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묘한 과학책 - 거대 괴물 · 좀비 · 뱀파이어 · 유령 · 외계인에 관한 실제적이고 이론적인 존재 증명
쿠라레 지음, 박종성 옮김 / 보누스 / 2020년 2월
평점 :
절판


애니를 좋아하는데, 그중에서도 SF는 항상 놀라움을 선사한다.

소소하게 등장하는 미래의 생활용품이나 재생기술의 통한 불멸의 생명체를 볼 때마다

신기하기도 하고 실제로 만들어져 나오기만 한다면 면 꼭 산다! 다짐했던 것이 많았었다.

또한 보이지 않은 불가사의한 존재라던가 대량 살상 무기에 대한 호기심도 대단했다.

머나먼 미래, 그 언젠가. 아마 내가 죽기 전엔 불가능하겠지라고 생각했던 것들이

우연히 보게 된 이 책으로, 많은 궁금증이 해소되어 기뻤다.


가장 좋았던 것은, 주제마다 그 주제로 만들어진 애니가 소개된다는 점인데

내가 본 애니가 많아서 초집중해서 읽었다. 오, 실제로 가능했구나. 막 이러고 ㅋㅋ

 



 

검과 같은 첨단 무기에 대한 내용도 흥미롭지만, 자주 등장하는 고양이 눈과 귀를 가진

소녀의 가능성이라던가 사이보그 인간 제작의 기술적 한계, 심령사진에서 등장하는

귀신의 존재를 만드는 방법 등 기묘하고도 신기한 방법도 재미있었다.


인공지능이 세상을 지배하면 어떠한 일이 벌어지는지, 우리가 상상하는 만능 슈퍼컴퓨터가

실제로는 얼마나 비효율적으로 문제를 푸는지도 흥미로웠고 양자 컴퓨터의 원리나

구조도 이해하기 쉽게 설명이 되어 이번 기회에 조금은 더 깊게 알 수 있었다.

솔직히 쉽게 풀어 설명해주지만 갑작스레 배우려니 쪼큼 어렵긴 했다ㅋ



 



 

어느 출판사 모임에 참석한 저자에게, 한 작가가 다가와

과학적으로 진부한 내용을 작품에 쓸까 봐 상당한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불만을

터트렸을 정도로 전작 <그림으로 이해하는 말이 안 되는 건 아닌 과학>에서도

이론적이고도 시대착오적인 과학적 내용을 시원하게 밝혔다고 한다.


이 책 역시 SF 판타지 소설이나 글을 쓰는 사람에게는 꼭 권하고 싶을만큼

참고하거나 배울 내용이 상당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요즘독자들은똑똑함 #디테일한지적 #무섭



과학에 흥미가 있고 SF 애니나 영화를 좋아한다면 추천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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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리버 트위스트 (완역본) 현대지성 클래식 29
찰스 디킨스 지음, 유수아 옮김 / 현대지성 / 2020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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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세기 고전이 이렇게 재밌을 줄은 몰랐어요 :)

시작부터 커다란 충격을 안겨준 작품입니다. (배고파서 죽을 조금만 더 달라고 했을 뿐인데 ㅠ

권선징악을 담고 있어 감동과 교훈 그리고 마지막엔 사이다까지~

꼭 추천하고 싶은 책 중에 하나가 되었습니다.


이 소설의 배경은 1830년입니다. 부패함이 절정에 다다른 산업혁명 시기로도 보입니다.

콧대 높던 귀족의 몰락과 자본주의자의 부흥이 한창이던 시절이었건만 아이들을 이용한

노동력 착취는 마치 끔찍한 악마를 보는듯했어요. 보호받아야 할 어린이가 아닌

마치 노예를 대하는듯한 학대와 이리저리 사고 팔리는 모습에서 가난한 하층민들의

생활과 영국의 발전 뒤에 숨겨진 어두운 그림자를 보게 되어 마음이 아팠습니다.



아기 올리버 트위스트에게 옷이 부여하는 힘은 엄청났다. 차라리 달랑 담요 강보에

싸인 채로 있었다면 귀족의 아기인지 거지의 아기인지 아무도 몰랐지 않겠는가!

