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싸우지 않고 손해보지 않고 똑똑하게 함께 일하는 기술
마이클 아이즈너 지음, 이순희 옮김 / 사회평론 / 2011년 7월
평점 :
절판
동료와 함께 일하는 것이 얼마나 힘든 일인지를 직장생활을 잠깐이라도 해본 사람들이면 모두 알것이다.
내가 생각하기에는 별거 아닌 이야기를 했을 뿐인데, 그 말에 상처받고 뒷에서 험담을 하는 경우도 있고,
다 생각해서 하는 말이라면서 쓸데없는 말을 늘어놓는 직원때문에 왠지 모를 모욕감을 느끼는 경우 등등 셀 수 없는 많은 일들로 인해서 출근하는 시간이 지옥문으로 끌려가는 시간처럼 느껴져서 오지 않았으면 하는 생각이 들때가 너무도 많다.
어차피 하는 일을 즐겁게 해보자라는 다짐을 수도없이 되뇌이면서도 그렇지 못한 하루하루를 보내는 직장인들이 대체 얼마나 될까? 거의 대부분의 직장인들이 이런 감정으로 일을 할 것이라고 생각한다.
그러면 일의 능률도 전혀 오르지 않는다. 직장생활이라는 것이 일을 하는 것이기도 하지만 깊숙히 들어가면 어차피 인간관계속에서 만들어지는 일이 직장생활인 경우가 많다. 다들 공감하고 또 그래서 많이 힘들어하는 것이기도 하다.
사실 나같은 경우는 혼자서 일을 하기 때문에 누구에게 터치를 받는 경우는 없다.
간혹 다른 부서사람에게 그렇게 하면 어떡합니까? 라는 소리를 듣지만 한 공간에서 계속 볼 사람이 아니기 때문에 순간만 잘 참으로 그럭저럭 넘어간다. 그럼에도 나는 사람에게 받는 스트레스가 싫어서 직장생활을 그만둔적이 있었다.
물론 꿈을 이루기 위해서라는 명분이 필요하긴 했지만 어쨌든 나는 사람과의 관계가 싫어서 일단 그만두고 보자는 마음으로 직장생활을 접었고 그리고는 다시 그곳으로 돌아와서 일을 하고 있다.
우리가 삶을 살면서 가장 많은 시간을 보내는 곳이 바로 직장이다.
그 직장이 괴롭고 지옥문으로 들어가는 느낌이라면 하루하루 병들어가고 있다는 것이 사실일 것이다.
그런데 꼭 이렇게 일을 해야하는 것일까? 나는 도망도 쳐봤고 다시 돌아와 보기도 한 사람으로서 벗어날수없는 굴레라는 것이 있다면 그것이 직장생활이다.
그러니 이 직장과 열심히 사랑하면서 잘 사는 것이 가장 바람직한 일이다.
이런 마음으로 직장생활을 하던 나에게 이 책이 다가왔다.
책에서 하는 이야기들이 처음에는 나와는 상관없는 먼 이야기처럼 느껴졌다.
그네들은 잘난사람들이니깐 그럴수 있지만 난 그렇지 못하니깐 이라는 생각이 들었기 때문이다.
그리고 다시 한번 요약해서 보면서 나에게 맞게 책에 나온 사례들을 잘 풀면 나도 직장생활을 즐겁게 할 수 있을 것 같았다.
이제는 출근시간이 괴롭지않고 직장생활이 부담스럽지 않게 될 것 같은 기대감이 점점 커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