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무지개 원리 - 개정증보판
차동엽 지음 / 국일미디어(국일출판사) / 2012년 4월
평점 :
구판절판
5년만에 전면 개정된 무지개 원리를 나도 5년만에 다시 읽게 되었다.
무지개하면 떠오르는 것은 내일의 희망이다.
내일은 오늘보다 더 좋은 날이 될 것이라는 가슴벅찬 희망이 생각난다.
그런 무지개를 매순간 가슴에 새기면서 나를 위로하고 남을 위로해줄 시간들이 많아질수록 마음의 여유가 가득찰 것이라는 것을 가슴깊히 새기는 아주 좋은 시간이었다.
신부님의 강의를 한 번 들은 적이 있었다.
맨 뒤에서 들었음에도 이야기가 귀에 쏙쏙 잘 들어왔고 지금 나의 삶에서 무엇을 어떻게 변화시켜나가야 하며 무엇이 문제인 것인가, 그 문제를 어떻게 받아들이고 위로해주어야하는지에 대한 답이 선명하게 보였었다.
그렇지만 돌아서면 잊고 아무일도 없었던 것처럼 사는 것이 사람인지라 강의를 들을 때는 그래, 한번 멋지게 해보자. 라는 생각은 자고 일어나니 흐지부지되어버렸었다.
다시 무지개 원리를 읽으면서는 좀 더 다른 시선으로 내 자신을 내 삶을 바라볼 수 가 있어서 지금 내게는 너무도 중요한 책이다.
평소에 고기를 별로 좋아하지않고, 우유도 달걀도 잘 먹지않은 사람이라 채식을 하면 잘 하겠다는 생각은 있었어도 꼭 해야 한다는 의지는 없었다.
사회생활하면서 즐겨 마시던 커피의 양이 하루가 다르게 늘어나면서 이 커피를 끊어야 겠다는 생각이 들었고 이달 초부터 밀크커피를 끊었다. 커피자체를 끊기에는 힘들어서 블랙으로 마시고 있는데 문득 그 좋아하던 밀크커피도 끊었는데 이번 기회에 확실히 채식을 해보자는 의지를 갖고 채식을 시작한지 일주일이 넘어가고 있다.
그런 와중에 피검사상 건강하지 못한 결과가 나왔고, 채식이라는 것이 그동안 나를 기다리고 있었던 기분이 들었다.
이런 와중에도 내가 왜, 이것을 해야하나, 라는 자괴감도 들고는 했다. 그 짧은 시간에.
긴 세월동안 고수하고 있는 많은 사람들이 부러우면서도 왠지 모르게 우울해졌었다.
이 기분을 바꾸고 싶어서 다시 한번 무지개원리를 잡고 읽었다.
지금 이 우울한 기분을 넘어서면 나는 건강과 함께 환경을 생각하는 배려심이 자연스레 익숙해질 것이라는 확신이 들었다.
무지개원리는 지금의 나를 뛰어넘어 희망을 향해 나아갈 수 있도록 인도해주는 나침반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