높게 그리고 멀리 날아라! 드림박스 Dream Box 6
원시인 지음, 왕정인 그림 / 파란하늘 / 2011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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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릴 때 내 꿈은 무엇이었었지? 갑자기 이런 생각을 해 본 이유는 【높게 그리고 멀리 날아라】 라는 책을 읽으면 알 수 있다.

나는 그 꿈을 위해 어떤 노력을 해 보았던가.... 초등 4학년, 1학년 아들, 딸이 나에게 엄마는 꿈을 이뤘냐고 물어보면 멍해진다.

 

이 책은 초등 아이들의 눈높이에 맞추어 꿈을 꼭 가져야 하는 현실적인 이유와 함께 현실적인 점검을 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책이다.

얼마전 학부모 강연을 듣고 왜 꿈과 비젼을 크게 가져야 하는지 신선한 충격을 안고 집으로 온 기억이 있다.

아이들이 보통 축구선수가 될거야, 과학자가 될 거야, 선생님이 될 거야 라고 하는 꿈들이 크지 않다는 건 아니지만

그 꿈을 갖게 된 이유가 무엇인지 물어볼 때 그저 단순히 돈을 벌기 위해서, 되고 싶어서, 멋있어 보여서 같은 이런 이유는 아니라는거다.

물론 내가 좋아하고 잘 할 수 있는 것을 빨리 알아차린다면 꿈을 정하기 쉬울테지만 꼭 그런 이유가 아닌

대기업 CEO가 되어 많은 사람들에게 돈은 어떻게 쓰는 것인지 보여줄 수 있는 사람이 되고 싶다 와 같은 큰 꿈을 가지는 아이가

큰 사람이 될 수 있다는 것이다.

 

초등 4학년인 내 아들은 꿈이 축구선수와 빵집주인이란다. 더 어릴 때는 우주과학자, 만화가 등이 있었지만 이제는 좀더 현실적인 꿈을 말하는 듯 하다.

이유를 물어보니 축구선수는 아이가 지금 한창 좋아하는 스포츠라서 그런 것이고, 빵집주인은 내가 만든 빵을 많은 사람들이 맛있게 먹는

모습을 보면 흐뭇할 것 같다고 한다. 소박하지만 따뜻한 마음을 느낄 수 있다.

 

 

Dreamisnowhere. 당신이라면 이 문장을 어떻게 읽겠습니까?

이 책을 읽은 아들이 나에게 다가와 물어본 질문이다. Dream is no where. ( 꿈은 어디에도 없다. )라고 망설임없이 대답해버린 못난 엄마.

Dream is now here. ( 꿈은 여기에 있다. ) 라고 띄어쓰기를 고쳐보여주는 아들의 손에 아차 싶었다.

 

여느 주말아침처럼 아침에 눈 뜨자마자 아침인사를 하는 아빠와 잠시 대화를 나눈 아들.

잠시뒤 아빠에게 들은 말은 "아빠, 우리 가족은 부족할게 없죠?" 라고 아들이 그랬단다.

매주말마다 축구를 같이 하고, 목욕탕을 같이 가는 아빠에게 행복하다는 표현을 한 것이라 생각한 아빠는 세상에 둘도 없는

흐뭇한 표정을 짓고 있었다. 이런 아이가 꿈과 용기를 갖고 살아갈 수 있기를 바래본다.

 

100페이지가 조금 넘는 분량의 이 책은 초등 중학년 이상의 아이들이 읽기에 적당하다고 본다.

Dream Box 시리즈의 6번째 책이며, 이번 책은 현실적으로 아이 스스로 계획하고, 실천하고, 반성해 볼 수 있도록 설명되어진 책이라 볼 수 있다. 

작가는 설명만 구구절절 늘어놓지 않고 꿈과 관련된 여러 유명인물의 이야기를 언급하며 지루하지 않게 이야기를 풀어가고 있다.

형의 꿈을 위해 자신을 희생한 알버트의 손을 그린 독일 출신 화가 알브레히트 뒤러의 이야기, 이청용, 김창렬 등의 인터뷰 내용,

가수 아이유, 미국 대통령 링컨, 김예강양, 라이트 형제, B.버돗의 이야기들을 함께 풀어놓아 더 쉽게 이해할 수 있게 해 준다.

 

그 외에도 나의 미래와 자유를 스스로  찾고 만들어가야한다고 말하고 있으며, 두려움을 극복하고 용기를 갖는 방법과

'미래에 대한 나의 준비'를 하기 위해 해야할 습관들을 항목별로 차근차근 잘 설명해 주고 있다.

책 마지막에 부록처럼 삽입되어진 하버드대학 도서관 명훈과 미국 웨스트포인트 사관학교 준칙도 읽어봄직하다.

특히 하버드 도서관에 붙어 있는 명문 30훈은 영어와 함께 나와 있어 더 도움이 되지 않을까 싶다.

 

어린이들이여, 이 책의 제목처럼 닭장 안의 닭이 아닌 높게 그리고 멀리 날 수 있는 독수리가 될 수 있다고 생각하고 도전해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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