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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원을 들어주는 공 - 즐거운 생각&사회성 발달 시리즈
엘리사 클레븐 지음, 신선해 옮김 / 한언출판사 / 2007년 4월
품절
《 소원을 들어주는 공 》 - 한언
튼튼한 양장본에 신기한 일이 일어날 것만 같은 느낌의 표지그림.
반짝반짝 빛나며 하늘 높이 떠 있는 공이 아마도 "소원을 들어주는 공"이 아닐까...
까마귀와 고양이 그리고 저 아래 보이는 마을에 한언우유를 배달하는 염소까지...^^
책표지를 유심히 보는 나로서 표지그림만 보아도 참 마음에 드는 책이다.
책표지를 넘기자마자 나오는 빨간 바탕의 페이지~
정성껏 만들어서 기쁜 마음으로 드립니다. - 한언가족 -
이라는 도장이 찍힌 것을 보자 미소가 번지는 것을 느꼈으며...
"믿음만 있다면 어떤 일이든 해낼 수 있어요!"
라는 짧은 문구에서 강한 인상을 얻을 수 있었다.
그리고 To / From 과 함께 메모하는 란이 마련되어 있어 선물하기에도
참 좋은 책이 아닐까 싶다.
고양이가 하늘에 별을 바라보고 있는 그림이 먼저 눈에 들어온 첫 페이지.
낡은 복숭아 상자로 만든 집이 마음에 든다는 떠돌이 꼬마 고양이 '넬리'
하지만 별을 바라보며 좀 더 따뜻하고 먹을 것이 가득한 집이 있었으면 하고
소원을 들어주길 바라며 잠이 들었다.
하늘에서 내려온 별과 함께 장난 치는 꿈을 꾼 넬리의 모습이
참 행복해 보여 한참을 바라본 그림이다.
넬리는 배가 고파 아기곰의 집에 우유를 먹으려다 쫓겨난다.
풀이 죽은 넬리를 본 까마귀는 둥지에서 반짝거리는 공을 꺼내 소원을 들어준다며 거짓말을 한다.
어젯밤 꿈에서 본 별★ 처럼 반짝이는 공에 마음을 빼앗긴 넬리~
까마귀의 말대로 공을 문지르고 세가지 소원을 빈 다음...
공을 바닥에 튕기고 다시 잡으려는 순간 공이 저 멀리로 날아가 버리고 만다.
"어서 잡아, 꼬마야. 저 별을 잡아야 소원이 이루어진다고!"
얄미운 까마귀의 한마디~~--;;
"잡을 거야! 내가 잡을 거라고!"
계속 미끄러져 버리는 공을 따라 뛰어다니는 넬리는
과연 공을 잡아 소원을 이룰 수 있을까? 기대기대...^-^
불독아저씨를 지나 공은 바다를 건너고 언덕을 넘고
나무위를 지나 아주 먼 마을에 떨어졌다.
잔디밭에도 사과나무에도 빵집 안에도 없는 공 아니 별★
훌쩍거리며 겄다가 바닥에 그려진 사자를 보니
사자의 코가 반짝거리는게 아닌가...
"앗, 내 별!★"
드디어 공을 찾은 넬리는 사자를 그리고 있었던 악어 '에른스트'에게
소원을 들어주는 공이라며 소원을 빌어보라고 한다.
그 때 "으르렁~" 소리가 나자 사자가 살아나려고 하는 줄 안 에른스트..
하지만 천둥소리와 함께 비가 내리자 바닥에 그렸던 사자가 모두 씻겨져 버린 것이 아닌가~
사자를 사랑했던 넬리는 울면서 네 공은 마법의 별★이 아니라고 말한 것을 듣고
거짓말을 한 까마귀에게 너무 화가 나 날카로운 발톱을 드러내고 "으르렁"하고 울부짖는 넬리.
그 소리를 들은 에른스트는 "와, 꼭 사자 같아!" 하며 울음을 뚝 그치고
넬리와 함께 집으로 가 점심을 먹자고 한다.
조개 수프, 샌드위치, 계란밥, 복숭아, 푸딩을 주신 에른스트의 엄마는
넬리가 맛있게 먹는 모습을 보며 "우리랑 같이 살지 않으련?" 하고 물어 보자
넬리는 너무 좋아 밖으로 나와 공을 가지고 신나게 놀았다.
저녁이 되자 공이 하늘 위로 유성처럼 긴 꼬리를 그으며 튀어 올라가는 것이 아닌가~
둘은 영원히 친구로 지내고 싶다고 소원을 빌었다.
까마귀는 훨씬 좋아보이는 넬리를 만나 별은 잡았냐고 묻자,
에른스트와 별도 잡았고 소원도 다 이루어졌다고 하자 까마귀는 그 별을 돌려달라고 한다.
하지만 다시 하늘로 올라간 별을 네가 다시 잡을 수 있을지도 모른다고 하자
까마귀는 그 별을 잡고 말겠다며 날아가 다시는 나타나지 않았다.
그 후 넬리와 에른스트는 함께 행복한 시간을 보내며...
아주 많은 소원을 같이 이루었다고 한다.
해피엔딩 장면을 보며 흐뭇해 하는 우리집 아이들 ~*^^*
자기도 공을 갖고 소원을 빌어 보겠다고 하다 장난을 치는 장난꾸러기 녀석들~
책을 읽고 큰아이(7세)의 소원을 물어보니...
첫째, 모든 사람이 약속을 잘 지켰으면 좋겠다.
(딱지를 준다고 한 형아가 주지 않았던 것에 많이 서운해서인 듯~^^)
둘째, 우유를 많이 먹고 싶다.
(그래야 키도 많이 크고 튼튼해 진다고..ㅋ)
셋째, 부자가 되고 싶다.
(경제책을 많이 읽어서인지 돈에 관심이 많아진 아들~)
★
우리 아이의 세가지 소원도 꼭 이루어지길 바라면서..
모든 아이들에게 희망과 꿈을 심어주는 좋은 책
만들어주신 한언가족에게 진심으로 감사말씀 전하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