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대한 시크릿

위대한 시크릿 - 성공과 부를 넘어 온전한 나로 사는 법
론다 번 지음, 임현경 옮김 / 알에이치코리아(RHK) / 2021년 3월

시크릿 열풍이 한창일 때는 관심이 없었다.

남들이 너무 열광을 했기에 휩쓸리고 싶지 않았는지도 모르겠다.

게다가 이런 종류의 책을 그다지 좋아하지도 않았고 심지어 시크릿이라는 끌어당김의 법칙에 관해서는 더더욱 알지 못했기 때문일 것이다.

시크릿 책이 나오고 15년이라는 시간이 흐르는 동안 나에게도 변화가 있었고 마음공부에 관한 많은 책을 보게 되었다. 시크릿 책을 읽지는 않았지만 영상은 봤다.

영상을 보면서 원하지 않는 대상이 아닌 원하는 대상에만 집중해서 주변 환경을 바꾸는 부분이 상당히 인상에 남았다. 그렇게 다른 책은 보면서도 시크릿은 읽지 않았는데 위대한 시크릿을 읽을 수 있게 되니 시크릿을 읽지 않으면 안 될 것 같아서 부랴부랴 읽었다.

책을 읽으면서 영상으로 접하는 것보다 한 문장씩 곱씹어 보면서 생각하고 쓰고 그려나가는 과정에서 훈련 아닌 훈련이 되는 것을 느꼈다.

또한 그동안 읽어왔던 책들의 집대성 같은 느낌이었다.

위대한 시크릿이 어쩌면 시크릿을 읽게 하기 위해서 나에게 온 것 같은 기분까지 들었다.

시크릿은 우리가 원하는 것을 어떻게 하면 내 삶에 나타나게 하는가를 중점으로 알려준다면 위대한 시크릿은 한 차원 높은 알아차림을 알려준다.

번역이 되기도 하지만 단어에 그렇게 집착하지 않아야겠다는 생각을 했다.

어떻게 불리냐도 중요하긴 하겠지만 지금껏 나와 함게 존재하는 언제나 있는 존재 자체를 인식하고 깨달으며 항상 깨어 있도록 해주는 그 존재를 알아차리는 것이 정말 중요하다고 생각했다.

각 장을 읽고 요약정리를 보면서 천천히 나름의 정리를 해 나가면서 읽었다.

사실 이 책을 한 번만 읽고 다 알 수는 없다.

제일 뒤에 나오는 시크릿 훈련을 하면서도 갑자기 드는 궁금증을 해소하기 위해서 책을 펼치고 다시 읽었다.

저자가 이 책을 내기까지 15년이라는 시간 동안 공부한 내용을 한순간에 전부 흡수하기에는 버거운 게 당연하다.

그러나 계속 반복적으로 나오는 '알아차림'만 기억해도 성공적이라고 할 수 있다.

내 존재를 불러들이는 주문처럼 삶 속에서 알아차리기를 실천한다면 이 책을 읽은 보람이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