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자는 여행을 좋아하는 편은 아니었지만
근무하던 학원의 짧은 방학 기간을 이용해서
'혼자' 일본을 여름과 겨울에 다녀왔다고 합니다.
첫 여행인데 혼자 다녀왔다니
대단한 것 같아요!
제주도에서 출발,
오사카와 교토, 나가노에서
경험하고 느꼈던 일들을, 일기처럼
사소한 것부터 인상 깊은 것까지
있는 그대로 담백하게 담아냈습니다.
처음엔 사진이 하나도 없는 것에 실망해서ㅠ
혹시나 글이 지루하지 않을까 걱정을 했는데
'처음으로 쓴 여행 기록'이 출판이 된 이유가
납득될 만큼 흥미롭게 읽었어요.
일정 내내 솔직한 리뷰도 마음에 들었고
앞으로 여행을 계획하신다면
참고할 만한 여행지의 기록도 있습니다.
여름빛 오사카에서 인상 깊었던 이야기는
<다도 체험장>에 관한 것이었는데
언젠가 가보면 꼭 해보고 싶어지더라고요.
메이크업 룸이 있는데 (예약자가 많았다고)
원하는 기모노를 직원의 도움을 받아
의상과 헤어를 마치면
화과자를 시작으로 차를 내는 방법을
배운다고 합니다.
짧은 시간이지만 다도와 명상에 대해
제대로 경험해 볼 수 있구나 싶었어요.
겨울빛 나가노 편에서는
일본 숙소에서는 기본적으로 유카타를
제공해 주기 때문에 잠옷이랑
수면 양말이 필요 없다고 합니다.
(유카타 입고 잠이 잘 올까...라는 의문이
들기도 하는데 편한가 봐요)
'두부'라는 가게 이야기도 기억에 남아요.
<정말로 독단적입니다만 어린이는 입점할 수 없습니다>라는
안내가 있었다는 말에, 뭔가 납득이 되면서도
이런 강단 있는 가게라면 맛에도 자부심이 있겠지?
라는 생각을 하면서 읽었는데요
저자가 두부 정식 메뉴를 골라
하나하나 맛보는 실감 나는 표현에
먹방을 보는 것 같았습니다.
언젠가 가서 나도 정식을 먹고 싶다는
각오가 생길만큼욬ㅋㅋ
홀로 떠나는
첫 여행기에서 느낄 수 있는 긴장감과
호기심 어린 도전의식이 고스란히 느껴지면서
마치 일본을 여행하는 소설 속 주인공 같기도 하고
다른 곳의 여행기도 읽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생생한 글이지만 사진도 추가 된다면
더 좋을 것 같아요!
총 3편의 단편이 있고
그 3편에 관한 에세이와
해설이 있는 책입니다.
처음 제목을 봤을 때는
진짜 산에 가는 이야기를 담은 줄 알았는데
작가는 기묘하면서도 괴괴한 소설로
'산으로 가는 이야기'를 쓰셨더라고요.
정말 산으로 가는 스토리이기도 하고
주제에서 벗어났을 경우 '산으로 갔다'는 뜻의
'산으로 가는' 이야기이기도 합니다.
하지만 단편 하나하나는
약간 공포스러운? 기괴하면서도
기묘한 분위기를 가지고 있어요.
교통사고로 혼수상태에서 깨어난 아들이
이상한 말을 하게 되면서 (스포라 자세히 못함)
엄마의 입장에서 바라보는 감정이라던가
남편이 숨겼던 과거가 나오는 [귀환]
가장 흥미롭게 읽은 [꿈속의 살인]은
꿈에서 누군가를 죽였는데
실제로 그 사람이 같은 방식으로
죽는 이야기인데
"내가 엄마를 죽였구나.
이번에는 조각냈구나, 엄마를."
사라진 아빠와 토막 난 손가락...
읽는 내내 아니 이게 대체 뭐지?
이야기가 어디로 가는 거야?!!
반전 아닌 반전과
산으로 가는 이유에 대해
헉, 하면서 봤어요 ㅋㅋㅋ
마지막 [원경]는 좀 여러 생각이 들게 했던
돌봄과 희생, 이기적인 갈등 사이의
연인이 나오는데
좀 여러 생각이 들게 만들었습니다.