아무리 콧대 높은 귀족이라 할지라도 담요 한 장에 감싸인 아기라면 어떤 사회 계급의

아기인지 한눈에 알아보기 힘들 터였다. 그러나 이제 누렇게 변색된 낡은 무명옷을

입게 된 올리버 트위스트는 한순가에 계급이 결정되어 낙인찍혀 버렸다.

교구의 아이, 즉 구빈원의 고아로, 늘 배를 곯아 하릴없이 세파에 이리저리 시달리는

보잘것없는 존재로, 세상 모든 사람들에게 경멸 받지만 아무런 동정도 받지 못하는

인생으로 말이다.


       - 1장. 올리버 트위스트가 태어난 곳과 출생을 둘러싼 환경의 특성 _18



신원을 알 수 없는 여인이 아이를 낳고 곧바로 죽게 됩니다. 그 아이가 바로 올리버인데

이후로 같은 처지의 아이들이 생활하는 구빈원으로 가게 되고, 그곳에서 굶주림으로 시달리며

9살까지 있다가 우여곡절 끝에 런던으로 떠나게 됩니다.


본 적 없는 어머니에 대한 따뜻한 마음을 지니고 있던 올리버는 설상가상으로 런던의 범죄자

소굴로 가게 되고, 나쁜 짓을 강요 당해요. 소매치기와 앵벌이를 시키는 두목;;

하지만 천성이 착했던 올리버는 목숨이 위태로운 상황에서도 굴하지 않는 용기를 보여줍니다. ㅠ

여기서 중요한 인물이 등장하는데요, 낸시라는 매춘부 여성입니다. 그녀는 자신의 위험을 무릅쓰고

올리버를 벗어날 수 있게 도와줘요.



낸시는 비틀거리며 쓰러졌다. 깊이 찢겨진 이마 상처에서 빗물처럼 피가 쏟아져서

거의 앞이 보이지 않았다. 하지만 힘겹게 몸을 일으켜 무릎을 꿇고 앉은 후 품 안에서

로즈 양의 흰 손수건을 꺼냈다. 그러더니 마주 잡은 손으로 미약하나마 높이 손수건을

들고 창조주에게 자비를 구하는 기원의 한마디를 속삭였다.

차마 눈뜨고 보기에 너무나 처참한 광경이었다.

사익스는 비틀거리며 벽으로 물러서서 한 손으로 눈을 가리더니, 무거운 몽둥이를

집어 들고는 낸시를 세게 내리쳤다.


                                            - 9장. 치명적인 결과 _525


 

원해서 나쁜 일에 몸을 담은 것도 아닌데, 실컷 이용만 당하고 행복함을 누리지도 못한 낸시ㅠ

순수하고 착한 올리버와 함께 인상 깊었던 인물입니다.



 

힘겹게만 흘러가는 스토리인 줄 알았는데, 극적으로 은혜로운 누군가를 만나면서

그동안 감춰져 있던 올리버에 대한 비밀이 서서히 밝혀지고, 결말에 이르러서는

끝까지 선한 마음을 잃지 않았던 올리버의 행복을 바라며 따뜻하게 책을 덮을 수 있었습니다.

태생적 선함, 매춘녀, 유대인 노인 등 계급적 편견이 당연하게 녹아있었던 점은 아쉽기도.


그 당시 영국 사회에서 태어나지 않은 것이 감사하게 느껴질 만큼 읽는 내내 힘들었지만

암울한 시대를 보며 놀랐던 충격을 보상해주는 감동의 여운이 좋았어요.

19세기 최고의 삽화가가 그렸다는 그림도 곳곳에 등장해서 더욱 재밌게 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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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한자어사전 - 알아두면 잘난 척하기 딱 좋은, 한자어 속뜻 사전 잘난 척 인문학
이재운 외 엮음 / 노마드 / 2020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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벌써부터 다음에 나올 잘난 척 사전 시리즈가 궁금할 만큼 매번 재밌게 보고 있는 책입니다.

이번에 나온 한자는 이야기가 많아서 사전이라기보다는 옛날 역사나 문화를 읽는 느낌이 났어요.

그래서 사전은 필요한 부분만 찾아서 읽으면 된다는 고정 관념을 깨게 만든 것 같아요.


