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걱정 많은 당신이 씩씩하게 사는 법 - ‘당신은 힘든 상황에서 어떤 선택을 해왔나?’ 걱정에 휘둘리지 않고 씩씩하게 살아가는 행동 습관 11가지
데이비드 시버리 지음, 김태훈 옮김 / 홍익 / 2018년 11월
평점 :
절판

마음 챙김 관련 책들도 많이 읽었고, 영상들도 많이 봤다.
읽고 보면서 공부 한 행동들을 생활 속에서 많이 해왔다.
그러면서도 해결이 안 되는 부분은 걱정과 불안이었다.
과거는 이미 일어난 일이다. 일어난 일은 일어난 일일뿐이다. 그러니 지금 이 순간 최선을 다하며 살면 된다. 미래는 일어나지 않은 일이니 거기까지 생각할 필요는 없다.
이런 마음을 가지면서 하루하루를 보내기는 했지만 문득문득 드는 과거의 일과 미래의 일들이 자꾸만 나를 끌어당겼다.
이렇게 쓸데없는 걱정이 많은 내가 씩씩하고 당당하게 살아가기 위해서 이 책이 나에게 왔다.
저자는 걱정에 휘둘리지 않고 씩씩하게 살아갈 수 있는 행동 습관 11가지를 알려준다.
처음 부분에 나오는 문항들을 체크하면서 생각보다 마음적인 부분은 잘 챙겨가고 있는데 생활 습관은 많이 엉망이었다. 이유는 아직 해결하지 못한 걱정과 불안으로 인한 것들이었다.
이 정도일 거라고 생각하지 못해서 좀 충격적이긴 했지만 이번 기회에 좀 어려워서 미루고 있던 우선순위 설정과 인생설계도, 미래 일기를 시작할 것이다.
이 책을 읽고, 아마 나처럼 마음 챙김 공부를 좀 한 사람들은 거의 다 아는 방법들이라 새롭지는 않을 것이다.
하지만 지금 하고 있는 방법들이 정말 유용하고, 좋은 방법이라는 것을 다시 한번 확인하는 시간이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
강한 마음을 완성시켜나가는 과정에서는 제대로 하고 있는 것인지 언제나 확인받고 싶은 마음이 들기 때문이다.
인생 설계도를 그려 본 사람들은 그렇게 많지 않을 거라고 생각한다.
나도 뭔가 어려워서 하려다 못한 경우가 많다.
그렇지만 이번엔 꼭 설계도를 완성할 것이다.
그냥 편하게 계획표 짜듯이 그려보고 나서 수정해 나가면 된다.
뭐든 처음이 어려워서 아무것도 하지 않는 것이다.
이게 맞나? 이렇게 하는 건가?라는 생각 없이 그냥 일단 설계를 하고 나서 고쳐나가면 된다.
설계도를 만들어서 누구에게 보여주는 것도 아니고, 그대로 꼭 해야 하는 것도 아니니 편한 마음으로 한 번 해봐야겠다.
우선순위 또한 많이 들어봤을 것이다.
나는 우선순위 정하는 것이 제일 어렵다. 나에게 다 중요하고, 혹은 다 중요하지 않기 때문이다.
그 중요도 파악을 못하겠다. 어느 것 하나 버릴 수 없다는 강한 집착이 있기 때문일 것이다.
우선순위를 정하면 확실히 일이 선명하게 보이고 지금 당장 할 일과 시간을 두고 할 일이 나눠져 상당히 효율적이고 또한 객관적인 시선으로 바라볼 수 있게 된다.
모든 일이 그렇지만 우선순위에도 확고한 뒷심이 있어야 한다.
한번 해보고 안된다는 생각을 할 것이 아니라 끝까지 도전하는 인내심이 정말 중요하다.
우선순위를 정해도 왠지 하기 싫은 날이 있어서 순서가 뒤집어지는 경우가 생기더라도 내일이 또 있으니 우울해하지 않고 다시 시작하면 된다.
아침 일기는 쓰고 있지만 미래 일기는 왠지 이상해서 쓰지 못했는데 지속적 긍정적 암시로 확언 못지않게 강력한 힘이 있으니깐 써보려 한다.
책을 읽고 바로 쓰려고 다짐했는데도 지금 계속 미루고 있긴 하지만 이 달 안에는 시작할 것이다.
책에 나오는 짧은 정지의 시간 갖기가 명상이 아닌가 싶다.
마음 챙김의 최고봉은 명상이라고 생각한다.
단어를 뭐라고 부르든지 아주 짧은 시간이라도 심호흡을 하면서 내가 살아있다는 것에 감사하는 시간이 정말 필요하고 소중하다.
명상을 하면서 에고를 없애나가고 참나와 소통하는 것이 나를 제대로 알게 되는 계기가 된다.
나를 제대로 알게 되면 나 자신을 있는 그대로 인정하고 받아들이면서 온전히 사랑하게 된다.
내가 나를 있는 그대로 사랑하면 모든 일은 그저 단순하고 쉬울 수밖에 없다.
나를 사랑하면 내가 원하고, 하고 싶어 하는 일들을 해주고 싶어진다.
내가 사랑하는 내가, 좀 더 편하고 행복하게 살기를 바라니깐 말이다.
나를 사랑하기에 자기반성과 성찰도 자연스럽게 이루어지고 내적 성장이 매일 일어나게 된다.
그런데 나를 사랑하지 않으면 이런 것들은 자기 비하가 될 수밖에 없다.
걱정 없이 씩씩하게 살아가기 위해서는 그 무엇보다도 나 자신을 '제대로' 아는 것이다.
키르케고르는 우리에게 이렇게 묻고 있다.
"당신은, 당신 자신을 얼마나 사랑하고 자랑스러워하는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