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사업가 김대중 2 - 이름을 건 약속
스튜디오 질풍 지음 / 그린하우스 / 2020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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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권에서는 청년이 된 주인공을 만날 수 있었습니다.

초반에 로맨스가 나와서 몰입도 쭉쭉 올라가더니 마지막엔 회사의 위기를

구하고 최선을 다하는 그에게 또 한 번의 시련이 닥치면서 끝났네요.

끊기 신공!ㅎㅎ



일본 사람들이 주도하고 있는 경제활동 속에서 힘없는 우리나라 사람들은

단순노동자로 전락하는 모습이 안타까웠습니다. 하지만 먹고살아야 하는

위기 상황에서 그만한 자리도 없다는 사실이 참..ㅠ


김대중이 취업한 회사에 위기가 닥치면서 주인공 또한 어렵게 구한

일자리를 잃을 위험에 처합니다. 회사에서 일하는 일본인 회사원들은

자신들의 이득을 우선으로 챙기는 모습을 보입니다. 그 와중에도

포기하지 않고 사건의 단서를 포착한 주인공의 활약은

상사의 믿음을 받고 조선인으로서는 드물게 승진을 하게 됩니다.


당연하지만 이러한 주인공을 향한 시기, 질투는 덤입니다. ㅠ



 



 

그리고 과거의 열차 사건에서 마주쳤던 일본인에게 영어를 가르쳐주면서

인연이 닿아 우정으로 발전한 모습도 나오는데,

일본인이라는 이유로 무조건 배척하는 것이 아닌 인간과 인간대

신뢰를 보여주는 모습이 뿌듯하게 그려져있었습니다.

조선인이라고 업신여기던 다른 사람들까지 납득시키고 마는데! (두둥



 



1권에서도 느꼈지만, 2권에서도 이 시대의 생활상이 곳곳에 나와서

웃음을 주었습니다. 해수욕장에서 아이스케키, 얼음 단물을 파는 아저씨(?)의

충격적인 복장에서부터 '진정한 모던보이'라면 더위를 타지 않기 때문에

불볕더위에도 결코 모자를 벗는 일이 없다던가ㅋㅋ

땀도 눈물로 승화시키는 장면이 재밌었습니다.



이 책을 선택할 때,

정치색을 최대한 줄였다는 책 소개를 봤지만 그래도 조금의 걱정이 되었습니다.

저자 또한 인간 김대중을 그리고 싶지만 혹여 찬양가를 만들었다는 비난이 두려워

수많은 고민 끝에 정치계에 입문하기 전인 시대적 배경을 위주로 다뤘다고 해요.


유년과 청년 시절의 자료가 거의 남지 않았기에 스토리를 만들기가 어려웠음에도

끝까지 여러분들의 도움을 받아 책을 내게 되었다고 합니다.

역사적 사실에 기반을 둔 장면들이 많이 보여서 좋았고

일제 치하에서 벌어진 사건들이 흥미진진하게 이어져서 재밌었습니다.

2권에서도 정치색은 보이지 않았어요.


 

이제 마지막 남은 3권으로 ㄱ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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팅커벨 죽이기 죽이기 시리즈
고바야시 야스미 지음, 김은모 옮김 / 검은숲 / 2020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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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이제까지 알고 있던 피터팬은 어디 갔나요?ㅋㅋ

충격적이다 못해 도저히 적응이 안 될 정도로 피터 팬의 악행은 끝이 없습니다.

요정의 날개를 잔인하게 뜯어버리는 것은 기본이고;;;

조금만 기분이 상해도 무참히 살해해버리는 잔혹성.

그는 과연 우리가 알던 피터 팬이 맞는 걸까요?



 

동화 속 주인공들은 네버랜드를 찾아 떠나는 모험 중에

팅커벨이 살해되었다는 것을 알게 됩니다. 범인을 본 사람은

아무도 없었죠. 피터 팬은 탐정을 자처하며 누구의 소행인지

밝히겠다고 합니다. 그리고 우연히 빌 (도마뱀)이 조수로서

합류를 하게 됩니다.



"죽는 건 엄청난 대모험이야!"



아무렇지도 않게 살인을 하는 피터 팬을 의심하는 친구들.

하지만 그 누구도 용감하게 나서서 말하지 못합니다.


#해적 #칼 #섬 #인어 #바다 #배고픔 #후크선장 #붉은피부족



한편 현실 세계에서는 동창회로 떠들썩한 가운데

'이모리'가 뺨에 포크와 칼이 꽂히는 사건이 발생합니다.