단편을 모두 읽고 난 후
시원하다기보다는 뭔가 여운이랄까..
아쉬운 느낌이 남았었는데
이어지는 에세이와 해설을 보면서
빠진 조각이 채워진 기분이었어요.
작가님만의 개성이 느껴져서
재밌게 봤습니다.
처음엔 제목이 좀 어색했는데
다 읽고 나니 잘 어울리는 것 같아요.
다음 작품도 기대됩니다.
초보자부터 고급자까지 이미지 생성 AI에 대한
원리와 사용법을 알려주는 책입니다.
저는 초보자이기 때문에
우선 맨 앞 페이지에 나오는
Niji-Journey를 이용하는 법이 가장 재밌었어요.
정말 정말 쉽습니다!
한글로 내가 원하는 단어만 넣어도
총 4장의 이미지가 나와서 선택할 수 있고
라이브로 생성되는 회원들의 그림을 보고
어떤 단어를 사용했는지 참고할 수 있다는 게
너무너무 좋았습니다.
(놀랄 만큼 멋진 작품 같은 이미지가 많아요!)
무료는 20장 까지고 이후로는
월정액 7500원(200회까지)입니다.
저는 필요할 때만 끊어서 결제하는 방식으로
이용하려고 생각 중이에요.
구글 Colab을 활용한 이미지 생성하는 법도
쉽게 설명이 되어 있는데요
왕초보도 책에 나온 대로 따라만 하면
고품질 이미지를 쉽고 빠르게 만들 수 있습니다.
좀 더 세밀한 설명이라든지 팁도 있고
오류 대처법까지 나와 있기 때문에
초보자에게 어렵다는 편견을 깰 수 있도록
최대한 쉽게 알려주는 것 같아요.
하지만 점점 뒤로 가면서부터는
초보자가 바로 이해하긴 어렵긴 합니다ㅠ
더 공부하면서 배워야 할 것 같아요.
스테이블 디퓨전을 본격적으로 쓰기 전에
나에게 맞는 최적의 환경을 구축하는
진단도 있습니다.
유료로 결제하는 법도 당연히 있어요.
다양한 추가 학습 모델 선택하는 법부터
품질을 개선하기 위한 VAE다운 하기로
환경 구축이 끝나면
<3장>에서 프롬프트를 본격적으로 활용한
'내가 원하는 이미지'를 만들어봅니다.
스테이블 디퓨전이 계속 발전하기 때문에
새로운 버전과 새로운 기능들이 계속 추가된다고 합니다.
그로 인해 변화된 환경이나 버전에 따라
영향을 받지 않기 위한 노하우도 있어요.
왕초보인 저는
어차피 배워나가는 과정이기 때문에
앞부분부터 차근차근 해나갈 생각입니다.
이 책은
일러스트레이터나 디자이너, 웹툰 디자인,
애니메이터, 각종 작업의 아이디어 및
능률을 올릴 수 있는 팁을 다루고 있으며
가장 중요한 건
나만의 이미지를 만들기 위해
디테일하게 생성하는 법과
오류나 에러에도 대응할 수 있는
프롬프트의 작성법을
자세히 배울 수 있다는 것입니다.
상상으로만 머릿속에 떠올렸던 이미지를
내가 원하는 만큼의 결과물로 뽑아 볼 수 있고
그것을 응용할 수 있어서 정말 좋았어요!
'말투' 때문에 오해를 받거나
기분 상한 적이 있습니다.
마음은 그렇지 않은데
상대의 말투로 인해
감정이 상할 때도 있었습니다.
내 솔직한 마음을 전달할 때
말투가 얼마나 중요한지는
이러한 경험이 쌓이면서
더더욱 신경을 쓰게 되는 것 같아요.
이 책은 어른들이 사용하는 말투를 중심으로,
평소에 무심코 지나쳤던
소통의 방식에 대해 설명을 해줍니다.
나이가 들면 말이 많아집니다.
거기에 속도도 빨라지게 마련입니다.
-습관 3 말의 속도는 곧 배려심이다 - p37
이 페이지를 보는 순간 웃음이 났어요.
제가 아는 어느 분과 너무 똑같았거든요:)
대화법 30만 부를 낸
김범준 베스트셀러 작가가 알려주는
'어른의 대화'에는 다양한 어른이 나옵니다.
