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나도 내 감정과 친해지고 싶다
황선미 지음 / 메이트북스 / 2018년 7월
평점 :
품절
감정처럼 눈에 보이지 않는 것들은 다쳐도 모르고, 상해도 모른다.
사랑, 기쁨, 미움, 상처, 아픔 등등 여러 가지 이름으로 말해지는 감정과 잘 지내면 하루를 편하게 보낼 수 있을 것이다.
언제나 나와 함께 지내는 이 감정들의 이름을 붙여주지 못한다.
이것이 대체 어떤 감정인지 정확히 알지 못하기 때문이다.
어려운 이 감정과 친해지기 위해서는 3단계를 거쳐야 한다.
인식(알아차리기), 수용(받아들이기), 표현하기(소통)이다.
지금 드는 이 감정이 무엇이지 알아차리고, 그것을 오롯이 받아들인 후 입을 통해 그 감정을 밖으로 내보이면서 나와 타인의 관계를 좁히고 좀 더 성숙한 인간으로서 성장하게 된다.
책에서 소개되는 감정은 화, 공허함, 부끄러움, 불안, 우울, 슬픔 등이다.
지금을 살아가는 많은 사람들이 겪는 감정들이다.
전부 부정적인 감정으로 분류되는 것들이다.
모든 것을 긍정적으로 바라보고, 받아들여야 하는 세상 속에서 부정적인 감정들은 한쪽으로 치우쳐져 되도록 쳐다보지 않으려고 한다.
그러나 이 감정들을 그저 부정적으로만 생각하고 내버려 두면 곪고 곪아서 결국에는 어찌할 수 없는 상황으로 치닫게 된다.
그전에 이 감정들이 왜 일어나는지 이것들을 어떻게 정리하고, 받아들이고, 표현해야 하는지를 세세하게 알려준다.
나의 역할도 중요하지만 주위 사람들 상담자 혹은 친구의 역할도 중요함을 알려준다.
우리가 언제나 나일 수는 없다. 상담자나 친구로서 또 다른 나를 만날 수도 있다.
이런 감정들을 잘 받아들이는 마지막 단계는 사랑이다.
결국에는 사랑인 것이다.
사랑은 단순히 감정이 아니다.
감정은 있다가도 없어지는 것이지만 사랑은 마음속에 깊이 박혀 언제나 존재하는 것이다.
언제나 존재하는 사랑으로, 있다가도 없어지고 없다가도 언젠가 다시 생기기도 하는 감정을 감싸주고, 용서하고, 버텨주고, 묵묵히 기다려줘야 한다.
내 감정들을 잘 살펴보고, 내 안에 박혀있는 사랑에 대해서도 생각해보는 시간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