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주를 너에게 줄게 - 주역과 명리학을 즐기면 운명이 보인다
남덕 지음 / 스타북스 / 2018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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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지와 제목만 보고 천문학에 관한 책인 줄 알았다.

우주의 기운을 받아 미래를 해독하고 운명의 변화를 알면 인생이 보일 수 있다는 내용을 담은 책이다.

주역은 고대 중국의 군주들이 항상 곁에 두고 익혀 온 제왕학으로 일반 국민에게는 금서가 된 적도 있다고 한다.

주역은 시기와 변화를 꿰뚫어 봄으로 통찰력과 예지력을 연마하는 전문서이다.

이 주역에 대한 풀이는 2부 주역 편에 실려 있다.

사주팔자에 관한 이야기면 전부 역학으로 알았다.

명리학은 다른 분야로 알고 있었는데 역학 안에 주역, 명리학, 관상, 손금, 골상, 풍수지리, 성명학 등이 있다.

주역은 경전과 육효로 나뉜다.

명리학은 각자가 태어난 생년월일을 가지고 운기의 흐름을 분석함으로써 각자가 가지고 있는 일생의 흐름을 그래프로 그려 놓을 수 있는 순수한 학문이다.

이렇듯 주역과 명리학은 완전히 다르다.

저자는 개개인의 사주팔자는 우주가 인간에게 부여한 평생의 암호로 이 암호를 잘 알고 인생에 접목할 수 있다면 크면 큰 대로 작으면 작은 대로 주어진 인생 속에서 보람과 기쁨을 느끼면서 살아갈 수 있을 것이라고 한다.

이때 도움이 되는 것이 주역이다. 그저 한번 읽고 끝내지 말고, 시간이 될 때마다 주역을 읽으면서 현시점에서 필요한 이야기들을 삶에 응용해보는 것이 좋을 것 같다.

주역 편에서 가장 마음에 담는 이야기는 가정 본연의 모습과 말에는 본심이 나타난다. 인물을 가려내다이다.

가정에서는 사실에 근거한 말을 쓰고 행동에는 일관성이 있어야 한다. 가족은 정에 빠지기 쉽고 마음을 열고 경계를 푸는 장소인 만큼 타인에게는 하지 않을 폭언을 하는 경우도 있다.

그러나 가정은 사회생활의 근본이라며 자성하고, 말과 행동을 삼갈 일이다. 자신을 속이는 것 같은 행동을 해서는 안 된다.“

마음속으로 무엇을 생각하고 있는가, 무엇을 꾀하고 있는가 하는 것이 말의 표현 하나로 다 나타난다. 따라서 말을 할 때는 주의해야 한다.”

부정한 관계를 끊어 버릴 수만 있다면 자신의 몸을 보전할 수가 있다. 나쁜 동료나 인물과 얽혀 있으면 당연히 그 앞길에서 자신의 성장은 기대할 수 없다. 따를 수 있을 만한 인물을 가려내는 것이 중요하다.”

생활에 지혜를 주는 주역을 옆에 두고 읽고 또 읽는 것이 우주가 전해주는 이야기에 가깝게 다가갈 수 있는 가장 손쉬운 방법일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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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도 내 감정과 친해지고 싶다
황선미 지음 / 메이트북스 / 2018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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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정처럼 눈에 보이지 않는 것들은 다쳐도 모르고, 상해도 모른다.

사랑, 기쁨, 미움, 상처, 아픔 등등 여러 가지 이름으로 말해지는 감정과 잘 지내면 하루를 편하게 보낼 수 있을 것이다.

언제나 나와 함께 지내는 이 감정들의 이름을 붙여주지 못한다.

이것이 대체 어떤 감정인지 정확히 알지 못하기 때문이다.

어려운 이 감정과 친해지기 위해서는 3단계를 거쳐야 한다.

인식(알아차리기), 수용(받아들이기), 표현하기(소통)이다.

지금 드는 이 감정이 무엇이지 알아차리고, 그것을 오롯이 받아들인 후 입을 통해 그 감정을 밖으로 내보이면서 나와 타인의 관계를 좁히고 좀 더 성숙한 인간으로서 성장하게 된다.

책에서 소개되는 감정은 화, 공허함, 부끄러움, 불안, 우울, 슬픔 등이다.