그 순간 이모리는 다른 누군가와 연결된 것을 느끼게 되고

피로 난장판이 된 곳에서 한 명씩 죽음을 맞이하는데...



빌이 살고 있던 곳은 이상한 나라라는 세계다.

아무래도 그 세계의 주민 중 몇몇은 지구에 이모리 같은

아바타라가 있는 모양이다.

전공이 같은 대학원생 구리스가와 아리도 이모리와 같은 처지로,

지금 이상한 나라에서 심각한 말썽에 휘말린 상태다. _30p



서로가 서로를 의심하면서 '이상한 나라'의 존재와 이어진 진실을

깨닫게 된 동창생들은 과연 범인을 찾아낼 수 있을까요.

모든 사건의 주범으로 알려진 후크 선장은 다시 살아난 것일까요.

웬디 일행은 무사히 집으로 다시 돌아갈 수 있을까요.

살인자의 진짜 목적은?!!



모험과 죽음으로 이어진 두 세상의 이야기가 교차되어 흥미로웠습니다.

맨 처음에도 말했지만 잔인합니다;; 시작부터 시종일관

죽이는 것이 일상인 양 나오는데, 더 놀라운 것은 결말에 나오는

그로테스크함의 늪! (어우 여기 진짜 끔찍했어요ㄷㄷ;;


작가의 다른 시리즈로 단련이 되신 분들은 모르겠지만

무서운 이야기 못 보는 분들은 단단히 각오하고 보셔야 합니다.

피터팬 원작을 다시 봐야겠어요 ㅋㅋ 내가 알던 피터팬은 누구?ㅋ


그런데 여러분.

피터팬의 원작 역시 이에 못지않게 잔인하다는 거 아세요?

이 소설 보면서 처음 알았어요 ㅋㅋ



 

고바야시 야스미 작가의 작품 전부 읽어봐야겠습니다.ㅎㅎ

잔혹동화 좋아한다면 강추~

 

 

 

#컬처블룸 #컬처블룸리뷰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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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사업가 김대중 1 - 섬마을 소년
스튜디오 질풍 지음 / 그린하우스 / 2020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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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을 선택할 때,

정치색을 최대한 줄였다는 책 소개를 봤지만 그래도 조금의 걱정이 되었습니다.

저자 또한 인간 김대중을 그리고 싶지만 혹여 찬양가를 만들었다는 비난이 두려워

수많은 고민 끝에 정치계에 입문하기 전인 시대적 배경을 위주로 다뤘다고 해요.


유년과 청년 시절의 자료가 거의 남지 않았기에 스토리를 만들기가 어려웠음에도

끝까지 여러분들의 도움을 받아 책을 내게 되었다고 하네요. 그래서인지

역사적 사실에 기반을 두고자 했다는 노력은 1권에서부터 느껴졌습니다.

그리고 걱정했던 정치색은 1권에서는 전혀 못 느꼈습니다.



 

 


어린아이들이 모여 생낙지와 문저리 (문절 망둥이)를 맛있게 먹고 있는 첫 장면은

전라남도 신안군 하의도라는 섬입니다. 이곳에서부터 주인공의 이야기가 시작됩니다.

문저리가 뭔지 몰라서 찾아본 건 저뿐인가요ㅋㅋ

저렇게 바로바로 잡아서 먹으면 얼마나 맛있을까 궁금하네요.



티없이 장난치며 놀던 아이들은 마침 일장기를 휘날리며 바다 위를 지나가는

커다란 배 한 척을 발견합니다. 모두 엄청난 크기에 압도당하고 말죠.

그런데 김대중은 그 배를 이용해서 무기가 아닌 필요한 물품을 싣고 다니며

섬과 섬 사이에 장사를 하고 싶다고 생각을 하며,

모두가 행복한 세상을 꿈꾸게 됩니다. 그리고 목포로 갑니다.



세월이 흘러 학교를 가게 되는데, 이름이 '제일 공립보통학교'라고 나오네요.

초등학교겠죠? 6학년이 된 주인공과 반 아이들에게 선생님이 말합니다.

"충직한 황국신민이 되기 위해서 조선어 수업은 폐지된다!"라고요.

그리고 무조건 일본어만을 쓰게 합니다.


