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우리에게 필요한 공부
신영복.백낙청.조국 외 19인 지음, 하승창 엮음 / 상상너머 / 2011년 11월
평점 :
품절


흔히들 공부에는 때가 없고 시기도 없고 나이도 없다고들 합니다.
학교 다닐 때나 공부하던 시절도 지나가는 것 같습니다.
요즘은 새벽에 일어나 학생이던 직장인이던지 학원을 향해 가는 경우가 많습니다. 또한 퇴근길에도 곧장 집으로 가지않고 다시 학원으로 발길을 돌리는 그런 시대입니다.

그러나 이 책에서 말하는 공부라는 것이 수학공식 외우고 영어단어 외우는 그런 지식을 쌓는 공부를 의미하는 것은 아닙니다.
물론 지식을 쌓기 위한 독서라는 행위도 있겠으나 책을 읽는 것은 상당히 지혜로운 일에 더 속하는 것 같습니다.
우리에게 필요한 공부라는 것은 지금 우리가 살아가는 이 세상에 대해서 이야기하고 또한 이 사회를 어떻게 잘 살아갈 것인가에 대한 공부입니다.
뉴스나 신문을 통해서 나오는 기사들은 그냥 안 보고 안 듣고 살고 싶어지는 내용들만 가득합니다. 그렇지만 우리가 눈을 감고 귀를 닫고 분노하지 않으면 다음 세대의 친구들은 대체 어떻게 살아가야하는지를 생각해보곤 합니다.
정말로 어려운 일 인것같습니다. 제대로 분노한다는 것은 말입니다.

또한 분노에 대한 방법도 어떤 것이 올바른지 잘 모르겠는 생각도 듭니다.
그런 복잡한 생각들을 하고 있었을 때 이 책이 손에 잡혔습니다.
지금 우리에게 필요한 공부 지금 우리에게 필요한 지혜들이 담긴 이 책을 읽으면서 아주 미세하나마 작은 실이 형성이 되었습니다.
그 실이 길고 두꺼워지면서 하나의 실뭉치가 되어 어떠한 분노를 하더라도 융통성있게 만들어 주지 않을까하는 기대를 해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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