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수록 다시 보는 서양 음악 100 알수록 다시 보는 서양 100
진규영 엮음 / 미래타임즈 / 2019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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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을 굉장히 좋아한다.

하루에 음악을 안 듣고 지나가는 날이 없을 정도로 음악을 듣지 않으면 정말 힘들 정도다.

음악은 뭐든지 가리지 않고 다 좋아하고 듣지만, 클래식 음악은 한두 개 빼고는 거의 듣지 않는다.

클래식은 뭔가 어려워서 그냥 듣기만 하면 되는 건데도 잘 듣지 않게 된다.

당연히 클래식 음악가도 잘 모른다.

아는 음악가로는 학창시절에 배웠던 베토벤, 슈베르트, 모차르트 등 남들도 다 아는 음악가 뿐이다.

이렇게 많은 음악가들이 있는 줄도 몰랐다는 게 좀 그랬다.

100명의 음악가들을 르네상스, 바로크, 고전주의, 낭만주의, 국민악파, 인상주의, 20세기 현대음악가로 나뉘어 소개해준다.

100명의 음악가를 소개하기 전에 각 시대별 이야기를 먼저 해줘서 환기를 한 후 음악가들을 만나면 된다.

음악가의 얼굴과 그 음악가를 대표하는 표현으로 미리 예측을 해 보면서 음악가를 만나면 된다.

글만 있는 것이 아니라 그림과 사진 등을 이용해서 좀 더 쉽게 접근할 수 있다.

처음 보는 음악가들이 대부분이라서 어렵게 느껴질 수도 있지만 그 음악가에 대한 이야기들이 흥미로워서 재밌게 읽었다.

이렇게 소개받은 음악가들의 음악을 직접 들어보는 것이 당연한 순서이다.

대표적인 곡들을 감상할 수 있게 음악가의 얼굴 밑에 제목을 써두었다.

유튜브에서 검색해서 들으면서 책을 읽었다.

지금도 낭만파의 선구자 카를 마리아 폰 베베의 피아노곡 '무도회의 권유'를 듣고 있다.

이 곡은 가난해서 사랑하는 아내에게 생일 선물도 줄 수 없었던 베버가 밤새도록 만든 곡이라고 한다.

익숙하게 봤던 그 그림이 베버의 무도회의 권유인 줄도 몰랐다.

알지 못했던 많은 음악가들의 이야기를 읽고, 그들의 음악을 들으면서 새로운 경험을 했다.

책 중간중간에 클래식 상식이라는 표제를 달고 부족한 부분을 첨가해서 알려주기도 한다.

멀게만 느껴지던 클래식 음악과 음악가들을 좀 더 편하게 다가갈 수 있는 행복한 시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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