한자가 많이 복잡하고 어려운 데다 각각의 뜻을 가지고 있다는 건 알고 있었지만

이렇게까지 재밌고 다양한 뜻이 있을 줄은 전혀 예상하지 못했어요.ㅎㅎ


ㅡ 우리말을 더욱 찰지고 풍부하게 해주는 한자어


공주, 옹주, 궁주가 각기 다른 뜻을 가지고 있으며, 신분에 따라 쓰였다는 것.

지금은 어색하게 느껴지는 궁주라는 말은 고려왕조에서만 쓰이던 어휘로 거의 잊혀 가고 있는

경우처럼 비슷하게 쓰이는 단어들이 함께 설명되는 점도 좋았습니다.


가장 흥미로웠던 건 '한자어'의 뜻과 '우리 한자어'의 사전 해설이 전혀 다른 단어들이었습니다.

ㄱ, ㄴ, ㄷ, ㄹ.... 순으로 나오는데요, 몇 가지 뽑아봤어요.


'동냥'은 원래 불교의식에서 쓰이는 도구인 '금강령'을 가리키는 말로, 방울이라고 합니다.

요즘에도 불교의식에서 사용된다고 하네요. 그런데 동냥이란 거지들이 하는 것으로 알고 있던 터라

정말 궁금했습니다ㅎㅎ 바뀐 뜻은 전혀 예상 밖이었는데요, 조선시대의 승려들이 탁발에 나설 때

동령, 즉 요령을 흔들고 다니면서 동령을 '구걸'과 같은 뜻으로 쓰였다고 합니다ㅋㅋ


그리고 '부인'을 한자로 적을 때 夫人 일까요 아니면 婦人일까요?

많은 분들이 헷갈려 하는 한자라고 하는데요, 사전을 찾아봐도 정확히 뜻을 헤아리기 모호하다고

하네요. 그래서 이 책에서는 부인의 호칭이 어떻게 변해왔는지에 대해 설명을 먼저 합니다.

처(妻)/ 비빈(妃嬪/ 후(后)/희(姬)에 대해서도 나오는데, 여성의 이름에 '경'과 '희'라는

글자가 들어가게 된 이유도 처음 알게 되었어요. 놀랍게도 품계나 출신을 나타내는 글자였다능.


결론: 당신의 아내는 夫人이고, 내 아내는 婦人이지만 한자 적지 말고 한글로 쓰는 게 좋겠다.


 

ㅡ 우리 조상들이 쓰던 한자어를 제대로 뜻을 새겨 더 또렷하게

 

여자를 비하하는 말로 잘못 쓰이고 있는 단어 중에 '아녀자(兒女子)'는 원래

兒 :사내아이 女子:계집아이라는 말로 아직 배우지 못해서 식견이 어두운 사람이라는

뜻으로 남녀를 불문하고 소견이 좁은 사람을 가리키는 뜻으로 쓰였는데

사내아이의 개념이 어느 순간 빠지면서 여성에 해당되는 단어같이 되어버렸다네요;;

이 밖에도 형벌이라는 글자에서는 진짜 형벌에 관해 나와서 깜놀했다



 

책의 절반이 지나면 '주제별로 나눈' 한자어들과 '한자가 만들어지는 원리'를

모양, 동작, 상황, 부호별로 그림과 함께 설명이 나옵니다.

거울이 발명되기 전에는 대야에 물을 담아 비춰보았던 모습으로 글자가 만들어진

과정은 아무리 봐도 이러한 그림이 한자가 되었다는 것이 신기했어요.


한자는 외우기 힘들고 뜻도 복잡하다고만 생각해서 항상 멀리(?) 했었는데

좀 더 자세히 보면서 외우고 싶다는 의욕이 생겼네요.ㅎㅎ

한자 공부를 다시 시작해봐야겠습니다.

한자를 멀리하는 친구가 있다면, 책 선물로 더욱 좋을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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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패하지 않는 웹소설 연재의 기술 - 유료 누적 조회수 5천만 산경 작가의
산경 지음 / 위즈덤하우스 / 2019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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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끄럽지만 몇 년 전, 중편 소설에 도전한 적이 있습니다. 무협소설이었는데

무조건 시작해서 결말도 정하지 않은 상태로 38편까지 달렸어요. 글자 수 상관없이

쓰고 싶은 이야기를 실컷 쓰니까 즐겁더라구요 ㅋㅋ 스케일도 꽤 커서 등장인물도

많았는데 각각의 개성이 뚜렷해서 어렵지는 않았습니다.

