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사업가 김대중 1 - 섬마을 소년
스튜디오 질풍 지음 / 그린하우스 / 2020년 8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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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을 선택할 때,

정치색을 최대한 줄였다는 책 소개를 봤지만 그래도 조금의 걱정이 되었습니다.

저자 또한 인간 김대중을 그리고 싶지만 혹여 찬양가를 만들었다는 비난이 두려워

수많은 고민 끝에 정치계에 입문하기 전인 시대적 배경을 위주로 다뤘다고 해요.


유년과 청년 시절의 자료가 거의 남지 않았기에 스토리를 만들기가 어려웠음에도

끝까지 여러분들의 도움을 받아 책을 내게 되었다고 하네요. 그래서인지

역사적 사실에 기반을 두고자 했다는 노력은 1권에서부터 느껴졌습니다.

그리고 걱정했던 정치색은 1권에서는 전혀 못 느꼈습니다.



 

 


어린아이들이 모여 생낙지와 문저리 (문절 망둥이)를 맛있게 먹고 있는 첫 장면은

전라남도 신안군 하의도라는 섬입니다. 이곳에서부터 주인공의 이야기가 시작됩니다.

문저리가 뭔지 몰라서 찾아본 건 저뿐인가요ㅋㅋ

저렇게 바로바로 잡아서 먹으면 얼마나 맛있을까 궁금하네요.



티없이 장난치며 놀던 아이들은 마침 일장기를 휘날리며 바다 위를 지나가는

커다란 배 한 척을 발견합니다. 모두 엄청난 크기에 압도당하고 말죠.

그런데 김대중은 그 배를 이용해서 무기가 아닌 필요한 물품을 싣고 다니며

섬과 섬 사이에 장사를 하고 싶다고 생각을 하며,

모두가 행복한 세상을 꿈꾸게 됩니다. 그리고 목포로 갑니다.



세월이 흘러 학교를 가게 되는데, 이름이 '제일 공립보통학교'라고 나오네요.

초등학교겠죠? 6학년이 된 주인공과 반 아이들에게 선생님이 말합니다.

"충직한 황국신민이 되기 위해서 조선어 수업은 폐지된다!"라고요.

그리고 무조건 일본어만을 쓰게 합니다.


 



 

이후 성장을 하며, 일본인에게 폭행을 당하는 여학생을 도와주거나

불의 한 일을 보면 참지 못하고 도와주는 일을 합니다.

하지만 시대가 시대이니만큼 오히려 더 큰 화로 되돌아옵니다 ㅠㅠ


 

 

 


 

1권은 갓 취업을 한 주인공이 말단 직원임에도 불구하고

넓은 시야와 영어 실력으로 누군가의 눈에 띄는 것으로 끝났습니다.


그림체도 시원시원하고 액션(?) 신도 박진감 있고 스토리도 고구마 없이

스피드하게 흘러서 재밌었어요. 특히 이 시대의 모습이 많이 보여서

신기했습니다. 추억을 공감하는 분들은 반가운 기분이 들것 같았어요.


2권은 또 어떤 내용이 나올지 궁금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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