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셔
백민석 지음 / 한겨레출판 / 2019년 2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분노의 질주>의 남녀 주인공을 연상시키는 강인한 남주와 여주가 등장한다.

언젠가 지구에 닥칠 먼 미래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SF답게 신기한 것들이

많이 등장하는데, 이 책의 중심이자 핵심은 '호흡기 중추'라는 시스템이다.

환경 오염으로 인해 가상의 사막을 만들고 '호흡 구체'라는 것을 이용해 호흡한다.

이 부분은 소설의 흐름으로 작용하므로 자세한 설명은 생략한다.ㅋ



호흡중추는 말뜻 그대로, 모든 호흡 구체의 신경중추 역할을 하는 메인 호흡 구체였다.

시의 곳곳에 흩어져 있는 각각의 호흡 구체를 통제 관리하고 있었다.


                                            - 올드 마켓의 중독자들 _79



모든 것이 메인 시스템에 의해 움직이고 운영되는 세상.

그러기에 그곳에 모든 권력이 집중되어 있다. 하지만 권력을 쥐고 있는 그들은

평등하다거나 공평함 따위는 없었다. 모든 통제권을 빼앗긴 자들은

이러한 부조리에 맞서 '시스템 파괴'를 목표로 초고속 러시를 계획한다.


초월자와 능력자 그리고 노동자의 계급으로 나누어지는데

남주 '모비'는 능력자 용병이다. 길드의 무리에서 강인한 육체의 질투를

받고 결국 단독으로 시스템 파괴에 나선다.


여주 '메꽃'은 길드의 일원인데 모비의 능력을 인정하고 끊임없이 찾아다닌다.

그런데 메꽃이라는 이름에 성적인 뉘앙스가 있다고 나오는데 

안 느껴지는 건 나뿐인가? 아무리 봐도 모르겠다. 메꽃???이 왜???

백민석 작가는 등장인물들의 이름에 의미를 부여했던 것일까.. 그보다는 다른 이름이 더..;;



"질입니다."


춉이 당황한 기색을 감추지 못하고 떨리는 목소리로 그녀와 TT를 소개했다.

질, 이라고 자신을 소개한 젊은이는 메꽃이라고요? 하고 짐짓 감탄하는 빛을

내보였다. 이름이 절묘하게 성적이라는 것이었다.


                               - 올드 마켓의 중독자들 _114



러시하는 장면에서는 함께 동승하고 있는 듯한 기분이 들어서 좋았고

'자아'나 '의식'이 육체를 벗어나 스스로 존재하는 장면도 좋았다.


1999년에 쓰였다는 <러셔>는 주목을 받지 못하다가

재평가를 받으며 2019년 지금 재출간 된 책이라는 작가의 말이 나온다.

소설은 무기 전쟁 관련 책을 참고했지만 나머지는 창작이라고 한다.


ㅡ호흡 구체

ㅡ가상 사막 시스템

ㅡ폴립 군체

ㅡ에코 대미지 베이비

ㅡ초월의 나무

ㅡ이식 인간


가장 흥미로웠던 '이식 인간'이었는데 그중에서도 경호원의 신체 리모델링에

대한 묘사였다. 원래의 피부를 몽땅 벗겨내고 방탄이 가능한

'실크 스틸 인조 피부 이식' 상상을 하니 너무 끔찍하다 못해 오싹했던 장면이다.


과연 그들은 있어도 있는 것이 아닌, 존재해도 존재하는 것이 아닌,

의식을 열어야지만 볼 수 있고 갈 수 있는 그것을 파괴할 수 있을 것인가.

궁금하다면 ㄱㄱ~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백화의 마법
무라야마 사키 지음, 김현화 옮김 / 직선과곡선 / 2019년 3월
평점 :
절판


<오후도 서점 이야기>와 같은 작가였네요!

작가의 말을 보니, 오후도와 무대가 같은 자매 작이라고 합니다.

표지 상단에 날아가는 하얀 고양이가 좋아서 선택했어요. (응?)


요즘같이 포근포근한 봄과 잘 맞는 책이에요. 왜냐하면!

첫 장이 벚꽃으로 시작하거든요... 는 아니고 ㅋㅋ 내용이 포근포근데스~



전쟁 후, 영혼을 위로하기 위해 심었다고 하는 그 묘목은 70년이 지난 지금

멋지게 자라나 꽃잎이 바람에 흩날리고 있었다. 백화점 주변의 도로에도

꽃잎이 깔려 있었고, 1층 정문 현관은 물론, 그곳에서 거리가 얼마가 떨어진

엘리베이터 안까지 꽃잎이 날아든 그런 날에 있었던 일이다.


                                        - 제1막 하늘을 헤엄치는 고래_7


한 때는 화려했지만, 어느덧 오래되어 재정난을 겪는 '호시노 백화점'이 배경이에요.

