젊은 그들 2 한국문학을 권하다 33
김동인 지음, 구병모 추천 / 애플북스 / 2019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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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잡한 마음으로 1권을 읽고 나서 바로 2권을 읽었다.

시대상 지금 사용하는 말과 조금 달라서 생소한 단어들도 많았다.

그렇지만 그런 단어들은 주석을 붙여 같은 페이지 하단에 표시를 해두어서 바로 볼 수 있었다.

책을 읽는 흐름에 방해가 되지 않아서 참으로 좋았다.

역사소설을 읽을 때 역사가 스포라는 말이 있던데 다 아는 이야기이지만 작가가 얼마큼 쓰느냐에 따라 재미의 강도가 달라지는 것 같다.

재밌는 책을 읽는 것은 독자로서 기쁨이다.

젊은 그들이 나오게 된 계기인 <한국문학을 권하다>는 누구나 제목은 알지만 딱히 읽지 않는 한국문학을 즐겁게 읽을 수 있도록 다양한 작품들을 모아 기획했다고 한다.

한국문학은 누구나 알지만 정말 잘 읽지 않는다. 나부터도 그렇다.

이유가 무엇일까 생각해봤을 때 한국문학은 교과서에 실리는 시험을 보기 위한 글이라는 생각을 좀 많이 했지 싶다.

시험을 좋아할 사람은 없고, 그렇다 보니 한국문학도 같은 취급을 당하면서 멀리하게 되었던 것 같다.

젊은 그들을 읽으면서, 이 작품만이 아니라 그 시대에 쓰인 많은 우리의 한국문학들을 꾸준히 읽어봐야지라는 다짐을 했다.

젊은 그들인 우리의 재영이와 인화의 마지막이 참으로 안타깝고, 슬펐다.

알지 못하는 그 시대의 젊은 그들의 삶도 별반 다르지 않았을 것 같아서 괜스레 마음이 짠했다.

반복적으로 말을 하게 되지만 재밌는 책을 읽은 기쁨과 더불어 한국문학에 대한 애정이 쏟아나는 책 읽기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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