 



 

이후 성장을 하며, 일본인에게 폭행을 당하는 여학생을 도와주거나

불의 한 일을 보면 참지 못하고 도와주는 일을 합니다.

하지만 시대가 시대이니만큼 오히려 더 큰 화로 되돌아옵니다 ㅠㅠ


 

 

 


 

1권은 갓 취업을 한 주인공이 말단 직원임에도 불구하고

넓은 시야와 영어 실력으로 누군가의 눈에 띄는 것으로 끝났습니다.


그림체도 시원시원하고 액션(?) 신도 박진감 있고 스토리도 고구마 없이

스피드하게 흘러서 재밌었어요. 특히 이 시대의 모습이 많이 보여서

신기했습니다. 추억을 공감하는 분들은 반가운 기분이 들것 같았어요.


2권은 또 어떤 내용이 나올지 궁금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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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일과 친일의 역사 따라 현충원 한 바퀴 - 친일파 김백일부터 광복군까지
김종훈 지음 / 이케이북 / 2020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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읽으면서 얼마나 안타깝고 화가 났는지ㅠ
현충원을 가도 솔직히 잘 모르고 휙- 둘러보고 묵념하고 오는 수준이었는데
친일파가 어디에서 뻔뻔하게 자리를 차지하고 있는지 알게 되었습니다. 
명당자리에서 진정한 독립운동가를 내려다보는 형국이라니... ㅠ
정말 기가 막혔습니다.


저만 이렇게 몰랐나 싶고, 왜 이제까지 이장을 하지 않았는지 답답했어요.
모든 사람이 이 사실을 알고 전 국민이 손가락질했다면 과연 지금까지도
독립군과 함께 현충원에 있다는 것은 있을 수 없지 않았을까요.




국가공인 친일파의 묘역에서 독립운동가의 묘역을 바라보자.
그 감정을 잊지 않기를 바란다. 


평생 독립운동을 했지만 결국 이들 발밑에 잠들게 된
대한민국 임시정부 및 의열단, 광복군 출신 애국지사들.



 
 
현충원 셀프 여행을 위해 '가이드북'이라는 설명대로 자세히 나와 있음에도
저자는 더욱 많은 설명을 하고 싶었다고 합니다. 최대한 사적인 감정을 
자제하려고 노력하신 흔적이 곳곳에서 느껴졌습니다.
책을 읽는 것만으로 이렇게 황당하고 화가 나는데ㅠ


국가 공인 친일파로 규정된 이름입니다.
김백일, 신응균, 신태영, 이응준, 이종찬, 백낙준, 김홍준,
신현준, 김석범, 송석하, 백홍석, 백수를 누린 백선엽
그외 <친일인명사전>에 오른 친일파 5명도 나옵니다.


#간도특설대 #친일파 #파묘
#친일파_발아래_국가유공자라니
#위치를누가잡았나


그들의 표지석 어디에도 친일파에 대한 언급이 전혀 없습니다.
모르고 보면 훌륭한 분이라고 생각할 수 있습니다;;;




1. 국립서울현충원
2. 국립대전현충원
3. 수유리 4.19 국립묘지와 서울 효창공원




그래서 다시 한 번 당부드린다. 꼭 서보시기를.
우리가 이룬 독립이 얼마나 많은 지사의 희생 속에서
이뤄졌는지를 온전히 느낄 수 있는 공간이다. _115p


많은 애국지사들의 안타까운 사연에 마음이 아팠습니다.
영화 <암살>에서 전지현 배우가 연기했던 안윤옥의 모티브가 된
'남자현'이라는 인물에 대해서도 나왔는데, 지사의 일대기를 보면 
얼마나 과소평가되었는지를 생각하게 된다는 저자의 말에 먹먹했습니다.




꼭 현충원을 찾아, 이 책에 나와있는 길을 따라 돌아보고 싶습니다.
올바르게 알고 제대로 기억하고, 진실을 바로잡았으면 좋겠습니다.
모두 함께 현충원에 잠든 친일파를 향한 일침을 쏟아붓는다면 얼마나 좋을까요.


2020년 8월 국립현충원의 친일파를 이장하거나 표지석을 세우기 위한
국립묘지법 및 상훈법 개정안이 발의된 상태라고 합니다.
법안이 통과되는지 관심을 갖고 지켜봐야겠습니다.