그런데 문제는 조회 수가 넘 낮았어요ㅠ 신경을 쓰고 싶지 않아도 자꾸 의식하다 보니

신나게 시작했던 초심은 점점 사라지고 더 이상 써서 뭐 하나... 자괴감이 들더라구요ㅠ


'어차피 보고 있던 사람도 몇 명 없으니 그만 두자.' 싶어서 접었다가 1년쯤 후에

다시 갔는데, '재밌게 보고 있었으니 다시 돌아와달라'라는 덧글을 보면서 너무 놀라고

미안한 마음에 충격을 받았습니다. 정말 죄송한 마음에 이어서 쓰려고 해도

이미 1년이란 시간은 의욕과 함께 스토리도 다 날려버린 상태라ㅠㅠ

불가능하다는 걸 깨달은 순간이었요. 지금까지도 가슴이 반성하는 사건이었고, 

힘들어도 끝까지 완결을 냈더라면 뿌듯했을 텐데.. 하고 후회를 많이 했습니다.



 

'내 글 구려병'이 아니라 정말 구린 실력이지만, 다시 글쓰기를 도전하고 싶어서

카페도 가입을 했는데, 저 혼자 고민하고 괴로워했던 문제를 다른 분들도 많이 

고민하고 계시더라구요  나만 그런 게 아니었어ᄏ


속 시원하게 이 분야의 전문가가 조언을 해준다면 마음을 접기도 쉽고,

반대로 도전할 용기도 날 텐데 하던 차에 이 책을 만나게 되었습니다.


가장 알고 싶었고 궁금했던 내용이 다 들어있어서 좋았어요.

지망생 입장에서 대선배의 경험담과 노하우를 전수받은 느낌이랄까요.ㅎㅎ

스토리를 짜고 캐릭터를 구상하는 방법부터 플롯 짜기로 시간을 버리지 말라,

프롤로그의 중요성, 가독성 높이기, 시점에 따른 서술의 차이점, 장면 구성 등등

탄탄하고도 성실한 기본기의 기초 설명이 나오는데요, 제가 가장 알고 싶었던 

내용은 중후반부터 나왔습니다.



"성적도 시원찮은데 양만 많으면 뭐 합니까?"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모르시는 말씀입니다. 결과는 상상을 초월할 겁니다.



그중 가장 와닿았던 것은 '반응이 없어도 버텨라.'와

작품의 질이 안된다면 '양으로 승부하라'였습니다.

바로 제가 스스로 포기했던 부분이어서 초집중해서 읽었어요 ㅋ


독자의 날카로운 지적이나 기분 나쁜 덧글을 대하는 자세도 나와있고

'아재'감성이 나오는 이유라던가, 드라마가 되기까지 얼마나 힘든지,

전업 작가를 꿈꾸는 지망생에게 현실적인 쓴소리도 있어서 좋았습니다.



만약 계약을 하게 된다면 계약 구조는 어떻게 되는지 많이들 궁금할 겁니다.

민감한 부분이기도 하죠. 웹 소설 시장에서는 이제 편당 100원이라는 금액이

정해져 있습니다. (...) 여기서 한 가지 조언을 드리겠습니다.

매니지먼트사를 선택할 때 수수료를 조금 덜 가져가는 회사, 그러니까 작가한테

50원이 아니라 55원을 주는 회사, 어떨 때는 60원을 주는 회사를 원하는 작가가

있습니다. 그런데 수수료 비율로만 따지지 마십시오. 가장 중요한 것은

그 매니지먼트사가 나를 위해 얼마나 열심히 일을 해줄 것이냐입니다.


                - 매니지먼트사와 계약할 때 중요한 것 _145



두서없이 리뷰가 길어졌는데;;

경험에서 나온 작가의 '현실적인 조언'은 전업작가에 대한 환상도 날려줬어요.

진지하게 작가 마인드에 대해 생각해보는 계기가 되어 정말 좋았습니다.


웹 소설을 도전하는 분이라면 꼭 추천하고 싶은 책입니다.

아마 여러분이 궁금해하던 모든 것을 만날 수 있을 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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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한규의 특별한 뉴스 브리핑 - 더 나은 세상을 만드는 법
김한규 지음 / 한국경제신문i / 2020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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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가 되었던 최근 사건들을 법 조항과 연결해서 정리를 해놓은 책입니다.

