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50 클럽 한국문학사 작은책 시리즈 13
홍상화 지음 / 한국문학사 / 2019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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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50클럽이라고 들어보셨나요? 저는 처음 알았어요.

국민소득이 3만 달러 이상이면서 인구 5천만 명이 넘는 국가를 의미한데요.

미국, 일본, 독일, 영국, 프랑스, 이탈리아까지 6개국이었는데

이번에 우리나라가 7번째로 들어가게 되었다고 합니다.

제일 놀라운 사실은 식민지를 착취해 자본을 축적했던

6개국과는 달리 우리나라는 피식민지였다는 사실이에요!


우리나라는 1961년까지만 해도 세계에서 가장 가난했지만

무려 57년 만에 경제발전을 이룩한 결과라고 합니다. 왠지 막 뿌듯해요 ㅎㅎ


이 책을 읽지 않았다면 몰랐던 사실들이 많아서 좋았어요.

홍상화 소설이라는 표지 문구만으로 그냥 소설책인가? 싶었는데

총 4부에 걸쳐 대화 형식으로 시대 정세가 나누어져 있습니다.


1부 - 한국의 국가 지도력, 미국을 뛰어넘다 : 1961~2016

2부 - 세계로 뻗는 한국, 트럼프 시대의 미국은 어디로 가는가? : 2017~2018

3부 - 미국과 중국의 '무역전쟁', 그 사이 한국의 선택은?

4부 - 미, 중 간의 '경제전쟁' 과 한반도 비핵화의 길


최근 <공포 :백악관의 트럼프>를 읽고 있어서 그런지 트럼프가 등장하는 내용에서는

흥미로운 부분이 많았어요. 그리고 3부에서 나오는 중국의 야심은 놀라웠습니다.

2015년에 발표한 '중국 제조 2025'는 충격 그 자체였어요.

중국 시장에 들어오는 제품의 '핵심 부품'을 중국 부품으로 만든다는 계획인데

기간을 나누어 40%에서 70%까지 높인다는 겁니다.ㄷㄷ


아무리 무시하기 힘든 중국 시장이라고는 하지만...

발표 당시에도 많은 선진국가들이 충격을 받았다고 하네요.


그래서 무역전쟁이 이렇게 무서운 거였나, 싶고..

이런 상황을 너무나도 관심 없이 모르고 있었구나 하는 생각도 들고..

반성 어린 여러 생각이 들었습니다.


한 번 가입했다고 영원한 것이 아니기 때문에 스페인처럼 언제라도

탈락할 수 있다고 합니다. 하지만 현재 여러 분야에서 훌륭하게

앞으로 나아가고 있기에, 더 높은 곳을 향해 바라보는 것이겠지요.


 

취향에 맞는 즐겁고 행복한 책을 찾아 보는 것도 좋지만

현시대의 이슈나 정보를 만나보는 시간도 유익해서 좋았어요.

알아가는 기쁨도 크다는 걸 다시 한번 느끼는 시간이었습니다.


책이 얇고 가벼워서 아무 데나 넣어가지고 다니면서 읽기 편했어요.

휴대성 좋고, 또 다른 넓은 시야로 바라보는 책을 찾는다면 추천합니다~


 

앞으로 한국이 가야 할 항로라고 특별한 게 있는 게 아니다.

지금까지 했던 것처럼 변화에 대처하고 위기를 극복하면서

자신감을 잃지 않으면 되는 것이다.


세계의 모든 나라는 물론이고,

하물며 '지지 않는 해'를 가졌다는 영국까지도 EU 탈퇴를 감행하면서,

최첨단 기술 확보와 더불어 여러 국가와 FTA를 맺고 있는 한국의

'성공 비결'을 배우려고 한다.


이러한 성공 비결을 확대, 발전, 계승시키지 못한다면,

그것이야말로 최악의 번죄행위이다.


