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화의 마법
무라야마 사키 지음, 김현화 옮김 / 직선과곡선 / 2019년 3월
평점 :
절판


<오후도 서점 이야기>와 같은 작가였네요!

작가의 말을 보니, 오후도와 무대가 같은 자매 작이라고 합니다.

표지 상단에 날아가는 하얀 고양이가 좋아서 선택했어요. (응?)


요즘같이 포근포근한 봄과 잘 맞는 책이에요. 왜냐하면!

첫 장이 벚꽃으로 시작하거든요... 는 아니고 ㅋㅋ 내용이 포근포근데스~



전쟁 후, 영혼을 위로하기 위해 심었다고 하는 그 묘목은 70년이 지난 지금

멋지게 자라나 꽃잎이 바람에 흩날리고 있었다. 백화점 주변의 도로에도

꽃잎이 깔려 있었고, 1층 정문 현관은 물론, 그곳에서 거리가 얼마가 떨어진

엘리베이터 안까지 꽃잎이 날아든 그런 날에 있었던 일이다.


                                        - 제1막 하늘을 헤엄치는 고래_7


한 때는 화려했지만, 어느덧 오래되어 재정난을 겪는 '호시노 백화점'이 배경이에요.

소중한 추억을 간직한 이곳을 어떻게든 지켜 나가고자 하는 다양한 사람들이 등장합니다.

직원과 고객은 물론, 창업가의 일가족까지 말이에요.


오드 아이를 가진 하얀 고양이를 만나면 소원이 이루어진다는 소문을 듣고 찾아오는

어린 고객들의 순수함에 미소를 지었다가, 누군가의 아픈 사연이 펼쳐질 때는

마음이 아팠다가, 우연한 만남으로 기뻐하는 이들을 보며 함께 기쁨을 느끼기도 했어요.


하지만 가장 좋았던 건, 모든 사연이 따뜻함을 전해준다는 것이었습니다.

끔찍한 사건 소설을 많이 읽고 너덜너덜해진 감성을 치유받은 기분!

진짜 처음부터 끝까지 훈훈하고 다정다감해서 너무 좋았어요.

뭔가 뿌듯한 느낌이 막 이케이케들고~


과연 이 소설에 등장하는 여러 사람 중에

소원을 들어준다는 마법 고양이를 만난 사람은 뉴규? 일까요 ㅎㅎ



 

<백화의 마법>은 쇼와 시대에 창립한 어느 작은 백화점을 무대로 한

소소한 기적과 마법 이야기입니다. 특별한 사람들이 아니라 인생 어딘가에서

만난 듯한, 또는 자신이 그 사람인 듯한, 그런 사람들의 과거와 현재,

그리고 앞으로 펼쳐지는 미래에 대해서 쓴 이야기입니다.


                                           - 작가의 말 _423


 

스트레스받고 지친 하루, 추천도서를 찾는다면 권하고 싶네요.

백화점 가서 나도 모르게 마법의 하얀 고양이를 찾을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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