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맹자 2 - 큰 글씨 판
황종원 옮김 / 서책 / 2011년 6월
평점 :
절판
맹자라는 책은 맹자가 직접 쓴 이야기가 아니라 맹자의 제자들이 맹자가 전해주고 알려준 이야기들을 잃어버리지 않기 위해서 써 둔 이야기라고 한다.
만약에 제자들이 이런 기특한 생각을 하지 않았다면 우리는 맹자가 알려주는 삶의 지혜와 생각들을 듣지 못했을 것이다.
얼마나 다행스러운 일이지 모르겠다.
우리는 살면서 많은 것들을 잃어버리고 또 그만큼 채우면서 살게 된다.
그러는 와중에 우리에게 정말 필요한 것이 무엇인지 모를때가 정말 많다.
요즘에 나는 인생에서 가장 중요한 것이 감사함이라는 것을 자꾸만 잊게 된다.
감사함보다도 돈이 재물이 자꾸 앞으로 나오려고한다.
돈이 없으면 어떤 것도 할 수 없고 채울 수 없는 일들이 연달아 일어났기 때문이기도 하지만 왠지 요새 나를 보면 자꾸만 내가 가지고 있었던 소중한 생각들이 흩어지는 기분을 피할 수 가 없었다.
그러던 차에 읽게 된 맹자의 이야기들은 나를 붙잡아 주고 삶의 중심을 다시금 정리할 수 있게 해주었다.
사람마다 각자의 삶에서 소중하게 간직하는 것들은 다르겠지만 기본적으로 가지고 있어야하는 마음과 생각들은 다르지 않을 것이다.
그렇지만 우리는 이런 것들을 잊고 살아가게 된다.
눈에 보이는 좋은 것들에게 눈길을 주고 기초적이고 기본적인 생각들은 뒤로 밀려나게 된다.
어느 순간 눈치챘을 때 맹자를 집어들고 삶의 지혜를 주워담았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해보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