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인의 고통 이후 오퍼스 10
수잔 손택 지음, 이재원 옮김 / 이후 / 2004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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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래 읽은 책 중에 가장 인상적인 책이었다.

손택의 명성은 익히 들어왔지만, 최근작이라 할 수 있는 이번 책은 최근의 정치적 사건들에 대해서도 발언하며 사진의 부정적 측면에 대해서 얘기한다. 우리가 그동안 간과해왔던 것들, 매일 신문과 TV를 전쟁 사진과 보도들을 접하면서 점점 무감해지고, 무엇보다 나에게 일어나지 않은 일이라고 안심했던 순간들에 대해 손택은 예리하게 집어낸다.

그리고 그것이 단순한 연민으로 그쳐서는 안된다고, 실제로 우리 마음에 약간의 자취만 남기지 말고, 직접 행동하고 지구상 저쪽에 있는 사람들을 위해 무엇인가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얘기하고 있다.

이 책으로 인해 손택에 대한 선입견을 버리고 그녀의 책들을 차근차근 읽어봐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사회와 사람들에게 무감각해진 분들에게 추천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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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포토저널리즘에 대한 날카로운 지적 시선 <타인의 고통>
    from 風林火山 : 승부사의 이야기 2007-08-07 03:57 
    타인의 고통수잔 손택 지음, 이재원 옮김/이후(시울)전반적인 리뷰2007년 8월 5일 읽은 책이다. 이 책의 리뷰를 적으면서 처음 안 사실이 지금 현재 내가 갖고 있는 책의 표지와 지금의 표지가 다르다는 것이다. 뭐 이 책의 발간일이 2004년 1월이긴 하지만 개인적인 생각에는 이 책이 다루고 있는 것을 보면 기존의 책 표지 자체도 타인의 고통을 드러내는 그림이었기에 이 책에서 얘기하고 있는 바와 약간은 상충되는 부분도 없지 않은 것이 사실이다. 그..
 
 
sayonara 2004-08-18 12:2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역시 수잔 손탁이라는 말이 나오는 내용이군요.
이런 소재의 책까지 있다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