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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명의 할머니 ㅣ 다이애나 윈 존스의 마법 책장 2
다이애나 윈 존스 지음, 사타케 미호 그림, 김시경 옮김 / 가람어린이 / 2019년 2월
평점 :
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미야자키 하야오 감독의 <하울의 움직이는 성>을 몇 번이나 봤다.
너무 좋아하는 애니메이션이다.
원작이 따로 있을 거라 생각 안 했는데, 영국 작가의 작품이라는 말에 찾아서 읽었다.
책도 역시나 너무 재밌었다. 하울이 너무 멋있어서 두근거리면서 읽은 기억이 있다.
그 원작의 작가인 다이애나 윈 존스 작품이다.
그림은 사타케 미호인데 다이애나 윈 존스가 가장 좋아하는 삽화가라고 한다.
에르그와 에밀리는 할머니가 네 분이나 된다.
그 이유는 엄마, 아빠가 서로 재혼을 했기 때문이다.
발상이 너무 재밌기도 하고 역시 판타지다 싶기도 했다.
에르그와 에밀리의 부모님이 나흘간 회의 참석으로 집을 비우게 되면서 네 명의 할머니에게 도움을 요청하게 된다.
못 올 줄 알았던 할머니들이 전부 오게 되면서 에르그가 귀찮은 마음이 생긴다.
이런 에르그가 만든 발명품으로 생기는 일들이 너무 재밌다.
할머니들의 캐릭터들이 너무 다 달라서 흥미롭기도 했다.
특히나 할머니들의 그림이 글을 읽지 않아도 어떤 성격인 지 알 수 있을 것 같아서 신기하고 재밌었다.
에르그의 발명품은 우연하게 만들었지만 어쨌든 소원을 이루어 주는 기계다.
어렸을 때 한 번쯤 소원이 이루어지는 기계가 있으면 하는 생각을 해봤을 거다.
어른이 된 지금도 가끔 도라에몽이 있었으면 하는 생각을 하곤 한다.
그 소원에 대한 결과가 어떠할 것인지를 생각하지는 않고 그냥 바라기만을 했었는데, 이 책을 읽고 소원을 빌고 그 소원에 대한 결과까지도 한 번쯤 생각해 볼 수 있는 기회를 만들어주는 책이라고 생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