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쓰지 않을래, 고양이 미이처럼
esk 지음, 전경아 옮김 / 대원앤북 / 2021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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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하루 힘들었어요 ㅠ

날씨까지 더워서 더 스트레스도 받고 그랬는데

집에 와서 이 책을 보니 웃음도 나고 힐링이 되더라구요.

냥이 넘 귀여운 거 아닌가요ㅋㅋ


 

고양이 '미이'의 좌우명은 '열심히 하지 않기'ㅋㅋ

그래서 누군가의 고민을 시원하게 해결 해 주기도 합니다.

오늘이 마지막인 듯 살면 내일을 신경 쓸 필요 없다던가

곧 죽는다고 생각하면, 진짜 하고 싶은 걸 선택하라고 합니다.


매일 오늘이 인생의 마지막 날이라고 생각하고 살면

미래의 걱정 따위 시시하게 느껴질걸. _45p



 

어쩌면 평범하고 그저 그런 하루하루의 일과인 것 같으면서도

뼈 때리고, 사이다를 던지는 미이를 보니 시원했어요.


세상에는 '다 너를 위해서 하는 말이야.'라는 흉기가 있어.

일일이 신경 써 봤자 시간낭비지.  -39p



 

 


 

다양한 고양이가 등장하는데

자존감이 낮고 타인을 자꾸 의식하거나, 상대에게만 맞추려는 냥이도 있고

일을 안 하면 허전함과 불안감을 느끼는 부지런한 냥이도 있습니다.

미이는 그런 고양이들의 고민을 시니컬(?) 하게 들어줘요 ㅎㅎ





나를 욕하는 상대에게 화가 난 냥이에게는

상대가 널 싫어할 권리가 있고, 너도 상대를 싫어할 자유가 있다며

난 널 좋아한다면 꼬옥 안아주기도 합니다.


앞으로는 이유 없이 억울함을 당하거나 속상할 때

미이의 위로가 생각날 것 같아요.ㅎㅎ



 

잃어버린 시간보다 더 많이 남은 시간을 알차게 보내라는 말도 넘 와닿았습니다.

저도 기분 나쁜 일이 있으면 금방 벗어나질 못하거든요.


책은 117페이지 정도로 두껍지 않아서 금방 읽을 수 있었어요.

가끔 책 선물을 하고 싶은데 부담 갈까 봐 선택의 기로에 서기도 하는데요,

여유와 마음의 위로를 함께 받을 수 있는 이런 책도 좋은 것 같아요.


일단 분량이 부담 없고, 그림만 봐도 재밌어서 추천합니다.

시리즈로 나오는 건지 궁금하네요.


다음 편도 나온다면 구입하고 싶어요!

 

 

 

 

 

 

 

도서협찬으로 읽었으나 주관적으로 작성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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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범 - 일본군 강제징용자
김용필 지음 / 자연과인문 / 2021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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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쟁범죄, 전쟁 범죄자의 줄임말인 '전범'

그들에 관한 역사 소설입니다.

현대와 과거를 오가는 시점이 긴장감 있게 흘러갑니다.



"우린 부역자일 뿐입니다."

 

전범 재판소는 이들 군속들을 모두 포로 학대 전범으로 몰았다.

재판관은 바탄 대행진에서 5만 명의 포로를 처형한 것에 책임을 물어

4,000여 명의 조선이 군속들을 C급 전범으로 벌을 내렸다.


"행위 결과는 나쁘지만 전범은 아니니 선처를 바랍니다." _31p


일제 치하 36년 동안 무려 1천만 명의 강제징용으로

현역군, 학도병, 군속, 광산 노동자, 군수품 제조공장, 위안부가 되었으며,

600만 명이나 고국으로 돌아오지 못한 채 행방을 알 수가 없다고 합니다.


그리고 이 중에서 500명은 전범으로 처벌을 받게 되었는데

오로지 살아남기 위해 일본군의 명을 받아 포로를 학대하고 죽였다며 변명하는

사람들이 있는 반면, 솔직하게 인정하고 받아들이는 사람도 있고

독립운동을 위해 친일파로 위장했던 사람들의 안타까운 사연은 마음이 아팠습니다.



일본군은 굶주림에 도태하는 포로들을 착검한 장도로 찔러 죽였다.

당시 필리핀 주둔 14군사령관은 혼마 마사하루 중장이었다.

그러나 총사령관은 모르는 일이었다. 모두 사또 마사노부 대령의 행위였다.

필리핀 포로수용소장인 한국인 출신 무토 아키라(홍사익) 중장도 그 사실을 몰랐다. _57p


전쟁의 가혹한 폭행은 학살과 공포 속에서 죽은 자와 산 자의 명암은 달랐다.

죽은 자는 말이 없었지만, 산자는 할 말이 많았다.

친일파들이 애국자로 둔갑하여 날뛰는 바람에

죽은 자나 산자나 살아서 돌아온 자들 가족의 고통은 더해갔다. _45p


가장 화가 났던 것은 '야스쿠니 신사'에 무려 2천여 명의 조선 사람들이

일본군 전쟁영웅으로 안치되어 있다는 사실이었습니다.

