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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컬트의 모든 것 - 신비주의, 마법, 타로를 탐구하는 이들을 위한 시각 자료집
피터 포쇼 지음, 서경주 옮김 / 미술문화 / 2024년 7월
평점 :
아니 이런 엄청난 책이 나오다니!!
오컬트!!!! 넘넘 좋아하는 장르입니다.
정말 오컬트만을 위한 오컬트를 위한
안내서라고 밖에 표현을 할 길이 없는 것 같아요.
총 3부로 나눠서
기초 학문부터 철학, 고대 기원부터 현대까지
어떻게 오컬트가 생활문화 속에 녹아있는지를
170여 점의 그림과 함께 소개하고 있거든요.
“과학적으로 해명할 수 없는 초자연적이고 신비로운 현상 오컬트”
불가사의하고 경이로운
정말 신기한 사진들이 들어있는데
세밀한 부분까지 설명이 나오는 건 기본이고
국립 고고학 박물관부터 조각, 카드, 판화, 부적,
14세기 점성술사의 페이지, 달력, 기도문 등
러시아의 발명가가 개발한
'생물체에서 환상으로 방전되는 불가시광산'을
포착한 사진까지 정말 흥미진진합니다.
단순한 리뷰만으로는 다 설명하기 어려울 만큼
수많은 그림들을 보는 것만으로도 완전 소장이 각이에요!
고대 이집트인들의 초기 비교(秘敎)의 전통에서부터
현대 오컬트주의의 재해석에 이르기까지
이제까지 오컬트를 상징적으로 막연하게 알았다면
고대의 오컬트 기원부터 타로, 손금, 노래, 단체까지
믿기 힘든 사실을 마주하게 됩니다.
1888년 프랑스에서 최초의 오컬트 단체
'카발라 장미 십자회'가 창설되었는데,
비슷한 시기에 '황금 여명회'라는 교단이
결성되었다고 합니다.
그런데 여기서 놀라운 사실!
황금 여명회에 회원 중에는
아일랜드 시인이자 극작가인 윌리엄 버틀러 예이츠와
셜록 홈스로 유명한 아서 코난 도일도 있었다고 해요.
와 진짜 오컬트의 세계는 무궁무진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그들이 오컬트 교단 활동을 통해서
어떤 영감을 얻었을지 상상하는 것만으로도 재밌어요.
책을 보다 보면 철학자부터 소설가 예술가 등
이름을 들어본 유명한 사람들도 나오고
오래된 예배당의 모자이크 속의 작품도 보여주고
눈을 뗄 수 없을 만큼 매혹적인 작품부터
맹세의 서, 다양한 부적, 주술, 마법 도구 등
아름다운과 잔인함을 넘나드는 오컬트를
체험할 수 있었습니다.
그중 유독 눈길을 끄는 문헌이 있는데
영국 도서관에 소장된 필사본으로
그 시대의 오컬트 수행을 보여주는
불가사의한 요소들이 다채롭고 흥미롭습니다.
좀 두서없이 리뷰를 쓰게 되었는데요
솔직히 어떻게 정리해서 소개해야 할지 모르겠어요:)
정말 처음부터 끝까지 오컬트 마니아라면
절대 절대 놓치지 않았으면 하는 마음이
저절로 들게 하는 내용이 가득해서
점성술을 보면 인간과 하나가 된 원소들이 신기하고
연금술을 보면 중세부터 자연과 함께 하는 것이 신기하고
중세 유대교 신비주의인 카발라에 '모세'가 나오는 것도 신기하고
자연 마법, 천체 마법, 의식 마법의 각각 핵심도 신기하고
오컬트의 부활 속 오컬리티즘, 타로, 뉴에이지와 오컬쳐까지
변화와 흐름을 읽을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오컬트를 좋아하는 분이라면
여러 말 필요 없이 첫 페이지만 봐도
저절로 손이 가지 않을까 싶습니다.
저처럼욬ㅋㅋㅋㅋ

출판사에서 해당 도서를 지원받았으나, 주관적으로 작성한 후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