                                - 에필로그 본문 중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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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대한 개츠비 비주얼 클래식 Visual Classic
프랜시스 스콧 피츠제럴드 지음, 반지 그림, 서민아 옮김 / 위즈덤하우스 / 2019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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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추천을 부탁하면 가장 많이 들었던 말이 '고전'을 읽으라는 조언이었어요.

그런데 '고전'이라는 단어에서부터 왠지 따분하고 지루할 듯한 느낌이

강하게 들어서 '알면서도 선뜻 손이 가지 않는 책'이 바로 고전이었습니다.

 

 

다른 분들의 리뷰를 보면서 재밌게 읽을 수 있는 고전은 무엇이 있을까

고민도 해봤지만, 표지를 보는 순간 또 한 번 멈칫하더라구요.


그래서 고민만 하느니 다른 책을 읽자,라고 마음을 먹었는데

표지를 보는 순간 읽어보고 싶게 만드는 고전 도서가 나왔네요! (꺄악~


바로, 위즈덤하우스에서 최근 출간되고 있는 '비주얼 클래식' 시리즈입니다.

제가 처음 만난 건 <오만과 편견>이었는데, 내용도 흥미로웠지만

삽화에 하트뿅뿅을 시전하면서 보다 보니 어느새 다 읽었더라구요.

와, 이래서 고전이라고 하는구나...라면서 말이죠.

 

 

이번에 두 번째로 선택한 책은 <위대한 개츠비>입니다~

표지부터 완전 취향 저격 당했어요 ㅋㅋ

전혀 내용을 몰랐던 저는 제목만 보고 과학자나 성공한 사업가?

이야기인 줄 알았는데, 한 남자의 집요한(?) 사랑의 세레나데였어요.


시대적 배경에서 오는 신분적 차이랄까...

돈과 권력, 집안의 배경 등등 많은 것이 부족한 남자였지만

사랑으로 한 여자를 사랑하고 결국 사랑하는 사이가 되지만..

전쟁으로 인해 두 사람은 멀리 떨어져요.

생과 사를 넘나드는 곳이 전쟁터이기에 여자는 안타깝게도 다른 선택을 합니다.


그리고 5년의 세월이 흐르고... 그 남자는 살아서 돌아옵니다.

사랑하는 그녀를 찾아서 말이죠..ㅠ


 

 

이미 다른 남자의 부인이 되어 아이까지 있는 그녀와 막대한 부를 소유한 남자.

이 두 사람의 운명은 어떠한 결말을 맞이할까요...

(스포니까 더는 알려드릴 수 없어용ᄏ)


순수한 사랑과 맹목적인 사랑의 미묘함에서 오는 안타까움.

사치와 향락에 빠진 미국 사교계의 허무한 이면과 이기주의는

인간성에 대한 깊은 여운을 남겼습니다.


 

고전을 읽고 싶어도 망설이고 있다면 강추합니다~

표지에 반하고 곳곳에 등장하는 멋진 삽화에 반해서

재밌게 읽으실 수 있으실 거예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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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있는 디자인 프리미어 프로 & 애프터 이펙트 CC 2019 맛있는 디자인 시리즈
김덕영 외 지음 / 한빛미디어 / 2019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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ㅡ 왕초보 입장에서 쓰인 리뷰입니다.

ㅡ 이미 이전부터 사용 중이신 분들에게는 큰 도움이 되지 못할 수도 있어요 ;ㅅ;

 

 

유튜브 동영상을 볼 때마다 나도 만들고 싶다는 생각을 많이 했었어요.

하지만 어디서부터 어떻게 해야 할지 막막하더라고요.

업로드가 아니더라도 폰이나 디카로 찍어 둔 수많은 영상을 어떻게든 정리를

해야겠다는 고민에 자꾸 외장 하드만 늘리고 있었네요.


우연히 초등학생이 편집한 영상을 보면서 나름 충격을 먹었어요.

