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팅커벨 죽이기 ㅣ 죽이기 시리즈
고바야시 야스미 지음, 김은모 옮김 / 검은숲 / 2020년 8월
평점 :
아... 이제까지 알고 있던 피터팬은 어디 갔나요?ㅋㅋ
충격적이다 못해 도저히 적응이 안 될 정도로 피터 팬의 악행은 끝이 없습니다.
요정의 날개를 잔인하게 뜯어버리는 것은 기본이고;;;
조금만 기분이 상해도 무참히 살해해버리는 잔혹성.
그는 과연 우리가 알던 피터 팬이 맞는 걸까요?
동화 속 주인공들은 네버랜드를 찾아 떠나는 모험 중에
팅커벨이 살해되었다는 것을 알게 됩니다. 범인을 본 사람은
아무도 없었죠. 피터 팬은 탐정을 자처하며 누구의 소행인지
밝히겠다고 합니다. 그리고 우연히 빌 (도마뱀)이 조수로서
합류를 하게 됩니다.
"죽는 건 엄청난 대모험이야!"
아무렇지도 않게 살인을 하는 피터 팬을 의심하는 친구들.
하지만 그 누구도 용감하게 나서서 말하지 못합니다.
#해적 #칼 #섬 #인어 #바다 #배고픔 #후크선장 #붉은피부족
한편 현실 세계에서는 동창회로 떠들썩한 가운데
'이모리'가 뺨에 포크와 칼이 꽂히는 사건이 발생합니다.
그 순간 이모리는 다른 누군가와 연결된 것을 느끼게 되고
피로 난장판이 된 곳에서 한 명씩 죽음을 맞이하는데...
빌이 살고 있던 곳은 이상한 나라라는 세계다.
아무래도 그 세계의 주민 중 몇몇은 지구에 이모리 같은
아바타라가 있는 모양이다.
전공이 같은 대학원생 구리스가와 아리도 이모리와 같은 처지로,
지금 이상한 나라에서 심각한 말썽에 휘말린 상태다. _30p
서로가 서로를 의심하면서 '이상한 나라'의 존재와 이어진 진실을
깨닫게 된 동창생들은 과연 범인을 찾아낼 수 있을까요.
모든 사건의 주범으로 알려진 후크 선장은 다시 살아난 것일까요.
웬디 일행은 무사히 집으로 다시 돌아갈 수 있을까요.
살인자의 진짜 목적은?!!
모험과 죽음으로 이어진 두 세상의 이야기가 교차되어 흥미로웠습니다.
맨 처음에도 말했지만 잔인합니다;; 시작부터 시종일관
죽이는 것이 일상인 양 나오는데, 더 놀라운 것은 결말에 나오는
그로테스크함의 늪! (어우 여기 진짜 끔찍했어요ㄷㄷ;;
작가의 다른 시리즈로 단련이 되신 분들은 모르겠지만
무서운 이야기 못 보는 분들은 단단히 각오하고 보셔야 합니다.
피터팬 원작을 다시 봐야겠어요 ㅋㅋ 내가 알던 피터팬은 누구?ㅋ
그런데 여러분.
피터팬의 원작 역시 이에 못지않게 잔인하다는 거 아세요?
이 소설 보면서 처음 알았어요 ㅋㅋ
고바야시 야스미 작가의 작품 전부 읽어봐야겠습니다.ㅎㅎ
잔혹동화 좋아한다면 강추~
#컬처블룸 #컬처블룸리뷰단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