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몸이 원하는 밥, 조식
마쿠우치 히데오 지음, 김향 옮김 / 디자인하우스 / 2002년 7월
평점 :
절판
직접 밥을 하게 된 지도 어언 3년. 매일 뭘 해먹을까가 작은 고민이다. 몸에 좋다는 것은 왠지 입에는 안 맞는 것 같고, 맛있는 것은 몸에 안 좋은 것 같다는 생각을 가끔 하기도 한다.이 책은 조상 대대로 내려오던 삶의 지혜를 본받아 예전처럼 밥을 주식으로 하는 삶이 건강한 삶이라고 주장한다. 한마디로 '신토불이'가 답이란다. 옳은 말이다. 서양인과 동양인은 장의 길이도 다르고, 소화 흡수력도 다른데 어떻게 같은 음식을 먹게 할수 있단 말인가. 예전부터 지나친 육식은 삼가야겠다고 생각했는데, 이 책을 보면서 잡곡 위주의 식생활을 해봐야겠다는 생각을 했다.
저자가 전분을 지나치게 강조한 것은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기는 하지만, 주식을 제대로 챙기지 않으면서 부식과 반찬에 대해 운운할 수는 없는 일. 소박하고 조촐한 밥상을 차리면 돈도 덜 들고, 건강도 찾을 수 있다니 이보다 더 좋을 수는 없다. 뭔가 입맛을 당기는 음식만을 고집하지 말고, 매일 먹는 밥에 정성을 깃들여 건강하고 활기 넘치는 삶을 살았으면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