어, 내가 아는 사람이랑 똑같다.라던가
말투로 인해 불편했던 사람과 비슷한 경우도
많이 나와서 재밌게 볼 수 있었는데요
오해 없는 슬기로운 인간관계를 위한 말공부
<1장>
'말버릇으로 인한 무의식적 습관'이
가장 와닿았던 것 같습니다.
나를 돌아보고
내 주변도 돌아보고.
그 외
2장 주장과 설득 시 적절한 표현
3장 상대가 기분 나쁘지 않게 조언하는 법
4장 진심 어린 감사의 표현
5장 공감적인 표현도 있습니다.
하나씩 풀어서 설명해 주는 글도 좋았지만
SUMMARY '요약본' 페이지가 있어서 편했어요.
읽은 부분을 다시 한번 체크해 볼 수 있고
메모하기에도 좋았습니다.
아무리 좋은 조언도 말투에서 상대의 감정을
무심코 건드리게 된다면 오히려 곤란해지기 마련인데
거침없으면서도 기분 상하지 않게 말하는 법에 대해
배우 '윤여정'님의 이야기가 도움이 되었습니다.
주연보다 조연급의 배우였지만
시간이 지난 후엔 오히려 주연급이 되었고
그 과정 속에서 보여주었던
솔직하면서도 직설적인 화법을 보여주었다고 합니다.
저도 이런 장면을 본 적이 있어서
윤여정 님을 좋아하는데요
이 분의 말을 잘 들어보면 거침이 아닌
따뜻하고 아름다운 + 고귀한 말투래요.
어록으로 따로 정리될 정도라고 하니
저도 찾아봐야겠습니다.
어른의 말투가 궁금해서 봤는데
필요한 부분만 뽑아서 정리를 해보니
결국 이해와 공감 그리고 감사의 마음이
중요한 것 같습니다.
<맥베스>와 <로미오와 줄리엣>, <십이야>만
읽어 봤는데 이 책에서 셰익스피어의 다른 작품들을
짧게나마 만나볼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고전문학은 왠지 무거운 거리감이 느껴졌는데
이 책은 부담 없이 읽을 수 있을 만큼
전체적으로 편하게 읽을 수 있는 문장이 많았고
여백을 넣어 눈의 피로도 적었어요.
특히 하루 만에 다 읽을 만큼 재밌게 봤던
<맥베스>를 다시 보니까
기억에 남았던 장면들이 떠올라서
고전은 영원하다는 생각이 들기도 했습니다.
14개의 작품은
간단한 줄거리와 명문장(원문),
심리 해석으로 구성이 되어있습니다.
총 4파트로
'마법 같은 사랑과 운명'
'로맨스 코미디', '정의의 딜레마',
'욕망과 권력'이라는 주제를 담고 있어요.
각 파트 마지막에는
독자가 자유롭게 해석하여 적을 수 있는
페이지도 있어서 좋았습니다.
다 읽고 난 후에 곧바로
생생한 감상을 짧게나마
바로 남길 수 있었던 점도 맘에 들었구요.
후반에는 셰익스피어의 덜 알려진
'시' = '소네트'까지 담고 있는데요
서양에서는 우리나라의 시조와 같은
격이라고 합니다.
저는 이 책을 통해서 처음 봤어욬 (부끄
연인을 향한 사랑의 감정을
정말 아름답고 우아하게 표현한 부분들이
진한 여운이 남기기도 했습니다.
또한 당시 사람들에게
셰익스피어의 '소네트'는
어떤 유행과 평가를 받았으며
다른 작가들과의 차이점에 대한
이야기도 재밌어요.
원래는 인기가 식어가던걸
셰익스피어가 참신한 내용을 담아
다시 유행시켰다고 합니다.
고전의 맛을 어떻게 표현해야 할까요?
우아하면서도 깊은 여운의 맛?
한 권으로 보는 셰익스피어 심리학
저처럼 고전 문학이 조금 어려운 분들도
부담 없이 시작할 수 있는 좋은 책이었어요.
이 책을 시작으로 더 많은 작품을 읽고 싶어지더라고요.
연말 선물로도 괜찮은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