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현재의 삶에서 벗어나는 가장 큰 방법은 아무래도 나같은 직장인은 직장을 벗어나는 것이다. 직장을 벗어남으로 해서 뭔가를 이룬것 같은 생각에 왠지모를 자신감이 생기기도 한다. 그런데 그 자신감이라는 것이 저녁이 찾아오고 다시 아침이 오면 사라진다. 앞으로는 어떻게 살아갈것인가. 나는 무엇을 하고 싶은가. 나는 무엇을 잘 할수 있을까. 등등 많은 생각들이 나를 흔들어 놓게 된다. 그러다가 결론은 다시 똑같은 직장을 찾고 그곳으로 돌아간다. 내가 하고 싶은 일따위는 애초부터 없었고 나는 그저 그동안 살아온대로의 삶이 최고라고 나를 설득시킨다. 어쩌면 그게 정답일 수 도 있다. 내가 지금껏 해왔던 일들이니 다른 사람들보다도 잘할것이고 안정적일테니깐. 그런데 정말 그럴까? 내가 원하는 삶이 이것일까? 한번쯤은 깊이 내 안의 소리를 들어볼 필요가 있을 것이다. 하지만 나같은 사람들은 그 소리를 듣는 방법을 모른다. 어떻게 해야 들리는지 어떤 스킬을 가지고 있어야하는지 정말 모른다. 그래서 책에 나와있는 여러가지 성찰의 방법들과 설명들과 이론들이 그다지 내 마음속으로 들어오지를 못했다. 하지만 이 책에서는 바우에대한 산돼지와 집돼지에 대한 이야기를 해준다. 일부러 이런 삶을 살아. 이게 정답이야. 라고 말하지않는다. 바우에 대해서 이야기를 풀어주고 살짝 설명을 덧할뿐. 방법은 내가 찾는 것이고 결과와 책임도 물론 내가 진다. 나도 바우처럼 울타리를 뛰어넘고 내 삶을 개척해 나갈 수 있을까. 어찌보면 나는 지금 큰발정도의 생각을 가지고 있는 것 같다. 다행히도 큰발도 나중에는 울타리를 뛰어넘어나오니 내 삶의 희망을 걸어보고 싶어졌다. 내 삶의 주체는 나이고 그에 따른 행동도 내가 책임을 지는 것이므로 더욱 더 나를 사랑하고 성찰해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