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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대, 참 눈부시다
크리스티안 생제르, 백선희 / 다른세상 / 2011년 8월
평점 :
절판
그대, 참 눈부시다.
누군가 나에게 이렇게 말해준다면 얼마나 가슴이 뜨뜬해지고 마음에 평화가 가득해질까?
그러다 누군가에게 내가 먼저 당신 참 눈부시다. 라고 말해주고 싶어졌다.
그런데 입가에서만 맴돌뿐 간질러워서 말이 잘 안나왔다.
뜬끔없이 말하기도 뭐하고 말할타이밍을 열심히 찾고 있는 내가 좀 웃기기도 했다.
다시 온 늦더위가 가시기전에 누군가에게 이말을 꼭 하려고 한다.
정말 눈부신 말인것 같다. 그대, 참 눈부시다.
내 손바닥만한 사이즈의 책 안에는 삶을 좀 더 여유롭고 즐겁게 바라보기를 바라는 작가의 마음들이 들어있었다.
모든 챕터를 다 읽고 나서 드는 생각은 제목이 너무 잘 나왔다는 것이다.
아름다운 글이지만 제목이 너무도 큰 의미를 부여하면서 너무도 많은 이야기를 전달해버린 바람에 내용의 아름다움이 고스란히 전해지지는 않았다.
물론 전해졌겠지만 감동의 깊이가 좀 덜 했다. 또 물론 이것은 온전히 나만의 생각일뿐이긴 하다.
세상사는 일에서 가장 중요한 것이 '사랑' 이라고 말하고 그 두꺼운 성경책을 단 하나의 단어로 말하면 그것은 바로 '사랑'이라고 한다. 이렇게 소소하게 언제나 옆에 맴도는 그 '사랑'을 아름답게 이야기하고 있다. 이 책이. 그래서 감동이 들 왔는지도 모르겠다.
사랑처럼 흔한것도 없고 변하기 쉬운 것도 없고 흔해빠진것도 없다 생각하는 나같은 사람에게는.
그러나, 아주 큰 감사의 치유를 받았다.
나는 참 눈부시고 아름다운 사람이라는 것은 책이 말해주었기 때문이다.
흔하게 그래서 아무렇지도 않게 사랑하는 그 누군가에게 나 또한 책처럼 툭 하고 말해줄 것이다.
"그대, 참 눈부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