책' 이라는 말에 끌렸다.


나는 이 책을 진지하게 읽으면 어려울 것 같아서 최대한 재미를 탐(?)했다.

도형이나 수학 공식이 나올 때는 한눈에 들어오는 공식이 아닐 때는 과감하게

넘기기를 주저하지 않았건만, 저자의 흐름은 그대로 이어져서 좋았다.

공식까지 모두 이해하지 않아도 설명이 충분하기에 가능한 것 같다.




첫 부분에서 굴절에 관한 내용이 나오는데

우리의 눈은 최단거리를 본다고 한다. 그래서 실제 거리와 바라보는 거리는 다르다.

당연히 알고 있는 사실이긴 한데, 이것을 현실에 맞춰보면 꽤 흥미로워진다.


물에 빠진 아들을 구하러 가는 아빠의 거리가 예로 나오는데

보통은 급박한 상황이라 앞뒤 안 가리고, 눈에 보이는 데로 일직선으로 달려가게 된다.

하지만 수영등등 물에 머무르는 시간이 길어진다.


그러므로 모래사장으로 뛰어가는 편이 빨라서 좋다.

현실적으로 수학적인 사고를 가지고 있다면, 이런 생각들이 저절로 나온다고 한다.

물론, 나는 직선으로 뛰어갔겠지만;; 하지만 이젠 거리 계산이 달라지지 않을까 싶다.



이야기는 이렇게 끝나지 않고 이어서 빛의 관점으로 이어진다.

같은 이론이라도 빛에 대입을 하면 또 다른 관점이 필요하고

그것을 해결하는 방법이 추가로 필요한 것이다.

중간에 끊으려야 끊을 수 없는 수학의 세계가 아닐 수 없었다.





수학적인 문제가 나올 때마다 수수께끼 맞추듯 너무 재밌었다.

최근 화제가 되고 있다는 확률에 대한 게임을 소개하자면,


첫 번째 문제

달리는 자동차 앞에 건널목을 건너는 사람 3명이 있다.

그런데 진로를 바꾸면 오히려 차 안의 5명이 죽는다.

이때, 당신이라면 똑바로 갈 것인가. 진로를 바꿀 것인가.


으아,, 상당히 어려운 문제다아아아앙!

단순히 사람 숫자만 놓고 보면 건널목의 3명 쪽으로 직진해야 하지만

그러면 이 사람들은 모두 죽는 게 아닐까?

그렇다고 방향을 바꾸면 차에 탄 5명이 죽는다. 으어어어어!!!


두 번째

이번엔 나 혼자 차에 타고 있고, 건널목에는 할머니가 있다.

진로를 바꾸면 내가 죽고, 직진하면 할머니가 죽는다.

당신의 선택은?


여기서는 의외로 빠르게 답이 나왔다. 난 차라리 내가 죽겠다 ㅠ_ㅠ

도저히 할머니를 칠 수가 없을 것 같다. 무조건 두 눈 감고 핸들을 돌릴꺼 같음.


세 번째

이번엔 반대로 진로를 바꾸면 차 안에 3명이 죽고

직진하면 차 밖의 3명이 죽는다. 그런데 차 밖에 있는 사람이

여자 어른 둘과 아이 하나다.

차 안에는 남자 어른 둘, 아이 하나다.

당신은 어떻게 할 것인가?


네 번째

차에는 아무도 타고 있지 않지만 직진하면 신체 건장한 사람이 죽고

진로를 바꾸면 몸이 약한 사람이 죽는다. 선택은?


다섯 번째

방금과 같은 상황이지만 둘 다 건장한 사람일 경우엔?


여섯 번째

직진하면 고양이 한 마리가 죽고, 진로를 바꾸면 사람 넷과 개 한 마리가 죽는다면?


일곱 번째

직진해도 4명이 죽고, 진로를 바꿔도 4명이 죽는다.

그런데 진로를 바꾸면 죽는 사람은 도둑들이다.

대부분 도둑을 죽이겠다고 생각하지만, 이들이 만약 가난해서 도둑이 된 거라면?


마지막 여덟 번째

진로를 바꾸면 4명이 죽는데 아이들이고, 직진하면 차 안에 있는 사람들이 다 죽는데

이들은 전부 노인들이라면?



이 게임은 MIT의 기계공학과에서 만든 게임이라고 한다.

놀라운 점은, 단순히 흥미 위주가 아닌 자율 주행 자동차에 들어갈 프로그램을 만들기 위한

게임이라는 사실이다. 앞으로 이런 부분을 스스로 결정해야 하기 때문이라고.

자율 주행 차에 대한 관심이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이런 문제는 생각도 못하고 있다가

섬뜩함 마저 느끼고 말았다. 사람도 결정하기 어려운 문제인데

과연 무엇을 기준으로 정한다는 말인가.. 다수결도 문제가 많아 보인다.



책 내용을 소개하자면 정말 밤새도 모자랄 것 같아서

내가 제일 흥미롭게 봤던 것을 올려보았다.



저자는 옥스퍼드대 머튼 칼리지 교수이자 서울고등과학원 석학교수인 김민형 교수이다.

세계적인 수학자인 그는, 수학적인 이해력의 차이는 지능과 상상력에 영향을 미친다고 한다.

 총 7개의 강의로 나뉘는데, 나 같은 수포자는 몇 가지 게임을 먼저 풀어보는 것도 좋을듯하다.

문제를 풀다 보면 어느새 수학에 빠져있는 경험을 할 것이다.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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