닥터 화이트 - Novel Engine POP
기바야시 신 지음, 엔타 시호 그림, 김봄 옮김 / 데이즈엔터(주) / 2019년 3월
평점 :
품절


의료 관련 영화나 드라마를 좋아해서 표지를 보는 순간 호기심 돋았다죠 ㅎㅎ

예상했던 데로 의료 소설이 맞았어요!

<신의 물방울>. <소년 탐정 김전일> 의 작가라 믿고 선택했습니다~

 

 

비밀을 가득 품은 미소녀 뱌쿠야와

마사키의 첫 만남으로 시작합니다.


 

심지어 백의 안에 아무것도 입지 않은 것 같았다.

깊게 벌어진 옷깃 사이로 가슴이 절반가량 훤히 드러난 상태였다.


맨발로 눅눅한 흙을 밟으며 천천히 다가왔다.

텅 빈 눈동자가 마치 아무것도 보이지 않는 듯했다.


자세히 보면 아직 소녀라고 할 법한 나이다. 기껏해야 열여덟, 열아홉 살 정도일까.

어깨에 닿을락 말락 한 머리카락은 마구잡이로 쳐낸 듯 산발이었다.

밀랍 공예품 같은 피부도..


                                   - 제1장 카스파 하우저 본문 중_9


말이 동거지.. (뭘 기대한 거냐, 나는) 마사키는 어른답게 뱌쿠야의 보호자를 자처해요.

이름도 겨우 알아냈을 정도로 미소녀에 대해 전혀 알 수가 없었는데요,

우연히 단 한 가지 확실한 사실이 밝혀집니다. 바로, 신의 경지에 다다른 진단력!

 

 

마사키의 동생이 갑자기 아파서 병원에 실려갔는데 통증의 이유를 두고 의견이 분분해요.

그 속에서 뱌쿠야가 아무런 동요나 감정 없이 정확히 진단해버립니다.

단호하고 빠른 그녀의 진단력은 오히려 다른 의사들에게 의구심을 일으키지만

여러 가지 검사를 통해 속속 증명이 되는데.... 와, 소오름;;

 


​"......... 설마 숨 냄새로 그 동위원소가 포함되었는지 아닌지

알았다는 말은 아니겠지?"

그 말을 들은 소녀가 조그맣게 콧방귀를 꼈다. 비웃은 것이다.

그녀가 처음으로 보인 사람다운 감정 표현이었다.

자존심이 강한 마리아는 발끈했다.


"농담이겠지. 그게 가능할 리 없어. 너, 대체 정체가 뭐니?

이제 그만 질문에 답하지 않으련?"


                         - 제1장 카스파 하우저 본문 중_26

 

 

창문이 없는 어딘가에 갇혀 있었다는 뱌쿠야의 정체와 숨은 미스터리가

서서히 단서들을 내뱉으면서 병원에서의 급박한 상황이 전개됩니다.

그녀의 거침없는 능력은 모두의 인정을 받게 되어 특별팀까지 들어가게 되고...


감정없는 인형, 순수한 도화지 같은 그녀에게 끌리는 감정을 억누르는 마사키.


 

어쩌면 저 백의를 계속 걸치고 다니도록 강요당하며 자랐는지도 모른다.

만약 그렇다면 뱌쿠야는 감금당했다는 '새하얗고, 창문이 없는 건물' 안에서

의사 비슷한 역할을 했던 게 아닐까?


                              - 제3장 귀여운 악마 본문 중_237

 

결말은 알려드리지 않겠습니다. ㅎㅎ

아직 단서들만 툭툭 떨어진 상태이기 때문에 병원을 넘보는 세력과

알려지지 않은 거대한 단체나 조직이 있을 듯하다는 것만 예상 중이에요.

뱌쿠야가 살해당할지도 모른다는 말이 나오는데, 그 이유 역시 밝혀지지 않은 채

마무리되는 걸 보면 시리즈인가 싶기도 하고...


맨 마지막에 던져진 단어 Rh null << 이것은 또 무엇일까요.

으앙아, 넘 궁금해요!!ㅋ


이 책 의료 미스터리 시리즈 맞죠?

다음 편 정말 기대됩니다. 빨리 나오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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