생각보다 복잡하지 않고 재밌게 읽을 수 있었던 이유 중에 하나는 깔끔한 구성이

한몫을 했는데요, 2019년의 마지막까지 떠들썩했던 '조국' 사건까지

다양하게 다루고 있어서 내용면에서도 흥미로웠습니다.


정말 억울한 사건도 있고, 최종 판결에 의문을 가졌던 사건들도 있었는데,

법을 이해하고 법의 눈으로 보는 합리적인 관점으로 이해하며 보려 했지만

여전히 감정적으로 부정하고 싶은 법의 사각지대는 여전히 아쉬움으로 남기도 했어요.



가장 기억에 남았던 사건:

뻔뻔함과 당당함으로 유명했던 한강 토막살인 사건의 피고인 '장대호'는 무기징역을

선고받았는데요, 우리나라는 20년 동안 사형을 집행하지 않은 사형제 폐지 국가에

속하기 때문에 그것이 가장 크고 중대한 형이라고 합니다.

양형의 이유로 '피해자와 사법부까지 조롱하며 반성의 기미나 죄책감이 전혀 없으므로

사회로부터의 영구적 격리는 합당하다' 그러므로 '가석방 없는 무기징역을 집행해야

한다'라고 밝혔는데요, 여기서 허무한 사실 한 가지가 있습니다.


이렇게 법원이 언급을 했음에도 불구하고 이것은 재판부의 의견을 피력한 것에 불과할 뿐.

법적인 구속력이 없습니다. 장대호가 반성의 기미를 보이며 모범수로 수감생활을 한다면

가석방의 가능성이 존재한다는 것입니다. 물론 수감 기간이 20년이 넘어야 한다 등의

조건이 더 있기는 하지만 아무리 20년이 지난다 한들, 진정으로 안심할 수 있을까요.

 


 

외국처럼 '가석방 없는' 무기징역이나 종신형이 하루빨리 도입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연쇄 살인범 같은 흉악범들을 볼 때마다 '사형제도' 부활에 한 표 찍고 싶어요 ㅠ


ㅡ 법의 눈으로 세상을 본다면 ㅡ


약자를 대표하는 신생아의 학대 사건, 오디션 프로그램 조작 사건과 청와대 청원이

20만 명을 넘겼던 청소년 노래방 폭행 사건과 동물 학대를 다룬 '약자를 보호하는 법'


피의자의 신상 공개가 가능한 경우와 방법, 윤석열 검찰총장이 기자를 고소한 사건,

수사 중이라 밝히지 못한다는 (수사 상황) 발표 이유, 학문이라는 이름으로 위안부는

매춘이라는 발언을 한 교수, 홍콩 시위와 복면 금지법 '자유와 명예를 지켜주는 법'


삼성 무노조 경영에 노동조합이 외치는 권리, 불법 하도금, 수습사원이었던 워킹망의

부당한 해고, 회식 후 무단횡단으로 사망한 공무원이 공무로 사망한 것인가,

노동자의 권리 '일하는 사람들을 위한 법'


레깅스 도촬 사건, 단톡방 성희롱 사건, 대기업 회장의 성범죄 혐의 사건, 성폭력

심리치료사의 성범죄, 위안부 펌하 광고 '성범죄 없는 세상을 위한 법'


국회의원 아들의 음주운전 사고, 안마의자 다리에 끼여 유아가 사망한 사건,

재벌가 아들의 마약 밀수, 잘못된 충성심으로 회사에 불리한 증거를 인멸한 직원들에게

해당되는 '사건 사고 현장에서의 법'


마지막으로는 '알아두면 도움 되는 수사부터 재심까지'

가독성이 좋아 금세 읽을 수 있었고, 각 장의 마지막에 나오는 '칼럼'을 통해서

새로운 법 지식도 배울 수 있었습니다.


저자가 출연했던 MBC <뉴스 외전>의 내용과 여기서 다뤘던 뉴스와 법률 지식을 통해

사건의 결과가 어떠한 법 조항으로 되었는지에 대한 호기심과 궁금증을 풀 수 있었고,

지금 우리 사회가 어떻게 하면 더 나은 법을 생각해 볼 수 있는지에 대한 (객관적인)

토론 및 생각 나누기 코너 또한 알차고 유익한 시간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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