그리고 도전을 해보기로 마음을 먹었는데, 프로그램 선택부터 쉽지 않더라구요.ㅜ

검색하면 간편, 간단하게 쓸 수 있는 프로그램도 있었지만

기왕 할 거면 제대로 배워보자!라는 마음이 있었기에 어렵게만 느꼈던

프리미엄 프로를 배우기로 했습니다. 뭔가 전문가 포스가 뙇!


첨에 겁을 좀 먹었지만 차근차근하다 보면 나도 하지 않겠어?싶더라구요.ㅎㅎ

이 책을 선택한 이유는 애프터 이펙트와 함께 들어 있어서인데요,

최대 장점은 프리미어 프로와 애프터 이펙트의 연동이 가능하다는 사실.


 

제가 아직 구입 전이라 체험판으로 먼저 사용해보기로 했어요. (기간: 7일)

초보자도 쉽게 따라갈 수 있도록 배려를 많이 했다는 게 느껴졌어요.

나와 있는 방법대로 체험판과 예제 소스를 받으러 갔어요.

어도비 홈페이지 자료실에서 바로 보입니다 :) 회원가입은 필수!

 

그런데 한 가지 주의할 점이 있어요.

다운로드를 누른 후  경고 문구가 뜨는 경우입니다.

윈도우 8.1 혹은 윈도우 10의 1511 이전 버전, MacOS X v10.9(매버릭스)이전 버전에서는

안되기 때문에 이럴 때는 CC 2018 버전으로 설치하거나, 윈도우를 업그레이드해야 해요~

 

예제 소스는 어도비가 아닌 한빛출판네트워크<<에서 받아야 해요.

모든 오류 상황 또한 자세히 나와있으니, 설치 시 문제가 발생해도

차분히 따라 하면 혼자서도 해결 가능해 보였습니다.


 

제가 가장 관심 있고, 하고 싶은 것은 영상 편집과 방송 자막 넣기,

그리고 모션 그래픽이에요. 막상 프로그램 깔고 도전하려니 두근거리더라고요ᄏ

얼른 하고 싶은 마음이 급했지만, 맨 처음부터 하나씩 따라 하기로 마음먹었어요.


초보인 만큼 기본적인 용어를 익히는 것으로 시작해서 첫 화면에 익숙해지기 위해

이것저것 만져보고 대화 상자의 옵션을 익혔어요. 아무래도 이러한 것은 자주

사용하면서 익히는 것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다행히 예제 소스에 들어있는 영상을 이용해서 바로 실습(?)으로 들어가서

설명에 나온 데로 최대한 많이 연습해보기로 했어요.

그런데 너무 궁금해서 중간중간 넘겨봤어요.ㅋㅋ


 

 

CC2019 에서 추가된 기능 중 유용한 일부 기능들.


프리미어 프로

ㅡ 지능형 오디오 수정: 오디오 자체의 배경 노이즈 또는 반향을 제거할 수 있는 효과 추가

ㅡ 선택적 색상 조정: [Lumetri Color]의 5개 항목으로 대부분의 색상 교정 가능

ㅡ 루메트리 색상 효과 만들기: 원하는 스타일의 색상 효과를 만들어 저장 후 반복 사용 가능

ㅡ 프리미어 러시 추가: 크리에이티브 클라우드 플랜에서 구매나 구독할 경우 자동 추가 됨


애프터 이펙트

ㅡ 메쉬 변형을 위한 고급 퍼펫 도구:

   정확도 향상으로 팔, 다리 등의 레이어를 분리하지 않아도 움직임이 자연스러워짐

ㅡ 애프터 이펙트용 모카 플러그인, 바로 배울 수 있는 학습 패널

ㅡ 루메트리 색상을 사용한 선택적 색상 그레이딩, 기본 3D 심도 패스

ㅡ 프리미어 프로와 모션 그래픽 템플릿 파일 교환 기능 강화

ㅡ 성능 및 GPU 최적화 외 신기능 다수


 

아직은 초보라서 넘겨본 부분들이 이해가 가는 건 아니지만

매일 꾸준히 하다 보면 원하는 것을 할 수 있겠다는 희망이 생기더라구요 ㅎㅎ

혼자 독학하다보면, 설명은 있는데 실제 컴퓨터 화면에서는 어디를 말하는 건지 헷갈려서

당황 때가 종종 있는데 이 책에는 이럴때 대처 방법까지 나와 있어서 좋네요.


