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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도, 무사 - 조금씩, 다르게, 살아가기
요조 (Yozoh) 지음 / 북노마드 / 2018년 6월
평점 :
무사라는 단어를 검색하면 다음과 같이 나온다.
무사 [無事]
1. 사고가 없어서 편안함
2. 아무 일도 없음
책방 무사를 처음 들었을 때 왜 일본어로 했지?라고 생각했다.
이제 와 생각하면 어째서 무사를 일본어로 생각을 했는지가 의문이지만 책방 무사는 일본 뒷골목 책방 같다는 부분을 읽으면서 책방을 가 본적도 없는 내가 느낀 책방 무사가 틀리지 않았네, 싶어서 혼자 웃었다.
책방에서 하는 워크숍 모집을 보고 내가 사는 지역에도 책방이 여러 군데 있는 것을 알았다.
큰 서점이야 내가 어떻게 돌아다녀도 직원들이 나만 주시해서 보고 있지 않을 테니깐 부담이 없지만 동네 책방은 왠지 뒤통수가 뜨끔거릴 것 같아서 한 번쯤 가고 싶어도 선뜻 나서지지 않았다.
나만 이렇게 생각하지 다들 책방을 선호하고, 단골손님으로 많이들 다니나 보다.
제주도에 가면 책방 무사를 꼭 들려서 거기에 있는 책들을 유심히 보고, 그동안 읽지 않았던 분야의 책들을 골라오고 싶다.
그전에 내 지역 책방들 순회를 좀 해보고 싶기도 하고.
저자를 작년 서울국제도서전에서 처음 봤다. 사인도 받았고, 이야기도 들으면서 추천해준 책을 도서관에서 빌려다 읽어야지 하고는 못 읽었는데 다시 한 번 그 추천도서를 읽어봐야겠다.
사람이 사람으로서 살아가는 세상이 그렇게 녹록하지 않다는 것은 나이가 달라질 때마다 느끼게 된다. 알고 싶지 않은데 앎을 당한다.
책방 무사 주인으로서의 삶 안에 담긴 이야기들이 자연스럽게 흘러 들어와서 부담스럽지 않고 즐겁게 읽을 수 있었다.
특히나 눈알만 굴리면 되는 게으른 자의 취미인 독서는 1000% 공감하는 바이다.
책방이 많아지고 책방이 수익을 내는 기능도 잘 하게 되면 게으른 나의 취미인 독서의 폭이 더 넓어지지 않을까 기대해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