그들은 돌아가고 싶어도 돌아갈 수 없고, 유가족들도 찾고자 하나 찾을 수 없는 곳에서

원수이자 절대 가까이하고 싶지 않은 일본인들과 함께 있는 것입니다.


한편 시대적으로도 많은 부분이 쉽게 돌아오지 못하는 상황이었는데요,

매국노, 친일파의 후손 등 위안부를 비롯한 많은 사람들이 정착하기 어려웠던

이유였기도 했답니다. 어디서든 받아줄 곳이 없으니 다시 일본으로 향하기도 했구요.


할머니의 비망록엔 더 많은 일본 남방군이 저지른 학살사건이 있었다. _57p


남편이 끌려간 후 아내 혼자 집을 지키다가 정신대로 끌려갔던 사연에서

다시 돌아온 아내를 거부했던 남편의 모습은 이러한 면을 잘 보여주었습니다.

남편은 이미 새 아내를 얻은 후였죠.ㅠ


일본에도 2만여 명의 위안부들이 돌아왔으나

대부분 갈 곳이 없어서 술집으로 전전하는 실태였다. _82p



전쟁 중 조선의 독립군을 비롯한 많은 사람들이 어떻게 전범이 되고

친일파가 되고 매국노라 불리게 되었는지에 대한 조금 더 알게 되었어요.

일본인으로서 양심적인 사죄와 사과를 하는 사람들도 등장합니다.


'전범'에 대한 막연한 이미지가 있었는데

이 책을 통해 더 다양한 각도로 생각해 볼 수 있었습니다.

역사 소설이지만 많은 생각이 들게 하는 작품입니다.

 

 

 

 

 

 

 

 

 

도서협찬으로 읽었으나 주관적으로 작성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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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령
일루스트라투스 지음, 이계순 옮김 / 풀빛 / 2021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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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서운 이야기를 좋아하지만 특히 더운 여름에 더더더 보고 싶은 이유가 뭘까?ㅋㅋ


책의 '큰 사이즈'만으로도 압도 시키는 독특한 유령 이야기를 만나보았다.

표지만으로도 호기심이 들었는데, 색다른 공포라고나 할까.

마치 작은 tv를 보다가 초대형 화면으로 영화를 즐기는 기분이었다.


총 13개의 단편이 들어있었는데

그림에 흠칫 놀라기도 하고, 이야기에 더욱 몰입이 되기도 했다.

아주 처음 들어보는 낯선 이야기도 있었지만, 어딘가 비슷한 단편도 있었지만

으스스 한 그림이 같이 나와서인지 다른 책과 느낌이 전혀 달랐다.



 

이야기의 시작은 깊은 밤, 두 명의 소년 토마스, 스키터가

캠프장의 남쪽 끝 습지대에 있는 작은 오두막을 찾아가는 장면이다.


캠프장에서 '블랙우드 노인의 이야기'를 듣고 호기심이 발동한 것.

캠프 지도원들도 무서워하는 유령 이야기를 많이 알고 있다고 한다.


결국 캄캄한 습지대의 덤불을 헤치고 그곳을 찾은 아이들은

긴 머리카락을 늘어트리고 갈고리가 달린 의수의 노인을 만나게 된다.



"진짜 유령 이야기는 세상에 딱 열세 편밖에 없어."


블랙우드가 몸을 앞으로 내밀며 말했다.

랜턴 심지에 붙은 불이 블랙우드의 탁한 눈동자에 비쳤다.


"오늘 밤, 내가 다 말해 주지."


노인은 다 말해준다고 해놓고 12편만 말해준다.

나머지 1편은 책으로 확인!



 

죽음의 도서관, 공포의 인형, 얼어붙은 호수,

엘리베이터, 꼭 감은 눈, 엘리베이터 등 ...


그림에 화들짝 놀랐던 건 <오래된 연못>이었고 ㅋ

가장 재밌게 본 건 <휘트니 구역>, <잠수>, <지하실 소년>이었다.


유령이 가득한 책 속으로 들어갔다 나온 기분이다.

필히 밤에 볼 것!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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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린이를 위한 친절한 주식공부 - 당장 써먹는 주식투자 실천 가이드
곽상빈 지음 / 평단(평단문화사) / 2021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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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 초보자를 위한 책입니다. 보기만 하면 당장 수익을 낼 수 있는! 비법까진 아니지만,

하나씩 좋은 종목을 알아가는 방법과 실전 연습에 필요한 정보를 알 수 있습니다.


총 4부로 구성되어 있는데요, 왕초보 주린이라면 알아야 할 기본 개념부터

'네이버 검색'을 통해 쉽게 찾아볼 수 있는 투자 정보와 분석법들이 1부라면,

2부에서는 실전용 수익률 높은 종목을 고르는 법과 매수/매도 타이밍 보는 법 나옵니다.


3부는 재무분석 방법을 알려주는데, 가장 배우고 싶었던 캔들차트(봉차트) 기본기,

특이한 패턴 분석, 매매 전략 짜기 등 주린을 위한 필수 정보고 있었습니다.