정말 하나도 모르고 시작했는데 벌써 오늘이 7일째고요,

아직까지는 순조롭게 따라 하고 있습니다. 매일 2시간 정도.

완성된 결과물은 아직 멀었지만 하나씩 알아가는 게 재밌네요.

이대로만 꾸준히 연습 한다면 저도 멋진 영상과 자막을 만들 수 있겠죠?ㅎㅎ


 

늘 새롭고 재미있는 도전을 즐기는 이 책의 독자에게 당부드립니다!


독학하더라도 어렵지 않도록 중요한 내용은 별도의 지면을 할애하여 자세히 설명했습니다.

단축키 사용을 습관화할 수 있도록 자주 쓰는 단축키는 실습을 진행할 때마다 언급하여

저절로 외울 수 있도록 구성했습니다.

급한 마음에 예제부터 보지 말고 목차에 따라 차근히 학습해 보세요.


애프터 이펙트는 더 이상 전문가만 쓰는 프로그램이 아닙니다. 


시작이 반이라고 했나요? 이제 함께 시작해봅시다. 


                                                   - 애프터 이펙트 저자 이수정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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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를 채우는 인문학 - 문득 내 삶에서 나를 찾고 싶어질 때 백 권의 책이 담긴 한 권의 책 인문편
최진기 지음 / 이지퍼블리싱 / 2019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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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은 인문학을 좋아하지만, 불과 작년까지만 해도 전혀 관심이 없었어요.

이지성의 <리딩으로 리드하라>를 우연히 읽게 되면서 인문학에 대해 눈을 떴어요!

개념 자체가 없었다가 비로소 생겼다고나 할까요.


그때부터 인문학이라면 귀가 번쩍, 눈이 번쩍했지만 의욕만 앞서고 말았습니다.

인문학 책을 봐야겠다고 생각은 하지만 막상 지인이 추천해주는 책은 금새 시들어버리고

고전은 워낙 많아서 선택 장애가 생기더라고요.

대체 뭘 읽어야 내가 원하고 재밌게 읽을 수 있는 걸까? 고민이 많았어요.

다행히 의욕이 시들지 않아서 지금도 인문학이라는 글자가 책 제목에 들어가면 보게 되네요 ㅎㅎ


책을 많이 읽고 내공이 쌓인 분들 말고 저 같이 초보 인문학 독자라면

제가 읽은 이 책이 도움이 되실 듯합니다. 왜냐면 100권이 이 한 권에 담겨 있거든요.

와~ 인문학 도서 100권의 진액을 한 번에 흡수할 수 있다니!! 얼마나 기쁘던지요.

개 이득 아냐? 막 이러곸ㅋㅋ


 

아마 이 책은 솔직히 여러분을 위한 책이 아니라 저를 위한 책이 될 것 같습니다.


저 역시 여러분처럼 너무나 많은 마음의 상처를 받고 살아왔습니다.

젊은 시절 순간의 실수로 인해 10년 가까운 시간 동안 신용불량자로 살았고요,

좀 유명해진 다음에는 일부 언론에 의해서 좌빨, 도박꾼이라는 누명을 쓰기도 했습니다.

또 어떤 정부로부터는 억울하게도 탈세범 취급을 받기도 하고 전문가라는 분들로부터는

학생과 대중을 상대로 얕은 지식을 팔아먹는 장사치라는 모멸적인 비난을 받으며

마음에 커다란 상처를 입었습니다. (...)


마음의 상처는 쉽게 잊히지 않습니다.


