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사만큼 좋은 공부법도 없다. 읽고, 말하고 해도 막상 쓰려고 하면 기억이 나지 않는다.
특히나 외국어는 직접 써보지 않으면 낭패를 보게 되는 경우가 있다.
히라가나와 한자를 같이 사용하는 일본어의 특성상 쓰는 것을 공부에 포함시키는 것은 아주 당연한 것인데 이렇게 손으로 쓰면서 외우는 문법책이 있으니 감사하다.
매일의 분량이 하기 좋게 나누어져서 30일 완성이다.
욕심내지 않고, 하루 분량만 잘 해서 30일을 꽉 채우면 뭔가를 해낸 기분도 들고 공부 의욕도 생긴다.
올 7월 JLPT N3 시험을 준비하면서 저자의 책으로 도움을 받았기에 잘 안다.
하루 일차에 나오는 문법들 간에 특징을 Tip으로 해서 자세히 알려주고, 9일 차까지 했던 필사를 10일차에는 전체적으로 리뷰를 하면서 복습을 하게 된다.
복습을 하다 보면 생전 처음 보는 문법들과 단어들도 만나게 되는데 이럴 땐 다시 그 날로 돌아가서 필사를 덧칠하고 외우면 된다.
리뷰 바로 뒤에는 쉬어가는 코너가 있다. 일본어의 악센트와 발음을 알려준다.
일본어가 우리나라 말과 어순이 같고 비슷한 단어들도 존재하다 보니 우리말을 하는 것처럼 말하기 쉬운데 일본어에는 악센트가 존재한다.
그 악센트로 인해서 전혀 다른 말이 되기도 한다.
아무리 들어도 사실 구별되지 않는다.
결국 입으로 계속 따라 해보면서 느낌을 비슷하게 낼 수밖에 없다.
30일 완성을 멋지게 끝내면 일본어를 배울 때 헷갈리기 쉬운 겸양어, 존경어, 정중어 등이 부록으로 소개된다.
까딱 잘못하면 굉장히 예의 없는 사람으로 보이기 쉬운 문법이라서 늘 머릿속에 잘 정리해둬야 한다.
이번 12월 보는 N2도 이 책 덕을 많이 보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