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통방통 설명하는 글 읽기 신통방통 국어 5
박현숙 지음, 주미 그림 / 좋은책어린이 / 2011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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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부 잘 하는 아이들이 마냥 부러웠던 내 학창시절. 왜 그땐 책을 읽으려 하지 않았었는지...

다시 그 시절로 돌아간다면 책을 많이 읽고 아니 제대로 읽고 부러움을 사는 공부 잘하는 아이가 될 수 있을 것 같다.

이제는 내 아이들에게 책을 읽기를 권하는 엄마가 된 지금 내가 해 줄 수 있는 것은 다양한 책을 함께 읽어나가는 것뿐.

아이들 책을 함께 읽으면서 많은 것을 느끼고 배우고 깨닫는 이 과정이 행복하다.

 

이번에 만나본 책은 초등 저학년 뿐 아니라 책읽기가 서툰 초등 중학년도 읽으면 도움이 될듯한 책이다.

좋은책 어린이의 신통방통 시리즈 책을 꼭 한 번 보고 싶었는데 이제서야 보게 되다니..

부푼 가슴을 안고 초등 4학년, 1학년 아이들과 번갈아 읽어 보았다.

 

여느 집 풍경처럼 또래 사촌들과 성적이 비교가 되면 친척이 모이는 자리가 그리 편하지만은 않을 것이다.

주인공 동이는 손자, 손녀들 공부에 관심이 많은 전직 초등학교 교장선생님이셨던 할아버지댁인 시골에 간다.

만날 1등이라고 자랑하는 동서의 자랑이 듣기 싫은 엄마의 한탄과 함께 이야기는 시작된다.

제사를 지내고 1등한 둘째 동서네 아이를 제외한 나머지 동이를 포함한 3명의 아이들은 여름방학 동안

할아버지댁에서 특별한 수업을 받게 되는데...

 

특별한 학교, 특별한 선생님이 오신다는 할아버지의 말씀에 기대한 민지, 권이, 동이는

처음 보는 할머니에게 책을 통한 특별한 수업을 받는다.

아이들 각자의 읽기능력 테스트 후, 각자에 맞는 읽기 비법을 알려주는 할머니.

처음엔 책을 보고 머리 아프다며 엄살만 부리던 아이들이 책 속의 핵심을 파악해 내고

할머니의 질문에 척척 대답해 낸다.

그 모습을 보면서 내 아이들 모습을 보고 있는 것마냥 흐뭇해진다.

 

가전제품 설명서 하나를 읽더라도 전체 순서를 머릿속에 그려 본 다음, 큰 덩어리로 나누어 보면 쉽게 알 수 있는 것처럼

설명하는 글을 그냥 무작정 읽으면 되는 것인줄 알았는데 이 책에서 말한 비법을 되새기며 찬찬히 읽어나가면

아무리 복잡한 내용이라도 쉽게 파악해 낼 수 있는 능력이 생길듯 하다.

어렵고 재미없던 설명글이 이젠 저도 모르게 고개를 끄덕이며 내용에 빠져들게 되는 동이는 중간고사에서 놀라운 점수를 받게 되는데...

우리 아이들도 동이처럼 설명하는 글을 맛있게 씹어 먹고 우등생이 되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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