 
전 국민 필독서로 추천하고 싶은 책입니다. 강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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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글이 구린 건 맞춤법 때문이 아니다 - 밋밋한 글을 근사하게 만드는 100가지 글쓰기 방법
개리 프로보스트 지음, 장한라 옮김 / 행복한북클럽 / 2020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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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근사한 글쓰기 방법 100가지가 들어있는 책입니다.

혹, 하지 않나요?ㅎㅎ

취미로 글쓰기를 하고 있지만, 내글구려병 터지면 약도 없는 거 아시죠.ㅠ


* 이 책은 1985년 발행되었고 2019년 개정판을 우리말로 옮긴 작품입니다.


제목에 나와있는 대로 글구림의 이유중 맞춤법도 분명 있지만

더 큰 문제는 표현력과 문체 그리고 뇌에서 끊임없이 흘러넘치는

생생한 장면들을 손으로 다 꺼내지 못할 때 발생하는 거 같아요.



만약 이 책을 읽은 뒤에 여러분의 글쓰기 실력이 나아지지 않는다면,

그건 여러분의 실패가 아니다. 나의 실패다.

글쓴이가 글을 쓰며 세운 목표를 완수하는 건 글쓴이의 몫이지,

독자의 몫이 아니기 때문이다.


           -들어가며 _ 개리 프로보스트 _7p


첫 장부터 저자의 자신감 무엇? ...라고 생각했는데!

<1장 쓰지 않고도 글쓰기 실력을 기르는 방법> 부터 사로잡네요ㅋ

1번에서 유의어 사전이 바로 나오는 걸 보고

와, 이거다!!


 

유의어 사전은 금고라는 말이 팍팍 와닿습니다.

그렇죠. 금고죠. 유의어가 많으면 많을수록 더욱 풍부하고

질리지 않는 표현들을 할 수 있으니까요.

머리에서 생각 날 듯 말 듯 한 단어들을 더욱 확실하게

잡아주고 반복되는 묘사도 질리지 않게 해주니까요.


우리말 온라인 유의어 사전 주소도 들어있습니다~


말하지 말고 보여주는 방법도 좋았어요.

글을 쓰다 보면 줄줄줄 내뱉듯 설명만 하고 있을 때가 많은데

그것을 깨달았을 때의 허무함이란.

비교 문장이 있어서 어떤 부분이 달라졌는지 알기 쉽더라고요.


구체적인 명사를 사용하면 독자에게 호기심과 호감 모두를

불러일으킨다는 것도 확실하게 알게 되었습니다.

단순하게 남자, 개, 차 이렇게 쓰기보다는

사제, 도베르만, 재규어 요렇게 자세히 쓰는 거죠.

ㅡ 인물의 성격도 드러낼 수 있다는 장점이!



부정문보다는 긍정문으로 썼을 때 훨씬 더 잘 전달되고

반대로 강조를 할 때는 부정문이 강력하게 쓰인다고 해요.

알고는 있지만 막상 적용하려면 잘 안돼서 문제지만요ㅋ

이것도 예시가 함께 나와서 한눈에 비교가 되었습니다.


구체적인 단어나 문장 쓰기, 통계 활용하기,

호기심 끄는 제목 만들기, 흔히 저지르는 문법 실수 등

글쓰기의 기초부터 핵심 팁까지 볼 수 있었어요.


* 단, 영어와 한글의 '문장'과 '단어'가 다르다 보니

적용하기 애매한 설명도 있었습니다.



 

'스스로 글을 고치는 방법' 100번째까지 읽고 나니

앞으로 어떻게 어휘력을 키워야 하는지 알겠습니다.

막상 배우고 싶어도 무엇을 중점으로 공부해야 하는지 막막했거든요.

연습해야 할 부족한 부분도 많이 체크할 수 있었습니다.



 

글쓰기 초보자나 입문자라면 가볍게 추천합니다:)

 


 


달려 나가는 글이 있는가 하면, 터덜터덜 걸어가는 글도 있다.

독자를 깨우는 글이 있는가 하면, 잠들게 만드는 글도 있다.


그러니 가끔씩 이 책을 다시 펼쳐보라. 어휘력을 쭉쭉 늘려라.

읽어라. 아주 많이.


글이 만들어 내는 소리를 듣는 귀를 훈련하는 일이 가장 중요하다.

이런 일을 마치고 나면 최고의 팁을 적용할 수 있는

지식과 지혜를 갖추게 될 것이다.

그 팁은 바로 당신의 상식을 발휘하라는 것이다. ㅡ285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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