소중한 추억을 간직한 이곳을 어떻게든 지켜 나가고자 하는 다양한 사람들이 등장합니다.

직원과 고객은 물론, 창업가의 일가족까지 말이에요.


오드 아이를 가진 하얀 고양이를 만나면 소원이 이루어진다는 소문을 듣고 찾아오는

어린 고객들의 순수함에 미소를 지었다가, 누군가의 아픈 사연이 펼쳐질 때는

마음이 아팠다가, 우연한 만남으로 기뻐하는 이들을 보며 함께 기쁨을 느끼기도 했어요.


하지만 가장 좋았던 건, 모든 사연이 따뜻함을 전해준다는 것이었습니다.

끔찍한 사건 소설을 많이 읽고 너덜너덜해진 감성을 치유받은 기분!

진짜 처음부터 끝까지 훈훈하고 다정다감해서 너무 좋았어요.

뭔가 뿌듯한 느낌이 막 이케이케들고~


과연 이 소설에 등장하는 여러 사람 중에

소원을 들어준다는 마법 고양이를 만난 사람은 뉴규? 일까요 ㅎㅎ



 

<백화의 마법>은 쇼와 시대에 창립한 어느 작은 백화점을 무대로 한

소소한 기적과 마법 이야기입니다. 특별한 사람들이 아니라 인생 어딘가에서

만난 듯한, 또는 자신이 그 사람인 듯한, 그런 사람들의 과거와 현재,

그리고 앞으로 펼쳐지는 미래에 대해서 쓴 이야기입니다.


                                           - 작가의 말 _423


 

스트레스받고 지친 하루, 추천도서를 찾는다면 권하고 싶네요.

백화점 가서 나도 모르게 마법의 하얀 고양이를 찾을지도??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경이로운 우주 - 낭만적이면서도 과학적인 시선으로 본 우리의 우주
브라이언 콕스.앤드루 코헨 지음, 박병철 옮김 / 해나무 / 2019년 2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BBC 방송 과학 다큐가 영상이 아닌 책으로 나왔다는 점이 놀라웠습니다.

과연 시각적인 우월함을 글로써 뛰어넘을 수 있을까.. 싶었거든요.

특히 우주나 별의 움직임과 세계 여러 곳의 고대 유적지는 영상으로 보는 것이

훨씬 이해도 빠르고 좋을 것 같았는데 책이라니..!


 

우리는 우주배경복사 온도 분포도를 통해 빅뱅 후

100만 x100만 x100만 x100만 x100만 x100만 x100만 분의 1초가 지났을 때

우주의 모습을 보고 있는 셈이다.

나는 이것이야말로 과학사상 가장 놀라운 성과라고 생각한다.


                                                    - 1장 메신저 _127

 

가장 크게 느꼈던 점은 영상으로 자칫 놓칠 수 있는 부분까지도

여러 번 반복해서 이해를 할 수 있을 때까지 반복해서 찬찬히 볼 수 있었다는 점이었어요.

<경이로운 우주> "낭만적이면서도 과학적인 시선으로 본 우리의 우주"라는 책 소개를 보며

우주의 사진들이 가득한 것만 생각했었는데, 별의 탄생과 소멸을 과학적인 접근과 함께

고대 유적들을 찾아가며 하나씩 증명해 나가는 방식이었어요. 매우 현실적으로 다가왔습니다.

화려하고도 아름다운 행성만 볼 때는 비현실적이기까지 했는데 말이에요.



 

구름 사이로 밝게 빛나는 부분은 죽은 별로부터 새로운 별이 탄생하는 곳이다.


바로 이런 순환 과정을 통해 우리가 태어났다.

50억 년 전에 죽은 별로부터 태양이 태어났고, 남은 잔해들이 뭉쳐서 지구를

비롯한 행성이 만들어졌다. 까마득한 옛날에 별이 장렬한 최후를 맞으면서

온갖 원소로 이루어진 성운이 형성되었고, 지구에 존재하는 모든 사물은

여기서 비롯된 것이다. 


                                            - 2장 우주의 먼지 _229

 

 

인간의 삶에서 우주를 떼어놓을 수 없는 이유중에 하나는

인체를 구성하는 요소중에 꼭 필요한 것들이 별에서만 만들어진다는 건데요

우주의 별들이 없었다면 인류도 만들어질 수 없었다는 사실은 언제봐도 신비하네요.

 

이 책을 읽으며 가장 인상 깊었던 점은

'인간과 별'의 '탄생과 죽음'을 함께 다루었다는 점이었습니다. 윤회라는 단어가 나올줄은

생각도 못했어요. 별도 운명이 있고 자연의 법칙을 따라 서서히 붕괴한다는 것.