애매한 패턴에서 하락세, 상승세 보는 법이나 이동평균선으로 주가 예측 + 사고파는 법 도 좋았어요.


#증권사고르는법 #증권사별수수료비교챠트 #작전주는피하자 #2~3년을바라보자


그중에서도 추세선에서 매수, 매도 포인트 잡기는 보기에는 쉬워 보이는데

실전으로 해보려니 어렵더라구요. 저자도 책에 나온 방법을 포함해서

다양한 전략이 있다고 말합니다. 하지만 주린이라면 기본 기술을 충실하게 알아두고

반복적으로 응용해보면서 실전 노하우를 쌓는 것이 좋다고 해요.


확실히 보는 것과 실전은 여러 가지 변수가 있다 보니

직접 경험하지 않고는 모르는 것 같기도 합니다.


마지막 4부는 주식을 사고파는 과정을 시뮬레이션과 함께 자세히 알려줍니다.

폰이나 컴에서 설치하는 법부터 차트분석/ 전문가 분석/ 기관투자자 동향 파악하는 법!

증권사 앱을 통한 수익률 높이기 팁도 있는데, 아직 사용해보지 않은 앱이라

이 부분은 참고만 했어요. (앱은 '영웅문'입니다.



향후 주목해야 할 종목을 담은 부록까지 왕초보라면 꼭 알아야 할 내용이라서

꾸준히 투자하면서 막힐 때마다 찾아봐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한번 봐서는 다 머리에 들어오지는 않았어요 ㅋㅋ (욕심이 과한 자ㅋ


주식을 전혀 모르는 응애 단계는 아니지만 그렇다고 큰 수익을 내보거나

자신 있게 종목을 판단할 수 있는 레벨은 아니라서 매우 솔깃한 책이었습니다.


작심하고 주식 책을 사도 조금만 어려우면 읽다가 포기했었는데

보기 편한 구성 + 핵심 제목으로 구분이 잘 되어있어서 끝까지 읽을 수 있었어요.


주식은 초기 투자금이 적게 들어간다는 장점이 있음에도

차근차근 기본기를 다지기보다는, 충동적인 단타매매로 상승세에 올라타고

하락세에 매도하지 못해서 안타까워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위험하기도 하지만

그래서 확실한 수익을 원한다면 반드시 공부가 필요하다고 합니다.



마지막으로 왕초보인 제가 체크한 부분은 이렇습니다.

1. 잘 모르는 업종은 피하라. (잘 모르면 대기업에 투자하자ㅋ)

2. 우량주를 장기 보유한다.

3. 최대주주의 주식 매입이 신호다.

4. 기관투자자는 절대 손해 안 본다.

5. 신용등급이 오르면 투자 신호다.



주식투자를 시작해보고 싶은데 초보라서

어떻게 해야 할지 하나도 모르겠다면 ㄱ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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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시리바의 집 히가 자매 시리즈
사와무라 이치 지음, 이선희 옮김 / arte(아르테) / 2021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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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 괜찮다! <시시리바의 집>이라는 미스터리한 호기심으로 끝까지 읽었다.

처음엔 단편집인 줄 알았는데, 두 사람의 시점을 교차로 보여주는 방식이었다.

맨 처음 '에필로그' <유령저택>부터 섬뜩해서 좋았다.

그래서 단번에 읽게 되었다.ㅎㅎ


이런 호러소설은 항상 반전을 가지고 있다 보니, 스포를 할 순 없고

<보기왕이 온다> 보다 <즈우노메 인형>보다 묘사의 긴장감이 높아서

더 재밌었다는 점은 자신 있게 말할 수 있음.


"그 집에 발을 들인 순간,

다시는 예전으로 돌아갈 수 없다!"

중반까지 꽁꽁 숨겨져 있던 '시시리바'의 정체.

점점 괴이한 현상의 이유가 유령이나 귀신이 아닌

그 집에 살고 있는 사람에게 문제가 있어서 발생하는 것인가, 하는 의심.

 

대체 어디서부터 이어져오는 저주인가

아니면 결말까지 벗어날 수 없는 주술인가.

긴가민가하면서 흥미진진하게 만들었다.ㅎㅎ


 

잔인한 장면보다는 심리적 긴장감이 높았으며

단순히 공포물로 치부하기엔,

한 가정에서 벌어지는 여성의 외로움과 아픔.

결혼으로 인한 경력 절단의 우울증도 비추고 있어서

씁쓸한 가족의 이면을 느낄 수 있었다.

동정심이랄까.


주인공 중 한 명인 유부녀 '사사쿠라 가호'가

'히라이와'라는 남자 동창생을 13년 만에 우연히 만나면서

이상한 그들 부부의 집으로 향하는 장면에서 기묘한 몰입감이 들기도 했다.


#할머니의정체 #모래 #울음소리 #죽은동생 #수상한아내 #개 #검은발자국

#시시리바의정체를추리하는 맛.


 

더운 여름엔 역시 무서운 소설이 국룰(?)인지라

재밌게 봤다. 공포 영화로 나온다면 대환영이다!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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