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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류를 식량 위기에서 구할 음식의 모험가들
아만다 리틀 지음, 고호관 옮김 / 세종(세종서적) / 2021년 1월
평점 :
절판
미래 인류의 식량은 어떠한 방식으로 유지가 되고 변화를 가져올까? 라는 주제로
저자가 자신의 집, 텃밭을 시작으로 전 세계 13곳을 다니며 기록한 책입니다.
미국의 사과농장에서 GMO 씨앗을 받아들이는 케냐의 옥수수밭을 지나
캘리포니아에서 잡초를 뽑는 로봇 제초기의 효과도 보여주고
중국의 거대한 컴퓨터 제어 농장이 어떻게 운영되고 있는가도 보여줍니다.
책의 구성이 꼬리에 꼬리를 무는 것처럼 이어져서 재밌어요.
뉴저지의 수직 농장에서는 물과 흙 없이도 작물을 재배하지만 전력에 의존하는
방식으로 위험성도 함께 있었습니다. 노르웨이의 수많은 양식장에서는
연어에게 붙어 피를 빠는 '바다이'라는 기생충의 박멸과
미래 전 세계 해산물의 수요의 전망과 잠재성도 알아보는 시간이었어요.
8장에서는 미칠만큼은 아니지만 좋아하는 고기에 대한 이야기가 나왔는데요,
바로, 미국 실리콘밸리에서 키우는 (꿈틀꿈틀 움직이는) 배양육입니다.
"우리는 동물을 학살할 필요을 업애면서 기존의 육류와 다르지 않은
최종 상품을 만드는 육류, 가금류, 해산물 기업입니다."
"배양육은 세포 수준에서 동물과 마찬가지입니다.
그리고 영양과 맛도 같거나 그 이상이 될 수 있어요."
- 8장 고기에 미친 자들을 위하여 _251p
햄버거 패티 같은 다진육에서는 동물의 배설물로 인한 세균 오염이 나온데요;;;
이러한 위험도와 육류 생산시 발생하는 온실가스도 줄이는 차원에서
좋은 미래 식량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세균이 없기 때문에 당연히 부패도 느리다고 해요.
미래 식량의 개척지가 확실해 보였습니다. ㅎㅎ
"이 고기가 도살장이 아니라 세포에서 나왔다는 사실을 명심하세요.
당신이 이걸 아주 대단한 역사적인 것으로 봐주시기를 바랄 뿐이에요." _254p
환경오염으로 인한 지구 온난화가 심각해질수록 가뭄은 심해지고
아직도 여러 나라의 굶주림은 해결이 되지 않았지만, 한편으로는 음식이 남아돌기도 하죠.
미국에서는 수많은 과일과 야채들이 외관이 예쁘지 않다는 이유로 버려지고 있다고 합니다.
그로인해 새롭게 생겨나는 문제들도 발생하구요. 9장에서는 이러한 문제를 살펴봅니다.
"식품폐기물에는 예상치 못했던 모순이 가득했습니다. 그중 하나는 더 건강한 식품을
가장 많이 낭비한다는 점이었지요. 신선한 식품을 먹어야 한다고 집착하는 지금
우리 문화는 건강이라는 측면에서는 아주 훌륭하지만
폐기물 측면에서는 그다지 좋지 않습니다."
- 9장 음식물 쓰레기를 줄이는 영웅들 _285p
이스라엘의 해수 담수화 기술과 인도, 에티오피아의 인공강우 기술과 실험.
멕시코의 고대 작물 복원의 시도와 미국 매사추세츠의 3D 프린터 음식으로
마무리되는 여정이었습니다.
마지막 프린터 음식은 정말 신기했지만 아직은 넘어야 할 산이 많아 보였던;;ㅎㅎ
음식의 모험가들답게 탐구하는 내용이 주를 이루었습니다.
미래 식량은 이것이다!라는 느낌보다는 이러한 분야를 연구하고 개척하는
다양한 사람들과 시설, 결과물로 식량 위기에 대처하는 모습들이었습니다.
3년 동안 보관이 가능한 피자도 나왔는데요,
군인들이 가장 먹고 싶어 하는 음식 중에 피자를 떠올려 개발했다고 해요.
왠지 비상식량으로 사고 싶어지네요.
지구의 변화에도 살아남아 식량이 되어줄 음식들이 어떻게 발전하고
변화하고 있는지 '새로운 정보'를 냠냠하는 시간이었습니다.




#도서협찬 으로 읽고 주관적으로 작성한 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