뭔가 아련하고 짠한 기분이..ㅠ

 

 


 

 

 

 

 

 

 

1장 메신저 - 빛, 시간, 우주의 탄생

2장 우주의 먼지 - 존재, 생명, 빅뱅, 태초와 죽음

3장 낙하 - 인력, 중력 그리고 블랙홀

4장 운명 - 시간의 화살, 순환, 우주의 종말

총 4장으로 이루어져 있는데, 이 중에 제가 가장 흥미롭게 읽은 부분은 블랙홀이었어요.

실제로는 절대로 볼 수 없는 블랙홀의 가상도도 신기했고, 별이 죽음을 맞이한 후

재탄생하는 과정에서 절대로 빠질 수 없는 과정에 블랙홀이 있다는 것!

블랙홀은 언제 봐도 넘넘 매력적이에요~

 


 

 

 

무한하게 흘러가는 우주의 탄생과 죽음을 마주하고 보니, 숙연함이 느껴졌어요.

나 자신의 존재가 한없이 겸손이 부족하지 않았나 싶고ㅋ

어제의 작은 일에 속상했던 마음도 어느새 스르르~ 풀려버렸네요. 신기해요.

경이로운 자연과 우주 여행을 다녀와서 제 마음도 넓어졌나 봐요:)


우주와 과학 다큐멘터리에 관심이 있는 분이라면 적극 추천합니다.

BBC 영상에서 한순간도 놓치고 싶지 않았다면 소장각-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닥터 화이트 - Novel Engine POP
기바야시 신 지음, 엔타 시호 그림, 김봄 옮김 / 데이즈엔터(주) / 2019년 3월
평점 :
품절


의료 관련 영화나 드라마를 좋아해서 표지를 보는 순간 호기심 돋았다죠 ㅎㅎ

예상했던 데로 의료 소설이 맞았어요!

<신의 물방울>. <소년 탐정 김전일> 의 작가라 믿고 선택했습니다~

 

 

비밀을 가득 품은 미소녀 뱌쿠야와

마사키의 첫 만남으로 시작합니다.


 

심지어 백의 안에 아무것도 입지 않은 것 같았다.

깊게 벌어진 옷깃 사이로 가슴이 절반가량 훤히 드러난 상태였다.


맨발로 눅눅한 흙을 밟으며 천천히 다가왔다.

텅 빈 눈동자가 마치 아무것도 보이지 않는 듯했다.


자세히 보면 아직 소녀라고 할 법한 나이다. 기껏해야 열여덟, 열아홉 살 정도일까.

어깨에 닿을락 말락 한 머리카락은 마구잡이로 쳐낸 듯 산발이었다.

밀랍 공예품 같은 피부도..


                                   - 제1장 카스파 하우저 본문 중_9


말이 동거지.. (뭘 기대한 거냐, 나는) 마사키는 어른답게 뱌쿠야의 보호자를 자처해요.

이름도 겨우 알아냈을 정도로 미소녀에 대해 전혀 알 수가 없었는데요,

우연히 단 한 가지 확실한 사실이 밝혀집니다. 바로, 신의 경지에 다다른 진단력!

 

 

마사키의 동생이 갑자기 아파서 병원에 실려갔는데 통증의 이유를 두고 의견이 분분해요.

그 속에서 뱌쿠야가 아무런 동요나 감정 없이 정확히 진단해버립니다.

단호하고 빠른 그녀의 진단력은 오히려 다른 의사들에게 의구심을 일으키지만

여러 가지 검사를 통해 속속 증명이 되는데.... 와, 소오름;;

 


​"......... 설마 숨 냄새로 그 동위원소가 포함되었는지 아닌지

알았다는 말은 아니겠지?"

그 말을 들은 소녀가 조그맣게 콧방귀를 꼈다. 비웃은 것이다.

그녀가 처음으로 보인 사람다운 감정 표현이었다.

자존심이 강한 마리아는 발끈했다.


"농담이겠지. 그게 가능할 리 없어. 너, 대체 정체가 뭐니?

이제 그만 질문에 답하지 않으련?"


                         - 제1장 카스파 하우저 본문 중_26

 

 

창문이 없는 어딘가에 갇혀 있었다는 뱌쿠야의 정체와 숨은 미스터리가

서서히 단서들을 내뱉으면서 병원에서의 급박한 상황이 전개됩니다.

그녀의 거침없는 능력은 모두의 인정을 받게 되어 특별팀까지 들어가게 되고...


감정없는 인형, 순수한 도화지 같은 그녀에게 끌리는 감정을 억누르는 마사키.


 

어쩌면 저 백의를 계속 걸치고 다니도록 강요당하며 자랐는지도 모른다.