지금을 살아가는 많은 사람들이 겪는 감정들이다.

전부 부정적인 감정으로 분류되는 것들이다.

모든 것을 긍정적으로 바라보고, 받아들여야 하는 세상 속에서 부정적인 감정들은 한쪽으로 치우쳐져 되도록 쳐다보지 않으려고 한다.

그러나 이 감정들을 그저 부정적으로만 생각하고 내버려 두면 곪고 곪아서 결국에는 어찌할 수 없는 상황으로 치닫게 된다.

그전에 이 감정들이 왜 일어나는지 이것들을 어떻게 정리하고, 받아들이고, 표현해야 하는지를 세세하게 알려준다.

나의 역할도 중요하지만 주위 사람들 상담자 혹은 친구의 역할도 중요함을 알려준다.

우리가 언제나 나일 수는 없다. 상담자나 친구로서 또 다른 나를 만날 수도 있다.

이런 감정들을 잘 받아들이는 마지막 단계는 사랑이다.

결국에는 사랑인 것이다.

사랑은 단순히 감정이 아니다.

감정은 있다가도 없어지는 것이지만 사랑은 마음속에 깊이 박혀 언제나 존재하는 것이다.

언제나 존재하는 사랑으로, 있다가도 없어지고 없다가도 언젠가 다시 생기기도 하는 감정을 감싸주고, 용서하고, 버텨주고, 묵묵히 기다려줘야 한다.

내 감정들을 잘 살펴보고, 내 안에 박혀있는 사랑에 대해서도 생각해보는 시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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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리가 쉬워지는 미적분 - 처음 만나는 물리수학책 통계·물리 수학
나가노 히로유키 지음, 위정훈 옮김, 김범준 감수 / 비전비엔피(비전코리아,애플북스) / 2018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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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창 시절 물리든 수학이든 너무 어려워서 수업시간만 되면 머리가 너무 아팠다.

이런 내가 왜, 이과를 선택했는지 지금도 의문이다.

그래도 물리나 수학을 처음 배울 때 나름의 흥미가 있었다.

제일 쉬운 것을 배웠기 때문이지만 말이다.

쉽다는 생각은 수업이 계속되면서 점점 어렵다는 생각으로 변했다.

그렇게 점점 어려워지는 과목에 정이 떨어졌고, 그만큼 점수도 함께 나락으로 떨어졌다.

최근에 읽은 책들 중에 양자역학에 관한 이야기가 꽤 나왔다.

지금 내 눈에 보이는 것들이 사실은 내가 보고자 하는 것이지 안 보면 실체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맞게 해석한 건지는 모르겠는데 여하튼 이런 이야기들을 보면서 단순히 마음의 문제라는 이야기가 아니라 양자역학이라는 과학에 관한 이야기여서 상당히 재밌었다.

그러면서 좀 자세히 알고 싶어졌다.

물리가 쉬워지는 미적분이라는 제목을 보고 쉬운 책인 줄 알고 읽었다.

중학교 과정에 머물러 있는 나의 학습능력으로는 따라가기가 너무 어려웠다.

무슨 말인지 몰라도 일단 눈으로 읽긴 읽었는데 어려웠다.

그래도 물리와 수학을 다시 공부하고 싶다는 생각을 들게 해줬다.

학창시절에는 어려웠던 것도 지금은 쉽게 풀 수도 있고 한다니깐 인터넷 강의를 들어볼까 한다.

굳이 이 나이에 뭐 하러 그렇게까지 하냐는 이야기를 들을 수도 있겠지만 내 삶에 도움이 되어야만 공부를 하는 것은 아니니깐 학습을 해봐야겠다.

게다가 나는 양자역학이라는 것을 좀 더 자세히 알고 싶기도 하니깐.

책을 읽으면서 이해를 제대로 하지는 못했어도 나름의 성취감을 주는 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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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도, 무사 - 조금씩, 다르게, 살아가기
요조 (Yozoh) 지음 / 북노마드 / 2018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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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사라는 단어를 검색하면 다음과 같이 나온다.

무사 [無事]

1. 사고가 없어서 편안함

2. 아무 일도 없음

책방 무사를 처음 들었을 때 왜 일본어로 했지?라고 생각했다.

