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을 물리치는 기사가 되는 법 작은거인 14
오카다 준 지음, 김난주 옮김 / 국민서관 / 2007년 12월
평점 :
절판




『 용을 물리치는 기사가 되는 법 』- 국민서관

아담하고 아주 인상깊은 책 한권이 나에게 왔다.
용을 물리치며 살아가야 하는 우리들의 운명을 이야기하는 듯 하기도 하고...
용을 물리치면서 꿈을 이루기 위해 노력하며 살아가라는 것 같기도 한...
아주 독특하고 기발한 내용의 책!

일본 작가의 책과 일본 아이들이 등장하지만...
내용의 신선함에 책을 읽고나서 한동안은 다른 일을 할 수 없을 정도로 만족스러웠다.
나 뿐 아니라 남동생과 8살 아들과 돌려 읽어 본 책.
어린이는 물론 어른이나 대학생이나 누구에게나 공감이 갈 법한 책이라 할 수 있다.




열심히 책을 읽어 내려가는 기특한 아들의 모습에
벌써 이만큼 컸나 싶은 생각도 들면서...
용을 물리치는 기사들이 나올거라 예상했던 것과는 전혀 다른 내용이라
아이도 처음엔 약간 당황한 듯 보인 것도 사실이다.

하지만 금새 책 속에 빠져들어 버린 아들.
나 또한 읽는 내내 궁금증을 자아내는 문장 속에 빠져 쉬지 않고 단숨에 읽어버린 책.
남동생의 소감을 빌려오자면 군더더기가 없고 가뿐히 읽을 수 있으면서도
읽고나서 한참을 생각하게 만드는 책 인것 같다.

그렇다면 과연 이 책에 나오는 '용'은 무엇을 말하는 것일까....

어릴적 절친한 사이였지만 어느새 자연스레 서먹해진 주인공 '유키'와 '야스오'처럼...
웬지 모르지만 어느덧 서먹해진 뭔가가 사람 사이에는 있기 마련이다.
그런 서먹함과 오해를 물리치는 법이
화장실 슬리퍼를 정리하는 아주 사소한 것에서부터 시작한다는 것...
또 꿈을 이루기 위한 것 역시 굳이 거창하게 시작할 필요는 없다는 것...
읽는 사람마다 다른 무언가를 깨닫게 될 것이다.

8살 아들은 용에 관심을 가지며 재미있다고 한 단순한 책이였던 반면..
나에게 이 책은 문장 하나하나 되새기며 한참을 생각하게 만든 책이라 볼 수 있다.

또 이 책을 읽고난 후....
혹시나 서먹해져 연락을 끊고 지내 온 친구에게 안부문자라도 보내게 되었으며,
작은 것부터 실천하며 꿈을 이루어 가고 있다고 나 자신에게
희망을 불어넣어 준 고마운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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