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를 보면 다양한 달인들의 솜씨에 저절로 입이 쩍~ 벌어진 적이 누구나 한번쯤 있을 것이다. 한 분야에서 꾸준히 오랫동안 열심히 하다보면 말그대로 '달인'이 될 수도 있다는 것!! 그것이 나도 그 정도 한다면 쉽게 될 것 같지만 전혀 쉽지 않다는 것을 알기에 달인들이 대단 해 보이는 것이 아닐까. 발표 역시 꾸준한 연습이 없다면 달인이 될 수 없다는 것을 알려주는 책을 만나 보았다. 어릴 적 부끄러움이 많아 교실에서 있는 듯 없는 듯 그렇게 조용히 지냈던 나의 학창시절...... 공부도 잘 하고 발표도 똑 부러지게 하던 아이를 보며 마냥 부러워만 했던 것이 주부가 된 지금에서야 조금 더 자신감을 갖고 노력 해 볼 걸 하는 후회가 된다. 그나마 고등학교 때 활발한 친구들을 만나 내성적인 성격이 조금은 바뀌었지만, 어른이 된 지금도 많은 사람들 앞에서는 말을 하거나 나서는 것 자체를 두려워 할 정도로 자신이 없다. 현재 8살 아들이 초등학교에 입학하면서 아이에게 항상 교실에서도 평소에 엄마한테 말하는 것처럼 씩씩하게 손 들고 발표를 하라고 이야기 해왔는데...... 다행히 나를 닮지 않아서인지(?) 1학년인 지금 교실을 뒤흔들만큼은 아니더라도 발표를 논리적으로 또박또박 잘 한다고 칭찬을 듣고 있다. 나의 학창시절에 비추어 볼 때 내 아이는 그나마 다행이란 생각도 들지만, 좀 더 말하기를 위해 준비하고 어른이 되어서도 어디서나 자신의 의사를 당당하게 표현할 줄 아는 사람으로 자라기를 엄마라면 누구나 그런 바램을 갖고 있을 것이다. 이 책은 많은 사람들 앞에서 말을 한다는 것이 누구나 떨린다는 사실을 인식시켜 주면서 해외 유명 연설가들도 처음엔 두렵고 떨렸다는 것을 통해 자신감을 심어준다. 말을 잘 한다는 것은 학교에서는 물론 사회 어느 곳에서도 아주 중요한 부분이라는 것!! 그래서 모든 이들이 말 잘하는 사람을 좋아하고 부러워 한다. 많은 사람들 앞에서 떨지 않고 말을 잘 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장진주 아나운서는 친절하게 책 속에 다양한 연습 방법을 소개하고 있다. 알려준 방법들을 얼마나 연습하여 자기 것으로 만드느냐는 독자들의 몫이라는 것!! 라디오 듣기를 학창시절부터 좋아했는데 어젯밤에도 역시 즐겨 듣던 라디오를 듣다 잠이 들었다. 그런데 이 책을 읽고 나서라 그런지 어제따라 라디오 DJ가 대단해 보이는 것이 아닌가. 2시간 가량 말을 하려면 얼마나 많은 준비와 노력이 필요할까 라는 생각을 하니 그럴 수 밖에! 8살 아들도 엄마가 읽고 읽던 책을 들고 가 잠자리에 들기 전 신중하게 들여다 보는 모습을 보고 조금이라도 일찍 이 책을 알게 되어 참 다행이란 생각이 든다. 아이들이 학년이 올라 갈수록 발표하기를 두려워 한다는데 내 아이는 학년이 올라가서도 방송반이란 것도 해 보고 발표 실력이 쑥숙 늘어 교실을 한번쯤 뒤흔들 것이라는 약간의 기대를 잠시나마 해 본다. 우선 엄마인 나부터 자기소개 하는 간단한 것도 조금만 말이 길어지면 머리 속이 텅 비어 아무 생각이 나지 않는 것에서 벗어나기 위해 용기를 갖고 연습에 연습을 하리라 다짐 해 본다. 그야말로 비밀의 책!! 책을 펼치는 순간부터 발표에 있어 조금 더 자신감을 갖게 해 줄 것이 분명하기 때문에 발표시간마다 마음 졸이며 자신이 없던 어린이라면 꼭 읽어 보길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