그러나, 그러나, 그러나, 그 힘든 삶 속에서도 그나마 저 역시 제 삶을 붙잡고

다시 한번, 다시 한번, 다시 한 번을 외칠 수 있었던 이유도 바로 이런 책들

덕분이 아니었나 싶습니다. 여러분의 삶에 진정한 벗이 될 수 있는 위로의

인문 도서들이 여러분의 책장에도 자리 잡길 바랍니다.


                                                           - 서문 본문 중 -

 

하지만 서문을 읽는 순간 부끄러워졌어요.

자신을 위한 진정한 독서는 다른 사람의 무언가가 아닌,

나 자신이 쌓아 올려야 한다는 걸 느꼈기 때문이에요.


 

100권의 인문학 도서들은 ㅡ 상처/ 위안/ 희망 ㅡ

요렇게 3가지 주제로 나누어지고, 작게는 10장으로 구분되는데요

중요한 건, 이 모든 책들이 저자의 힘든 삶에 함께 했던 도서라는 거죠.

맨 처음 서문에 있던 '저를 위한 책'이란 뜻이 이랬구나... 싶더라고요.


그래서 찬찬히 읽으면서 나를 위한 나만의 인문학은 어떤 것일까

끊임없이 고민하고 생각하게 만들었어요. 진정 내가 찾고 내가 읽을 책을요.

'나를 위한 나만의 인문학 찾기'랄까요 ㅎㅎ


 

이렇게 만나는 100권 중에서 제일 재밌게 읽은 것은

읽어본 책이 나왔을 때였어요. 내가 느끼고 생각했던 부분을

저자는 이렇게 느꼈고 이렇게 정리되었구나! 하면서 공감했거든요.


대부분이 읽어보지 못한 책이었기에 읽는 내내 읽고 싶은 책이 부디 나타나주길

바라면서 읽었습니다. 하지만 걱정했던 것보다 훨씬 많은 책 제목을 메모하게

되었고, 완독 후 저만의 책 목록이 완성되었답니다~ (짝짝짝


부끄럽지만 적어보자면

1. 아내를 모자로 착각한 남자

2. 스키너의 심리상자 열기

3. 도쿄 미술관 예술 산책 (도쿄 미술관 가보고 싶네요! ㅎ)

4. 오주석의 한국의 미 특강

5. 사랑의 기술

6. 달콤한 제국 불쾌한 진실

7. EBS 학교란 무엇인가

8. 미쳐야 미친다

9. 한국의 레지스탕스

10. 프리다 칼로와 나혜석 그리고 까미유 끌로델

11. 닥터 지바고

12. 그리스인 조르바


요렇게 12권이에요~ 제목만으로는 짐작조차 못했던 책 들인데

저자의 리뷰(?)를 읽으면서 아, 이 책은 읽고 싶다!라는 감이 왔어요.

누군가의 추천도 좋지만 스스로 고른 책들이라 읽기 전부터 애정이 생기네요~


 

책 중간중간에 재밌는 사담(?)도 들어있어요.

2018년 홍콩으로 오는 비행기 안에서 에이핑크 옆에 앉았다고 해요. 무려 4시간을요.

그런데 못 알아본 저자는 글쓰기 작업을 한 후 졸았다고 합니다.

그냥 참 예쁜 친구들이구나 하면서..

말 한마디, 사인 한 장 못 받았다고 안타까워하는 심정을 지면 한가득이에요.

이후로 더 많이 알아가는 계기가 되었다는 훈훈한 말로 마무리를 ㅋㅋ


하지만 에이핑크는 오히려 그 4시간이 편안했을 거란 생각이 들었어요.

타인의 수많은 시선이 익숙하다고 해서 그 익숙함이 당연한 건 아닐 테니까요.

ㅡ 심심한 위로를 드립니다. 아마 에이핑크에게는 최고의 옆자리 승객이었을지도!

