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은북이 동동동 좋은책어린이 창작동화 (저학년문고) 18
송재찬 지음, 한수진 그림 / 좋은책어린이 / 2010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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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책 어린이 저학년문고 책은 신간이 나오면 나오는 족족 읽어 보고 싶다고 하는 초3 아들녀석 덕에

엄마도 덩달아 저학년문고 광팬이 되어버린듯 하다.

많이 받아 놓았던 문화상품권도 좋은책어린이 책들 사느라고 남아나질 않으니원..ㅎㅎ

시리즈물 모으는 취미가 생긴 것일까.. 요술연필 페니 시리즈를 계속 모으더니

이제는 연관된 이야기들이 나오면 궁금해서 견딜 수 없어 하는 내 아이를 누가 탓하리오~ ^^
 

서론은 이쯤하고 본론으로 들어가 이번에 만나 본 책은 저학년문고 18번째 책인 【작은북이 동동동】이다.

솔직히 이번 책은 책 표지에 여자아이가 크게 있어서인지 여자아이가 읽으면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먼저 들었다.

하지만 책의 줄거리에서 전학 온 아이가 포항에서 서울로 전학을 왔다는 내용을 보고

포항에서 쭉~ 살아온 내 아이에게 무언가 공감을 줄 수 있지 않을까란 생각에 선택한 책!!


 

예상대로 책을 보자마자 뚝딱 읽어내더니 이야기를 줄줄줄 들려주는 아들을 볼 수 있었다.

아들 생각에 의하면, 전학 온 요한이가 승호와 친하고 승호보다 공부도 운동도 잘한다고 해서

무조건 미워하는 나미가 너무하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한다. 그리고 마음을 곱게 쓰지 않으니까

수학경시대회에서도 실수를 한 것 같다고... 자기도 승호랑 요한이처럼 서로 도와주고 멋진 우정을

만들 수 있는 친구가 많이 있었으면 좋겠다는 아들의 결론~!!
 

엄마도 여자인지라 나미의 행동이 조금은 이해가 되는데 내 아이는 남자아이라 그런지 전혀 이해가 되지 않는다고 해서 놀라웠다.

나미가 왜 그렇게까지 승호를 미워해야 했는지 그냥 뭐든지 잘하고 착한 것이 나쁜 것도 아닌데 다 같이 사이좋게 지내면 될텐데...

라고 하면서 이상하다는 표정의 아들의 모습을 보며 설득하려 하지 않았다.

그저 나미도 그럴만한 이유가 있었을 것이고, 결국은 나미도 요한이를 좋아하게 되었으니 이젠 사이좋게 지낼 것이라고 해 주었을 뿐.


책 속 내용은 구구절절 말하지 않겠다. 조금만 찾아보면 여기저기서 줄거리를 볼 수 있으니 말이다.

초등 저학년 아이들의 학교 생활에서 충분히 있을 법한 이야기를 다루어 놓아 참 공감할 만한 소재여서 우선 마음에 든다.

학교라는 단체 생활 중 함께 많은 시간을 보내야 하는 친구!!

친구와의 관계는 마냥 좋기만 하면 좋으련만 그렇지 않을 때도 있고 절친이 되었다가도 상처를 받을 때도 있으니...

그럴 때 내가 친구에게 어떻게 대해 주어야 좋은 관계를 유지할 수 있을지 아이들은 스스로 깨달을 수도 있겠지만

책을 통해 다른 아이의 상황을 보면서 어떻게 하면 더 좋은지 분명 빨리 느끼고 알게 될 것이다.

그러면 상처도 많이 받지 않을 테고, 친구들도 더 많이 생기게 될테고 아이들의 학교 생활은 훨씬 재미있고 활기차질 것이 아닌가.


비록 작은 책 한 권이라도 아이들에겐 피가 되고 살이 되는 밥과도 마찬가지가 아닐까...

이 책의 주인공 나미처럼 질투하며 미워하지 말고,

승호처럼 친구의 좋은 점은 배우려고 노력하고 먼저 다가가 잘 해주면 더 좋은 친구가 많이 생길 것이다.

나아가 사회생활도 잘 해 나갈 수 있는 아이로 자라주길 기대하면서

친구와의 관계를 어려워 하는 아이가 있다면 꼭 권해주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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