만약 그렇다면 뱌쿠야는 감금당했다는 '새하얗고, 창문이 없는 건물' 안에서

의사 비슷한 역할을 했던 게 아닐까?


                              - 제3장 귀여운 악마 본문 중_237

 

결말은 알려드리지 않겠습니다. ㅎㅎ

아직 단서들만 툭툭 떨어진 상태이기 때문에 병원을 넘보는 세력과

알려지지 않은 거대한 단체나 조직이 있을 듯하다는 것만 예상 중이에요.

뱌쿠야가 살해당할지도 모른다는 말이 나오는데, 그 이유 역시 밝혀지지 않은 채

마무리되는 걸 보면 시리즈인가 싶기도 하고...


맨 마지막에 던져진 단어 Rh null << 이것은 또 무엇일까요.

으앙아, 넘 궁금해요!!ㅋ


이 책 의료 미스터리 시리즈 맞죠?

다음 편 정말 기대됩니다. 빨리 나오면 좋겠습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찌질한 악마 새움 세계문학전집
표도르 솔로구프 지음, 이영의 옮김 / 새움 / 2019년 2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저자 표도르 솔로구프는 (1863~1927)

가난한 농부의 자식으로 태어나 아버지의 죽음 후, 가정부인 어머니를 따라 귀족 집안으로 간다.

다행히 교육을 받게 되면서 문학의 꿈을 꾸었다. 교사 생활을 거치며 자신의 경험을 작품에 담아

묘사를 했는데, 가학적인 어머니와 교육계에서의 경험 또한 관련이 있다고 한다.


작가 이야기부터 꺼낸 이유는 이 책의 주인공인 '페레도노프'의 괴이한 성격 때문이다.

제목처럼 찌질함의 극치를 달리며 밥 먹듯 남을 속이고 환각과 환청에 시달리기 일쑤다.

자신이 가르치는 학생 집을 찾아가 거짓말로 험담을 쏟아놓고 뒤돌아서

회초리로 맞는 아이들을 구경하며 흐뭇해하는 변태 싸이고 남자다. (아오!

자뻑이 심해서 타인의 감정 따위는 전혀 읽지 못하고, 고양이조차 괴롭히지 못해 안달이다.


 

 

그의 감정은 무뎠고, 그의 인식은 타락과 파멸의 도구였다.

모든 사물은 그의 인식에 이르는 동안 더럽고 추한 것으로 바뀌었다.

대상을 바라보는 그의 시선은 언제나 왜곡되어 있었고,

그것이 그를 기쁘게 했던 것이다.


누가 무엇인가를 더럽히는 것을 보면 그는 즐거웠다.


                                     - 찌질한 악마 9장_156

 

함께 사는 여성 '바르바라'는 먼 친척벌인데 부인과 다름이 없다;;

그럼에도 주인공은 출세를 위해 다른 여자들을 찾아다닌다. 선생님이라는 직업을 앞세워서 말이다.

집에 오면 천박하기 그지없는 가학성을 드러낸다. 기꺼이 받아내는 그녀도 이상하다;;


출세에 눈이 먼 변태 소시오패스


그토록 바라지만 정작 본인은 아무런 노력을 하지 않는다.

그러다가 주변 사람이 잘되면 시기 질투에 아무 말이나 내뱉는다.



 

저자의 시대적 배경 때문일까.... 등장하는 여인들은 모두 결혼에 혈안이 되어있다.

경쟁적으로 남자를 차지하기 위한 모습에서 비열하고 추악한 모습들이 보인다.


다양한 등장인물과 함께 묘사되는 악마의 속성


저질스러운 행태에 질려갈 무렵 작가가 인공호흡기 하나를 던져준다.

중반쯤 등장하는 아름다운 미소년의 등장이 그것이다.

조심스럽게 얼굴을 붉히는 깨끗한 도화지에 그려지는 수줍고 순수한 사랑!


하지만... 머지않아 서서히 타락시키는 탐미주의적 상황이 전개된다.

아하하하... 이, 상실감... 어쩔..


 

 

도스토옙스키의 <카라마조프가의 형제들> 이래 가장 완벽한 러시아 소설. 

가장 잊지 못할 등장인물이라고 한다. 인정~ 인정!

이렇게 주인공의 파멸을 바라며 읽은 책이 있었나 싶으니 말이다.ㅋ


악마라는 존재가 직접적으로 등장하지는 않지만

인간 내면에 존재하는 악마의 속성을 속속들이 꺼내어 보인다.

그 속에 나와 내 주변을 돌아보게 만드는 힘이 느껴졌다.

맨 뒤에 나오는 작가와의 대화를 보면서 각각의 상징성이 있었다는 걸 알았!


첫 러시아 문학 작품이었는데,

다소 묵직하게 재밌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