 

 

막연하게 인문학 책을 읽고 싶은데 뭘 어떻게 고를지 고민이라면 강추합니다~

많이 읽으신 분들도 저자의 시선으로 다시 한 번 돌아보는 것은 어떨지요.



"아무리 생각해도 책은 유튜브보다 소중합니다."  


                                    - 2019년 2월 최진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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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정글로 출근한다
그레고르 파우마 지음, 김희상 옮김 / 세종(세종서적) / 2019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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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장님은 호랑이, 부장님은 곰, 팀장님은 악어, 내 옆자리는 여우와 늑대.

그리고 우리 모두는 직장이라는 이름의 정글로 출근한다! ....라는 예측을 해보며 

읽기 시작했는데, 아쉽게도 땡- 했지만ㅋ 비즈니스 심리학에 충실하면서도 재밌어요.

 

 

직장에서의 다양한 사례를 예로 들어가며 왜 그런 상황이 발생하는지

그에 대처하는 사람들의 행동에는 무슨 특권을 가졌으며, 성별에 따라

어떻게 달라지는지에 대해 풀어놨어요.


원숭이에 비유해서 (짐승의 본능이랄까ㅋ) 설명하기 때문에

낯설지 않은 진화론에 몰입감이 좋아요. 그래서 전혀 모르는 심리

라기보다는, 얼핏 알고는 있었지만 이렇게 비교를 하니 이해도 빠르고

신선하네?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 책에서 나는 일단 진화를 약간 설명한 다음, 진화생물학이

일상의 비즈니스에 어떤 효과를 주는지 조명해보고자 한다.


주요 주제는 인간관계, 직장 내 위계질서, 일터의 협력, 신분의 상징이며,

무엇보다도 프레젠테이션의 진화생물학적 배경에 역점을 두게 될 것이다.


나는 여성과 남성이라는 성별의 차이가 노동환경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왜 임원은 터무니없이 직원에게 고함부터 지르는지 그리고 왜 우리는

일상의 업무를 처리하면서 여전히 원숭이처럼 구는지 조망해볼 생각이다.


                                                   - 서문 본문 중 -

 

재밌는 일화나 이야기들이 많은데 그중 '신분의 상징'이 기억에 남네요.

회장, 이사, 대표이사, CEO라는 명칭이 가진 허세에 대한 내용입니다.

이러한 사람들은 자신이 어떠한 자리에 올랐는지를 모두에게 자연스럽고도

확실하게 알리기 위해, 구차한 설명 대신 보이는 것에 집중한다는 것이지요.


상대가 소유한 것들을 보면서 자연스럽게 사회적 위치를 짐작하는 것이

익숙해져 버린 것입니다. 그래서 품위 유지비라는 말도 생긴 게 아닐까 싶네요.

장소와 격식에 맞추는 것과는 달리 오로지 '신분' 알리기 말이에요.


 

다만 남는 물음은 이렇다.

상징이라는 이미지가 지도력을 대신하는가.

아니면 지도력이 곧 신분 상징인가?


    - Chaper 11 회장실 층에 온 것을 환영한다 '신분상징' 본문 중 -

 

그 외,

ㅡ 왜 상사는 고함만 질러댈까?,

ㅡ 감정 레이다로 사무실 정글을 헤쳐 나가자.

ㅡ 혀끝을 내밀 때와 삽질을 멈출 때

ㅡ 미친 개 전략

등등 재밌는 챕터들이 가득했어요!


 

인간은 점잖은 척하지만 권력을 잡게 되면 알파 원숭이로 돌변하기 쉽다.

또 앙숙처럼 맞서다가도 가까이 협조하는 게 정글의 세계를 닮았다.


                                       - 저자 그레고르 파우마 -

 

비즈니스 관계의 상대 심리가 궁금하거나

직장 생활의 스트레스를 해소하고자 유쾌하고 가볍게 읽을 수 있는

심리학 도서를 찾고 있다면 추천 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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