이제 와 생각하면 어째서 무사를 일본어로 생각을 했는지가 의문이지만 책방 무사는 일본 뒷골목 책방 같다는 부분을 읽으면서 책방을 가 본적도 없는 내가 느낀 책방 무사가 틀리지 않았네, 싶어서 혼자 웃었다.

책방에서 하는 워크숍 모집을 보고 내가 사는 지역에도 책방이 여러 군데 있는 것을 알았다.

큰 서점이야 내가 어떻게 돌아다녀도 직원들이 나만 주시해서 보고 있지 않을 테니깐 부담이 없지만 동네 책방은 왠지 뒤통수가 뜨끔거릴 것 같아서 한 번쯤 가고 싶어도 선뜻 나서지지 않았다.

나만 이렇게 생각하지 다들 책방을 선호하고, 단골손님으로 많이들 다니나 보다.

제주도에 가면 책방 무사를 꼭 들려서 거기에 있는 책들을 유심히 보고, 그동안 읽지 않았던 분야의 책들을 골라오고 싶다.

그전에 내 지역 책방들 순회를 좀 해보고 싶기도 하고.

저자를 작년 서울국제도서전에서 처음 봤다. 사인도 받았고, 이야기도 들으면서 추천해준 책을 도서관에서 빌려다 읽어야지 하고는 못 읽었는데 다시 한 번 그 추천도서를 읽어봐야겠다.

사람이 사람으로서 살아가는 세상이 그렇게 녹록하지 않다는 것은 나이가 달라질 때마다 느끼게 된다. 알고 싶지 않은데 앎을 당한다.

책방 무사 주인으로서의 삶 안에 담긴 이야기들이 자연스럽게 흘러 들어와서 부담스럽지 않고 즐겁게 읽을 수 있었다.

특히나 눈알만 굴리면 되는 게으른 자의 취미인 독서는 1000% 공감하는 바이다.

책방이 많아지고 책방이 수익을 내는 기능도 잘 하게 되면 게으른 나의 취미인 독서의 폭이 더 넓어지지 않을까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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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얼굴의 백신
스튜어트 블룸 지음, 추선영 옮김 / 박하 / 2018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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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몇 년간 독감예방접종을 하고 있지 않다.

접종을 해도 감기에 걸려서 안 했더니 감기 기운만 며칠 가다가 사라졌기 때문이다.

꼭 맞아야 하는 접종이야 어렸을 때 내가 선택하기도 전에 다 맞았고, 그 덕분에 건강하게 자랐다고 생각한다.

필수 항목처럼 맞았던 그 백신들의 역사를 읽어나가면서 목숨을 걸고 백신을 연구하고 만들어주신 분들께 감사한 마음이 들었다.

또한 그냥 접종했던 그 백신에 함께 담긴 사회, 정치, 권력에 대해서 곰곰이 생각해볼 수 있었다.

세계의 흐름에 따라 연구에 대한 평가나 결과가 엇갈리는 것을 보면서 세상에 나쁜 것은 하나도 없다는 생각이 더욱 명확해졌다.

백신에 대한 여러 가지 부작용은 당연히 있다고 생각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 백신을 선택해서 맞아야 하는 입장에서는 좀 더 많은 정확한 정보를 알려주기를 바란다. 그것이 부작용에 관한 내용이라도 말이다.

자궁경부암 백신이 나왔을 때 암을 예방해준다는데 안 맞을 이유가 없었고, 친구들과 함께 접종을 했기에 부작용 같은 부정적인 부분에 대한 생각을 많이 하지 않았다. 접종을 하고 일 이 년 후였던가? 이 백신의 부작용에 대한 기사를 읽으면서도 어차피 맞았는데 어쩌겠나 싶은 마음만 있었다.

아직 괜찮으니 앞으로도 괜찮기를 바랄 뿐이었다.

그러면서 책 초반에 나왔듯이 나는 어째서 그냥 백신 접종을 하는가에 대해서 생각을 해 봤다.

그냥 남들이 하는 걸 보고, 좋다고 판단하면 접종을 했던 것 같다.

그 좋다고 판단한 근거는 대체 무엇인가에 대해서는 계속 고민 중이다.

백신 접종에 대한 체계적이고 상세한 설명과 한 번은 꼭 생각해봐야 하는 이야기를 건네는 흥미로운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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