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따와 학교폭력 이겨내기 작전 1호 해와 같이 밝은 동화 1
캐서린 드피노 지음, 보니 매튜.찰스 베일 그림, 이태영 옮김 / 해솔 / 2007년 3월
평점 :
구판절판




《 왕따와 학교폭력 이겨내기 작전 1 호 》 - 해솔

 양장본빨간 표지의 작은 책 하나가 도착했다.

"작전 1 호"

라는 글씨가 가장 먼저 눈에 들어왔으며

그 작전 1호가 과연 어떤 것일지 궁금하여

받자마자 바로 책장을 넘겨 보기 시작하였다~^-^
 

하얗고 두꺼운 재질의 속지.

일단 47페이지의 짧은 내용이지만

허술하게 만들지 않았다는 것을 양장본과 속지를 보고 느낄 수 있었다~

 곧 초등학교에 입학 할 아들을 둔 엄마로서

최근 가장 대두되고 있는 왕따와 학교폭력 문제!!

그야말로 남의 일이 아닌 우리아이에게도 일어나지 않으란 법이 없기에..

작전 1호가 무엇인지 보고 싶은 마음이 가장 먼저 들었던 것이다.

 

말랐지만 매섭고 심술궂은 눈을 가진 '거스'

'스티브'에게 바싹 다가와

"이 곰팡이 핀 치즈 같은 입 냄새에

썩은 발 냄새 나는 녀석아!"

하며 아~무 이유없이 괴롭히기 시작한 것이었다.

 잔뜩 부은 얼굴로 집에 돌아온 스티브에게

엄마가 무슨 일이 있냐고 물었지만..

스티브는 거스가 자길 놀린 것을 엄마에게 말 할 수가 없었다.

더욱 움츠러든 스티브에게 을 내놓으라고 하고,

숙제를 배끼자며 빼앗는 거스.

친구들도 선생님도 눈치를 채고 스티브를 도와주려 하지만..

스티브는 누구에게도 도움을 청하지 않았다.

"곰팡이 핀 치즈 같은 입냄새,

너 말하지 않는 게 좋아.

아님 너를 해치우고 말거야."

 라는 거스의 쪽지를 받고 더욱 이 났기 때문에

도움을 청할 수 없었던 것이다.

 결국 선생님께서 부모님께 전화를 걸어 스티브가

어떤 아이에게 괴롭힘을 당한다는 사실을 말씀 드렸고,

엄마, 아빠는 스티브가 왜 말하기 싫어했는지 알 것 같다며

스티브와 함께 거스가 더이상 괴롭히지 못하도록

말하는 것과 행동 하는 것을 연습하자고 하며

그 이름을 '작전 1호' 라고 하였다!

  

드디어 한결 마음이 가뿐해진 스티브.

 부모님과 함께 연습 한 [작전 1호]요약해 보자면,

 첫째, 상대하지 말고 하찮은 곤충으로 생각하고

무시하고 되도록 피하라.

둘째, 언제나 친구들과 함께 다녀라.

셋째, 항상 가슴을 펴고 스스로 강하다고 말하면서

자신이 예전과는 다르다는 것을 알리고,

눈을 보고 당당한 말투로 말하라.

(ex 싫어, 거스 / 비켜, 거스 / 그만해, 거스 / 잘가, 거스 )

말썽쟁이의 이름을 붙혀서 뜻을 분명히 전할 수 있는 말을 써야함!

넷째, 유머를 살짝 넣지만 남을 웃음거리로 만들지 않도록 하라.

다섯째, 때리면 다른 사람이 들을 수 있도록 크게 소리를 질러라.

여섯째, 선생님이나 부모님께 털어놓아라.

  

다음날, 학교에 간 스티브 과연 잘 할 수 있을지..

책을 읽는 내 가슴이 다 두근거렸다~

 거스가 나타나자 스티브는 머리속에 연습한 작전 1호가 스쳐지나가면서

농담을 하며 당당하게 을 보며 거스의 말에 대꾸하였다!

 또 수돗가에서 자신을 때리는 거스를 향해

"그만 해!"

하며 사이렌처럼 크게 소리를 질렀으며,

"난 샌드백이 아니란 말이야."

라고 당당한 말투로 크게 소리를 쳤다.

 선생님이 오셔서 거스에게 한마디 하시자,

"너 다음엔 가만두지 않을거야."

라며 속삭이는 거스에게

"다음에 봐, 거스."

라며 강하게 말썽쟁이의 이름을 부르며 말했다.

 간단한 시험을 본다는 선생님의 말씀에

답을 보여달라는 협박 쪽지를 보낸 거스.

스티브는 쪽지를 찢어버리고 강하게 행동했다~

호랑이 같은 눈을 하고 교실문 앞에 숨어있는 거스.

스티브는 가슴을 쫙 펴고 당당하게 서서

거스의 을 똑바로 쳐다보며 큰소리로 말했다.

"거스, 돌아가. 난 너와 싸우고 싶지 않아."

주위에 몰려든 친구들은 "스티브, 파이팅!" 이라고 응원하였고

거스는 못마땅한 듯

"이 곰팡이 핀 치즈 같은 입 냄새에

썩은 발냄새 나는 녀석, 가만 두나 봐라." 하길래..

"천만에, 다시는 너에게 당하지 않아!"

라고 말하고는 친구와 집으로 돌아 와 버렸는데..

거스는 더이상 따라오지 않았다.

작전1호를 멋지게 성공한 스티브는

집에 돌아와 엄마,아빠에게 이야기를 하고

축하하는 의미로 특별 저녁식사를 먹으며

즐거운 저녁시간을 보냈다.

이 책을 읽고 작전1호를 다시한번 가슴에 새겼으며

우리 아이가 그런 상황에 쳐했을 때 아이에게 어떻게 조언을 해 주고

용기를 주어야 할지 많은 것을 배울 수 있었다.

필라델피아의 고등학교에서 아이들을 가르치고 있는 저자

캐서린 드피노는 학생들 간의 괴롭힘을 직접 경험하였으며,

정신적 육체적으로 고통 받는 아이들에게 용기를 주기 위해

이 책을 썼다고 한다.

 앞으로 작전 1호의 전략을 써 먹을 날이 오지 않기를 바라지만..

미리 연습하여 대비하는 것도 나쁘지만은 않을 듯 하며

그런 일이 있을 땐 결코 혼자 해결하지 말고

소중한 자신을 위해 주위 어른들의 도움을 받고

꼭 함께 해결할 수 있기를..

 모든 어린이와 부모들에게

추천할 만한 책이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2)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