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연적 부자 - 주얼리 업계 황금손 이재호 회장의 성공철학
이재호 지음 / 쌤앤파커스 / 2018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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액세서리를 사 본 적이 없는 나로서는 주얼리 브랜드가 어떤 게 있는지도 모르고 딱히 관심도 없다.

단지 저자가 주얼리 업계 황금 손으로 부자가 되는 법을 알려준 데서 읽었다.

시시콜콜하게 내가 얼마큼 힘들었고, 그렇지만 나는 이렇게 성공했다.

그러니 너희도 할 수 있다는 안 봐도 알 수 있는 뻔한 스토리 정도는 들어줄 수 있었다.

돈을 끌어들이는 삶의 법칙을 알려준 댔으니 말이다.

괜스레 저자한테 미안했다. 처음부터 편견을 가지고 책을 집어 든 경솔한 마음이 부끄러웠다.

저자는 형편상 교육을 제대로 받지 못하고 내일은 죽을 수도 있는 나날을 보내다 시계방에서 기술을 배우면서 주얼리에 관심을 기울이고 누구보다 예쁘고 좋은 주얼리를 만들겠다는 것이 아니라, 누군가가 세상 누구보다 아름다운 목걸이를 걸길 바라는 마음으로 일을 시작했다.

힘든 와중에도 어떻게 하면 내가 원하는 목걸이를 만들 수 있을까 만 집중했다.

걱정이야 할 수 있지만 지금 할 수 있는 최선의 선택인 원하는 목걸이 만들기에만 집중을 했고, 천신만고 끝에 이탈리아로 날아가 기술을 배우고 기계를 사가지고 왔다.

지금이야 이탈리아까지 가는 건 돈만 있으면 되는 일이지만 저자가 해외에 나가기 위해서는 여권발급도 어려울 뿐만 아니라 이탈리아까지 여섯 번을 갈아타야 됐다.

그 여정을 한 번이 아니라 기계를 제대로 작동할 수 있을 때까지 다녔다는 건 정말 감탄할 정도였다.

몇 번의 고비가 오면 사실 그만두고 싶고 놔버리고 싶어진다.

하지만 저자는 그럴 때마다 오로지하고 싶은 일에만 초점을 맞추고 그 일들을 해냈다.

시련이 극에 달아 정말 이젠 끝이다 싶을 때 성공의 열매가 손 가까이 왔다는 걸 몸소 알려준다.

하나의 일을 성공적으로 해내는 사람들의 특징을 저자도 그대로 가지고 있었다.

교육을 받아서 알거나 주변 환경이 좋아서 알게 된 건 아닌 것 같았다.

몸으로 직접 부딪히고 깨지면서 알아간 그 마음들이 정말 감동스러웠다.

누구나 할 수 있다지만 아무나 할 수는 없을 것 같았다.

50년 넘게 하나의 목적을 위해 정진할 수 있다는 것이 대단해 보였다.

나만을 위해서라면 해낼 수 없지만 타인을 위해서라면 해낼 수 있다고 말한다.

이타적 삶을 살라고 이야기한다.

타인에게 기여하는 삶을 살면 돈과 명예는 부수물처럼 자연스럽게 따라온다고 한다.

같은 일을 해도 각자의 마음에 무엇이 담겨 있는지에 따라 그 결과물이 달라진다는 것을 이 책을 보고 절실히 느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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